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3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피습사건과 관련해 “테러는 자유민주주의의 적”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신년 인사회에서 “원래 오늘 이 자리에 참석하시기로 했던 민주당 이 대표께서 어제 테러를 당하셨다”며 이같이 말했다.윤 대통령은 “테러라고 하는 것은 어떤 것이든 간에 피해자에 대한 가해행위, 범죄행위를 넘어서서 인간의 자유를 억압하고 자유사회를 지향하는 우리 모두의 적”이라며 “자유민주주의의 적”이라고 강조했다. 당초 이 대표는 이날 신년 인사회에 참석할 예정
더불어민주당은 3일 ‘이재명 대표 피습 사태’와 관련, 비상의원총회를 개최한다. 이번 의총에선 이번 사태로 인한 향후 대책 등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이 대표는 서울대병원에서 수술 후 회복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박성준 대변인은 이날 오전 YTN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 나와 “오늘 비상의총에선 이 대표의 상태라든가 지금 현황에 대한 것들을 말씀드릴 것”이라며 “향후 대응 방안을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한 의원들의 솔직한 의견을 듣는 자리”라고 말했다.민주당 지도부는 현재 상황을 사실상 ‘비상 상황’으로 판
윤석열 대통령의 ‘이권 카르텔’ 혁파 의지는 새해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정부의 신년 국정 방향성을 알 수 있는 대통령의 신년사에서 윤 대통령이 ‘카르텔’이라는 단어를 세 차례나 사용하며 강조했기 때문이다.집권 3년 차를 맞아 3대(노동·연금·교육) 개혁 완수를 위한 선결 과제라는 점을 피력했다는 게 여권의 설명이다. 다만,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패배 이후 잦아들었던 이념론을 꺼내 들었다는 점에서 정치권에서는 총선을 앞두고 정치적 함의를 담은 것이란 해석이 고개를 들고 있다.◇ 다시 ‘이념’ 꺼낸 윤석열 대통령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괴한으로부터 피습을 당한 가운데, 정치권에서는 이후 파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민주당은 물론 국민의힘도 예기치 않은 상황이 발생함에 따라 일정을 최소화 한다는 입장이다.◇ 이재명, 괴한에 피습 뒤 서울대병원서 수술이 대표는 2일 오전 10시 29분경 부산 강서구에 위치한 가덕도 신공항 부지를 방문 후 차량으로 이동하던 중 60대 남성으로부터 피습을 당했다.이 남성은 이 대표의 지지자로 위장해 접근했다. 그는 ‘내가 이재명이다’라고 적힌 파란색 왕관을 쓰고 이 대표에게 다가가 사인을 요
내년 총선을 100여 일 앞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내에서 분열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낙연 전 대표가 신당 창당을 시사한 데 이어 당의 원로인 이석현 전 국회부의장까지 탈당을 선언했기 때문이다. 이 전 부의장은 29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을 탈당하고 이 전 대표와 함께 신당을 창당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재명 대표의 사심으로 민주당에 민주와 정의가 실종됐다고 비판하기도 했다.이 전 부의장은 “민주당은 침몰 직전의 타이타닉호다. 배가 대선 패배라는 유빙에 부딪혔을 때, 선장도 바꾸고 배도 정비했어야
더불어민주당은 29일 국방부가 ‘정신전력교육 기본교재’에 독도를 영토분쟁지역으로 기술한 것과 관련해 “‘일본 대변인’을 자처한 윤석열 정권 굴종 외교의 단면을 보여줬다”고 맹비판했다. 또한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이에 대한 책임을 묻고 신원식 국방부 장관 파면을 촉구했다.이재명 대표는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독도가 영토분쟁 중이라는 내용이 대한민국 장병 정신교육 자료에 기술됐다”며 “명백한 우리 땅인 독도를 두고 일본 극우세력의 전매특허 주장을 인정하다니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고 비판했다.또 “독도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 등 야당의 주도로 이른바 ‘쌍특검 법안(대장동 50억 클럽‧김건희 여사 의혹)’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국민의힘은 법안 강행 처리에 반발하며 표결에 불참했다. 또한 윤석열 대통령에게 즉시 재의요구권(거부권)을 요청하겠다고 공언했다. 이번 본회의가 2023년 마지막 본회의인 만큼, 특검법을 둘러싼 여야의 극한 대치는 해를 넘겨서까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표결 불참국회는 28일 오후 본회의를 열고 ‘화천대유 50억 클럽 뇌물 의혹 사건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의 임명 등에 관
국민의힘 ‘한동훈 비대위’의 윤곽이 드러났다. ‘비정치인’을 우선하겠다는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의 공언대로 비대위원에는 비정치인 출신들이 대거 포함됐다. 한 위원장이 직접 ‘총선 불출마’ 의사를 피력하며 강력한 쇄신 의지를 내보인 만큼 이에 대한 압박이 더 강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아울러 더불어민주당과의 경쟁에서 도덕적 우위를 확보하겠다는 의지도 엿보인다.◇ 당 인적 쇄신 신호탄 되나28일 국민의힘은 비대위원 인선안을 발표했다. 윤재옥 원내대표와 유의동 정책위의장이 당연직 비대위원으로 합류했고, 임명직 비대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를 이끌게 된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더불어민주당과 ‘차별화’에 방점을 찍었다. ‘운동권 특권정치’, ‘개딸 전체주의 세력’ 등 강한 어조를 사용하며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을 비판하고 나섰다. 야당과의 전면전을 불사하며 ‘대야 투쟁력’을 보여온 한 위원장이 정치인으로서 첫 메시지를 야당 비판에 할애하면서 여야 관계는 더욱 얼어붙을 것으로 보인다.국민의힘은 26일 전국위원회를 소집하고 한 위원장 임명안을 가결했다. 전국위원 재적 824명 중 650명(78.88%)이 참여한 투표에서 96.4%(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1일 ‘여당으로 오라’는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의 러브콜에 “대꾸할 가치도 없다”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비명계(비이재명계)인 이원욱 의원도 안 의원에게 “모독의 언어”라며 사과를 촉구했다.이 전 대표는 이날 오전 YTN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 출연해 “안 의원이 정 그걸 원한다면 그분 지역구(성남 분당갑)에서 제가 한번 싸워볼까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앞서 안 의원은 이 전 대표에게 “(민주당을) 탈출해서 여당으로 오시라”며 러브콜을 보낸 바 있다. 그는 지난 19일 자신의
더불어민주당이 ‘이낙연 신당’에 이어 이번에는 송영길 전 대표의 구속과 공직선거후보자검증위원회(검증위)의 ‘부적격 판정’ 논란 때문에 시끄럽다. 비명계(비이재명계)는 이러한 논란의 책임에 이재명 대표와 당 지도부가 있다며 이 대표의 사퇴와 통합 비상대책위원회 구성을 재차 요구했다.◇ 민주당, ‘송영길 구속’에 ‘시끌’ 민주당 지도부는 19일 송 전 대표가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으로 구속된 것과 관련해 “공식 입장이 없다”고 밝혔다. 임오경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 의혹 중심에 있던 송영길 전 대표가 구속된 것과 관련해 국민의힘이 “586 운동권의 씁쓸한 윤리적 몰락”이라고 비판했다. 국민의힘은 이번 판결을 계기로 민주당이 내부의 돈봉투 사건 연루자들에 대한 적절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윤재옥 국민의힘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19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1980년 운동권 경력으로 국회의원이 됐지만 그들의 인식과 윤리는 그 시대에 그대로 머물렀다”고 지적했다. 이어 “부패한 꼰대, 청렴 의식은 없고 권력욕만 가득
네덜란드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2002년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을 맡았던 거스 히딩크 감독의 이름을 언급했다. 한국과 네덜란드의 관계가 “사람과 사람의 유대”로 이어진 만큼 양국 관계는 더욱 깊어질 것이라고 강조하면서다. 윤석열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빌렘-알렉산더 국왕이 암스테르담 왕궁에서 주최한 국빈 만찬에서 “박연과 하멜에서 시작된 양국의 남다른 인연이 수백 년을 거슬러 올라간다”며 “6·25 전쟁 당시 대한민국을 돕기 위해 달려온 네덜란드 장병들의 숭고한 희생과 헌신이 오늘날 대한민
홍성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세종갑‧초선)이 13일 제22대 총선에 불출마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 내 현역 의원으로는 5번째다. 또한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의 불출마 선언 후 민주당의 첫 번째 불출마 선언으로 당내 인적 쇄신 바람이 불어올지 주목된다.홍 의원은 이날 오전 불출마 선언문을 통해 “저는 오랜 고민 끝에 다가오는 제22대 총선에 불출마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금 세계는 과거와 완전히 단절된 대전환의 시대를 맞았다”며 “한국 사회에도 양극화 해소, 저출생·고령화, 기후변화, 국토 균형발전,
한국인터넷신문협회(회장 이의춘, 이하 인신협) 회장단과 비상대책위원들이 11일 카카오판교아지트를 방문했다. 포털다음(Daum)이 뉴스검색 노출 기본값을 CP사(콘텐츠 제휴사)로 제한한 데 따른 항의 차원이다. 인신협은 지난 6일 공문을 보내 카카오 김범수 경영쇄신위원장과 면담을 요청했으나 공식 회신이 오지 않아 항의 방문이 이뤄졌다.인신협에 따르면 협회 회장단과 비상대책위원들은 이날 방문에서 “전방위 갑질 카카오, 국민 뉴스선택권 막지마라”, “지역언론 언로차단 뉴스검색 정책 즉시 철회하라” 등의 문구가 적힌
노조활동에 대한 손해배상 청구 제한과 노사관계에 있어 사용자 범위 확대를 골자로 하는 ‘노란봉투법(노조법 2·3조 개정안)이 끝내 폐기된 가운데, 노동계가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지난 8일, 국회는 본회의를 통해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일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한 노조법 개정안에 대한 표결을 실시했다. 결과는 재석의원 291명 중 찬성 175명, 반대 115명, 기권 1명으로, 해당 법안은 최종 폐기됐다. 대통령이 재의요구권을 행사한 법안은 다시 의결되기 위해 재적의원 과반수 출석과 출석의원 3분의 2 이상
북한에서 때아닌 샛별 소동이 한창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딸 주애를 ‘샛별 여장군’으로 찬양·선전하는 정황이 외부에까지 전해지고 있는 것이다.대북매체들에 따르면 지난 11월 21일 군사정찰위성을 쏘아올린 북한은 이틀 뒤 열린 평양시 노동당 조직과 공안기관 간부 대상 강연에서 김정은 위원장의 딸 주애를 ‘조선의 샛별 여장군’으로 치켜세웠고, “우주강국 시대의 미래는 조선의 샛별 여장군에 의해 앞으로 더 빛날 것”이란 언급이 나왔다고 한다.물론 아직은 정확히 드러나지 않은 첩보 수준인데다 우리 정부 당국도 “확인해
정치권에서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신당 창당설’이 연일 나오는 가운데, 친명계(친이재명계) 의원은 “경선 불복”이라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신당을 창당하려면 나가서 하는 게 옳다”고 직격했다.김민석 의원은 11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원칙과 상식’이라고 이름 돼 있는 네 분(김종민‧이원욱‧윤영찬‧조응천)보다 이 전 대표의 최근 신당론이 100배 더 문제라고 본다”며 이같이 말했다.김 의원은 “‘정치인 이낙연의 정체성이 무엇인가’ 궁금해지는 엄중한 자기 혼선”이라며 “이재명 대표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연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비판을 이어가는 가운데, 이른바 문재인 정부 시절 국무총리를 지냈던 이낙연‧정세균‧김부겸 전 총리(3총리)의 ‘연대설’이 부상하고 있다. 혁신계를 자청하는 비명계(비이재명계) 모임인 ‘원칙과 상식’ 내에서 이를 띄우는 모양새다. 반면 친명계(친이재명계) 의원들은 “가능성이 없다”고 일축했다. 이처럼 계파 간 의견이 극명하게 갈리면서 각자의 정치적 유불리에 따라 평가한다는 해석이 나온다.‘3총리 연대설’은 이낙연 전 총리가 두 명의 전 총리와 회동했다고
더불어민주당이 ‘대의원제 축소’와 ‘현역의원 페널티 강화 공천 룰’과 관련한 당헌 개정을 확정했다. 하지만 자유 토론 과정에서 비명계(비이재명계) 의원들이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의 현 상황을 비판하면서 당내 ‘엇박자’는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또한 2개의 안을 각각 투표하는 것이 아닌, ‘일괄 투표’로 처리해 한때 논란이 되기도 했다.◇ ‘대의원 축소‧공천 룰’ 개정… 비명계 ‘반발’민주당 중앙위원회는 7일 당헌 제25조 및 제100조에 대한 개정안을 온라인 투표에 부쳤다. 이번 투표는 중앙위원 총 605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