[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정유라에게 10억원 상당의 말을 사주는 등 최순실 측에 수백억대 수상한 자금을 건넨 삼성. 정작 오랜 세월 삼성의 ‘1등 주의’를 상징하며 많은 국민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던 야구단은 과거의 위상을 점차 잃어가고 있다.대한민국을 충격에 빠뜨린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에서 삼성은 유난히 돋보이고 있다. 대부분의 다른 기업들이 전경련을 통해 두 재단(미르재단·K스포츠재단)에 자금을 출연하는데 그친 반면, 삼성은 최순실과 정유라에게 직접 거액을 건넨 정황이 드러났다. 여기엔 승마선수 정유라에게 사준 고급 말과 훈련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에 연루돼 곤욕을 치르고 있는 마사회가 현명관 회장의 후임 인선에 돌입했다. 정국이 어수선한 가운데, 어떤 인물이 ‘알짜’ 마사회장 자리를 꿰차게 될지 주목된다.농림축산식품부와 마사회 관계자 등에 따르면, 마사회는 지난 28일 오후 6시를 기해 신임 회장 공모접수를 마감했다.출사표를 던진 것은 총 10명이다. 우선 이양호 전 농촌진흥청장과 조순용 전 청와대 정무수석, 그리고 마주 윤영기 씨 등 외부인 3명이 접수했다. 나머지 7명은 현재 마사회 소속이거나 과거 마사회 소속이었던 인물이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원로 친박’ 현명관 마사회장이 끝내 자리보전에 실패했다. 이제 최순실 사태 후폭풍이 몰고 올 거대한 파도 앞에 서게 된 현명관 회장과 마사회다.◇ “현명관 연임 불가 통보받아”마사회를 산하에 두고 있는 농림축산식품부는 최근 청와대로부터 현명관 마사회장의 연임 불가 방침을 전달받고, 이를 마사회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마사회 측 역시 15일 와의 통화에서 “(연임불가 방침을)공문 형식으로 전달받은 것은 아니고, 구두로 전달받았다”고 밝혔다. 다만, 아직 후임 인선 절차에 돌입한 것은 아니라고 덧붙였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최순실 사태’가 광범위한 후폭풍을 몰고 오고 있는 가운데, ‘원로 친박’ 현명관 마사회장이 검은 의혹에 휩싸이고 있다.더불어민주당 김현권 의원은 최근 현명관 마사회장을 ‘국회 위증죄’로 고발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각종 특혜 논란의 주인공인 최순실 딸 정유라와 관련해 국정감사에서 거짓말을 했다는 것이다.김현권 의원이 지적한 부분은 지난달 13일 열린 국정감사에서 나온 현명관 회장의 답변이다. 당시 현명관 회장은 “‘정유라 올림픽 메달 따기 프로젝트’ 중장기 로드맵 작성 초기에 마사회가 참여했느냐”는 질문에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박관천 전 경정의 발언은 적중했다.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실 행정관으로 근무한 그는 이른바 ‘정윤회 문건’ 유출 사건으로 검찰에서 조사받을 당시 최순실 씨를 현 정권의 권력서열 1위로 꼽았다. 정작 박근혜 대통령은 최씨의 전 남편 정윤회 씨에게도 순위가 밀려 서열 3위를 차지했다. 다소 황당한 주장이었지만, 최근 최씨를 둘러싼 각종 의혹들을 보면 아주 틀린 말이 아니다. 서열 1위로 지목할 만큼 최씨의 입김이 상당하다는 얘기다. 그런 최씨에게도 약점이 있었다. 바로 딸 정유라(개명 전 정유연)씨다. 정씨가 이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마사회가 대통령의 비선실세 논란에 휘말린 최순실 씨 딸에게 1년 동안 6개월 넘게 승마시설을 무상 지원한 것은 ‘규정 위반’이자 ‘특혜’라는 지적이 나왔다. 더불어민주당 위성곤 의원이 한국마사회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자료에 따르면 마사회는 지난 2014년 7월 26일 ‘승마보급규정’을 개정해 ‘국가대표 승마선수 훈련 지원을 위하여 필요한 경우’ 에도 승마시설물을 무상 지원할 수 있도록 했다.그 이전에는 승마대회 등 행사 개최 시에만 승마경기장 및 마방 등의 승마시설물을 무상 지원할 수 있었다.그런데 한국마사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한국마사회의 위촉직 직원에 대한 불투명한 채용 실태가 드러났다.6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위성곤 의원(더불어민주당)에 따르면 마사회는 2014년 1월부터 올해 9월까지 모두 188명의 위촉직 직원을 채용했다.마사회는 전문적인 지식과 기능 또는 경험이 필요한 직무 및 단기간 업무보조 등에 위촉직 직원을 채용하고 있다.마사회의 위촉직 관리지침 제6조 제4항에 따르면 채용 시 ‘서류심사 및 면접시험을 실시하되 필요한 경우 필기·실기시험을 별도로 실시할 수 있다’고 규정돼 있다.하지만 마사회가 위 의
[시사위크=정소현 기자] 강원랜드 중독관리센터 A센터장이 ‘자격’ 논란에 휩싸였다. 센터장 임명 과정에서 석연찮은 정황들이 불거져 나오고 있어서다. 정치권에선 ‘윗선 개입’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일부 국회의원은 강원랜드의 허술한 도박중독자 관리가 전문성 없는 낙하산 중독관리센터의 센터장 임명과 연관이 있다고 지적한다.◇ 부적격 탈락자가 재공모 통해 임명 ‘강원랜드 중독관리센터(KLACC·클락)’는 도박중독예방치유를 목적으로 2001년 9월 25일 설립된 곳이다. △도박중독의 예방홍보 및 교육 △자체치유프로그램 운영 및 전문병원과의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한국마사회가 국민정서와 동떨어진 돈 잔치와 각종 불법 행위, 도덕적 해이로 질타를 받고 있다. 하지만 마사회는 여러 관리·감독 기관의 조치를 사실상 ‘무시’로 일관하는 모습이다. 그 배경에 현명관 회장의 막강 '파워‘가 있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기념품비만 5년에 100억? 딴 세상 사는 마사회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철민 의원은 마사회가 제출한 경영자료를 분석한 결과, 최근 5년 동안 임직원 ‘기념품비’를 100억원 가량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마사회는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한국마사회가 용산 화상경마장 개장 찬성 여론 조작과 집회를 개최하기 위해 법인카드로 ‘카드깡’을 하고, 불법 비자금을 조성한 것으로 드러났다. 29일 진선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지능범죄수사과는 마사회 본부장 등 4명을 업무상 배임죄로 서울중앙지검에 송치했다.진선미 의원이 이날 서울경찰청에 확인한 결과, 마사회는 용산 화상경마장 개장을 강행하기 위해 ▲마사회 명의 법인카드로 카드깡을 해 현금으로 되돌려 받는 행위 ▲찬성 집회 주도자 외상식비 대납 ▲찬성 집회 동원인력 일당 10만원 지급 ▲갑을관계의 용
[시사위크=장민제 기자] 연간 8조원대 매출의 공기업 한국마사회가 사회공헌에는 인색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기부금 규모가 매출의 1%도 안 된다. 매년 국회 국정감사에서 도마에 오르지만, 한국마사회는 요지부동이다.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박완주 의원(더불어민주당)이 21일 한국마사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마사회 매출액은 7조7822억원을 기록했다.기부금 액수는 156억원으로, 전년(149억원) 대비 소폭 증가했다. 하지만 매출액 대비 기부금 비중은 0.2%로 전년과 동일했다. 2011년 0.3%에서 이
[시사위크=정소현 기자] 공공기관들이 지난 1년간의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2015년 한 해 동안의 경영실적을 평가한 결과가 나온 것인데, 성적표에 따라 기관장의 ‘운명’이 갈릴 수 있는데다 성과급 지급률이 달라지는 만큼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 ‘당기순이익 10조’ 한전 A등급 기획재정부(이하 기재부)는 1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공공기관 운영위원회를 개최하고 ‘2015년도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결과’를 심의·의결했다.기재부에 따르면 평가대상은 116개 공기업ㆍ준정부기관으로 ‘A(우수)’
[시사위크=김민성 기자]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4월 1일 미래 수출을 주도할 산업에서 세계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미래신성장 5대 산업 표준기반 R&D 추진전략 발표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해당 행사는 ‘내일을 변화시키는 힘, 표준으로 창조하는 미래신성장’이라는 주제로 국가R&D와 표준연계를 목표로 하고 있다.이번 발표회에서는 착용형 스마트기기, 스마트헬스, 차세대소재 분야에서 수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미래성장동력 분야와 주력산업의 산업 경쟁력 향상을 위한 스마트공장, 차세대 철강 등 5대 분야를 대상으로 표준기반 R&
[시사위크=조지윤 기자] 다수의 대학생들은 인천국제공항공사를 가장 일하고 싶은 공기업으로 꼽았다. 이는 공기업의 안정성에 더해 높은 연봉을 갖춘 직장이란 인식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25일 취업포털 인크루트의 ‘2016 대학생이 꼽은 가장 일하고 싶은 공기업 및 공공기관’ 설문 결과, 조사대상인 공기업과 준정부기관 50곳 중 인천공항공사가 9.5%로 1위에 올랐다. 설문에는 대학생 918명이 참여했다.성별로 보면 남녀 대학생 설문에서 모두 인천공항공사가 선호 공기업 1위에 올랐다. 남자 대학생의 경우 인천공항공사와 한국전력공사가 공동
[시사위크=정소현 기자] (사)한국말산업중앙회(회장 윤홍근)가 지난 3일(토), 광복 70주년 개천절을 맞아 파주 평화누리공원에서 ‘통일말(馬)대축전’을 개최 했다.지난해에 이어 2회를 맞이한 국내 최대 말 문화 퍼레이드인 본 행사는 올해 특별히 광복 70주년을 맞아 행사의 슬로건을 ‘달리자! 통일로 세계로 미래로’로 정하고, 통일을 기원하는 전국민적 축제를 마련했다.이번 ‘통일말(馬)대축전’은 (사)한국말산업중앙회(회장 윤홍근)가 주최하고, 농림축산식품부, 경찰청, 파주시, 마사회, 제너시스비비큐, 경찰협동조합, ㈜삼성공조 등이
[시사위크=강준혁 기자] (사)한국말산업중앙회(회장 윤홍근)가 오는 3일(토), 광복 70주년 개천절을 맞아 파주 평화누리공원에서 ‘통일말(馬)대축전’ 을 개최한다고 밝혔다.지난해에 이어 2회를 맞이한 국내 최대 말 문화 퍼레이드인 본 행사는 올해는 특별히 광복 70주년을 맞아 행사의 슬로건을 ‘달리자! 통일로 세계로 미래로’로 정하고, 통일을 기원하는 전국민적 축제를 마련했다.이번 ‘통일말(馬)대축전’은 (사)한국말산업중앙회(회장 윤홍근)가 주최하고, 농림축산식품부, 경찰청, 파주시, 마사회, 제너시스비비큐, 경찰협동조합, ㈜삼성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학교 앞 화상경마장으로 큰 논란을 일으켰던 마사회가 이번엔 화상경마장 건물 내에 청소년용 놀이시설을 운영하려다 물의를 빚고 있다. 경마가 있는 날이면 청소년의 출입이 금지되는 시설임에도 이에 아랑곳 않고 정부지원까지 따낸 것이다. 하지만 인근 주민들의 거센 반발과 관할구청의 불허로 청소년 놀이시설 설치 무산 뿐 아니라 화상경마장 입지 논란이 다시 뜨거워질 전망이다.◇ 극심한 갈등 무릅쓰고 개장한 용산화상경마장문제가 된 곳은 서울의 한복판, 용산 전자상가 인근에 자리 잡고 있는 용산화상경마장(렛츠런CCC 용산
[시사위크=우승준 기자] 정의당은 용산 화상 도박장 반대 투쟁 800일째를 맞이해 “마사회 존립에 대해 근본적으로 재고해야 한다”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10일 문정은 정의당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마사회의 ‘화상도박장 추진’ 반대와 관련해 주민들이 대책위를 구성하고 대치한지 벌써 800일째가 됐다”고 말을 시작했다.문정은 대변인은 “마사회는 학교 앞 도박장을 반대하는 다수 주민들의 열망을 무시하고 도박장 개장을 강행했다”며 “매번 도박장에 출입하는 시민과 주민들이 충돌하는 등 안타까운 상황이 벌어지다. (그러나) 마사회는 외면하고
[시사위크=우승준 기자] 정의당은 한국 마사회가 오는 9일 용산 화상경마도박장을 강행 개장하려는 움직임을 보이자,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7일 김종민 정의당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용산 화상경마도박장 개장 관련) 용산구 주민과 자치단체, 서울시의회와 서울시장이 모두 반대 의사를 밝힌 바 있다”고 말을 시작했다.김종민 대변인은 “국민권익위는 개장을 철회하라는 결정을 내린 바 있고, 국회 역시 마사회에게 소관 상임위인 농림수산위에서 개장 이전 반드시 사전협의와 보고하도록 결정했다”고 강조했다.김종민 대변인은 “하지만 한국마사회는 이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지역 주민과 극심한 갈등을 빚어 온 용산 화상경마장(마권장외발매소)이 9일 개장을 추진 중이라는 보도가 나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는 6일 박기성 마사회 지역상생사업본부장의 말을 통해 마사회가 용산 화상경마장의 9일 개장을 강행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9일을 개장 예정일로 잡고 있으며, 이틀 전인 7일 농림수산부와 국무총리실에 영업 개시를 통보할 것이라는 내용이다.◇ 또 다시 예고된 ‘용산 화상경마장’ 갈등 마사회는 지난 2013년 9월 기존 용산역 인근에 있던 화상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