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법 개정안과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 설치법 등 5개 법안이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에 오르면서 여야의 ‘육탄전’이 일단락됐다. 하지만 패스트트랙 과정에서 물리적 충돌은 물론 쌍방 고소·고발 사태까지 겪은 여야 간 감정의 골은 깊어질 대로 깊어진 상황이다. 더불어민주당이 원내대표 선거를 앞두고 있는 데다, 패스트트랙 저지에 실패한 자유한국당이 전면투쟁을 예고하고 있어 당분간 국회가 얼어붙을 수밖에 없다는 전망이다.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된 법안은 선거제도 개편을 위한 공직선거법 개정안, 여야4당이 합의한
자유한국당이 ‘민주주의 사망’을 선언했다. 선거제·사법제도 개혁 법안이 패스트트랙(신속처리 안건 지정) 절차를 밟은 데 따른 주장이다.더불어민주당·바른미래당·민주평화당·정의당 등 여야 4당은 전날(29일) 늦은 저녁과 30일 새벽, 각각 국회 사법개혁특별위원회(이하 사개특위)와 정치개혁특별위원회(이하 정개특위)를 각각 열고 선거제·사법제도 개혁 법안을 패스트트랙 절차로 진행하기로 의결했다.황교안 한국당 대표는 30일, 패스트트랙 의결 직후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문재인 정권은 자유민주주의와 헌법을 지키라는 촛
선거법 개정안과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 설치법이 여야 충돌 끝에 29일 자정 무렵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에 올랐다. 자유한국당을 제외한 여야4당은 국회 정치개혁·사법개혁특별위원회를 같은 시간에 열고 패스트트랙 안건에 대한 표결을 강행했다. 한국당이 회의장 점거 농성을 지속해 회의 자체가 무산될 위기가 있었으나, 양 특위는 회의장을 이동해가며 각 법안을 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하는 데 성공했다.정개특위와 사개특위는 이날 당초 공지된 회의실인 445호와 220호가 아닌 604호와 507호에서 회의를 열었다.
바른미래당이 자당 소속 권은희 의원 명의로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 설치법안을 별도로 발의하기로 하면서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 논의가 일단 중지됐다. 더불어민주당은 오전 중 당 소속 사법개혁특별위원회 위원들과 최고위원 연석회의를 통해 바른미래당의 제안을 논의한다.민주당은 당초 29일 오전 의원총회를 통해 패스트트랙 정국에 대한 총의를 모으고 전략을 논의할 방침이었지만, 바른미래당의 공수처법 별도 발의로 인해 의총을 정회하고 사개특위 위원-최고위원 연석회의를 소집했다.강병원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기자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강제 사·보임’ 논란에도 패스트트랙 강행 의지를 나타냈다.국회 사법개혁특별위원회(이하 사개특위) 소속 오신환·권은희 의원은 지난 25일,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이하 공수처) 신설 법안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 처리에 반발하자 ‘동의 없이’ 위원직 교체를 당했다. 두 의원은 사·보임 된 데 대해 반발했고, 김관영 원내대표에게 원복을 요구한 상태다.김 원내대표는 잇따른 논란에 “스스로 숙고하고 성찰의 시간을 갖겠다”면서도 공수처 신설 법안의 패스트트랙 처리 방침은 유지하기로 했다.
국회 사법개혁특별위원회 위원장인 이상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설치법안과 검경수사권 조정안을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에 올리는 절차를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했다.이상민 위원장은 29일 YTN라디오 인터뷰에서 “(패스트트랙) 여건은 다 충분히 충족돼 있고 또 조건도 숙성돼 있다고 생각된다”며 “의원 출석이나 표 상황을 점검해보면 (회의를) 개의하면 곧바로 국회법상 무기명 투표로 결정짓도록 돼있다. 위원장이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것이 아니고 대체토론이 필요한 것도 아니기 때문에 제반
자유한국당이 문희상 국회의장과 여야 원내대표 등 동료·선후배 의원들을 검찰에 고발했다. 선거제 개혁·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 신설 법안 등 처리를 위한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 추진 과정에서 이들이 불법을 저질렀다는 이유에서다.한국당은 28일 문희상 의장과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를 직권남용 혐의로, 더불어민주당 의원 17명에 대해서는 공동상해 혐의로 각각 검찰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문 의장과 김 원내대표는 국회 사법개혁특별위원회 위원인 오신환·권은희 바른미래당 의원을 ‘동의 없이’ 사·보임 시켰다는 이유로
선거제 개혁·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 신설법안 등의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여부를 놓고 여야가 휴일인 28일에도 대치를 이어가고 있다.지난 25~26일 국회에서 몸싸움까지 벌이며 격렬하게 맞붙은 여야는 전날(27일), 각각 기자회견과 대규모 장외집회를 열고 여론전에 나섰다.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장외집회에서 황교안 대표는 "좌파 정권이 패스트트랙을 이용해 독재의 마지막 퍼즐을 끼어 맞추려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반면, 권미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은 같은 날 논평에서 "패스트트랙 지정은 협상을
선거제도 개편안 및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 설치법·검경수사권 조정안을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에 올리려는 여야4당과 이를 반대하는 자유한국당·일부 바른미래당의 힘겨루기가 험악한 상황까지 만들며 극한으로 치닫고 있다. 여야4당이 합의한 패스트트랙 처리 시한(25일)을 이미 넘긴 가운데 금명간 결론이 지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높다. 패스트트랙 성사 여부에 따라 향후 정국도 급변할 것으로 보인다.◇ 패스트트랙에 오를 경우여야4당이 합의한 3건의 ‘패키지’ 법안이 패스트트랙에 일단 오르게 되면 한국당으로서는 무조건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결국 고개를 숙였다. 선거제 개편·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 신설 법안 등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 처리에 반발한 같은 당 오신환·권은희 의원을 사법개혁특별위원회(이하 사개특위) 위원직에서 사·보임(위원 교체) 한 데 대해 당내 반발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지자 결국 사과했다.바른미래당의 사개특위 위원직 사·보임 절차는 기존 위원(오신환·권은희 의원) 동의 절차 없이 이뤄졌다. 두 의원이 ‘동의 없이’ 사·보임된 것은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 신설 법안 처리에 반발했기 때문이다. 김관영 원내대
더불어민주당은 26일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 절차를 무력으로 저지해 ‘국회선진화법’(국회법 개정안)을 위반한 자유한국당 일부 의원들을 고발하겠다고 밝혔다.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26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저는 한국당이 거의 광기에 가깝다는 느낌을 받았다. 정상이 아니다. 말하는 것이나 행동하는 것이 정상적인 행위라고는 도저히 할 수 없는 짓들을 용기 있는 것처럼 자행하는 걸 보고서 ‘확신범’이구나 라는 생각을 했다”며 “‘확신범’의 종말이 어디인가를 분명히 우리 당이 보여줘야 한다. 그래야 다시는
자유한국당이 선거제 개편·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 신설 법안 등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 처리 강행 예고에 반발해 국회에서 몸싸움을 벌였다. 국회 내 몸싸움을 금지한 국회선진화법이 제정된 지 7년 만의 일이다. 날치기 법안 처리와 여야의 몸싸움 등을 막기 위해 2012년 여야 합의로 국회선진화법(국회법 개정안)이 만들어졌지만, 한국당은 패스트트랙 강행 예고에 반발해 몸으로 법안 발의 등을 막았다.한국당은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이하 공수처) 신설 법안 발의부터 막아섰다. 한국당 의원들은 소속 보좌진까지 동원해 회의
자유한국당을 제외한 여야4당이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을 처리하기로 한 25일 국회는 다음날 새벽까지 치열한 신경전을 펼쳤다. 새벽 4시에 기자간담회가 열리는가 하면, 패스트트랙을 막으려는 세력과 추진하려는 세력 간 막말과 몸싸움이 오가는 등 볼썽사나운 모습도 연출됐다.김관영 바른미래당 대표가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 설치법에 반기를 든 오신환·권은희 의원을 국회 사법개혁특별위원회에서 사임하고 찬성파인 채이배·임재훈 의원을 보임하는 절차를 완료하면서 여야 대치는 더욱 거세졌다.더불어민주당과 바른미래당이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을 추진하려는 여야4당과 이에 반대하는 자유한국당·일부 바른미래당이 정면충돌하면서 정국이 혼돈 양상을 보이고 있다. 국회에서 사흘째 철야농성을 벌이고 있는 한국당은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 설치법을 논의할 국회 사법개혁특별위원회 소속 채이배 바른미래당 의원의 회의 참석을 막기 위해 의원실을 점거했고, 문희상 국회의장의 ‘여성의원 신체접촉’ 논란이 불거지는 등 국회가 아수라장이 된 모습이다.25일 국회는 오전부터 바쁘게 돌아갔다. 이날은 여야4당 원내대표가 선거제 개혁안과 공수처법,
바른미래당 내홍이 점입가경이다. 자유한국당을 제외한 여야 4당에서 합의한 선거제 개편·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 신설 법안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 처리 과정에서 불거진 내홍이 오신환 의원의 강제 사보임 논란으로 이어지면서다.25일 바른미래당에 따르면, 사보임을 반대하는 의원은 13명에 이른다. 이 가운데 정병국·유승민·이혜훈·하태경·유의동·오신환·김중로·이태규·정운천·지상욱 의원 등 10명은 의원총회 소집을 요구한 상태다. 김삼화·이동섭·신용현 의원도 오신환 의원 사보임에 반대한다는 서명에 동참했다.바른미래당은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25일, ‘선거제 개편·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 신설 법안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 처리 예고에 대해 “헌법 유린·법률 위반·관습 무시·합의 파기”라고 규정했다. 그는 또 패스트트랙 처리를 저지하는 한국당의 행동에 대해 “자유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한 투쟁”이라고 말했다.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본청 로텐더홀에서 열린 비상 의원총회 모두 발언을 통해 “(선거제 개편·공수처 패스트트랙 처리로) 강한 대통령 권력을 견제해야 할 삼권분립 체계가 무너진다. 이는 한마디로 입법부 마비 전술”이
박수현 국회의장 비서실장이 섭섭한 마음을 토로했다. 여야4당의 패스트트랙 합의를 이행하기 위한 바른미래당의 사·보임 절차에 대한 문희상 국회의장의 책임론, 임이자 자유한국당 의원과의 신체접촉 진실공방 등을 둘러싸고 국회가 혼돈 양상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국회의장을 모욕하는 것은 국회 스스로를 모욕하는 것”이라고 입장을 밝힌 것이다.박수현 비서실장은 25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정치를 떠나 인간적으로 섭섭하고 서글프다”며 “국회수장이자 정치대선배가 충격으로 병원에 계신다. 차마 쓰러지셨다는 말은 못하겠다. 투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오신환 바른미래당 의원 구하기에 나선 모습이다. 선거제 개편·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이하 공수처) 신설 법안의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 처리를 막을 수 있는 인물로 꼽히기 때문이다.오신환 의원은 선거제 개혁·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이하 공수처) 신설 법안의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 처리에 반발하고 있다. 바른미래당이 전날(23일) 의원총회에서 표결 끝에 패스트트랙 처리에 찬성했지만, 이에 반발하고 있다.사법개혁특별위원회(이하 사개특위) 위원인 오 의원이 반대표를 행사하면 패스트트
바른미래당에 ‘또’ 파열음이 났다. 선거제 개편·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 신설 법안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 처리 여부를 결정하는 과정에서 입장 차가 명확히 갈렸기 때문이다.바른미래당은 전날(23일) 여야 4당이 잠정 합의한 패스트트랙 처리 방침에 대한 입장 정리 차 의원총회를 소집했다. 당은 4시간 가까운 격론 끝에 찬성 12표, 반대 11표로 합의안을 추인하기로 했다. 반대표를 던진 일부 의원들은 강하게 반발했다.특히 지상욱 의원은 “의원들의 뜻을 대변하지 않고 당론으로 정한 공수처안을 가지고 가서 내다버리
여야 4당이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합의안을 추인했다.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와 사법개혁특별위원회는 여야4당 합의에 따라 선거제 개혁안과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 설치법, 검·경수사권 조정안에 대한 패스트트랙 절차를 밟게 된다. 다만 세부내용에 대한 반발이 여전해 특위는 물론 본회의 통과까지 난항이 예상된다.더불어민주당·민주평화당·정의당은 23일 오전 각각 의원총회를 열고 여야4당 합의안을 만장일치로 추인했다. 내부 갈등이 심했던 바른미래당은 약 4시간의 격론 끝에 다수결로 추인했다. 하지만 사개특위 소속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