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법제사법위원회가 8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법 개정안을 처리했다. 개정안은 공수처장 추천위원회의 의결 정족수를 기존 7명 중 6명에서 3분의 2로 완화하는 것이 주 내용이다. 당연히 야당은 공수처법 개정안을 격렬 반대했다.이날 오전 안건조정위원회에서 의결된 공수처법 개정안은 곧바로 열린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여당 의원들의 기립 표결로 통과됐다. 야당 의원들은 “안건조정위를 제대로 거치지 않았다”면서 극렬히 반발했다.상임위 이견을 조율하기 위해 구성되는 안건조정위는 전날 국민의힘이 더불어민주당의 공수처법
더불어민주당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법, 국가정보원법 등 권력기관 개혁 법안 처리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앞서 부동산 3법을 단독으로 처리하면서 ‘입법 독주’라는 비난을 받았음에도 단독 입법도 불사하겠다는 의지를 보이는 가운데, 여야의 갈등의 골이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민주당이 처리를 공언한 개혁법안은 크게 공수처법‧국정원법‧경찰법 개정안이다. 무엇보다 민주당은 공수처의 연내 출범을 위해 사활을 거는 분위기다. 공수처장 후보 추천위원회가 번번이 무산된 것을 야당의 ‘발목잡기’로 규정했다.여당은 개정안을 통
전직 부장검사·베스트셀러 작가 출신 김웅(50·서울 송파갑) 미래통합당 의원의 경력은 통합당의 초선 의원 58명 중에서도 돋보인다.저서 ‘검사내전’이 드라마화 돼 국민 안방에서 인기몰이를 했던 것처럼 검사직을 내려놓는 과정도 드라마틱했다. 2018년 대검 미래기획단장을 맡아 검경 수사권조정 실무를 담당했지만 반대 입장에 서다 좌천됐다. 수사권조정법안이 국회를 통과하자 사표를 던졌다.당시 김 의원은 검찰 내부망에 “국민에게는 검찰개혁이라고 속이고 결국 도착한 곳은 중국 공안이자 경찰공화국”이라며 검경 수사권조정을
미래통합당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176석 과반 의석 및 18개 전 상임위원장을 석권한 더불어민주당의 입법 독주 앞에 103석 소수야당으로서 대응할 묘수가 보이지 않아서다.주호영 원내대표를 위시한 원내 지도부는 최종 수단으로 장외투쟁 가능성을 열어뒀지만, 코로나19와 폭우 침수피해 등 대외 여건상 당분간 원내투쟁에 집중하기로 했다.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소속 의원들에게 향후 상임위원회와 본회의에서 가급적 많은 발언을 해 민주당이 장악한 국회 실상을 국민에 알리라고 주문했다. 의회 책무를 성실히 수행하라고도 했
심재철 미래통합당 원내대표 겸 당대표 권한대행이 8일 새 원내대표 선출을 앞두고 ‘환부작신(換腐作新·낡은 것을 바꿔 새 것으로 만듦)’이라는 사자성어를 거론하며 ‘혁신'의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또 지도부로서 4·15 총선 참패의 책임을 통감한다는 입장, 지난해 패스트트랙 정국에서도 범여권 대비 수적 열세로 선거법·공수처법을 막지 못한 것에 대해 유감스럽다는 소회도 밝혔다.심 권한대행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정책위의장 선출을 위한 당선자 총회에서 “제1야당의 원내 사령탑, 막중한 자리를 마칠 수
보수와 진보의 격렬한 진영 대결이 펼쳐졌던 4‧15 총선은 더불어민주당의 압도적 승리로 막을 내렸다.민주당(163석)은 비례정당인 더불어시민당(17석)을 합해 단독으로 국회 전체의석(300석)의 5분의 3에 해당하는 180석을 획득해 ‘슈퍼 여당’이 됐다. 반면 제1야당인 미래통합당은 비례정당인 미래한국당 의석을 포함해 개헌저지선인 100석보다 3석 많은 103석을 확보하는 참패를 기록했다.180석 ‘슈퍼 정당’은 1990년 민주정의당·통일민주당·신민주공화당 등 3개 정당이 합당해 만든 민주자유당(전체 299명
더불어민주당이 정의당 인사들을 때리고 나섰다. 민주당은 ‘손톱 밑 가시’인 정의당 흠집 내기를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송영길 민주당 의원은 전날(1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오늘의 난국을 초래한 데는 민주당의 책임도 크지만, 정의당의 책임이 가장 크다”며 “보수반동을 불러온 ‘심상정의 부실상정’에 대해 어떤 반성이나 사과도 없다”고 비판했다. 직접적으로 심상정 정의당 대표를 겨냥한 것이다.송 의원은 범진보 비례연합정당에 대한 반대 의사를 밝혀온 정의당에 책임을 전가하려는 모양새다. 연동형비례제 도입이 정의당의 욕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자유한국당을 향해 “알바니아와 그 국민에게 사과하라”고 말했다. 한국당이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에 반발해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을 창당한 상황을 지적한 것이다.박주민 최고위원은 7일 확대간부회의에서 권성동 한국당 의원이 지난해 12월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을 골자로 한 공직선거법 개정안 본회의 표결 전 필리버스터에서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도입했던 알바니아는 유럽에서 가장 못 사는 나라인데, 그런 나라 제도를 받는 게 말이 되냐’는 취지로 비판한 것을 언급했다.그는 이어 한국
선거법 개정안과 공수처 등이 걸려있던 패스트트랙 대전에서 의석수 열세와 전략 실패로 사실상 한국당이 완패했다. 패스트트랙 법안 처리를 반드시 막겠다고 공언했던 한국당 전현직 원내지도부의 리더십이 덩달아 큰 타격을 받게 됐다. 뿐만 아니라 의원들이 국회선진화법 위반으로 수사를 받게 돼 불안을 초래했다는 평가다.나경원 전 원내대표와 심재철 원내대표가 내세웠던 필리버스터 전략은 민주당의 이른바 ‘살라미 전술’에 당하고 말았다. 민주당은 3~4일 단위 임시국회 소집 방법으로 필리버스터를 무력화시켰고, 결국 선거법은 지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9일 한국당을 향해 ‘민생 법안 처리’를 거듭 호소했다. 한국당이 유치원 3법(사립학교법·유아교육법·학교급식법 개정안)에 걸린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를 철회하지 않으면서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유치원 3법은 민생 법안’이라며 한국당에 필리버스터 철회를 요구했다.그는 이날 정책조정회의에서 “여야 합의로 무제한 토론에 발 묶여 있던 184건의 민생 법안을 처리할 수 있게 돼 매우 다행”이라면서도 한국당이 검·경 수사권 조정 법안과 유치원 3법에 대한 필리버스터를 철회하지 않은 데 대
더불어민주당이 8일 자유한국당을 향해 ‘민생 법안 처리’를 호소했다. 한국당이 유치원 3법(사립학교법·유아교육법·학교급식법 개정안) 등 민생 쟁점 현안에 대한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를 철회하지 않았기 때문이다.이해찬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한국당이 177개 민생·경제 법안에 걸어둔 필리버스터를 40여 일 만에 철회하기로 한 점은 만시지탄”이라며 “민주당은 내일(9일) 본회의를 열고 민생 법안을 우선 처리하겠다”고 말했다.이어 한국당을 향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계류된 민생·경제 법안 처리도 호소했다.
여야가 ‘민생 법안’ 처리를 위한 국회 본회의 개의에 합의했다. 이로써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에 올랐던 정치·사법 개혁 법안 처리 과정에서 불거진 정쟁도 멈췄다. 국회는 오는 9일 본회의에서 지난해부터 미뤄진 각종 민생 법안을 처리할 예정이다.당초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6일 국회 본회의에서 검찰 개혁·민생 법안을 마무리할 예정이었다. 이해찬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새해 첫 본회의를 열어 검·경 수사권 조정 법안을 상정할 예정”이라고 했다. 이어 본회의에 계류된 각종 민생 법안 처리도 예고했다.하지만 이인
더불어민주당이 검찰 개혁과 민생 법안 처리를 예고했다. 지난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설치 법안이 국회를 통과한 데 이어 추미애 법무부 장관까지 임명되자 검찰 개혁 속도전에 나섰고, 동시에 산적한 민생 법안도 처리하겠다는 것이다.이해찬 대표는 6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오늘 새해 첫 본회의를 열어 검·경 수사권 조정 법안을 상정할 예정”이라며 “오늘 검·경 수사권 조정 법안을 시작으로 유치원 3법 등 산적한 민생 법안을 처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자유한국당이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 투쟁을 이어가는 데 대해
국민적 공분과 거센 사회적 논란을 일으켰던 ‘사립유치원 사태’의 대책을 담은 이른바 ‘유치원 3법’이 2019년에 마침표를 찍지 못한 채 결국 해를 넘기게 됐다. 정치권이 격랑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학부모들의 답답함만 깊어지고 있는 모습이다.◇ 패스트트랙 무색… 해 넘긴 유치원 3법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대표발의한 유치원 3법은 지난해 연말 국회 파행 국면 속에 결국 연내 통과가 무산됐다. 유치원 3법은 20대 국회 첫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법안으로 지정됐음에도 선거법과 공수처법(고위공직자
더불어민주당이 27일 임시국회 본회의 개의에 앞서 ‘공직선거법 개정안 표결 처리’ 입장을 밝혔다. 4+1 협의체(민주당·바른미래당 당권파·정의당·민주평화당+대안신당)에서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을 골자로 한 선거법 수정안 합의안이 마련된 만큼, 자유한국당 반발에도 불구하고 ‘통과시키겠다’는 강한 의지를 표명한 셈이다.이해찬 대표는 이날 오전 확대간부회의에서 “민주당은 마지막까지 제1야당과 (선거법 개정안에 대한) 협의 처리를 위해 협상의 문을 열고 기다렸지만, 한국당은 논의를 거부하며 국회를 마비시켜왔다. 총선
국회법에 따라 필리버스터가 26일 자정으로 자동 종료되자, 자유한국당은 공직선거법 개정안 처리에 맞춰 법적대응과 위성정당 창당 수순을 밟고 있다. 민주당이 요구한 새 임시국회 본회의가 개의되면 선거법은 바로 표결 절차에 들어간다.새 임시국회는 오늘부터 열리지만 본회의 일정은 오는 27일 개의될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본회의가 오후 2시에 열릴 예정이었지만, 50시간 가량 이어진 필리버스터로 여야 의원들과 국회의장단의 피로가 겹쳐 미뤄지게 됐다. 이와 함께 문희상 국회의장도 여야에 재차 협상의 기회를 주는 차원에
더불어민주당이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을 골자로 한 공직선거법 개정안에 대해 “올해 안에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자유한국당의 반발에도 4+1 협의체(민주당·바른미래당 당권파·정의당·민주평화당+대안신당) 연대로 ‘강행 처리’ 의지를 내비친 셈이다.이인영 원내대표는 26일, 정책조정회의에서 “개혁 열차는 쉼 없이 달리고 있다. 이제 선거법 토론이 끝났다”라면서 “오늘(26일) 임시국회가 다시 시작됐고, 본회의가 조만간 소집되면 단호하게 선거법, 검찰 개혁법, 민생 법안 처리에 나서겠다”고 말했다.이는 민주당이 지난
문재인 대통령의 직무수행 긍정평가가 부정평가보다 0.9%p 앞섰다. 한중일 정상회담과 민주당 지지층의 결집에 따른 상승으로 분석된다.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실시해 26일 공개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평가 결과에 따르면, ‘국정수행을 잘 하고 있다’는 긍정평가는 지난주 12월 3주차 주간집계 대비 0.7%p 오른 48.3%(매우 잘함 29.1%, 잘하는 편 19.2%)를 기록했다.문재인 대통령이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지난 주 대비 0.6%p 내린 47.4%(매우 잘못함
자유한국당이 이른바 ‘비례한국당’ 창당을 공식화했다. 필리버스터로 선거법 개정안을 저지하고 있지만, 4+1협의체가 합의한 선거법의 본회의 처리를 결국 막을 수 없을 것이라는 판단에서다.김재원 한국당 정책위의장은 24일 국회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그동안 수차례 경고를 했지만, 이런 반헌법적 비례대표제 채택을시작하고 있다”며 “이 법이 통과되고 나면 곧바로 비례대표 정당을 결성할 것”이라며 ‘비례한국당’ 창당을 시사했다.김 정책위의장은 비례한국당 창당의 배경에 대해 "‘4+1협의체’가 합의한 선거법 개정안의 위헌
하태경 새로운보수당 창당준비위원장은 24일 국회 본회의에 상정된 공직선거법 개정안과 관련해 "민주당과 이중대가 표결로 나온다면 새보수당은 국민과 함께 문재인 정권 심판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하 창준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전체회의에서 "민주당과 이중대는 다같이 행복해야 할 크리스마스에 막장 선물을 국민께 선사하니 유쾌한가. 막장 정치를 연출한 이들은 국민의 준엄한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비판했다.자유한국당을 제외한 여야 '4+1 협의체'(더불어민주당·바른미래당 당권파·정의당·민주평화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