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의 균열이 심상찮은 모양새다. 조수진 최고위원의 ‘항명’으로 갈등을 빚었던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선대위에서 물러났기 때문이다. ‘정권교체’를 기치로 원팀을 외쳐왔지만 선대위 내부의 갈등이 진정되지 않으면서 당내 혼란도 가중되는 형국이다.이 대표는 21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선대위 구성원이 상임선대위원장의 지시를 따를 필요가 없다고 하면 이것은 선대위 존재의 필요성을 부정하는 것”이라며 “선대위 내에서의 모든 직책을 내려놓겠다”고 말했다. 상임선대위원장과 홍보미디어총괄본부장 직에서 손을 떼겠다는
20일 윤석열 대선 후보의 부인 김건희 씨 의혹이 추가로 쏟아지자 국민의힘은 ‘사과가 불충분하다면 더 겸손한 자세로 해명하겠다’며 자세를 낮췄다. 그러면서 김 씨 관련 의혹에 총공세를 퍼붓는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네거티브 대선’의 책임론을 제기하는 한편,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의 아들 이동호 씨의 고발을 취소했다. ◇ 추가 의혹에 ‘읍소’ 전략으로 전환그간 김 씨의 허위 이력 논란에 입장 표명을 자제했던 국민의힘 선대위 지도부는 이날 낮은 자세로 읍소하는 전략을 취했다.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은 선대위 회의에서
대선을 80일 앞두고 국민의힘 내부에서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인재 영입은 물론 네거티브 대응 방식을 둘러싼 갈등이 싹 트면서다. 특히 이 과정에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의 ‘패싱 논란’도 재점화되면서 냉랭한 분위기는 쉽게 가시지 않는 모습이다.◇ 선대위 자중지란20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직속 새시대준비위원회는 신지예 한국여성정치네트워크 대표를 수석부위원장으로 영입했다고 밝혔다. 신 부위원장은 ‘페미니스트’ 정치인으로 여성의 정치참여에 목소리를 높여왔다. 윤 후보는 신 부위원장의 영입을 통해 최대 약점으로
국민의힘이 윤석열 대선후보의 부인 김건희 씨 관련 사과가 미흡하다는 지적에 자세를 낮췄다. 국민이 부족하다고 지적하면 이를 겸허히 수용하겠다는 것이다. 다만, 연일 의혹을 제기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에게는 네거티브를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김종인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은 20일 국회에서 열린 선대위 회의에서 “지난주 윤 후보가 배우자에 대해 나름대로 사과를 국민께 얘기했다”며 “다소 부족했을 수 있으나 본인이 분명히 그동안 주장해온 공정과 상식이라는 건 모든 사람에게 적용될 수밖에 없다고 분명히 얘기했다”고 말했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부인 김건희 씨 ‘허위 이력 논란’이 계속되고 있어 김 씨의 등판이 더 미뤄질 것으로 보인다.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은 지난 19일 김 씨가 과거 수원여대·안양대 강사 지원 당시 이력서에 기재한 미국 뉴욕대 연수 경력을 놓고 하루 종일 공방을 벌였다. 앞서 윤 후보가 지난 17일 김 씨의 의혹에 대해 “제 아내와 관련된 논란으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고 밝혔지만, 김 씨와 관련된 의혹이 추가적으로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윤 후보는 같은날 서울 용산구 효창공원에서 열린
신지예 한국여성정치네트워크 대표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직속 기구인 새시대준비위원회에 수석부위원장으로 합류했다. 이번 영입을 통해 20·30 여성 표심을 공략하겠다는 속내가 읽힌다. 다만 이번 영입이 그간 당의 흐름과 다르다는 점에서 또 다른 갈등의 불씨가 될 가능성도 새어 나온다.새시대준비위원회는 20일 서울 영등포구 위원회 사무실에서 신 대표 영입 환영식을 열었다. 신 대표는 “여러 고민이 있었으나 여성폭력을 해결하고 또 기후 위기에 대응하고 좌우를 넘어서 전진하는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약속해 주셔서 함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부인 김건희 씨의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당내에서조차 윤 후보를 향해 ‘조속한 사과’를 압박하자 결국 고개를 숙인 것이다. 그러나 그간 미온적 태도를 보여온 데 이어 이날 사과 또한 명확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반쪽 짜리 사과’라는 비판이 나온다.윤 후보는 17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아내와 관련된 논란으로 국민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유여하를 불문하고 경력 기재를 정확히 하지 않고 논란을 야기하게 된 것 자체만으로 제가 강조해온 공정과 상식에 맞지 않는
국민의힘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아들 이씨의 ‘불법 도박 의혹’과 관련해 공세의 고삐를 죄고 있다. 이 후보의 ‘사과’로 끝날 것이 아닌 ‘범죄행위’로써 수사를 받아야 한다는 것이다.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17일 YTN 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자식을 둔 입장에서 누구든 마음이 아플 수밖에 없는 사안”이라면서도 “유독 이번 대선에서 이 후보 또는 민주당 측에서 윤 후보의 가족에 대해 공격을 극심하게 했다”고 날을 세웠다.이어 “어쨌든 이것이 단순히 도덕적인 문제 또는 청소년기의 일
코로나19 재확산세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여야의 발걸음도 분주해지는 모습이다. ‘위드 코로나’를 앞세웠던 정부가 다시 사회적 거리 두기 강화로 방향을 선회한 데 대해 국민의힘은 즉각 정부와 여당의 책임론을 꺼내 들었다. 정부의 ‘방역 실패’를 쟁점화해 대선 국면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겠다는 속내로 읽힌다.김종인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은 16일 국회에서 열린 코로나19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정부의 ‘방역 실패’를 맹폭했다. 그는 최근 코로나 확산세에 대해 “이는 전적으로 문재인 정부의 무능과 무책임, 독선
김종인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이 정부의 방역 실패를 맹폭했다. 이에 대해 김 위원장은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에 대한 긴급 피해 보상을 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나섰다.김 위원장은 16일 국회에서 코로나19 관련 기자간담회를 열고 “방역 대실패가 발생한 건 문재인 정부의 무능을 입증한 것”이라며 “그래서 오늘 발표한 총리의 방역대책이 과연 실효성을 거둘 수 있을지 상당히 의구심이 가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왜 이런 상황을 가져왔는가. 대통령의 굉장히 안일한 상황인식 때문”이라며 “소위 의료전문가의 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방역 행보와 함께 정부에 ‘선보상 선지원’ 및 거리두기 재강화를 요구하고 있다.이 후보는 15일 오후 코로나19 음성판정 이후 첫 행보로 서울시 동작구 보라매병원 위중증 치료 현장을 방문해 의료진의 의견을 듣고 “현재 방역 상황이 심각해지면서 정부 차원의 적극적이고 선제적인 조치가 필요하겠다는 생각에 상황을 보러왔다”고 밝혔다.◇ “소외감 들지 않게 하겠다”대구·경북 매타버스 일정에서 만난 당 관계자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이 후보는 14일 예정된 일정을 모두 취소하고
김종인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이 윤석열 대선후보 부인 김건희 씨 논란에 대해 “대통령 선거는 부인을 뽑는 게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정치권의 시선이 김씨로 쏠리며 윤 후보의 ‘리스크’로 거론되는 것에 대해 불편한 심기를 드러낸 셈이다.김 위원장은 15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민의힘 보훈을 말하다’에 참석 후 기자들과 만나 “내가 정확하게 파악하지 못해서 뭐라고 말씀드릴 수 없다”면서도 “우리가 대통령을 뽑는 거지 대통령 부인을 뽑는 게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나칠 정도로 후보 부인에 대해 이야기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손실보상을 두고 국민의힘이 심란한 모습이다. 당내에서는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와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이 이견을 보이고 있고, 더불어민주당은 추가경정예산 협상에 임하라고 압박을 이어가고 있는 탓이다.이양수 선대위 수석대변인은 13일 국회에서 열린 선대위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당내 이견을 부인했다. 이 수석대변인은 “윤 후보가 50조원을 공약했고 재원 대책 계획이 다 마련돼 있다”며 “김 위원장이 100조까지 한 것은 심각해지면 갈 수 있다는 것으로 윤 후보도 동일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
국민의힘이 정부의 코로나19 방역에 대한 맹공을 퍼부었다. 최근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위기감이 높아지는 것이 사실상 정부의 ‘총체적 실패’라는 지적이다. 이에 국민의힘은 ‘위드 코로나’를 일시적으로 중단해야 한다는 주장도 내놨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13일 페이스북에 “문재인 정부의 코로나19 대응은 총체적 실패”라며 “문재인 정부는 국민 앞에 사과하라”고 말했다.윤 후보는 “연일 확진자 수가 7,000명을 웃돌고, 하루 사망자가 80명이 나오는 등 코로나19 방역체계가 급격히 무너지고 있다”며 “이게 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가 제3지대 인사들을 영입하며 중도표심 잡기에 앞장서고 있다. 민주당은 바른미래당 출신 김관영·채이배 전 의원을 받아들였다. 김관영 전 의원은 국민통합위원회 공동위원장에, 채이배 전 의원은 공정시장위원회 공동위원장으로 임명했다 국민의힘도 민주당 복당을 희망했던 무소속 이용호 의원을 영입했다.◇ 중도 표심 잡기 위한 전략적 영입10일 오전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는 김관영 위원장과 채이배 위원장의 입당식에서 “김 전 의원은 정치개혁 전문가라 할 수 있다. 채 전 의원은 시민운동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10일 국민의당 출신 김관영·채이배 전 의원을 공식 영입했다. 이 후보는 “두 분의 합류는 천군만마”라며 “진정한 국민 위한 정부를 만드는 길에 중심적인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이날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서는 두 전 의원의 입당식이 열렸고, 이재명 후보가 직접 합류를 반겼다. 이 후보는 “개혁 진보진영은 한 몸으로 단결해야 한다. 대통합의 첫 관문이 열렸다”고 환영의 인사를 건넸다.그러면서 “내년 대선은 이 나라의 운명이 결정되는 정말 중요한 선거”라며 “과거로 갈
국민의힘의 시선이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를 향하고 있다. 대선을 3개월 앞둔 시점에서 분열된 야권의 교통 정리 필요성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선대위 ‘원톱’을 맡은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은 노골적으로 안 후보의 ‘결단’을 촉구하고 나섰다. 이에 국민의당은 반발하는 모양새를 취하며 양측간 기 싸움이 시작되는 모습이다.싸움은 김 위원장이 먼저 걸었다. 그는 국민의힘 선대위 공식 출범일인 지난 6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안 대표가) 본인이 스스로 윤석열 후보가 단일 후보가 될 수 있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국민의힘의 코로나19 지원금 공약에 대해 “국민들은 지금 피해를 입었고, 앞으로 추가적인 방역조치로 또 피해를 입을 텐데 당선이 되면 지원을 하겠다는 것은 반대로는 당선이 안 되면 안 하겠다. 표를 안 줘서 우리가 당선이 안 되면 안 하겠다고 위협하는 것이냐”고 지적했다.이 후보는 9일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와 같이 이야기하며 “표를 찍어주면 돈을 주겠다는 유혹이냐 아니면 선거가 끝나면 나 몰라라 하겠다는 기만이냐”고 물었다.그는 김종인 국민의힘 선대위원장의 전 박근혜
김종인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이 9일 소상공인‧자영업자에 대한 코로나19 손실보상 명목으로 100조원을 지원하겠다는 주장에 대해 여야 합의대상이 아니라고 밝혔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이와 관련한 ‘4자 회동’을 제안한 데 대해 선을 그은 것이다.김 위원장은 9일 국회에서 열린 중앙 선대위 회의 후 기자들을 만나 “100조 건은 야당과 여당이 협의할 사항이 아니다”라고 잘라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각 당이 같을 수 없다”며 “지금 상황에서 협의할 성격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앞서 송 대표는 전날(8일)
국민의힘 공동 선거대책위원장으로 영입된 노재승 씨의 과거 발언이 논란이 되는 가운데, 국민의힘 지도부도 그의 거취를 두고 고심하고 있는 모양새다.윤석열 대선 후보는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 들어서며 ‘노 위원장의 거취 문제를 후보가 직접 결단할 생각은 없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오늘 좀 보자”라며 말을 아꼈다.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 역시 국회에서 선대위회의를 마친 후 취재진과 만나 “(노 위원장) 문제를 어떻게 처리하려는지, 준비는 하고 있는지 모르기 때문에 말씀드릴 게 없다”고 했다.선대위는 현재 노 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