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정계성 기자] 3축 경제정책 중 하나인 ‘혁신성장’이 2019년 정부의 핵심 정책이 될 전망이다. 문재인 정부 1기가 ‘소득주도성장’에 방점이 있었다면, 2기부터는 ‘혁신성장’으로 무게추가 옮겨가는 모양새다. 정부는 “사회적 대타협을 통해 규제혁신의 물꼬를 트고 구조개혁의 확실한 성과를 창출하겠다”고 밝혔다.구체적인 규제혁신 사례로는 ▲도시지역 내 숙박공유 확대 ▲제한적 원격의료 허용 ▲비의료기관의 건강관리 서비스 기준 마련 ▲일부 지역 제한없는 카셰어링 서비스 도입 ▲지자체 유휴 공간 개방 ▲군사보호구역 대폭 해제 ▲기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2018년 6월 30일 기준 주택 이외의 거처에 살고 있는 가구는 총 36만9,501가구에 달한다. ‘주택이외의 거처’라 함은 고시원, 고시텔, 판잣집, PC방, 모텔 등을 일컫는다. 대부분이 정부 주거지원 대상에 해당한다. 하지만 정작 도움이 필요한 이들이 정부의 주거복지 프로그램을 이용하는 비율은 ‘8%’로 매우 낮은 수준이다.원인은 정보 불균형이다. 생활고로 인해 정보접근 시간조차 허용되지 않거나, 노년층이어서 접근방법을 몰라 헤매는 경우도 있다. 국토교통부가 나서 고시원이나 쪽방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스스로가 경영주체인 자영업자와 구조조정은 서로 어울리지 않는 단어처럼 보인다. 그러나 최근 소상공인업계에서는 ‘자영업자 구조조정’이라는 표현이 자주 거론되고 있다. 자영업자 숫자의 감소세가 확연해지고, 특히 영세자영업자들이 상대적으로 빠르게 시장에서 도태되는 경향이 나타난 결과다.◇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 감소세 뚜렷통계청이 14일 발표한 ‘10월 고용동향’ 자료에 따르면 국내 비임금근로자의 수는 전년 동월 대비 13만5,000명이 줄어들었다.우선 영세자영업자로 분류되는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가 감소세를
[시사위크=이선재 기자] ‘종로 고시원 화재사건’ 피해자들의 생사를 가른 것은 스프링클러였다.지난달 22일 경기 고양시 한 고시원에서도 투숙객이 잠든 시간에 불이 났다. 하지만 곧바로 불이 꺼지면서 사망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반면 지난 1월 46명의 희생자를 낳은 밀양 세종병원 화재 역시 스프링클러가 설치되지 않아 피해를 키웠다.2009년 ‘다중이용업소의 안전관리에 관한 특별법’ 개정으로 고시원에도 간이 스프링클러 설치가 의무화됐다. 하지만 이번에 참변을 당한 국일고시원은 2007년부터 영업을 시작, 개정된 법의 적용을 받지 않았다
[시사위크=은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일 내년도 예산안에 대한 시정연설을 통해 국회의 협조를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재정이 보다 적극적인 역할을 할 때”라며 “내년 예산안은 세수를 안정적이면서 현실적으로 예측하고 늘어나는 세수에 맞춰 지출규모를 늘렸다. 우리나라는 국가채무비율이 세계적으로 낮은 편이지만, 재정건전성을 위해 국가채무비율을 높이지 않으면서 재정이 꼭 해야 할 일을 하는 예산으로 편성했다”고 설명하며 야당의 협조를 구했다.문 대통령은 이날 국회 본회의에서 내년도 예산안을 개괄적으로 설명하고 예산안 심사에 들어가는 국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최근 정부가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지원대책을 내놨다. 내년도 최저임금 인상으로 인건비 부담이 커진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위해 내놓은 긴급 대책이었다. 하지만 최저임금 인상으로 불거진 논란을 수습하기에는 역부족인 분위기다. 지원대책을 둘러싸고 실효성 논란이 잇따르고 있다. 소상공인들도 저마다 표정의 온도차가 다르다.◇ 소상공인 지원책을 둘러싼 기대와 아쉬움 최근 발표된 소상공인 지원대책은 크게 ‘단기적 지원’과 ‘구조적 대응’이라는 카테고리로 나눠진다. 단기적 지원은 직접 지원과 경영 부담 완화 대책으로 분리됐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국세청이 16일 자영업자·소상공인에 대한 세부담 축소 및 세정지원 대책을 발표했다. 세무검증 등에서 벗어나 생업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게 골자다. 국세청의 이번 대책은 문재인 대통령의 특별지시에 따라 이뤄졌다.가장 먼저 이뤄지는 조치는 569만 자영업자·소상공인에 대해 2019년 말까지 세무조사 유예 및 선정제외다. 아울러 한시적으로 간편조사의 요건과 방법을 크게 완화해 세무조사에 혜택을 받는 기업이 확대된다. 또한 일자리 창출에 기여한 자영업자·소상공인에 대한 조사유예를 실시하고, ‘혁신성장 세정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김지영(34) 씨는 세 살 위인 남편과 슬하에 어린 딸을 둔 전업주부다. 처음부터 전업주부가 된 것은 아니다. 홍보대행사를 다니다 출산과 동시에 퇴사했다. 이른바 독박육아를 시작하면서, IT계열의 중견기업에 다니고 있는 남편이 가정수입을 책임지게 됐다. 서울 변두리 24평 아파트가 세 식구의 보금자리다. 평범해보였던 가정에 불안감이 싹튼 것은 김씨가 이상증세를 보이면서부터다. 친정 엄마로, 결혼 전 남편의 애인으로 빙의했다. 장편소설 의 이야기는 김씨가 정신과 의사를 찾으면서 시작한다.◇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정부가 남북 경제협력을 추진하는 가운데 개성공단 재개 카드도 만지작거리는 모습이다. 다만 개성공단 재개는 대북제재 위반 뿐 아니라 대북지원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도 감안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된다.통일부는 1일 "개성공단은 가능하면 빠르게 재개돼야 한다는 입장을 가지고 있지만 대북제재 틀 속에서 문제를 풀어나가는 게 중요하다"고 발표했다. 미국 국무부가 개성공단 폐쇄 결정을 여전히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힌 것에 대해서 "북핵 문제를 풀기 위해서 국제사회와 협력하고 있는 상황"이라면서도 이같이 말한 것이다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여름휴가 시즌이 절정에 이르고 있지만, 저희는 이제 60일 된 아이와 함께 ‘방콕 휴가’만 이어가고 있습니다. 그러고 보니 제 딸이 벌써 만 두 달이나 살았네요. 어서 폭염이 물러가고, 딸아이가 걱정 없이 바깥활동 할 수 있을 만큼 커서 함께 바람 쐬러 가는 날이 오면 좋겠습니다.오늘 다뤄볼 주제는 산후조리원, 특히 ‘공공산후조리원’입니다.제가 태어났을 무렵만 해도 산후조리원이라는 개념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만, 이제 산후조리원은 선택이 아닌 필수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통계마다 다소 차이가 있지만, 현재 약
[시사위크=은진 기자] 더불어민주당과 정부는 26일 2018년 세법개정안을 과세형평 제고, 일자리 창출·유지 및 혁신성장 지원, 조세체계를 합리화하는 방향으로 개정하기로 했다. 특히 소득재분배 및 과세형평을 위해 저소득층 지원과 부동산 세제 적정화 등을 정비하기로 하면서 종합부동산세(종부세) 개편 작업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홍영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당정협의에서 “문재인 정부 2년차 핵심 과제는 민생경제에 생기를 불어넣는 것”이라며 “저소득 취약계층의 혜택을 늘리고 소득불균형을 개선하는 세금정책이
[시사위크=은진 기자] 정부의 저소득층 일자리·소득 지원 대책을 놓고 자유한국당 등 일부 야당에서 ‘퍼주기’ ‘혈세낭비’라고 비판하자 여당은 “기초연금과 같은 사회안전망을 구축하는 것이야말로 국가가 국민에게 세금을 걷는 이유 중 하나”라고 반박했다.정부는 최근 소득 하위 20% 소득이 급감하고 청년실업률이 10.5%로 역대 최고 수준으로 치솟는 등 경제지표가 악화하자 저소득층 일자리·소득지원 대책을 발표했다. 근로장려세제(EITC)·구직활동지원금의 지원대상과 지급액을 확충하고 노인 공공일자리를 1만개 신설하는 등의 내용이 담겼다.한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태어나서 처음 7월을 살고 있는 제 딸은 요즘 첫 ‘폭풍의 시기’를 보냈습니다. 마침내 ‘등 센서’가 켜진 거죠. 안아줘도 울고, 눕히면 자지러지고, 그러다 지쳐 잠드는 게 하루 일과였습니다. 마사지도 해주고, 음악도 틀어주고, 온갖 방법을 다 써봤지만 답은 못 찾았습니다. 그러다 6주차에 접어드니 언제 그랬냐는 듯 다시 순한 천사가 됐네요. 결국 시간이 약이라는 온라인상 육아선배님들의 말만 실감 중입니다.원래 이번 편에선 육아휴직 제도에 대한 이야기를 해볼 생각이었습니다. 그런데 이 연재를 시작하자마자(?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최저임금인상에 따른 어려움이 있다면 하루빨리 읍면동 사무소를 찾아 지원을 받을 것을 당부했다.11일 MBC라디오 ‘양지열의 시선집중’에 출연한 홍종학 장관은 “어려운 사정을 지원하기 위해 정부가 많은 대책을 내놨다. 최저임금인상에 따라서 어려움은 있지만 정부가 더 많은 지원을 하기 때문에 실제로는 혜택이 더 많을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홍 장관은 “어려운 소상공인 자영업자의 경우에 인건비 비중이 대개 10~20% 정도”라며 “최저임금이 한 16% 상승하니까 전부 최저임금에 해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편의점 CU가 최근 상생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는 산업계에 찬물을 끼얹었다. 신뢰의 징표란 믿음 아래 내놓은 상생안이 점주들의 거센 반발을 불러오고 있어서다. ‘날치기’, ‘졸속’ 등 마치 정치권에서나 볼법한 표현들까지 등장하며 본사를 거칠게 비난하고 있다. 신뢰가 되레 불신을 불러온 모습이다.◇ “신뢰 공고히 했다”는 박재구 사장의 착각지난 1일 편의점 업계에 희소식이 전해졌다. 매장 수 기준 1위 CU에서 장장 4개월 가량 깜깜무소식이던 상생안이 마침내 마련된 것이다. 지난 7월 정부의 최저임금 인상이 결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청와대가 국회의 예산안 처리에 대해 환영했다. 예산안이 법정시한을 넘겨 처리된 것에 대한 아쉬운 점은 드러냈으나, 내용에 대한 ‘유감’이나 ‘안타깝다’는 표현은 나오지 않았다.6일 새벽 예산안 통과 직후 청와대는 박수현 대변인 명의의 논평을 통해 “늦었지만 국회에서 내년도 예산안이 통과돼 다행”이라고 입장을 밝혔다.박수현 대변인은 “이번에 통과된 예산은 현장 민생 공무원 충원, 중소기업 육성과 지원, 아동수당 도입, 기초연금 인상, 누리과정 국고 지원, 최저임금 상승에 따른 일자리 안정자금 지원 등입니다.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정부가 영세사업체의 임금‧고용부담을 덜어주는 작업에 착수했다.기획재정부‧고용노동부 등 정부관계부처는 9일 ‘일자리 안정자금 시행계획안’을 발표했다. 지난 7월 발표했던 ‘소상공인‧영세중소기업 지원대책’에 포함됐던 동명의 계획안이 구체화됐다.정부부처는 3조원 규모의 ‘일자리 안정자금 지원사업’을 발표하며 다시 소득주도 성장론을 들고 나왔다. “2000년 이후 기업소득이 255% 증가한데 반해 가계소득은 138% 증가하는데 그쳤다”며 최근 한국의 기업과 가계, 고소득자와 저소득자
[시사위크=김민성 기자] 내년 최저임금이 인상됨에 따라 중소·영세기업의 임금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정부가 나선다. 30인 미만 사업장에 근로자 1인당 월 최대 13만원의 정부 보조금이 지급된다.9일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수출입은행에서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일자리 안정자금’ 시행계획을 발표했다.총 2조9,708억원 규모의 이 사업은 내년 1월부터 12월까지 한시적으로 시행된다. 지원대상은 30인 미만 사업주 중 최저임금을 준수하고 지원신청 당시 고용보험에 가입된 사업주다.고용보험 적용
[시사위크=은진 기자] 문재인 정부는 내년도 최저임금을 시간당 7,530원으로 올릴 방침이다. 현행 최저임금보다 16.4%가 오른 수치다. 소상공인·영세자영업·중소기업이 떠안게 될 인건비 부담은 ‘일자리 안정자금’ 사업으로 정부가 보조하기로 했다. 일자리 안정자금은 1년간 한시적으로 적용된다. 내년 정부 예산안에 2조9,708억 원이 반영됐고 지원대상은 약 300만 명으로 추정된다. 적지 않은 돈이 인건비로 직접 지원되는 만큼 지원대상의 범위와 적정성에 대한 충분한 검토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일자리 안정자금 지원 사업은 30인 미
[시사위크=최민석 기자] 한국소비자연맹은 한국인터넷광고재단(이사장 신현윤)의 지원을 받아 ‘전자상거래 사기피해 소비자긴급 구제사업’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전자상거래 이용 중 물품대금은 지불한 상태에서 물품을 받지 못하고 사업자와 연락이 안 되는 사기로 인한 피해를 입은 소비자를 대상으로 피해금액에 대해 최대 20만원까지 지원할 예정이다.통계청에 따르면 2016년 전자상거래 규모는 64조9,134억원으로 2015년 대비 20.5% 증가했다. 전자상거래 시장이 빠르게 성장함에 따라 사업자의 운영중단과 연락두절로 인한 소비자 피해가 꾸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