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윤장현 전 광주시장이 임기 말 부적절한 행동으로 도마 위에 올랐다. 권양숙 여사를 사칭한 사기꾼 김모 씨에게 속아 거액을 뜯기고,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혼외자로 소개받은 20대 두 명에게 취업을 알선한 것으로 알려졌다. 알고 보니 혼외자는 사기꾼 김씨의 자녀들이었다. 현재 윤장현 전 시장은 직권남용, 선거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다.전남지방경찰청과 광주지방검찰청 등에 따르면, 사건은 올해 1월에 시작됐다. 윤장현 전 시장은 권양숙 여사를 사칭한 김씨로부터 ‘노무현 전 대통령의 혼외자를 기르고 있는 위탁모의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탄력근로제 확대 문제가 한국사회의 뜨거운 감자가 되고 있다. 현재 근로기준법 제 51조에 명시된 탄력근로의 최대 단위는 3개월.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는 11월 한 달 동안에만 이 단위기간을 1년으로 연장하는 근로기준법 개정안이 4건 발의된 상태며, 6개월을 주장하는 의안도 있다. 반면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은 탄력근로제 확대 자체에 반대하며 21일 총파업을 선언했다.◇ 비정규직 보호법, 정규직 고용 늘린 대신 전체 고용은 줄여한국경제연구원(KDI)은 19일 ‘비정규직 사용규제가 기업의 고용 결정에 미친 영향’
[시사위크=이영실 기자] 충무로 대표 ‘소배우(소처럼 일하는 배우)’ 마동석이 스릴러물로 돌아왔다. 영화 ‘동네사람들’(감독 임진순)을 통해서다. 쫄깃한 스릴러에 통쾌한 마동석의 액션이 더해졌다. 이 시대가 생각해볼 법한 묵직한 메시지도 던진다. 마동석표 스릴러는 통할까. (*지극히 ‘주관적’ 주의)◇ 시놉시스여고생이 사라졌지만 너무나 평온한 시골의 한적한 마을, 기간제 교사로 새로 부임 온 외지 출신 체육교사 기철(마동석 분)은 동네 분위기가 심상치 않음을 감지한다. 실종된 여고생의 유일한 친구 유진(김새론 분) 만이 친구가 납치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취임 후 첫 일정으로 인천국제공항을 찾아 공공부문 비정규직 제로화를 약속했다. 이후 모든 공공부문에서 정규직 전환이 추진됐고, 대부분 마무리 된 상태다.하지만 비정규직 규모가 가장 큰 축에 속했던 한국도로공사에서는 여전히 진통이 계속되고 있다. 정규직 전환을 위해 마련된 노·사·전문가협의회는 원만한 합의를 도출하는데 실패했다. 이후 사측이 ‘자회사 방식’ 강행 움직임을 보이자 반대 측에선 “이강래 사장 퇴진” 목소리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노·사·전문가협의회 파행에도 자회사 전환 강행도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궁중족발’ 사태를 방지하기 위한 상가건물 임대차보호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했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임차인의 계약갱신 요구권을 현행 5년에서 10년으로 연장하는 내용이다. 그러나 시민단체들은 줄곧 계약갱신 보장 기간만 연장하는 식의 해법은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 없다며 기간 제한 없는 계약갱신 요구권을 촉구해왔다. 또한 궁중족발 사태의 직접적인 원인이었던 재건축 시 퇴거비 보상 및 우선입주권 보장 등도 국회의 문턱을 넘지 못했다.◇ 상가임대차 개정안, 뭐가 달라졌나지난 20일 상가건물 임대차보호법 개
[시사위크=최수진 기자] 아시안게임 후원사로 이름을 알린 쌍용정보통신이 직원 20% 가량을 비정규직으로 고용하고 있다. 최근 2년간 비정규직 비율은 19%를 웃돌았다. 5명 중 1명은 비정규직이라는 의미다.◇ 아시안게임 메인 스폰서… 광고 효과로 주가 상승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의 광고판에 국내 중견기업의 이름이 등장했다. IT서비스업계의 쌍용정보통신이다. 쌍용정보통신의 광고판은 57.3%의 시청률을 기록한 남자축구 한일전에서도 꾸준히 카메라에 잡히며 관심을 끌었다.효과는 컸다. 포털 검색창에 ‘쌍용정보통신’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맥도날드 배달원들이 장기화되는 폭염 대책의 일환으로 청바지 유니폼 교체와 폭염수당 100원을 촉구하고 나섰다. 맥도날드 배달원들의 폭염 대책 촉구는 지난달부터 시작됐다. 그러나 맥도날드 측은 현재까지도 아무런 대책을 내놓지 않는 등 사실상 여름이 지나기만을 기다리는 모양새다. 낮 최고기온이 35도를 기록한 지난 6일 서울 종로구 맥도날드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준비한 배달원 박종원 씨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받고 싶은 것은 100원이 아니라 노동자에 대한, 사람에 대한 존중이다”라고 밝혔다.◇ 콜라에 ‘얼음팩
[시사위크=정소현 기자] SH서울주택도시공사(사장 김세용·이하 SH공사)가 난항에 빠졌다. 비정규직 문제를 여전히 해결하지 못해서다. 올 상반기 내 무기계약직 456명에 대해 정규직 전환을 해야 하지만 여전히 해결하지 못한 상태다. 여타 공기업들이 정규직 전환 문제에 속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 SH공사만 사실상 ‘제자리걸음’이라는 점에서 고민이 깊다. 김세용 사장 입장에선 리더십에도 타격이 불가피한 상황인 셈이다.◇ 무기계약직 정규직 전환, 1년째 ‘답보’ 상태앞서 지난해 7월 박원순 서울시장은 11개 투자출연기관의 무기계약직 전원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그야말로 총체적인 난국이다. 경남개발공사의 얘기다. 임원 외유성 해외 출장 논란에 이어, 채용 비리, 성희롱 구설수까지 불거지며 경남개발공사는 바람 잘 날 없는 나날을 보내고 있다.경남개발공사는 1997년 설립된 경남도 산하 지방공기업이다. 사장 자리는 반년 넘게 공석 상태다. 조진래 전 사장이 지난해 12월 자리에서 중도 사퇴했다. 그는 사퇴 후 창원시장 후보로 자유한국당의 공천을 받아 출마한 바 있다.사장 공석 상태가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안팎에선 각종 구설수가 잇따르고 있다. 지역 시민단체인 경남시민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이강래 한국도로공사 사장이 ‘비정규직 제로화 정책’ 발 맞추기를 놓고 고심이 깊어가고 있다. 최근 주요 공공기관들이 정규직 전환 방식을 속속 확정하고 있는 가운데 도로공사는 더딘 흐름을 보이고 있다.특히 톨게이트 요금 수납원 고용 방식을 놓고 좀처럼 해법을 찾지 못하고 있다. 자회사 설립을 통한 정규직 전환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지만 노조의 반발이 거세다. 민주노총 공공연대노동조합은 “정부의 비정규직 제로화 정책을 역행하는 것”이라며 강하게 반대하고 있다. 도로공사는 “아직은 확정된 사항이 없다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A/S기사들을 자회사로 편입하는 과정에서 논란에 휩싸인 청호나이스가 잇달아 황당한 해명을 내놓으며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A/S기사들과 시용계약을 둘러싸고 갈등이 한창인 가운데 ‘말장난 식’ 해명으로 오히려 논란을 부추기고 있기 때문이다.◇ 청호나이스, 정규직 개념 모르나... ‘말장난’ 해명 논란지난 29일 는 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보도했다. 당시 청호나이스 관계자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88% 이상의 기사들이 근로계약을 체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악재를 만났다. 오는 6월 지방선거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은수미 성남시장 후보와 이재명 경기지사 후보가 뜻밖의 사건에 부딪혔다. 이른바 ‘조폭 연루설’이다. 성남을 기반으로 한 폭력조직 국제마피아파가 언급됐다. 도마 위에 오른 성남 소재 무역회사 코마트레이드의 대표 이모 씨가 국제마피아 출신이고, 임원을 지낸 배모 씨가 사건의 배후로 지목됐다. 현재 이씨는 구속 기소된 상태고, 배씨는 다른 선거 캠프에 몸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아는 바가 없다”… 채용 절차 정상적 폭로자 최모 씨는 배씨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롯데주류가 국내 ‘빅3’ 주류 업체 가운데 가장 높은 비정규직 의존도를 보이고 있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특히 ‘비정규직 제로화’ 정책을 최우선 국정과제 중 하나로 삼고 있는 문재인 정부 출범 후 오히려 비정규직 의존도가 심화된 것으로 나타나 더욱 눈길을 끌고 있다.◇ 경쟁사 대비 3~6배 높은 비정규직 의존도2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올라온 감사보고서 등을 분석한 결과 국내 주류 빅3 가운데 비정규직 비중이 가장 높은 곳은 롯데주류로 조사됐다. 지난해 롯데주류에 소속된 1,938명의 직원 가운데서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정부가 ‘비정규직 제로화’를 화두로 내걸고 기업 고용의 질 개선에 나서면서 금융권도 지난해부터 동참이 잇따르고 있다. 제1금융권인 은행권을 필두로 카드사 저축은행 등 제 2금융권에서도 비정규직수 축소에 나서고 있다. 하지만 수년간 덩치를 불려온 대부업계는 어쩐지 잠잠한 모습이다. 오히려 업계 상위권사 중에는 비정규직수를 늘린 곳도 있다. 업계 유일한 코스닥 상장사인 리드코프도 그렇다.◇ 고용 늘린 리드코프, 비정규직 비율도↑리드코프는 ‘대부업’을 하는 회사로 대중에 친숙한 기업이다. 석유사업 부문을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닭고기제조기업 체리부로가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사업보고서에서 직원 현황을 잘못 표기하는 황당한 오류를 저질렀다. 해당 사실을 확인한 체리부로는 빠른 시간 내로 정정공시하겠다는 입장이다.◇ 직원 현황 오류 기입… “담당자 실수, 정정공시 할 것”닭고기가공 업체 체리부로의 사업보고서에서 오류가 기입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올라온 지난해 사업보고서에 기재된 ‘직원의 현황’에는 사실과 명백히 다른 숫자가 기입됐다.보고서에 따르면 체리부로의 지난해 총 직원 수는 509명.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김동철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2일 "문재인 정부는 국정운영 방식과 시스템을 전면 전환해야 한다"라며 정부의 일방통행식 국정운영을 비판했다.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통해 "문재인 정부의 근본적인 문제는 청와대가 주도하고, 만기친람하며, 일방통행 식으로 밀어붙이는 국정운영방식 그 자체에 있다"라며 "청와대 내에서도 소수의 핵심 측근들이 좌지우지한다는 ‘청와대 안의 청와대’라는 비판까지 나오고 있다"고 지적했다.아울러 "문재인 정부 지난 8개월 동안 야당과의 소통,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1일 “대통령의 나라를 넘어 서민과 중산층의 나라를 만들겠다”면서 문재인 정부의 최저임금 인상 정책와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등 노동 정책과 외교·안보·경제 정책 등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김 원내대표는 문재인 정부를 지목해 “국민안전, 민생복지, 경제와 외교, 국가안보, 다 내팽개쳐도 오로지 ‘정치보복’에만 열을 올리고 ‘선거’에만 매진하겠다는 것, ’국민이 행복한 나라’, 만들겠다고 했지만 점점 더 피로감만 쌓아가고 있는 것, ‘내 삶이 나아지는 나라’, 만들겠다고 했지만 점점
[시사위크=정소현 기자] “작년에 특근을 60번 했습니다. 설날 상여금도 못 받고 나가게 됐습니다. 이제 베트남에서 생산한다고 계약직 전부 다 자르더군요.”LG이노텍 전 계약직 직원의 사연이 청와대 국민청원에 올랐다. 계약직 직원으로 근무했는데, 영문도 모른 채 계약해지 통보를 당했다는 것이 골자다. 일부 청원인은 “1,000명 가까이 계약 해지통보를 당했다”고도 적었다. 반면 LG이노텍 측은 전혀 사실과 다르다는 입장이다. 계약연장이 되지 않은 일부 직원의 악의적인 주장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LG이노텍에 무슨 일이 있었던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생산가능인구의 급속한 감소를 뜻하는 ‘인구절벽’은 30년 뒤를 준비하는 정책담당자들의 가장 큰 고민거리다. 통계청이 지난 16년 말 발표한 장래인구추계 보고서에 따르면 2045년 한국의 인구는 지난 2015년과 유사한 수준(약 5,105만명)이지만, 연령계층별 인구비중은 크게 달라진다. 현재 총 인구의 73.4%를 차지하는 생산가능인구(15~64세)가 54.3%로 줄어드는 대신 고령층(65세 이상) 비중이 35.6%로 늘어난다. 이후 고령인구의 숫자가 약 1,800만명 정도로 유지되는 반면 생산가능인구는 계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기업은행이 무기계약직 3,300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한다.기업은행 노사는 지난 2일 오전 2018년 시무식을 통해 ‘준정규직의 처우개선을 위한 노사공동 선언문’을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다. 노사는 상반기 정기 인사 이후 빠른 시일 내 전환을 완료할 계획이다.기업은행의 무기계약직은 약 3,300명에 달한다. 이들은 주로 창구텔러, 사무지원, 전화상담 등의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무기계약직은 정년이 보장되지만 특정 직군의 업무만 맡아서 할 수 있다.기업은행 노사는 2016년 하반기부터 TF를 구성해 무기계약직의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