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범찬희 기자] 진퇴양난에 빠진 국내 화장품 로드숍의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 세계 최대 뷰티 편집숍인 세포라의 국내 1호점 오픈이 임박하면서 더욱 치열한 경쟁의 한복판에 서게 됐다.◇ 베일 벗는 세포라 오픈 ‘10월 유력’그간 알음알음 전해지던 세포라의 국내 상륙 계획이 점차 구체화되고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세포라는 오는 10월 국내에 매장 두 곳을 오픈하기로 잠정 확정한 상태다. 아직 첫 둥지를 틀 장소가 결정된 것은 아니지만, 국내 뷰티숍의 성지로 탈바꿈하고 있는 서울 강남대로가 물망에 오르고 있다.‘유행 1번지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한진중공업이 자본잠식에 빠지며 우려를 현실화했다. 필리핀 수빅조선소의 부실과 적절한 대응을 하지 못한 것이 결국 이 같은 사태를 불렀다는 지적이 나온다.지난 13일, 한진중공업은 자본잠식이 발생했다고 공시했다. 이에 따라 오는 4월 1일까지 주식거래가 일시 정지됐으며, 이 기간 내에 자본잠식을 해소하지 못할 경우 상장폐지 될 수 있다.한진중공업이 자본잠식의 원인으로 밝힌 것은 필리핀 수빅조선소다. 2조원을 투입해 2009년 완공한 수빅조선소는 초기 조선업계 호황 속에 준수한 실적을 이어갔으나, 불황이 덮치자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르까프·머렐 등을 보유한 스포츠 업체 화승이 법정관리를 신청한 가운데, 화승의 협력사와 매니저 등 대금과 월급을 제대로 받지 못한 관계자들이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자신을 화승 매니저라고 밝힌 P씨는 청와대 국민청원과 보도자료 등을 통해 르까프, K스위스,머렐의 3개 브랜드 매니저들이 하루아침에 빚쟁이가 됐다고 토로했다. 그는 “올해 2월 1일 결제예정이던 전자어음이 화승의 예금부족으로 부도처리 됐다”며 “화승이란 회사에 몸담고 열심히 일한 결과가 빚으로 돌아와 600여명의 매니저와 1,200명 직원 모두의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르까프’, ‘케이스위스’로 알려진 패션업체 (주)화승이 기업회생 절차에 돌입한다.8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화승은 서울회생법원에 기업회생 절차를 신청했다. 법원은 신청 다음날 포괄적 금지명령을 내렸다. 포괄적 금지 명령이란 법원이 회생절차 개시를 결정할 때까지 채권자가 강제집행이나 가압류 등을 진행하지 못하도록 하는 것을 말한다.화승은 르까프와 케이스위스, 머렐 브랜드를 보유한 패션업체다. 1998년 외환위기 경영난에 빠져 부도를 냈지만 2005년 화의(파산을 예방할 목적으로 채무 정리에 관해 채권자와 채무
[시사위크=이선재 기자] 기맹점주와 협력업체 대표 등으로 구성된 ‘스킨푸드 채권자 대책위원회’가 조윤호 스킨푸드 대표를 배임·횡령 혐의로 고소했다.대책위는 지난 21일 서울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 서부지방검찰청에 고소장을 제출했다.이들은 기자회견에서 “스킨푸드 조윤호 대표는 지금까지 사기경영 정황에 대해 상세히 설명한 후 경영권과 대표이사직을 내려놓고 공식 사과하라”고 촉구했다.대책위는 조 대표가 ‘주식회사 스킨푸드’가 운영하는 온라인쇼핑몰의 수익을 챙겨갔다고 주장하고 있다. 조 대표가 온라인쇼핑몰을 개인사업자로 등록하는 방식으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화장품 로드숍 1세대로 불리는 스킨푸드의 위기론이 좀처럼 꺼지지 않고 있다. 지난해 중순부터 불거진 품절 사태로 인해 금이 간 ‘신뢰의 벽’이 점점 무너져 내리고 있는 양상이다. 본사 폐점설, 매각설 등 각종 우려에 대해 “사실 무근”이라며 일관된 입장을 보여 온 본사가 소비자와 점주들의 불신을 키웠다는 지적이 나온다.◇ 문제 없다더니… 법정관리 중 돌연 ‘매각’ 결정아니 땐 굴뚝에서 연기가 날 리 없는 일이었다. 반년 넘게 회사의 경영 위기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반복돼 나온 데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었다. 최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갈 길 바쁜 삼부토건이 더딘 걸음을 하게 됐다. 경영권 확보를 둘러싸고 삼부토건 경영진과 최대주주(우진인베스트)간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는 것. 사측은 새로운 주인이 된 우진이 이전 대주주인 DST로봇과 다를 바 없는 기업사냥꾼이라고 주장하고 있는 반면, 우진 측은 사실과 다른 여론몰이로 회사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하고 있다며 맞서고 있다.◇ 새 대주주는 투기세력?… 삼부 “유보자금 빼돌리는 게 목적”법정관리 졸업 1년을 맞은 삼부토건의 경영정상화가 요원해 보인다. 흑자전환 등 산적한 과제를 해결하는 데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여성의류 전문기업 아마넥스가 경영정상화를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법정관리를 1년 9개월 만에 조기 졸업한 저력을 바탕으로 흑자 전환에 한 발짝 더 다가서고 있다. 하지만 회사를 기업회생절차로 몰았던 재무 구조는 여전히 회복세로 돌아서지 않고 있어 아마넥스의 고민을 깊게 하고 있다.◇ 기업회생절차 종결 2년, 아득한 경영 정상화지난 2016년 법정관리 신청 후 비교적 짧은 시간에 기업회생절차를 종료한 패션 중견기업 아마넥스. 1년 9개월간 기업 정상화에 전사적 노력을 쏟아 부은 끝에 필드로 복귀하며 업계를
[시사위크=장민제 기자] 최근 회생절차에 돌입한 국내 1세대 화장품 브랜드숍 ‘스킨푸드’가 가맹점주들의 반발에 직면했다. ‘본사만을 위한 회생절차를 계획했다’는 것으로, 그간의 행태를 보면 더 이상 믿을 수 없다는 입장이다.앞서 지난 19일, 스킨푸드가 법원으로부터 기업회생절차를 인가받은 소식이 전해졌다. 국내외 사업의 실적부진에 따른 것으로, 회생계획에는 ▲인기 상품의 선 입금 방식 공급 ▲원가 및 운영비 절감 방안 ▲해외사업 철수 등이 포함됐다.하지만 스킨푸드의 가맹점주들은 본사의 회생신청 계획이 탐탁지 않은 모습이다.◇ 행사비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국내 1세대 화장품 브랜드숍 스킨푸드가 유동성 위기를 이겨내지 못하고 기업회생 절차를 신청했다.스킨푸드는 경영정상화를 위해 지난 8일 서울회생법원에 기업회생 절차개시를 신청했다고 10일 밝혔다.스킨푸드는 현금 유동성 대비 과도한 채무로 인해 경영난을 겪어왔다. 올해 들어서는 대리점에 물품공급까지 차질을 빚고 있는 것이 알려지면서 폐업설까지 나돌았다. 여기에 최근 스킨푸드가 협력사들에 대금 정산을 못해 부동산 가압류까지 당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더욱 흉흉한 소문이 감돌았다. 결국 스킨푸드는 법정관리를 신청하는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코스피 상장을 앞두고 있는 티웨이항공이 세무조사를 받을 것으로 알려져 주목을 끌고 있다.티웨이항공은 최근 서울지방국세청으로부터 세무조사 예정 통보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당초 알려진 일정보다는 미뤄질 전망이다. 23일부터 시작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회사 측은 "일정이 다소 연기됐다"고 전했다.티웨이항공이 세무조사를 받는 것은 설립 이래 처음이다. 지난 2003년 설립된 국내 최초 저비용 항공사인 티웨이항공은 기업회생절차, 대주주 변경, 자본잠식 등으로 어려움을 겪어온 곳이다.다만 지난해부터 부진을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수백억원대 회사 자금을 빼돌린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최규선(58) 유아이에너지 대표가 징역 9년이 확정됐다. 그는 1심 재판 중에 추가로 사기범행을 벌이고 도주까지 감행해 논란이 된 바 있다.대법원 1부(주심 김신 대법관)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횡령·배임·사기) 및 전기통신사업법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된 최씨의 상고심에서 징역 9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지난 11일 밝혔다.최씨는 2007~2008년 이라크 쿠르드 자치정부로부터 이동식 발전설비(PPS) 대가로 받은 약 2,700만달
웅진그룹이 2세 경영에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 윤석금 회장의 차남 윤새봄(39) 전무가 그룹 사업운영총괄 업무를 맡게 됐다.웅진그룹은 최근 하반기 그룹인사를 단행하며 윤새봄 웅진씽크빅 대표이사를 ㈜웅진 사업운영총괄(전무)에 선임했다고 밝혔다.윤 전무는 미시간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2009년 3월 웅진씽크빅에 입사하며 회사에 첫발을 내딛었다. 이후 웅진케미칼 경영관리팀, 웅진 기획조정실장, 웅진씽크빅 대표이사 등을 거쳤다.그룹 기조실에서 근무할 당시에는 기업회생절차 조기졸업과 그룹 및 계열사 재무구조 개선 업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수출기업들이 환 리스크를 헷지하기 위해 가입했던 금융상품 키코(KIKO)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와 함께 수백·수천억 규모의 피해로 돌아왔다. 사단법인 한국기업회생지원협회는 최근 키코 사태 후 한국의 수출중소기업들의 경제활동이 얼마나 위축됐는지를 다룬 논문 ‘키코의 경제학’을 발표했다. 키코 사태 후 침체된 중소기업의 수출실적과 일자리 피해가 두드러졌다.◇ 정체된 중소기업의 수출실적한국 수출업계에서 중소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2000년대 들어서부터 꾸준히 낮아지고 있었다. 2001년 43%였던 중소기업의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한국석유공사가 추락한 신뢰 회복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해외자원개발 부실투자에 따른 후폭풍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임직원들의 도덕적 해이 문제도 속출하고 있어서다. 지난 3월 양수영 사장 체제 출범 이래 조직 쇄신에 나서고 있지만 험난한 행군이 예고되고 있다.◇ 부채율 670%… 재무개선 작업 '비지땀' 지난 3월 취임한 양수영 사장은 내부개혁과 재무개선을 위해 숨가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우선은 해외자원개발 투자 손실 사태에 대한 원인규명과 재발방지 대책 마련에 착수한 상태다. 이
[시사위크|서초=현우진 기자] 31일 오전 10시, 서초구의 대법원 후문에는 검은 피켓을 든 30여 명의 사람들이 모여섰다. 참석자 대부분은 한때 잘 나가던 중소 수출기업의 대표들. 키코 피해기업 공동대책위원회의 주도로 양승태 전 대법원장의 구속과 키코 사건의 재심을 요구하기 위해 모인 것이다. 무더운 날씨에 정장 재킷을 벗어든 조붕구 공동대책위원회 위원장은 “대한민국의 사법정의가 죽었다는 의미에서 검은 옷을 입고 왔다”고 말했다.◇ 초유의 사법농단에 ‘불공정재판’ 의혹 높아져사법행정권 남용 의혹관련 특별조사단이 지난 25일 발표한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여성벤처 1호’, ‘주부 신화’ 등 숱한 수식어를 달고 있는 한경희 한경희생활과학(법인명 미래 사이언스) 대표가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지난달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4개월 만에 조기 졸업한 지 한 달 만에 신제품을 들고 제2의 도약에 나선 것이다. 무리한 사업 확장으로 회사를 위기로 몰아 넣었다는 세간의 평가를 이겨내고 추락한 명예를 회복할 수 있을지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초심으로 돌아가겠다”… 스팀다리미로 재기 다짐한 ‘여성벤처 1호’한국의 마사 스튜어트, ‘살림의 여왕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지난해 신세계푸드가 주력인 식품 유통 사업에 힘입어 영업익 300억 달성 고지에 다다른 가운데, 자회사 3곳의 최종 성적표에도 눈길이 쏠린다. 신세계푸드와 한 식구가 된지 1~2년에 불과한 ‘3형제’들의 ‘근황’에 식품‧유통업계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것. 특히 신세계푸드가 1조 시장으로 성장하고 있는 생수 사업을 겨냥해 인수한 ‘막내’ 제이원이 어떤 모습으로 변해있을지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실적 베일 벗은 신세계푸드 ‘3형제’신세계푸드 ‘3형제’(세린식품‧스무디킹‧제이원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은 8일 공동으로 기자간담회를 열고 성동조선해양과 STX조선해양의 처리방안을 발표했다. 수천 개 일자리의 명운이 달려있는 것은 물론, 이미 조 단위의 자금이 투입된 이슈인 만큼 각계의 주목도도 높았다. 간담회가 열린 산업은행 대회의실에 수십 명의 기자들이 몰린 한편 바깥에서는 기업회생을 요구하는 노조의 앰프 볼륨이 한층 요란하게 울려 퍼졌다.그동안 두 조선사의 앞날에 대해 수많은 추측성 보도들이 발표됐으며, 관계당국은 이때마다 “아직 정해진 바 없다”는 입장만을 되풀이했다. 이날 간담회가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동양네트웍스의 경영권 분쟁이 계속되고 있다.동양네트웍스는 메타헬스케어투자조합이 자사를 상대로 의안상정 금지 가처분 신청을 법원에 제기했다고 16일 공시했다.메타헬스케어투자조합은 내달 2일 개최되는 임시주주총회 등에서 정관변경과 이사선임 안건 상정을 금지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동양네트웍스 측은 “법원의 결정에 따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동양네트웍스는 금융 SI와 IT아웃소싱을 주요사업으로 하고 있다. 지난 2013년 동양사태 이후 그해 10월 기업회생절차에 돌입, 2014년 3월 법정관리에서 벗어났다. 하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