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은 2일 국회 본청 계단 앞에서 패스트트랙 지정 원천 무효를 주장하며 삭발식을 가졌다. 정치권의 비난에도 불구하고 추가 삭발식을 예고하며 맞불을 놓은 가운데 정국의 혼란이 더욱 가중되고 있다.자유한국당 김태흠·윤영석·이장우·성일종 의원과 이창수 충남도당 위원장 등은 ‘자유한국당 국회의원, 위원장의 문재인 좌파독재정부의 의회 민주주의파괴 규탄 삭발식’이라고 적힌 현수막을 든 80여명의 당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머리를 밀었다. 지난달 30일 패스트트랙 지정에 반발해 삭발한 채로 모습을 드러냈던 같은 당 박대
자유한국당이 여야 4당(더불어민주당‧바른미래당‧민주평화당‧정의당)의 ‘국회 정상화’ 제안에 강경 대응으로 맞서기로 했다. 한국당 소속 정갑윤‧김태흠‧이장우‧박덕흠‧김기선‧이만희‧최교일 의원 등 10여명의 의원들은 2일 오전 국회 본청 앞에서 집단 삭발식을 갖는다.이날 삭발식은 여야 4당의 선거제‧사법개혁 법안의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 처리에 항의하는 차원에서 준비됐다. 지난달 30일 의원총회에서 박대출 의원이 패스트트랙 처리에 항의해 자진 삭발하고 나타났고, 이후 일부 의원들의 제안으로 원내지도부인 정용
자유한국당은 30일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여야 4당의 선거제·개혁법안의 패스트트랙 지정을 맹비난했다. 한국당은 향후에 국회 일정 거부 및 광화문 ‘천막 당사’ 설치, 주말 반정부 집회의 전국 순회 개최 등 장내·외를 막론한 여러 투쟁 방법을 고려하고 있다.황교안 대표는 “자유민주국가에서 벌어져서는 안 될 일이 벌어졌다”며 “많이 지친 모습들이지만 우리 모두 결연한 의지로 일어서 이 정부와 투쟁하고 싸워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어려운 길이 되겠지만 저부터 앞장설 테니 함께 해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덧붙였
[시사위크=김민성 기자] ‘1,797일.’ 세월호 희생자 영정이 서울 광화문 광장을 떠난다. 17일, 서울 광화문광장에 설치된 세월호 천막이 영정을 옮기는 ‘이운식’을 시작으로 모두 철거되는 것. 2014년 7월 광화문광장에 분양소가 설치된 후 약 4년8개월(1,797일) 만이다.17일 세월호 관련 단체 등에 따르면 유족들은 현재 광화문 광장의 세월호 천막 내에 존치된 희생자 영정을 옮기는 ‘이운식’을 이날 진행했다. 본래 영정 사진을 옮기는 제례 행사는 ‘이안식’으로 불리지만, 유가족은 영정의 목적지가 정해지지 않았다는 뜻으로 이
[시사위크=이선재 기자] 갈라선 배우자로부터 자녀의 양육비를 지급받지 못한 부모들이 양육비 관련법의 부실함을 지적하며 헌법소원을 제기했다.양육비해결모임(이하 양해모)는 지난 14일 오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상 첫 양육비 헌법소원 심판청구를 접수했다.양해모 회원 250명은 “양육비 미지급은 아동의 기본권인 생존권을 침해하지만, 사실상 관련법이 실효성이 없다”면서 진정 입법 부작위에 의한 헌법소원을 제기했다. 이번 헌법소원에는 양육비 미지급자의 신상공개와 운전면허 취소, 출국금지, 대지급제 등의 제재가 포함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강원랜드가 근무방식 변경을 둘러싼 갈등으로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 새해를 맞고 있다. 노조가 법원에 가처분신청을 낸 데 이어 문태곤 사장의 불통을 지적하며 해임까지 요구하고 나서 적잖은 진통이 예상된다.강원랜드는 올해부터 카지노 부문의 근무방식을 기존 3조 3교대에서 4조 4교대로 변경해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4월 카지노 휴장 시간이 기존 4시간에서 6시간으로 확대된 데 따른 것이라는 게 강원랜드 측 설명이다. 다만, 곧장 근무방식을 변경하지 못했던 것은 채용비리 사태에 따른 대규모 채용 취소로 인력이 부족
[시사위크=이민지 기자] 2018년 스크린을 사로잡았던 배우 주지훈. 그가 2019년도에는 오랜만에 안방극장 복귀에 나선다. 과연 지난해 스크린의 열기를 올해 안방극장으로 끌고 올 수 있을까. 2015년 방영된 SBS 드라마 ‘가면’ 이후 무려 4년 만의 안방극장 복귀다. 주지훈이 브라운관 차기작으로 택한 작품은 바로 MBC 새 월화 미니시리즈 ‘아이템’이다. 해당 작품은 현재 인기리에 방영 중인 ‘나쁜 형사’의 후속작이어서 더욱 시청자들의 기대감을 얻고 있다.‘아이템’은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엇갈린 운명의 두 남녀가 특별한 초
[시사위크=이영실 기자] 이쯤 되면 ‘연기 천재’다. 어떤 역할이든 맞춤옷을 입은 듯 완벽히 소화한다. 타고난 재능에 노력까지 더해지니 당해낼 재간이 없다. 그룹 엑소(EXO) 멤버 겸 배우 도경수가 연기생활 5년 만에 어엿한 ‘대세 배우’로 거듭났다. ‘연기 영재’의 눈부신 성장이다.도경수는 2012년 그룹 엑소(EXO)로 데뷔한 뒤 2014년 SBS 드라마 ‘괜찮아, 사랑이야’를 통해 본격적으로 연기 활동을 시작했다. 드라마 첫 도전이었지만 도경수는 신인답지 않은 연기력으로 단숨에 주목을 받았다. 같은 해 개봉한 영화 ‘카트’를
베르너 비숍(Werner Bischof)이 거제 포로수용소에서 복면을 쓴 채 자유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전국법관대표회의에서 ‘사법 농단’ 연루 의혹 판사들에 대한 탄핵소추가 검토돼야 한다는데 의견이 모아졌다. 법관에 대한 탄핵소추는 국회 권한이기 때문에 법원이 나서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반대 의견도 나왔다. 그러나 사법부의 신뢰 회복을 위해선 법원 스스로 진정성을 보여야 한다는 데 공감대가 형성됐다. 다만 법관들의 의지와 달리 정작 국회에선 정치적 논쟁이 한창이다. 실제 탄핵소추안이 발의될지 조차도 불투명한 상황에서 법원노조는 우선적으로 연루 법관들을 재판에서 배제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법관회의 탄핵결의
베르너 비숍(Werner Bischof)이 거제 포로수용소에서 복면을 쓴 채 자유의 여신상 앞에서 춤을 추고 있는 포로들을 촬영한 사진 한 장에서 시작된 창작
베르너 비숍(Werner Bischof)이 거제 포로수용소에서 복면을 쓴 채 자유의 여신상 앞에서 춤을 추고 있는
[시사위크=이영실 기자] 꽃미남 황태자, 까칠한 재벌남, 능글맞은 저승차사, 엘리트 북한 보위부 요원까지 어느 것 하나 비슷한 것이 없다. 맡은 역할마다 완벽히 캐릭터에 녹아들어 새로운 얼굴을 보여준다. 이번에도 새롭다. 피도 눈물도 없는 연쇄살인마로 분한 그는 선과 악을 오가는 또 다른 얼굴로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낸다. 배우 주지훈, 제대로 일냈다.주지훈은 지난 3일 개봉한 영화 ‘암수살인’(감독 김태균)으로 또 한 번 연기 변신에 나섰다. ‘암수살인’은 감옥에서 7건의 추가 살인을 자백하는 살인범과 자백을 믿고 사건을 쫓는 형사
[시사위크=이영실 기자] 또 형사물이다. 피도 눈물도 없는 연쇄살인마가 등장하고 베테랑 형사가 사건을 파헤친다. 그러나 새롭다. 범인을 잡는 과정을 담는 것이 아닌 이미 잡힌 범인과 치열한 두뇌싸움을 벌인다. 영화 ‘암수살인’(감독 김태균)의 이야기다. ‘암수살인’은 감옥에서 7건의 추가 살인을 자백하는 살인범과 자백을 믿고 사건을 쫓는 형사의 이야기를 다룬 범죄 실화극이다. 암수살인이란 신고도 시체도 수사도 없어 세상에 알려지지 않은 살인사건을 일컫는 단어로 한국 영화에서는 이번 작품을 통해 본격적으로 처음 다뤄지는 소재다.연출을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바른미래당이 10일 정책워크숍의 일환으로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을 겨냥한 에너지 행보에 나선다. 지난주 최저임금 인상, 근로시간 단축 등을 다루며 '소득주도성장'을 지적한 데 이어 2주 차에는 에너지 행보에 나선 것이다.바른미래당 지도부는 이날 '에너지 전환, 바르게 하고 있나'를 주제로 경북 영덕 천지원전 부지를 방문해 주민들과 한국수력원자력 관계자들을 만나 의견을 청취한다.당초 천지원전 부지에는 2027년까지 319㎡ 규모의 원전 2기가 완공될 예정이었다. 이에 따라 이
[시사위크=정수진 기자] ‘강진 여고생 사망사건’의 진실이 드러날 수 있을까. 앞서 경찰은 전남 강진 실종 여고생이 아버지 친구의 계획범죄로 살해됐다는 수사 결과를 발표했지만, 살해동기나 범행수법 등 여전히 풀리지 않고 있다.◇ ‘아빠 친구’의 치밀한 범행, 그러나 범행동기는 미궁전남 강진경찰서는 아르바이트를 하러 가겠다며 나간 뒤 야산에서 시신으로 발견된 강진 여고생(이하 A양·16)에 대해 ‘아빠 친구(이하 B씨·51)에 의해 살해된 것’으로 결론 내렸다. 경찰은 6일 중간 수사 발표를 통해 “B씨의 자택 인근 CCTV와 통화내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분위기가 달라졌다. 23일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진행된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 9주기 추도식에 웃음이 번졌다. 그 역할을 노건호 씨가 톡톡히 했다. 유족을 대표해 단상에 오른 그는 “혹시라도 울적해하실 분들이 많을 것 같아”라며 자신의 탈모 극복 소식을 전했다. 심심한 위로와 “용기를 잃지 말라”는 당부가 추모객들의 마음을 어루만졌다.노건호 씨도 달라졌다. 문재인 정권 출범 직후 열린 8주기 추도식 때부터 여유가 생긴 모습이다. 당시 삭발을 하고 나타난 그는 “다발성 탈모 증세 때문에 머리를 밀었다. 탈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현대자동차그룹 지배구조 개편의 핵심인 현대모비스와 현대글로비스의 분할·합병 여부가 난항을 겪게 됐다. 현대차그룹은 오는 29일로 예정돼있던 두 회사의 주주총회를 전격 연기한다고 21일 발표했다. 글로벌 의결권 자문사들의 잇단 반대 권고에 이어 현대모비스 내부에서도 불만과 잡음이 터져 나온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현대모비스 내부관계자 및 온라인 익명게시판에 따르면, 최근 현대모비스 내부에서는 ‘주주 권리행사 위임장’을 둘러싼 논란이 일고 있다. 현대모비스가 자사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직원들을 상대로 분할·합병에
[시사위크=홍숙희 기자] 배우 고경표가 21일 비공개로 현역 입대한 가운데, 류덕환이 그의 입대에 응원메시지를 보내 눈길을 끌고 있다.21일 류덕환은 자신의 SNS에 “다음 타자 고경표. 잘 다녀와라 다치지 말고... 참아라 뭐든”이라고 전했다. 류덕환과 고경표는 현재 소속사 씨엘엔컴퍼니에 함께 몸담고 있다.이와 함께 공개된 사진 속에는 류덕환과 고경표가 삭발한 모습이 담겨 있어 시선을 강탈한다. 짧게 자른 머리를 한 채 해맑게 웃고 있는 두 사람의 모습에 네티즌들은 “(류덕환) 배우님 고생 많으셨어요. 고배우님도 홧팅” 등의 반응
[시사위크=나은찬 기자] 영화 ‘범죄도시’에서 소름돋을 정도로 잔혹한 캐릭터를 선보인 진선규(위성락 역). 그가 무대에서 폭풍 눈물을 쏟아냈다. 청룡영화제 남우조연상을 수상한 데 따른 감격의 눈물인데, 특히 수상소감으로 자신의 아내 박보경을 언급하는 순간에는 울컥하는 마음을 숨기지 못해 화제가 되고 있다.진선규가 ‘제38회 청룡영화제’ 남우조연상을 거머쥐었다. 그는 영화 ‘범죄도시’에서 흑룡파 조직의 보스 장첸(윤계상 분)의 오른팔로, 삭발한 머리와 날카로운 눈빛으로 등장하며 시선을 사로잡았다. 목적 달성을 위해서라면 무자비함을 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