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장민제 기자] 도시바의 반도체 사업 매각과 관련해 중화권 업체가 인수하는 시나리오가 SK하이닉스에 최악이라는 분석이 나왔다.한국신용평가는 17일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전제하면서도 “중화권 업체가 ‘도시바 반도체 사업’을 인수할 경우 공격적인 투자로 공급과잉을 유발할 가능성이 크다”며 이같이 밝혔다.현재 도시바는 미국 원자력발전소 사업에서 발생한 대규모 적자를 메우기 위해 반도체 사업의 매각을 추진 중이다. 당초 20%미만의 지분만 매각해 경영권을 유지하려 했지만, 적자규모가 예상외로 커 지분 100%의 매각 가능성도 열어둔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포스코가 전도유망한 전기강판의 생산 능력을 확대하며 미래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렸다.포스코는 20일 포항제철소에서 무방향성 전기강판 Hyper NO (Hyper Non-Grain Oriented electrical steel) 생산능력 증대사업 종합준공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권오준 포스코 회장을 비롯해 포스코건설, 포스코ICT등 관련그룹사, 설비공급사 및 고객사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권오준 회장은 기념사를 통해 “친환경 자동차 및 고효율 프리미엄 가전제품의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가운데 이번 종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민생 현안에 집중하고 있다. 구제역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총력전을 예고하는 한편 농업인 소득안정 방안에 대해 목소리를 높였다.황교안 권한대행은 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13차 국정현안 관계장관 회의를 주재하며 “전국적으로 일제히 실시하고 있는 구제역 백신 접종이 이번 주 중으로 완료될 수 있도록 철저하고 신속하게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초동대응이 중요한 시점인 만큼 긴박감을 갖고 방역에 총력 대응해야 한다”는 생각에서다.전날에도 황교안 권한대행은 민관합동 구제역·AI 일일점검회의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박진수 LG화학 부회장의 어깨가 무거워지고 있다. 내년에는 신사업분야에서 뚜렷한 실적 성과를 보여줘야 한다는 압박이 커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서다. 아직까지 신사업 부문은 실적 성장을 견인할 만큼 성과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에 내년에는 확실한 ‘성장 모멘텀’을 보여줄 수 있을지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박진수 LG화학 부회장은 2014년 취임 후 사업포트폴리오 다각화와‘미래성장 먹거리’발굴에 집중해왔다. 매출의 핵심인 석유화학·소재 사업은 외부 환경 변화에 따라 이익이 오르락 내리락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국내 강관업계의 위기극복을 위해 구조고도화를 통한 체질강화와 창조적 혁신, 수요업계와의 융합적 협력 강화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한국철강협회 강관협의회는 9일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 아트홀에서 강관업계 및 소재사, 에너지 관련 관계자, 학계 및 연구소 등 관련인사 2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2회 강관산업발전 세미나’를 개최했다.이날 세미나에서 강관협의회 박훈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국내 강관산업은 공급과잉과 수요산업 부진, 경쟁소재와의 치열한 시장다툼으로업황 회복이 불투명한 상황”이며 “강관업계가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글로벌 공급과잉 및 수요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철강업계가 ‘이웃사랑’이란 따뜻한 가치를 지켜나가고 있다.한국철강협회는 지난 5일 서울 노원구 중계동에서 철강협회 송재빈 상근 부회장 등 13개 철강업체 150여명의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사랑의 연탄 3000장을 독거노인에게 배달했다.이번 연탄 나누기 행사는 업종별 단체로는 유일하게 국내 철강업계가 연합해 실시하는 것이며, 올해로 8년째를 맞고 있다.철강협회는 2006년 저금통을 이용해 심장병 어린이 돕기를 시작한 이래 매년 연탄 나누기, 자전거를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기업활력제고를 위한 특별법’의 첫 적용대상자인 동양물산기업을 놓고 정치권 논란이 가열되고 있다. 동양물산기업은 박근혜 대통령의 사촌언니인 박설자 씨의 남편인 김희용 회장이다. 이에 지난 대선에서는 이른바 ‘박근혜 테마주’로 분류되기도 했다.의혹은 국민의당 김관영 원내수석의 발언에서 시작됐다. 지난 6일 원내정책회의에 참석한 김관영 원내수석은 “원샷법의 첫 승인건으로 동양물산기업이 (국제종합기계를) 인수했다는 승인을 했고 산업은행은 인수자에 160억을 지원했다”며 “대표이사 부인이 박근혜 대통령의 사촌인 박
[시사위크=정소현 기자] “삼성동 아이파크타워를 면세점 2호점 후보지로 내세워 입찰에 참여한다.” 현대산업개발이 서울 시내 면세점 신규 특허 참여를 선언했다. 이번에도 호텔신라와 손잡고(HDC신라면세점) 경쟁에 뛰어든다. 서울 삼성동 아이파크타워를 면세점 2호점 입지로 정한만큼, 이미 출사표를 던진 현대백화점과 ‘삼성동’ 같은 지역에서 경쟁을 벌이게 됐다. 문제는 3장뿐인 티켓 중 현대가(家)에서 2장을 모두 차지하기는 쉽지 않다는 점이다. 어떤 식으로든 친족 간 혈투가 불가피해진 셈이다. 업계 일각에서는 현대산업개발이 면세점 과욕
[시사위크=은진 기자] 국민의당은 23일 풍년으로 쌀 생산량은 증가하는 반면 쌀 소비량이 감소해 쌀값 폭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업 상황 개선을 위한 ‘쌀 가격 안정 정책’을 발표했다. 국내 쌀 생산의 중심지인 호남에서 최다 의석을 보유하고 있는 국민의당이 호남 민심 잡기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국민의당 정책위원회와 농어민특별위원회는 이날 국회에서 쌀 수급 대책을 발표했다. 이 자리에는 김성식 정책위의장과 윤영일 제4정조위원장, 농해수위 소속 김종회·정인화·황주홍 의원이 참석했다.김성식 정책위의장은 “최근 5년간 일조량 등 기상여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한때 ‘부의 상징’으로 여겨지기도 했던 주유소가 맥을 추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해 문을 닫은 주유소는 219곳으로 나타났다. 또한 지난해 말과 지난 7월 집계를 비교해도 주유소는 84곳이나 줄었다. 2010년 이후 줄곧 폐업하는 주유소가 늘고 있는 가운데, 그 추세가 더 빨라지는 모양새다.1995년 주유소 간 거리 제한이 완전히 폐지된 뒤, 주유소는 2010년까지 매년 증가세를 보였다. 2010년 전국에 등록된 주유소는 1만3349곳에 달했다. 하지만 이후 매년 감소세를
[시사위크=은진 기자] 정운천 새누리당 의원은 들뜬 표정이었다. 새누리당 전당대회 출마자들의 호남권 합동연설회가 전날 정 의원의 지역구인 전북 전주에서 열렸다. 행사는 크게 흥행했다. 3500여석의 좌석이 꽉 들어찼다. 여당 불모지에 가까운 전주에서 새누리당의 ‘빅 이벤트’가 열린 것은 32년 만의 일이다. 새누리당 전북도당은 정운천 의원의 당선으로 당내 전북의 정치적 위상이 확보됐다고 평가했다.정 의원이 불모지를 개척할 수 있었던 비결은 ‘셀카 찍기’다. 2010년 전북도지사 선거와 2012년 총선에서 연거푸 고배를 마시고도 그는
[시사위크=장민제 기자] 서울반도체가 올해 2분기 실적으로 전년 동기대비 매출은 소폭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급상승했다.서울반도체는 29일 공시를 통해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5.1% 감소한 2323억원을,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71.6% 증가한 98억원을 달성했다고 전했다.매출 감소는 발광다이오드(LED) 공급과잉으로 일반조명 매출이 감소하면서 전체 매출에 영향을 끼쳤다.서울반도체는 전사적인 원가절감 노력과 아크리치(Acrich), 와이캅(Wicop) 등 차별화 제품의 매출 증가로 영업 마진이 개선되면서 영업이익이 증가했다고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포스코가 또 한 번 ‘세계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철강사’ 1위 자리에 올랐다.세계적인 철강전문 분석기관 WSD(World Steel Dynamics)는 지난 13일 뉴욕에서 세계 철강사들의 경쟁력 순위를 발표하며 포스코를 세계 최고 철강회사로 꼽았다.이에 따라 포스코는 지난 2010년부터 7년간 9회 연속 1위 자리를 지키는 기염을 토했다. 특히 이번에도 1위 자리를 지킨 것은 글로벌 공급과잉, 주요 수요산업의 부진, 수출대상국들의 수입규제 강화 등 어려운 시장 환경과 회사의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혹독한 구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최근 철강업계 위기, 이전과 비교할 수 없다.”권오준 한국철강협회장은 9일 오전 포스코센터 4층 아트홀에서 열린 ‘제17회 철의 날’ 기념식에서 “세계적인 철강 공급과잉과 경기침체 지속 등이 계속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권오준 회장은 기념사를 통해 “철강산업은 금융위기 등 어려움을 극복하며 성장해왔지만 최근에는 보호무역주의 색채가 짙어져 생존기반을 위협받고 있다”며 “이는 최근 G7정상회의에서도 주요 관심사로 작용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권 회장은 위기 극복을 위한 해결책으로 선택과 집중을 통한 산업재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철강업계 전반에 불어 닥친 불황과 공급과잉 속에 주목받는 시장이 있다. 바로 자동차강판 시장이다. 여전히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자동차시장에서 강판의 중요성은 더욱 강조되고 있다. 안전성과 효율성을 동시에 높이는 ‘기본’이 강판이기 때문이다.철강업계에게 자동차강판은 대표적인 고수익 철강제품이란 의미가 있다. 하지만 아무나 만들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높은 기술력이 필요해, 전 세계 800여개 철강회사 가운데 20곳 정도만 생산할 수 있다. 그중에서도 포스코는 지난해 870만톤의 자동차강판을 판매해 전 세계
[시사위크=정소현 기자] 올 하반기 서울 시내 면세점 추가 사업자 선정을 앞두고 업체 간 경쟁이 벌써부터 뜨거워지고 있다. 지난해 연말 면세점 사업권 재승인 심사에서 탈락한 업체들을 비롯해 앞서 입찰전에서 탈락한 기업들까지 대거 참여의사를 밝히면서 조기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다.특히 “면세점을 추가할 경우 업계가 공멸한다”며 강하게 반대했던 기존 신규면세점 사업자들은 슬그머니 말을 바꿔 도전 의사를 내비치는 웃지 못할 일도 벌어지고 있다. 경쟁이 과열되면서 기업윤리마저 져버리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는 지적이 거세다.◇ 신규 면세점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올해 우리나라 기업들의 설비투자가 1% 가량 늘어나는 데 그칠 것으로 보인다. 산업은행이 26일 발표한 ‘2016년 설비투자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기업의 설비투자는 지난해 대비 0.9% 증가한 182조4000억원이 될 전망이다. 산업은행은 국내 3,500여개 주요기업을 대상으로 올해의 설비투자 계획을 조사해 이번 보고서를 발표했다. 설비투자계획을 살펴보면, 기업규모별로는 대기업은 3.7% 확대되고, 중소기업은 11.8% 축소가 예상된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은 2.9% 증가한 88.1조원(비중 48.3%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국내 주요 업종단체의 10곳 가운데 9곳은 주력 생산품이 공급 과잉 상태로 인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19일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최근 국내 주요 업종단체 30곳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90%에 해당하는 27곳이 자사의 주력 생산품이 공급 과잉 상태라고 답했다고 밝혔다.공급과잉 해소시점에 대해서는 10년 이상 장기간 지속될 것이라고 응답한 곳이 8곳(29.6%)이었으며, 5년 이내라고 답한 곳이 6곳(22.3%), 3년 이내 해소될 것으로 내다본 곳이 8곳(29.6%)으로 집계됐다.공급과잉 상황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월 대비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KB국민은행은 27일 부동산 정보사이트를 통해 올해 4월 전국 주택 매매 및 전세시장 동향을 조사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4월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월 대비 0.03%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30년간 4월의 평균 상승률인 0.67%에는 미치지 못했으나 대출규제 강화 및 주택거래량 감소에도 불구하고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올해 들어서는 0.21% 상승했다. 올 들어 4월말까지 지역별 매매가격은 서울(0.45%)과 수도권(0.37%)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박성욱 SK하이닉스 대표의 ‘승승장구 행보’에 제동이 걸렸다. 지난 2013년 취임 후 SK하이닉스의 ‘무서운 성장세’를 이끌어왔으나 올해는 암울한 실적 전망 속에 ‘고난의 행군’이 예고되고 있어서다. 이미 1분기 실적부터 이 같은 ‘위기론’은 현실화됐다. ◇SK하이닉스의 1분기 실적은 예상보다 더 부진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분의 1 수준으로 쪼그라들었고 매출과 당기순이익도 급감했다.SK하아닉스는 올 1분기 매출 3조6,560억원, 영업이익 5,620억원, 순이익 4,480억원을 거뒀다고 26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