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현우진 기자] 통계청의 가계동향조사는 소득주도성장 정책의 성과를 점검하는 시험대로 여겨진다. 가계 소득을 높여 경제성장을 이룬다는 소득주도성장론이 성공하기 위해선 한계소비성향이 큰 저소득 가구의 소득이 얼마나 개선됐냐가 중요하기 때문이다. 지난 2분기 결과는 좋지 않았다.통계청은 22일 3분기 가계동향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에도 결과는 낙제점. 지난 3분기에도 저소득층의 소득은 예년에 비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정부는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1분위가구 소득 떨어져 소득분배도 악화소득 하위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작년과 재작년에 이어 올해도 석탄 가격이 8% 인상됐다. 단 저소득층은 늘어난 석탄가격만큼 연탄 구입비용을 지원받는다.산업통상자원부는 23일 대한민국 전자관보를 통해 ‘무연탄 및 연탄의 최고판매가격 지정에 관한 고시’를 변경 고시했다.4등급 기준 석탄 1톤의 가격이 17만2,660원에서 18만6,540원으로 8.04% 올랐다. 3등급 석탄 1톤의 가격도 17만9,290원에서 19만3,710원으로 인상됐다.석탄가격 인상의 직접적인 근거는 지난 2010년 열린 G20 서울정상회의에서 정부가 제출한 화석연료보조금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보이콧’의 어원은 1880년대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연이은 흉작에 지친 아일랜드 농민들은 지주의 대리인이었던 찰스 보이콧에게 임대료를 깎아줄 것을 요구했으나 거부당한다. 높은 임대료를 감당할 수 없었던 농민들은 찰스 보이콧을 보이콧하기로 결정했다. 그가 고용한 하인들은 일을 그만뒀으며 사업가들은 거래를 끊었고 우편배달부들은 편지 배달을 거부했다. 무력 행동을 제외한다면, 사회적 약자(소수파)들이 사용할 수 있는 가장 적극적인 투쟁 수단은 협상 자체를 거부하는 것이다.새 노동자‧사용자‧정부 합의체인 경제사회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OECD가 21일(현지시각) 새 경제전망 보고서를 발표했다. 한국에겐 재정정책과 구조개혁을 함께 추진하라는 메시지도 보냈다.세계 경제가 상승세를 탈 것이라던 지난 5월의 기대는 모두 사라진 모습이다. 5월 3.9%에서 9월 3.7%로 낮아졌던 OECD의 2019년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은 이번 보고서에서 다시 3.5%대로 하향 조정됐다.한국은 2018년에 2.7%, 2019년엔 2.8%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으며 2020년의 예상치는 2.9%였다. 2017년에 3.4%였던 정부지출 증가율은 201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미국 기술주를 대표하는 5개 기업인 페이스북과 아마존·애플·넷플릭스·구글(알파벳)이 20일(현지시각)자로 모두 하락장에 접어들었다는 통지서를 받아들었다.월스트리트가 정의하는 ‘하락장’의 요건은 최근 두 달 동안 고점 대비 주가가 20% 이상 하락한 주식들이다. 머리글자를 따 ‘FAANG’이라고 불리는 이 다섯 기업이 지난 1년간 잃은 시가총액은 총 1조200억달러. 이 중 11월 한 달 동안 발생한 손실만 3,000억달러 규모다. 암호화폐 전문매체 CCN은 20일(현지시각) 이 대기업들에게 “폭락하는 건 비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국민들이 탈원전 정책을 부정적으로 여긴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발표되자 산업통상자원부가 정면 반박에 나섰다.발단은 한국원자력학회가 19일 발표한 ‘제 2차 원자력발전 국민인식조사’ 결과였다. 한국원자력학회는 한국갤럽에 의뢰해 11월 8~9일간 1,006명을 대상으로 원자력발전에 대한 의견을 조사했다.여론조사 결과 국민 10명 중 7명은 원자력발전 비중 유지 또는 확대를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는 ▲원자력발전 이용 찬성비율이 반대비율보다 44.5%p 높았으며 ▲궁극적으로 원전 발전을 완전히 없애야 한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탄력근로제 확대 문제가 한국사회의 뜨거운 감자가 되고 있다. 현재 근로기준법 제 51조에 명시된 탄력근로의 최대 단위는 3개월.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는 11월 한 달 동안에만 이 단위기간을 1년으로 연장하는 근로기준법 개정안이 4건 발의된 상태며, 6개월을 주장하는 의안도 있다. 반면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은 탄력근로제 확대 자체에 반대하며 21일 총파업을 선언했다.◇ 비정규직 보호법, 정규직 고용 늘린 대신 전체 고용은 줄여한국경제연구원(KDI)은 19일 ‘비정규직 사용규제가 기업의 고용 결정에 미친 영향’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여름에 큰 폭으로 높아졌던 농산물 물가가 안정을 찾았다.한국은행은 20일 ‘2018년 10월 생산자물가지수’를 발표했다.10월 전체 생산자물가는 전월 대비 0.4% 하락했다. 전년 동월 대비 증가율도 8월 3.1%‧9월 2.7%에서 10월 2.2%로 낮아졌다.원인은 큰 폭(9.7%)으로 줄어든 농림수산품 생산자물가였다. 지난 8월 폭염과 함께 8.7%를 기록했던 농림수산품 물가상승률(전월 대비)은 9월 1.5%로 완화됐으며, 10월에는 감소세로 전환됐다.농산물 물가의 하락 폭이 12.3%로 가장 컸다. 품목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누군가는 과학소설(SF)이 진보적인 장르라고 말하고, 또 다른 누군가는 보수주의자들이 득시글대는 곳이라고 주장한다. 문제는 SF로 분류된다고 해서 다 같은 계파가 아니라는 데 있다. , 과 같은 스페이스 오페라부터 러브크래프트 류의 호러 소설, SF치고는 유난히 감수성이 넘치는 뉴웨이브도 있다. SF 문학계와 우익 이데올로기를 동일시하는 사람들은 아마도 ‘하드 SF’ 계열의 작가들을 찾아봤을 가능성이 크다.◇ 공화당 지지자들이 ‘특히 더’ 좋아한 작가들1978년, 미국인 사회학자 윌리엄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파푸아뉴기니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석한 21개국 정상들이 공동성명 채택에 실패했다. APEC 정상회의가 시작된 1993년 이후 처음이다.블룸버그는 18일(현지시각) “미국과 중국이 세계무역기구(WTO)의 개혁 방향을 두고 대립하면서 회의가 파행됐다”고 밝혔다. 미국이 WTO 체제가 미국을 공정하게 대하지 못한다고 주장한 반면, 중국은 개발도상국에 더 친화적인 개혁 방향을 원했다는 내용이다. 한편 CNN은 회의에 참석한 미국 외교관의 발언을 토대로 중국이 “모든 불공정한 무역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한 번 올라간 경기는 언젠가 내려오기 마련이다. 역사상 두 번째로 긴 경제성장기를 맞은 미국도 예외는 아니다. 그런데 최근에는 미국이 단순한 경기둔화를 넘어 긴 경기침체의 터널을 지나게 될 것이라는 의견들이 나오고 있다. 경제학자들은 대개 그 시작점을 2020년경으로 내다보는 중이다.◇ 폭넓은 지지를 얻고 있는 서머스 교수의 예언래리 서머스 하버드대학 교수는 15일(현지시각) CNBC와의 인터뷰에서 앞으로 2년 내 미국 경제가 불황을 맞을 확률을 50%로 본다는 의견을 밝혔다. 재무부 장관과 국가경제회의 위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기업들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작년보다 증가했다는 자료가 공개됐다. 다만 세부적으로는 일부 기업들의 경영환경이 어려워졌음을 짐작케 하는 부분도 있었다.한국거래소는 16일 ‘유가 상장기업 2018년 3분기 결산실적’ 자료를 발표했다.한국거래소가 코스피 상장기업 중 시계열분석이 가능한 639개사를 분석한 결과, 1~3분기 누적 매출액은 총 848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12%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개별 기준). 영업이익(89조원)과 당기순이익(71조원)도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5.28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스스로가 경영주체인 자영업자와 구조조정은 서로 어울리지 않는 단어처럼 보인다. 그러나 최근 소상공인업계에서는 ‘자영업자 구조조정’이라는 표현이 자주 거론되고 있다. 자영업자 숫자의 감소세가 확연해지고, 특히 영세자영업자들이 상대적으로 빠르게 시장에서 도태되는 경향이 나타난 결과다.◇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 감소세 뚜렷통계청이 14일 발표한 ‘10월 고용동향’ 자료에 따르면 국내 비임금근로자의 수는 전년 동월 대비 13만5,000명이 줄어들었다.우선 영세자영업자로 분류되는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가 감소세를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영국과 유럽연합(EU)이 마침내 첫 번째 브렉시트 협상 합의안을 만들어냈다. 국민투표로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가 결정된 지 2년 반 만이다.BBC는 14일(현지시각) EU 협상단이 585페이지짜리 브렉시트 합의안을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미첼 바니에르 EU 브렉시트 수석협상관은 합의안에 대해 “중대한 진전을 이뤘다”며 결과에 만족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테레사 메이 영국 총리 또한 “협상 가능한 범위 내에서 가장 훌륭한 합의안”이라는 평가를 남겼다.브렉시트 협상 합의를 가로막던 가장 민감한 이슈는 아일랜드 공화국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일반적으로 은행 예금은 ‘투자’가 아닌 ‘자금 보관’의 성격이 강하다. 주식·채권 등에 비해 기대수익률이 낮다보니 생긴 인식이다. 그런데 최근에는 투자자금이 은행으로 몰리면서 정기예금, 특히 만기가 6개월 이하인 단기예금이 인기를 끌고 있다. 국내외 주식시장과 부동산시장이 정체되면서 이렇다 할 투자처가 없어진 것이 그 원인이다.◇ 주가·부동산 가라앉자 단기예금 늘어2018년 9월 말 기준 예금은행에 예치된 정기예금 규모는 680조9,250억원으로 역사상 어느 때보다 많다. 단순히 총액만 큰 것이 아니라 증가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가계부채를 잡기 위해 주택담보대출 규제를 강화하자 이번엔 신용대출 수요가 늘어났다.금융감독원은 13일 ‘2018년 10월 중 가계대출 동향’을 발표했다.10월 가계대출 총액은 전월 대비 10조4,000억원 늘어났다. 증가 폭이 4조4,000억원에 그쳤던 9월보다 6조원이 많다. 올해 1~9월 가계대출 규모가 전년 동기에 비해 13조5,000억원 가량 줄어들었던 것과는 대조적인 모습이다.주택담보대출 증가 폭은 2,000억원 줄었다. 특히 부동산시장이 얼어붙으며 아파트 신규 분양이 줄어든 것을 반영해 집단대출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12일 국제 두바이유 시장은 배럴당 69.81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 10월 3일 배럴당 84.12달러로 약 4년 만에 최고가를 기록한 지 40일 만에 약 15달러가 떨어진 셈이다. 사우디아라비아 정부가 11일(현지시각) 일일 석유생산량을 50만배럴 줄이겠다고 밝혔지만 유가 하락세를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사우디 감산 요구에 러시아 반발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 발표에도 유가 하락이 멈추지 않은 이유 중 하나는 비 OPEC 석유생산국인 러시아에 있다. 주요 산유국의 석유정책담당자들이 11일(현지시각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모처럼 상승세를 탔던 뉴욕 증시가 다시 고개를 숙였다.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12일(현지시각)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600p(2.32%) 하락했다. 원인은 미국 기술주, 특히 애플에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애플에 아이폰 부품을 공급하는 ‘루멘텀’의 실적 전망이 악화된 것이 도화선이었다. 알란 로우 루멘텀 CEO는 12일(현지시각) 자사의 실적 전망이 당초 예상보다 낮아졌다고 발표했다. “우리는 최근 가장 큰 고객으로부터 2분기 중 납품 계약을 맺었던 3D 레이저의 물량을 줄이겠다는 요구를 받았
[시사위크=현우진 기자]“정확하네. 그리고 이 편지를 쓴 사람은 독일 사람이야. ‘귀하에 관한 평가는 여러 출처를 통해 수집했습니다’라는 문장 구조가 이상하지 않나? 프랑스 사람이나 러시아 사람이라면 문장을 이런 식으로 쓸 리가 없네. 동사를 맨 끝에 두는 실례를 범하는 건 독일 사람뿐이네.(중략)“제 편지를 받아보셨습니까?”그는 몹시 거친 목소리와 확실하게 티가 나는 독일 억양으로 물었다.”아서 코난 도일, , 곽영미 옮김, 북하우스오늘날 경찰은 사건 현장에서 손쉽게 가해자의 지문과 발자국을 발견해낸다.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세계 최고의 쇼핑할인 이벤트 ‘광군제’가 올해도 대성공을 거뒀다.CNBC는 11일(현지시각) 알리바바가 이날 열린 광군제에서 24시간 동안 모두 2,135억위안, 미화로는 308억달러의 매출을 올렸다고 밝혔다. 작년 매출액 253억달러보다 27% 늘어난 액수다. 알리바바의 자체 온라인쇼핑분석 플랫폼 GMV에 의하면 11일 오후 5시 34분경 이미 작년 매출액을 넘어서는데 성공했다.매출액 증가율 자체는 작년(39%)보다 낮아졌다. 다만 올해 중국 경제가 국내외에서 흔들리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충분한 성과라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