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경제부총리와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이 주요 대기업 총수들과 만나 일본 수출규제 확대에 대한 의견을 청취했다. 직접적인 피해를 입고 있는 기업들의 의견을 바탕으로 국가적 대응책을 마련하기 위함이다.재계에 따르면, 홍남기 부총리와 김상조 정책실장은 7일 서울 모처에서 주요 그룹 관계자들과 만남의 자리를 가졌다. 이 자리에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 최태원 SK회장, 구광모 LG회장 등이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같은 날 오후 일본으로 출국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참석여부는 불명확하다. 신동빈 롯데그
손정의 일본 소프트뱅크 회장이 문재인 대통령을 접견하고 인공지능에 대한 투자 필요성을 강조했다. 문재인 대통령도 이에 공감하고 AI 관련 인력양성과 벤처창업자 중심의 투자를 당부했다.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은 “손정의 회장이 김대중 대통령 당시 초고속 인터넷망 필요성과 노무현 대통령 당시 온라인게임 산업 육성을 조언했었다”며 “당시 한국 경제에 큰 도움이 됐다”고 사의를 표했다. 두 사람의 접견은 당초 예정된 시각을 50분이나 넘겨 약 1시간 30분 동안 진행됐다.손 회장은 한국이 집중해야
청와대가 NSC 상임위원회를 열고 일본의 무역규제 강화에 대해 ‘외교적 대응’을 취해나가기로 했다. 무엇보다 일본의 무역규제가 ‘보복적 성격’이라고 규정한 대목이 주목된다.청와대는 “4일 오후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NSC 상임위원회 회의를 개최했다”며 “상임위원들은 한일관계 현황을 점검하고 최근 일본 정부가 우리나라에 취한 보복적 성격의 수출규제조치는 WTO의 규범 등 국제법을 명백히 위반한 것으로 이러한 조치를 철회하도록 하기 위한 외교적 대응방안을 강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윤도한 국민소통수석은 “일본
일본 정부의 보복성 수출 규제에 따라 반일감정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소비자들 사이에서 일부 기업들에 대한 불매운동이 확산되고 있다. 특히 일본 기업이 지분 100%를 보유한 한국미니스톱은 불매운동에 빠지지 않고 거론되고 있다.◇ 전범기업도 지분 보유… 롯데 매각도 불발4일 업계 및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한국미니스톱은 지분 100%를 일본 기업이 보유하고 있다. 한국미니스톱의 최대주주는 지분 96.04%를 보유한 이온그룹이다. 나머지 지분 3.94%는 이른바 ‘전범기업’으로 잘 알려진 미쓰비시가 보유하
일본 정부가 우리나라에 대한 수출규제 강화 조치를 실행에 옮기며 한일관계가 급속히 얼어붙고 있는 가운데, 국내에서는 반일감정이 고조되고 있다. 불매운동 등의 실질적인 움직임도 확산하기 시작하면서 관련 업계 및 기업들도 초조해지는 모양새다.일본 정부는 지난 1일,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제조과정에 필수적인 소재에 대해 한국 수출규제 강화 조치를 내렸다. 수출 규제 품목은 플루오린 폴리이미드, 고순도 불화수소(에칭 가스), 리지스트 등이며, 일본의 세계 시장점유율이 70~90%에 달한다.이 같은 조치는 4일부터 적용
더불어민주당이 일본의 반도체 핵심 부품 수출 제재 대책으로 ‘한국 기업 지원’ 카드를 꺼냈다. 반도체 핵심 부품 수급이 되지 않을 경우 한국 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는 상황을 고려한 당 차원의 조치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4일, 일본의 수출 제재 조치를 겨냥해 ‘경기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조기 착공, 반도체 부품 국산화 지원’ 등을 예고했다.이 원내대표는 이날 정책조정회의에서 “일본의 반도체 수출 제재가 당장 오늘부터 시작되지만, (당장) 우리 반도체 산업에 영향을 미치는 일은 없다”면서도 “일본이 제재 확대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이 이른바 ‘롱리스트’를 만들어 놓고 일본의 무역제재에 나름 대비를 해왔다고 밝혔다. 앞서 산업통상자원부도 반도체 관련해 ▲수입선 다변화 ▲국내 생산설비 확충 ▲기술개발을 통한 국산화 등을 추진해왔다고 강조한 바 있다.청와대에 따르면, 김상조 정책실장은 “(OLED와 메모리 반도체 공정과정에) 일본에서만 수입해야 하는 소재나 부품들을 골라내보니 긴 리스트가 나오더라. 그 중에서 1, 2, 3번째 해당하는 품목이 이번에 규제한 품목들”이라며 “충분히 예상했던 것들인 만큼 잘 대응해 나가겠다”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3일 “유연한 진보와 합리적 보수가 혁신을 통해 공존하는 길, 남북이 평화를 통해 번영으로 도약하는 공존의 길,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고 포용하는 참 공존의 길”을 제안했다. 이와 함께 ‘상시 국회 체계’ 확립을 위한 국회법 개정도 제안했다.이인영 원내대표는 이날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우리가 가야할 공존의 정치는 단지 '화평하게 잘 지내보자’는 차원을 넘어서는 길”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정치구조에서, 선거제도에서 공존의 길은 비례대표제 개혁에서 출발한다”며 자유한국당
정부가 일본의 수출규제 강화 조치에 대해 세계무역기구(WTO) 제소로 대응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아울러 문제가 된 소재들의 원활한 수급을 위한 대책을 병행 추진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부가 사전에 전혀 이 같은 조치를 예상하지 못했다는 점에서 안일했다는 지적은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장관은 1일 서울 한국무역보험공사 회의실에서 수출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일본이 발표한 수출통제 강화조치에 대해 향후 세계무역기구(WTO) 제소를 비롯해 국제법과 국내법에 의거, 필요한 대응조치를 취해 나갈
더불어민주당이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에 대해 맹공을 퍼부었다. 문재인 정부 추가경정예산안(추경)과 민생법안 처리가 이른바 ‘황교안 가이드라인’으로 지체되는데 따른 지적이다.이인영 원내대표는 11일, 원내대책회의에서 황교안 한국당 대표의 ‘문재인 대통령의 좌파 경제 폭정 탓에 경제 침체가 됐다’는 주장에 대해 “지난해 10월 IMF보고서를 통해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고, 세계무역기구(WTO)도 미중 무역전쟁, 브렉시트 등이 세계 경제 둔화를 가져온다고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조정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북유럽 3국 순방 전 국내에서의 마지막 행사로 공무원 초청 오찬을 가졌다. 당초 ‘공무원 초청 오찬’ 행사는 지난달 30일 계획돼 있었으나 헝가리 유람선 침몰 사고로 한 차례 연기된 바 있다.목적은 적극적 업무수행으로 성과를 낸 공무원들의 노고를 격려하기 위함이다. 이에 따라 다양한 분야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거둔 공무원들이 초청됐다. 청와대에 따르면, WTO 분쟁 승소를 이끈 산업통상자원부 통상분쟁대응과, EU 화이트리스트 등재에 성공한 식약처 의약품품질과, 강원산불 조기진압에 기여한 산림청 산
문재인 대통령은 7일, 우수 공무원을 초청해 오찬을 가진다. 문재인 대통령이 집권한 이후 우수 공무원과 함께하는 오찬은 처음이다. 당초 지난달 30일 초청 오찬이 예정됐지만,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발생한 유람선 사고로 순연됐다.이날 오찬에는 일본 후쿠시마 수산물 수입 금지에 대한 분쟁에서 세계무역기구(WTO)로부터 최종심 승소 판결을 이끈 공무원, 유럽연합(EU)의 화이트리스트 등재를 성사시키는 데 기여한 공무원, 지난달 강원도 대형 산불 현장에서 조기 진화에 나선 소방 공무원 등이 초대됐다.문 대통령은 이날
최근 일본산 식품에 대한 방사능 오염 우려가 여전한 가운데, 아이스크림 브랜드 ‘하겐다즈’에서도 일본산 원재료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관심이 집중된다. 녹차 아이스크림에 사용되는 ‘녹차분말(matcha)’이 과거 세슘이 검출된 시즈오카산(産)으로 알려지고 있는 것. 하겐다즈 국내시장 유통을 맡고 있는 한국하겐다즈 측은 “안전하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내부규정”이라는 이유로 녹차의 정확한 원산지(재배지) 공개는 거부해 소비자들의 불안감을 키우고 있다는 지적이다.◇ 녹차아이스크림 원재료인 녹차, 원산지는
실용적이면서도 심플한 디자인의 제품으로 인기가 날로 올라가고 있는 ‘무인양품’이 암초를 만났다. 제품을 생산하는 공장이 2011년 원자력 발전소 사고가 발생한 후쿠시마에 위치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제품 안전성을 우려하는 소비자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실용성 ‘갑’ 무지 플라스틱, 알고보니…후쿠시마. 일본 혼슈 동북부의 여섯 현, 도호쿠 지방 중 한 곳인 이곳은 국내 소비자들에게 여전히 공포의 대상으로 여겨지고 있다. 핵폐기물이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한 지 8년이라는 시간이 지났지만, 방사능 오염에 대한 우려는
청와대가 유럽연합(EU)의 화이트리스트 국가에 우리나라가 등재된 것에 환영입장을 냈다. EU는 화이트리스트 국가를 지정해 의약품 제조·품질관리 기준 서면확인서(GMP)를 면제해주고 있다. 우리나라는 스위스, 호주, 일본, 미국, 이스라엘, 브라질에 이어 7번째 화이트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15일 취재진과 만나 “오늘 벨기에 브뤼셀에서 좋은 소식이 왔다”며 “EU가 일곱 번째 화이트리스트 국가로 우리나라가 등재됐다. 의약품의 글로벌 시장 진출 가속화로 한국의 제약산업이 성장할 것으로 점쳐
박진도 대통령직속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 위원장이 농정 패러다임을 바꾸기 위해서 비농업계와의 소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농업만 중심으로 놓고 현안을 풀어가면, 자칫 농어업계가 소외될 수 있다는 점에서다. 8일 청와대 상주기자단과의 간담회에서 박진도 위원장은 “농특위는 농정의 틀을 바꾸기 위해 농정 패러다임을 재정립하고, 농어업·농어촌의 발전방향과 그 실천전략을 제시해야 한다”며 “농정의 틀을 바꾸기 위해서는 비농업계와의 소통이 중요하다”고 말했다.박 위원장은 “지난 19대 대선과정에서 다섯 차례 후보초청 토론회
[시사위크=서종규 기자] 지난해 전국 아파트를 휘감은 ‘라돈 포비아’가 관련 법안 발의로 극복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일고 있다. 다만, 건설사의 자발적 참여에 의존하는 수준인데다 강제성이 없어 한계성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17일 아시아투데이 보도에 따르면 신용현 바른미래당 의원은 건설 자재 라돈 수치에 대한 명확한 기준과 건설사들의 자발적 참여를 골자로 한 ‘라돈주택방지법’을 금주 내 대표발의 할 예정이다.해당 법안은 주택법, 공동주택관리법 개정안과 패키지로 발의될 것으로 알려진다.신용현 의원실 관계자는 “주택법 개정안은 건
[시사위크=주용현 기자] 미국과 중국의 무역 분쟁이 장기화되고 있다. 미국과 중국, 각자의 셈법과 타협점은 무엇일까.◇ 미‧중 무역분쟁 1년, 더 장기화 될 수도작년 3월 미국은 무역 불균형을 주장하며 중국산 철강과 알루미늄에 관세를 부과했다. 이어 ZTE(중국 국영통신장비사)에 대해 7년간 미국 기업과 거래를 금지하고 다른 품목에서 관세를 부과하는 등 무역 분쟁을 가시화했다. 여기에 맞서 중국은 보복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입장을 밝히면서 양국의 힘겨루기가 시작됐다. 미국과 중국은 상호 관세(상호 동일하게 부과하는 관세) 및 보복 관세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김용 세계은행 총재가 돌연 사퇴한 가운데 그의 후임에 데이비드 맬패스 미국 재무부 국제담당 차관이 유력한 후보로 부상했다.김용 전 총재는 지난달 전격 사임 의사를 밝히고 이달 1일자로 세계은행을 떠났다. 한국계 미국인인 김 전 총재는 2012년 아시아계 최초로 세계은행 총재직을 올랐으며, 임기를 3년 가량 남겨두고 돌연 사퇴했다.후임 총재를 둘러싼 국제사회의 관심은 미국을 향하고 있다. 미국은 세계은행 지분 16%를 보유한 최대주주로, 총재 인선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해온 국가다. 세계은행이 1945년 창설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국내 수출업계가 작년 역대 최고 수출기록을 쓴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연말 실적은 다소 부진해 2019년 수출전망에 대한 우려도 제기됐다.산업통상자원부는 1일 ‘2018년 수출입 동향’을 발표했다.작년 한 해 수출실적은 6,054억7,000만달러로 2017년에 비해 5.5% 증가했다. 연간 수출이 6,000억달러를 돌파한 것은 한국 수출역사상 최초며, 세계적으로는 미국‧독일‧중국‧일본‧네덜란드‧프랑스에 이은 7번째다.반도체(1,267억달러)‧일반기계(535억달러)‧석유화학(500억달러) 품목은 품목별 연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