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범찬희 기자] 호반건설이 계열사 호반의 흡수합병을 완료했다. 이 과정에서 그룹 후계자로 지목되고 있는 김상열 회장의 장남 김대헌 미래전략실 대표(부사장)가 회사 최대주주에 등극했다.지난 10일 호반건설이 공시한 ‘최대주주 등의 주식보유변동’에 따르면 김 대표는 호반의 주식을 호반건설 주식으로 교환받아 총 151만3,705주를 확보했다. 지분율은 54.7%다.호반건설은 그룹의 지배구조에 있어 핵심에 있는 계열사다. 하지만 합병 전까지만 해도 김 대표의 호반건설 지분율은 전무했다. 김 회장의 후계자로 지목된 김 대표의 호반건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SK건설이 단행한 연말 임원 인사를 두고 뒷말이 무성하다. 조기행 부회장이 라오스 댐 붕괴 사고에 따른 문책성 인사를 피하기 힘들 것이란 업계 예측이 맞아 떨어졌다. 회사 측은 “그룹 차원에서 이뤄진 세대교체 일 뿐”이라며 선을 긋고 있지만, 의구심 섞인 시선은 쉽게 걷어지지 않고 있다.◇ 세대교체 바람 못 피한 조기행 부회장까마귀 날자 배 떨어진 격일까. 지난 7월 발생한 라오스 댐 붕괴사고로 곤궁한 처지에 몰렸던 조기행 SK건설 부회장이 연말 인사 태풍을 피해가지 못했다.6일 SK그룹은 조 부회장을 용퇴
[시사위크=최민석 기자] 해외에서의 수주 가뭄과 국내 주택 경기 악화라는 어려움에 직면한 건설사들이 구조조정에 착수하며 조직 몸집 줄이기에 나서고 있다.5일 업계에 따르면 시공능력평가 1위 업체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최근 만 4년 이상 근무한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고 있다. 올해 창사 이래 첫 영업이익 1조원 돌파 가능성이 높아진 상황에서 구조조정에 착수했다는 건, 그만큼 건설 경기 전망이 좋지 않다는 신호로 해석되고 있다.실제 건설 업황은 국내외를 막론하고 비관적인 전망이 짙다. 지난달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이 집계한 건설기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내년 기업 공개를 앞두고 호반건설이 호반(전 호반건설주택)을 흡수 합병하게 되면서 국내 대형 건설사들의 서열에 변화가 생기게 됐다.호반건설이 지난 5일 공시한 ‘회사합병결정’ 보고서에 따르면 호반그룹의 핵심 계열사인 호반건설이 호반을 흡수합병하게 된다. 합병비율은 호반건설이 1, 호반이 4.5209109이다.호반건설은 오는 18일로 예정된 주주총회를 열고 합병 안건을 표결에 부친다는 계획이다. 두 회사의 합병기일은 다음달 30일로 예정돼 있다.이번 합병은 IPO를 대비해 기업 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한 사전 조
[시사위크=최민석 기자] 대기업 지주회사가 상표권 수수료 명목으로 계열사로부터 받는 이른바 ‘간판값’이 지난해 처음으로 1조원을 넘어섰다. 하지만 기업별로 자의적인 계산방식으로 수수료를 산정해 총수일가의 부당 지원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천정부지 ‘이름값’, 재벌 브랜드 사용료 첫 1조 돌파8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이태규 의원(바른미래당)에 따르면 주요 대기업 집단의 상표권 사용료는 매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자산 5조 이상 공시대상기업집단 60곳 가운데 상표권 사용료를 받는 곳은 37개 집단이었다. 이들이 4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연간 수주액이 300만 달러를 밑돌 정도로 해외건설 시장 상황이 나빠지면서, 건설 CEO들의 추석 명절을 보내는 풍경에도 변화가 생기고 있다. 평소 방문이 힘든 해외 현장을 찾아 직원들을 격려하기 보다는, 국내에서 하반기 경영 구상에 골몰하는 데 시간을 할애하는 모습이다.◇ 해외수주 가뭄 탓? …건설 수장들 ‘정중동’ 모드22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10대 건설사 CEO 대부분은 올해 추석 별다른 일정을 잡지 않고 있다. 업계 맏형 격인 이영호 삼성물산 건설부문 사장과 박동욱 현대건설 대표를 포함해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라오스에서 SK건설이 시공한 수력발전소 보조댐이 무너져 수천명의 이재민이 발생한 가운데 SK그룹이 피해 복구에 속도를 내고 있다.30일 SK에 따르면 지난 29일부터 긴급 복구단이 라오스 아타프주 정부 요청을 받아 사남사이 지역에서 이재민 임시숙소 건설 공사에 들어갔다. 주정부가 제공한 축구장 크기의 1만㎡ 부지에 150여 가구의 대규모 숙소를 짓는다.SK 측은 “임시숙소가 완공되면 학교 3곳에 나뉘어 생활해 온 이재민들은 욕실 등 기초 편의시설을 갖춘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또 구호단장인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수백명의 사상자와 수천명의 이재민이 발생한 라오스 댐 사고 현장에 SK그룹이 긴급구호단을 파견한다.26일 업계에 따르면 SK그룹은 전날 긴급회의를 통해 최광철 사회공헌위원회 위원장을 단장으로 하는 긴급구호단을 현지에 파견하기로 결정했다.긴급구호단은 생필품, 의료용품 등을 태국에서 조달하고 SK건설 현지 비상대책반과 합류해 구호활동에 나선다. SK그룹은 현지 구호상황을 파악해 추가 지원 활동에 나선다는 계획이다.한편 SK건설 조기행 대표는 이번 사고와 관련해 애도의 뜻을 밝혔다. 조 대표는 25일 공식입장을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25일 라오스 댐 ‘유실 및 범람’ 관련 구호지원을 위해 ‘긴급 구호대’ 파견 등 정부차원의 강력한 구호 대책 마련을 지시했다.문재인 대통령은 “댐 사고의 원인이 무엇인지 알아보고 있는 상황이지만 우리 기업이 댐 건설에 참여하고 있는 만큼 우리 정부도 지체 없이 현지 구호활동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며 이 같은 지시를 냈다.아울러 문 대통령은 긴급 구호대 파견 외에 댐 건설 현장 직원들의 국내 가족들을 대상으로 현지 직원들의 안전 여부와 실시간 상황에 대해 소상히 설명해 줄 것을 당부했다.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SK건설이 라오스에서 시공 중인 수력 발전소 보조댐에서 물이 쏟아지면서 마을이 침수되는 사고가 발생했다.24일 CNN 등 외신에 따르면 23일 저녁(현지시각) 라오스 남부 지역에서 댐 붕괴로 수백명이 실종되고 수천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매체는 댐이 어떻게 손상 됐는지에 대해서는 공식적인 정보가 없다고 전했다.다만 비정구기구인 인터내셔널 리버(IR)의 말을 빌어 현지에서 계속된 몬순 기후와 폭우가 댐의 균열을 초래했다고 전했다.이 수력 발전댐은 SK건설이 2012년 한국서부발전과 공동 수주해 시공에 들어간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지방선거가 마무리되면서 분양시장도 활기를 되찾고 있다. 6월 셋째주 전국에서 1만여 가구의 분양 물량이 쏟아진다.16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6월 셋째주는 전국에서 총 1만578가구가 청약에 나선다.수도권은 서울 양천구 신정동 '래미안목동아델리체', 서울 강동구 상일동 '고덕자이', 경기 의왕시 오전동 '의왕더샵캐슬' 등 8,705가구가 분양한다.지방은 대구 수성구 범어동 '수성범어에일린의뜰' 등 1,873가구를 분양에 나선다.모델하우스는 6곳이 개장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시아파 종주국으로서 국제 사회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나라인 이란. 국내 건설사들에게도 이억만리 떨어진 중동의 핵심 국가 이란은 결코 지나칠 수 없는 존재다. 갈등 관계에 있는 서방국들과의 관계 개선 소식에 화색이 도는가 하면, 그 반대의 경우에는 행여나 불똥이 튀지 않을까 전전긍긍 하게 된다.최근 사정이 그렇다. 지금으로부터 불과 2년 전 박근혜 전 대통령의 이란 순방을 계기로 업계 전체에 퍼졌던 장밋빛 전망이 잿빛으로 드리워지는 분위기다. 지난달 미국 트럼프 정부가 이란 핵 문제에 관해 주요국들이 공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최치훈 삼성물산 전 사장이 4년째 10대 건설사 연봉왕을 차지했다.3일 건설업계와 금융감독원 공시에 따르면 최치훈 전 사장은 지난해 57억5,500만원의 연봉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봉 내역을 보면 급여는 11억9,500만원으로 전년과 같았으나 상여금이 크게 올랐다. 45억800만원이 상여급으로 지급됐다. 또 기타 근로소득으로 5,200만원을 받았다.이로써 최 전 사장은 건설사 CEO 연봉왕으로 임기를 마치게 됐다. 지난 2014년 삼성물산 건설부문 사장으로 자리를 옮긴 후 줄곧 최고 연봉을 받아왔다.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건설사들이 정부의 규제 일변도 정책으로 인해 건설부동산 시장이 위축된 가운데서도 협력사와 상생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고 있어 주목된다.지난 28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2018년 건설문화 혁신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당신의 손끝, 혁신의 시작입니다’라는 슬로건을 세우고 건설업계의 묵은 때를 벗겨나가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수급사에 적정 공사비를 제공하기 위한 ‘공정한 건설문화’ 정착, 청년층의 건설현장 일자리 확대와 정규직 확대 등 건설 현장의 근로 여건을 개선하려는 ‘좋은 건설일자리’ 창출에 앞장선다는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SK건설이 연초부터 해외 수주 낭보를 전했다. 베트남에서 10억 달러 규모의 에틸렌 플랜트 공사를 따냈다.SK건설은 1일 프랑스 테크닙(Technip)과 함께 베트남에서 롱손 페트로케미칼이 발주한 '롱손 석유화학단지 프로젝트' 중 에틸렌 플랜트 공사를 수주했다고 밝혔다. 해당 단지는 베트남 최초의 석유화학단지라는 점에서 그 의미를 더하고 있다.발주처인 롱손 페트로케미칼은 태국 최대 민영기업 시암시멘트그룹의 베트남 현지 법인이다.롱손 페트로케미칼 프로젝트는 총 54억 달러 규모다. 이 가운데 S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환경부는 두산건설과 삼성물산을 날림(비산)먼지 저감 자발적협약 이행 우수 사업장으로 선정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들 건설사는 이날 서울 동작구 건설회관에서 열리는 ‘환경부-건설사 자발적협약 이행 1차년도 우수사례 발표회’에서 환경부 장관 표창을 받을 예정이다.날림먼지는 공사장 등에서 일정한 배출구를 거치지 않고 대기 중으로 직접 배출되는 먼지를 말한다. 2016년 기준 건설공사장은 전국 날림먼지 발생 사업장 중 84%(3만5,928곳)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건설업 특성상 날림먼지 관리가 어려워 사업장 별로
[시사위크=정소현 기자]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 참사의 슬픔이 채 가시기도 전에, 수원 광교에서 또 다시 큰 화재가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 특히 이날 화재는 실내 불꽃작업 중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어 안전불감증에 따른 사고일 가능성이 크다는 지적이다.경찰 등에 따르면 사고는 25일 오후 2시46분께 수원시 광교 한 오피스텔 공사현장 지하 2층에서 시작됐다.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 중이지만, 당시 근로자 3명이 용단작업 중이었다는 정황에 비춰 이날 화재가 이와 연관이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현장에 있던 목격자들 역시 지하에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경기도 평택 주한미군기지(캠프 험프리스) 공사 수주를 위해 수십억원의 뒷돈을 건넨 의혹을 받는 SK건설 임원이 재판에 넘겨졌다.18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방위사업수사부는 '외국공무원에 대한 뇌물방지법 위반' 등의 혐의로 SK건설 A전무를 지난 15일 구속기소한 것으로 나타났다.A전무는 회삿돈을 빼돌려 평택 미국 육군 기지공사 발주업무 관계자에게 300만 달러(약 32억원) 뇌물을 건넨 혐의를 받고 있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A전무는 군 영관급 장교 출신인 B대표가 운영하는 하도급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공사 현장에서 각종 편의를 제공하는 대가로 협력업체로부터 금품을 챙긴 대형 건설사 직원들이 잇따라 실형을 선고 받았다.11일 업계에 따르면 CJ대한통운 팀장 A씨와 포스코건설 그룹장 B씨가 배임수재 혐의로 서울동부지법으로부터 징역 2년을 선고받았다. 또 금호산업 차장 C씨도 같은 혐의로 징역 1년 6개월이 선고됐다. 이들에게는 불법 금품수수 액수에 따른 3억∼4억9,000만원의 추징금도 부과됐다.A씨는 한 건축사사무소에 뒷돈을 받고 일감을 제공한 혐의를 받는다. 해당 업체를 터미널 신축공사 설계·감리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검찰이 1일 SK건설 본사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이번 압수수색은 평택 주한미군기지 입찰비리와 관련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1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방위사업수사부는 이날 서울 종로구 SK건설 본사 사무실 등 압수수색에 들어갔다.SK건설이 수십억원의 돈을 미군기지 공사 관계자 등에게 건네 부당하게 이익을 얻었다고 보고 있는 검찰은 검사와 수사관들을 현장에 보내 주한미군기지 건설 사업 관련 자료와 컴퓨터 하드디스크 저장 자료 등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진다.SK건설은 2008년 미 육군이 발주한 평택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