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준 대법관 후보자가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고액 의견서’ 논란에 대해 고개를 숙였다. 그러나 권 후보자는 이 사안이 ‘영리 행위’라는 지적에 대해 선을 그었다. 야권에서는 대형 로펌과의 ‘관계성’이 향후 대법관으로서의 업무 수행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우려가 새어 나왔다.여야는 11일 국회에서 권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열고 검증에 나섰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조재연‧박정화 대법관 후임으로 김명수 대법원장의 제청을 받아 권 후보자와 서경환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한 바 있다. 사
구현모 KT 전 대표가 국회의원들에게 ‘쪼개기 후원’을 한 혐의로 열린 1심 재판에서 벌금형을 선고받았다.5일 서울중앙지법 형사1단독 김상일 부장판사는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남겨진 구 전 대표에게 700만원, 전현직 임원들에겐 300~400만원의 벌금형을 선고했다. 검찰은 벌금 1,000만원을 구형했지만 재판부는 금액을 낮췄다.앞서 구현모 전 대표는 검찰로부터 정치자금법 위반으로는 1,000만원, 업무상횡령 혐의는 500만원의 벌금 약식명령을 받았다. 이에 불복한 구 전 대표는 재판을 청구했다. 이날
정조와 심환지, 한때 그 둘은 정적(政敵)이라는 인식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2009년 발견된 어찰(御札·임금의 편지) 덕에 그 둘의 관계가 알려진 것과 달랐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혁신 군주, 탕평 군주인 정조의 인간적 면모가 심환지에게 보낸 편지에 드러났다. 우리는 여기서 정치의 단면만 봐선 안 된다는 교훈을 얻을 수 있다. ◇ 혁신 군주 정조, 사실은 독선적인 모습도?조선의 제22대 왕 정조(재위 1776~1800년)는 영조, 사도세자 뿐 아니라 본인 역시 이야깃거리가 많은 임금이기에 대중적으로 잘 알려져
고(故) 이예람 중사 사건에서 ‘전익수 녹취록’이라고 불리는 문서를 조작한 김 아무개 변호사가 2심에서 감형 받았다.서울고등법원 형사 2부(이원범 한기수 남우현 부장판사)는 22일 증거위조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된 김 아무개 변호사에게 징역 2년을 선고했다. 지난해 12월 6일, 국민참여재판으로 진행됐던 1심에서 선고된 징역 3년보다 1년이 줄어든 것이다.과거 공군 법무관으로 복무한 김 아무개 변호사는 고 이예람 중사 사건이 터지고 군 법무관들이 나눈 대화라며 군인권센터에 허위 제보를 했다.하지만 고 이예람 중
‘에디슨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에 가담한 혐의를 받는 인수합병(M&A) 전문가 등 일당이 19일 구속됐다.서울남부지법 김지숙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10시30분께부터 자본시장법 위반(사기적 부정거래, 허위 공시) 등 혐의를 받는 이모 씨 등 일당 4명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결과, 이들 전원에 대해 영장을 발부했다. 김 부장판사는 영장 발부 사유로 “증거 인멸 및 도주 우려”를 제시했다. 이들은 쌍용자동차 인수를 추진한다는 호재를 내세워 에디슨모터스 관계사의 주가를 띄우고 부당
플라이강원이 본격적인 기업회생 절차에 돌입한다. 이에 따라 진행 중인 신규 투자유치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서울회생법원 제14부(재판장 이동식 부장판사, 주심 오범석 판사)는 16일 오후 플라이강원에 대한 기업회생 개시 결정을 내렸다.플라이강원은 지난달 23일 서울회생법원에 기업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했다. 법원은 같은 달 25일 플라이강원의 재산 등에 대해 보전처분 및 포괄적 금지명령을 내렸다. 이어 5월 26일 서울보증보험을 대표채권자로하는 채권자협의회를 구성하고 지난 7일 대표자 심문 절차를 진행했다. 지난
유명해지기만 하면 돈이 되는 세상, 겉으로 보기엔 화려하지만 실상은 치열하고 잔인한 셀럽들의 세계가 펼쳐진다. 넷플릭스 새 시리즈 ‘셀러브리티’다.‘셀러브리티’는 유명해지기만 하면 돈이 되는 세계에 뛰어든 아리(박규영 분)가 마주한 셀럽들의 화려하고도 치열한 민낯을 그린 넷플릭스 시리즈다. 온라인상의 인기가 돈이자 힘이 되는 세계, 팔로워 수를 늘리고 영향력을 가지기 위해 혈안이 된 신흥 계층 셀럽들의 세상, 그곳에 입성해 내면의 욕망에 눈뜨게 된 아리와 그녀와 얽힌 후 혼란의 소용돌이에 빠져들 이들의 이야기에
양양국제공항을 모기지로 운항을 이어오던 플라이강원이 극심한 경영난으로 지난 20일부터 6월말까지 셧다운(항공기 운항 전면 중단)에 돌입했다. 이후 플라이강원은 오는 23일 회생법원에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신청해 스토킹호스(사전 예비 인수자) 방식으로 매각을 추진하고 7월 재운항에 나설 계획을 밝혔다.플라이강원은 앞서 사모투자펀드 운용사(PE) JK위더스와 1,000억원 투자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자산 및 회계 실사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최종적으로 투자가 무산돼 기업회생절차를 진행하는 것으로 방향을 틀었
에코프로 그룹주 주가가 휘청이고 있다. ‘2차전지 관련주’로 주목받으며 단기 급등세를 보였던 에코프로 계열사 주가는 고평가 논란 속에 각종 악재까지 겹치면서 최근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 주가 과열 경고등에 힘 못 쓰는 에코프로그룹주15일 코스닥시장에서 에코프로는 전 거래일 대비 4.23% 하락한 52만1,0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장중 한때는 49만9,000원을 기록, 50만원 선이 무너지기도 했다. 이날 그룹의 다른 상장사인 에코프로비엠과 에코프로에이치엔도 하한가로 장을 마감했다. 에코프로비엠은 1.
대우조선해양이 ‘한화오션’으로 새롭게 출발한다. 지난달 한화그룹 품에 안기기 위한 마지막 관문을 통과한데 이어 본격적인 새 출발 준비에 나선 모습이다. 많은 우여곡절과 위기로 점철됐던 과거를 딛고 재계 6위 한화그룹의 중요한 한 축으로 재도약 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제는 ‘한화오션’… 김동관·조지 P 부시 이사진 합류대우조선해양은 지난 8일 이사회를 열고 오는 23일 임시주주총회를 개최하기로 결정했다. 해당 임시주주총회엔 한화그룹으로의 인수와 관련된 안건들이 상정된다. 지난달 공정거래위원회가 기업결합 ‘조
전날(23일) 헌법재판소가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입법이 ‘유효’하다고 판단한 것에 대해 국민의힘이 발끈했다. 표결 과정의 ‘위법성’에는 문제가 있다고 판단했음에도 법 자체는 유효하다고 본 게 납득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국민의힘에선 헌재 재판관들의 편파성을 비판하는 목소리도 나온다.전주혜 국민의힘 의원은 24일 YTN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 출연해 “(민주당의) 의회민주주의를 침해하는 행위에 대해서 현재 브레이크를 걸 수 있는 기관은 헌법재판소의 권한쟁의 심판 제도”라며 “그
인기 만화 ‘검정고무신’의 원작자인 고(故) 이우영 작가가 저작권과 관련한 법적 분쟁을 벌이던 중 세상을 떠난 가운데, 정부가 이번 사태를 계기로 창작자 권익 보호를 위한 해결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정부는 표준계약서에 창작자 권리를 보호하는 장치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표준계약서는 법적 강제력이 없어 실효성이 없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문체부 표준계약서 개정, “제2 검정고무신 사태 발생 않도록”만화 ‘검정고무신’의 고(故) 이우영 그림 작가는 지난 11일 스스로 세상을 등진 것으로 알려졌다. 그가 이러
조합과 단지 내 어린이집간 법적 분쟁으로 입주가 중단됐던 ‘개포 자이 프레지던스’ 아파트에 대해 법원이 입주를 재개를 허용하는 취지의 판단을 내렸다.16일 법조계 및 법원 등에 따르면 지난 15일 서울행정법원 행정11부(강우찬 부장판사)는 경기유치원 측이 강남구청을 상대로 제기한 준공인가처분 효력정지 신청을 기각했다.당시 재판부는 “준공인가처분 효력 정지로 인해 입주 예정자들의 입주 시기가 지연되면 수많은 법률 분쟁 발생과 (입주예정자들의) 생활상 어려움 등이 예상된다”며 기각 결정 이유를 설명했다.앞서 경기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일 법정에 출석한다. 대선 기간 중 “고(故) 김문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을 성남시장 시절 알지 못했다”고 허위발언을 했다는 혐의다. 재판은 3일에 이어 17일, 31일 등 격주로 열린다. 체포동의안 정국은 일단 지나갔지만, 이 대표는 격주로 열리는 재판에 참석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 대표는 민주당 대선 후보 시절이던 2021년 12월 언론 인터뷰에서 고 김문기 전 처장에 대해 “하위 직원이라 성남시장 재직 때는 알지 못했다”고 말하는 등 허위 사실을 공표한 혐의로 지난해
지난해 아트박스를 연결대상에서 제외한 삼성출판사의 실적이 적자전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액 규모 또한 급감한 모습인데, 새로운 출발에 나선 삼성출판사가 어떤 돌파구를 마련하게 될지 주목된다.◇ 아트박스의 빈자리… 매출 줄고 적자전환매출액 516억원, 영업손실 9억원, 당기순이익 165억원. 삼성출판사가 지난달 28일 공시한 지난해 별도기준 잠정 실적이다. 삼성출판사는 2021년 연결기준으로 1,874억원의 매출액과 79억원의 영업이익, 59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한 바 있다. 불과 1년 새, 매출액은 3분의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체포동의안이 국회 보고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민주당이 연일 여론전을 벌이고 있다. 23일엔 이 대표가 직접 입을 열어 검찰의 구속영장 내용을 조목조목 반박했다. 이 대표 체포동의안은 오는 24일 국회 본회의에 보고되고, 27일엔 표결할 예정이다. ◇ 이재명 “법치를 빙자한 사법 사냥” 이 대표는 이날 66분 간의 기자간담회 중 모두발언을 47분 간 이어가며 검찰 수사의 부당함을 주장했다. 검찰이 ‘대장동·위례신도시 개발 특혜 혐의’와 ‘성남FC 후원금 혐의'로 이 대표에 대한 구속영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3일 자신에 대한 체포동의안 국회 보고를 하루 앞두고 “사건의 내용은 바뀐 게 없이 대통령과 검사가 바뀌니 판단이 바뀌었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히며 “법치를 빙자한, 법치의 탈을 쓴 사법 사냥이 일상이 돼 가는 폭력의 시대다. 정치는 사라지고 지배만 난무하는 야만의 시대가 다시 도래하고 말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대표는 “대장동 개발 관련, 그리고 성남FC 관련된 사건들은 이미 10년 전, 5년 전, 7년 전에 벌어진 일들이고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의 실소유주 의혹에 휩싸였던 강종현 씨가 결국 구속됐다. 빗썸이 새해 들어 연일 불미스런 소식에 휩싸이고 있는 모습이다.서울남부지방법원 권기만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지난 1일 횡령·배임 등의 혐의를 받는 강종현 씨와 빗썸 관계사 직원 2명 등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했다. 그 결과 강씨와 직원 1명은 구속됐고, 또 다른 직원 1명에 대한 구속영장은 기각됐다. 도망과 증거인멸 염려가 있다는 것이 구속 이유다.강씨는 지난해부터 검찰 수사선상에 올랐으며, 지난달 9일과 25
나경원 전 의원의 당권 도전을 연일 비판해 온 홍준표 대구시장이 ‘투기 의혹’에 이어 나 전 의원 남편의 ‘대법관 예정설’을 물고 늘어졌다. 이에 대해 나 전 의원 측은 “전혀 근거 없는 허위 주장”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나 전 의원은 19일 보도자료를 통해 “홍준표 시장의 부창부수 발언은 전혀 근거 없는 허위 주장”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가족까지 공격하는 무자비함에 상당히 유감”이라며 “홍 시장께서는 그 발언에 대해 분명히 책임지셔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앞서 홍 시장은 전날(18일) 페이스북을 통해
도서정가제가 올해 다시 ‘뜨거운 감자’로 부상할 전망이다. 3년마다 돌아오는 개정 시기를 맞아 도서정가제를 놓고 치열한 논쟁이 예상되고 있어서다. 여기에 도서정가제는 헌법재판소의 심판대에도 오를 예정이라 업계 안팎의 관심이 높다.◇ 다시 헌재 심판대 오르는 ‘도서정가제’… 이달 위헌확인 사건 공개 변론헌법재판소(이하 헌재)는 오는 12일 오후 서울 종로구 헌재 대심판정에서 청구인 A씨가 낸 출판문화산업 진흥법 제22조 4항, 5항에 대해 낸 위헌확인 사건의 변론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헌재 심판대에 오르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