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정부가 ‘자유, 평화, 번영의 글로벌 중추국가’ 비전을 담은 새 국가안보전략을 공개했다. 대통령실은 북핵·미사일이 실체적 위협이며 한미동맹 및 확장억제 강화, 한미일 협력 강화 등의 내용을 담은 점이 문재인 정부의 국가안보전략과 다르다고 강조했다. 국가안보실은 지난 7일 외교·통일·국방 분야의 정책 방향을 제시한 ‘윤석열 정부의 국가안보전략: 자유, 평화, 번영의 글로벌 중추국가’를 공개했다. 국가안보전략은 2004년 노무현 정부를 시작으로 역대 정부 출범 때마다 변화한 안보 환경과 국정 기조를 담아 발
더불어민주당이 2일 국민의힘에 양당 대표 간 TV토론을 촉구했다. 주제를 막론하고 다음 주 중이라도 최대한 빠른 시일 내 토론이 성사돼야 한다는 것이다.강선우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의 TV토론 관련해서 국민적, 언론적 관심이 굉장히 높다”며 “민주당은 다음 주라도 빨리하자는 입장”이라고 밝혔다.그러면서 “제한 없이 어떤 주제든, 정책 대화를 공개적으로 하자”며 “미루지 말고 다음 주라도 하자는 입장”이라고 덧붙였
일본 제국주의를 상징하는 욱일기의 일종인 자위함기를 단 일본 군함이 부산 해군작전기지에 입항한 것과 관련해 정치권의 공방이 벌어졌다.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 자존심을 짓밟았다”며 정부를 겨냥해 강한 비판을 쏟아낸 반면, 국민의힘은 전 정부 당시에도 전례가 있었다며 반박하고 나섰다.30일 민주당은 일본 군함의 부산 입항 소식에 연일 날을 세웠다. 4성 장군 출신인 김병주 민주당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에서 “(일본은) 우리 역사 문제에 대해서도 인정을 하지 않고 독도영유권 주장도 더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식사 회동을 제안했고 거절당했다는 취지로 언급한 것과 관련해 이 대표가 “언론플레이에 대해 매우 아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식사 자리보다는 ‘민생 관련 정책 대화’를 다시 제안했을 때 정작 거절한 건 김 대표였다고 언급하면서다.이 대표는 26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행사장에서 뜬금없이 ‘소주 한 잔 하자’ 그러더니 그걸 언론에 대고 마치 야당이 대화를 거부한 것처럼 언론플레이를 한 것에 대해 매우 아쉽게 생각한다”며 “밥 먹고 술 먹는 것은 친구분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이 당정 간 ‘팀워크’를 보여주고 있다. 윤 대통령이 국정운영의 중심에서 움직이면 국민의힘이 이를 뒷받침하는 모양새다. 야당의 악재가 당정에는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것이 당정 간 ‘시너지’일지, 아니면 당이 대통령실을 일방적으로 ‘쫓아가는’ 것인지에 대한 해석이 엇갈린다. 최근 윤 대통령이 국정의 기조를 제시하면, 여당은 이를 뒷받침하는 입법을 추진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집시법) 개정 추진이 대표적이다. 지난 16~17일 전국민주노동
여야 정치권이 23일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4주기 추도식에 총 집결했다. 이날 오후 2시부터 경남 봉하마을 대통령 묘역 인근 생태문화공원에서 진행된 추도식에는 문재인 전 대통령 내외와 이재명 민주당 대표, 박광온 원내대표 등이 참석했다. 정부‧여당에서도 한덕수 국무총리를 비롯해 이진복 정무수석,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등이 자리했다. 시민 7,000여 명도 함께했다. 추도사는 김진표 국회의장과 한덕수 총리, 참여정부 시절 문화재청장이었던 유홍준 명지대 석좌교수가 했다. 김 의장은 추도사에서 “선거를
더불어민주당 비명계 의원들이 이재명 대표를 겨냥, ‘팬덤 정치 결별’을 연일 압박하고 나섰다.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과 김남국 의원의 ‘코인 논란’이 당에 치명상을 안겨 준 상황에서 ‘강성 지지층’이 당을 흔들며 쇄신을 저해하고 있다는 이유다.하지만 이 대표를 비롯한 친명계는 이러한 목소리에 거리를 두는 모습이다. 오히려 당원의 권한을 확대하는 ‘대의원제 페지’를 만지작거리며 당내 갈등도 고조되는 형국이다.23일 민주당 일각에서 이 대표가 강성 지지층인 ‘개딸(개혁의 딸)’과 결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이어졌다.
윤석열 대통령은 18일 제43주년 5·18민주화운동 공식 기념식에 참석했다. 지난해 취임 직후 열린 기념식에 당정청을 모두 이끌고 참석한 이후 두 번째다. 2000년 김대중 전 대통령이 현직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참석한 이래, 보수정부 대통령이 재임 중 연이어 5·18 기념식에 참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러나 최근 화두인 ‘5·18 정신 헌법 전문 수록’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 현직 대통령의 첫 참석은 2000년부터 일단 현직 대통령의 5·18민주화운동 기념식 참석은 2000년부터 시작됐다. 김
“정치인, 대통령 아닌 ‘사람’ 문재인.”영화 ‘문재인입니다’(감독 이창재)는 모두가 알지만 누구도 한 단어로 정의하지 못한 사람, 어디서도 볼 수 없었던 ‘사람 문재인’의 이야기를 담은 휴먼 다큐멘터리다. ‘사이에서’ ‘목숨’에 이어 ‘노무현입니다’를 통해 ‘사람 노무현’을 조명했던 이창재 감독의 신작이다. 올해로 10년째를 맞는 전주국제영화제의 제작 투자 프로그램 ‘전주시네마 프로젝트’ 선정작으로, 앞서 제24회 전주국제영화제에서 프리미어 상영이 2회차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호응을 얻었다. 영화는 대통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지지도가 최근 하락세인 가운데 부인 김건희 여사의 단독일정이 부쩍 늘어나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대선 때 ‘조용한 내조’를 선언했으나 ‘적극적인 내조’를 넘어 ‘광폭 행보’로 보일 정도다. 그럼에도 대통령실은 제2부속실을 설치할 계획이 없다. 또 김 여사의 단독일정 증가가 윤 대통령 지지율에 도움이 될 지도 미지수다. ◇ 거의 매일 단독일정 수행김 여사는 11~15일 매일같이 대외활동을 했다. 모두 윤 대통령이 없는 단독 일정이었다. 17일에도 충남 야생동물구조센터를 방문해 야생동물 구조
윤석열 대통령이 양곡관리법에 대한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한 것과 관련해 여야가 살얼음판을 걷는 형국이다. 더불어민주당은 즉각 “국민의 뜻을 무시했다”며 날을 세웠고, 국민의힘은 어쩔 수 없는 조치라며 맞불을 놨다.민주당은 4일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쌀값 정상화법 대통령 거부권 행사 규탄 기자회견을 열고 윤 대통령의 양곡관리법 재의요구권 재가를 맹비난했다.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야당의 적극 협조를 아랑곳 않고 말 그대로 국민에 전면전을 선포한 윤석열 정권의 무도함을 개탄 안 할 수 없다”며 “윤 대통령이
KT 경영공백이 장기화될 조짐이 보이고 있다. 대표이사 공모를 통해 단독 후보가 된 윤경림 사장이 대표선임을 포기하고 구현모 대표는 정기주주총회를 3일 앞두고 대표직 사퇴의사를 밝혔다. 오는 31일 주주총회에서 다뤄질 예정이었던 대표이사 선임 안건과 사내이사 선임 안건은 자동으로 폐기됐다. 대표이사 선임절차에 대한 국민연금의 이의제기로 시작된 후폭풍이 지속되고 있다.28일 KT에 따르면 구현모 대표가 일신상의 사유로 사퇴의사를 전했다. 이날부터 KT 정관 및 직제규정에 따라 박종욱 경영기획부문장(사장)이 대표이
국회가 23일 초과 생산 쌀 시장격리(정부매입)를 의무화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양곡관리법 개정안을 의결했다. 야권은 여당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법안 처리를 강행했다. ‘수적 열세’인 국민의힘은 속수무책으로 밀렸다. 이에 여당은 윤석열 대통령에게 거부권 행사를 건의할 방침이다. 이제 칼자루는 윤 대통령에게로 넘어갔다. 윤 대통령은 몇 차례 양곡관리법 개정안에 대한 거부권을 시사한 바 있다 .◇ 야당 주도로 양곡관리법이 통과한 배경국회는 이날 본회의를 열고 양곡관리법 개정안을 재석 266인 중 찬성 169인, 반대
정치권 안팎에서 한일정상회담 후폭풍이 몰아치고 있는 가운데 국민의힘이 “민주당의 거짓선동과 극언, 편 가르기가 금도를 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 문제가 여권의 지지율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주고 있는 만큼 이를 빠르게 진화하겠다는 의도로 보인다.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20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은) 망국적 야합이라는 억지 주장을 펼치며 거리로 나가 대통령의 국익 행보의 비난을 퍼붓는 데 혈안이 돼 있다”며 “일본의 하수인이라느니 전쟁의 화약고라느니 말도 안 되는 헛소리를 내지르고 있다”고 비판
더불어민주당이 17일 이인규 전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장의 회고록에 대해 “부끄러움이 무엇인지 아는가”라고 강하게 비판했다.노무현 전 대통령 수사를 지휘한 이 전 중수부장은 이날 회고록 ‘나는 대한민국 검사였다-누가 노무현을 죽였나’를 출판했다. 이 중수부장은 회고록에서 노 전 대통령의 부인인 권양숙 여사가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에게 고가의 시계를 받은 의혹이 사실이라고 명시했다. 또 문재인 전 대통령에 대해 “문 전 대통령이 노무현의 주검 위에 거짓의 제단을 만들어 대통령이 됐다”고 썼다.이에 대해 한민수 대변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8일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참석해 ‘어퍼컷’을 날렸습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나라의 위기, 그리고 당의 위기를 정치적 기회로 악용하면 절대 안 된다. 우리는 어떠한 부당한 세력과도 주저하지 말고 두려워하지 말아야 한다”고 언급했습니다. 이는 전당대회 레이스 내내 불거졌던 ‘당무 개입’ 논란을 잠재우려는 의도로 해석됩니다. ‘윤심’이 아닌 ‘원팀’의 가치를 강조한 것입니다.그러나 결론적으로 윤 대통령이 전당대회에 ‘참석’하면서 의도와는 다르게 ‘당무 개입’ 논란이 재점화되는 양상입니다.
‘국익.’ 7일 국무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은 강제동원 피해 관련 정부 입장에 대해 당위성을 설명했는데, 대통령의 발언을 요약할 단어는 ‘국익’이다. 강제징용 이슈는 논란성이 짙은데, 이런 이슈를 굳이 밀어붙인 것은 한일 관계가 회복됐을 때 우리 정부가 얻을 게 많다는 판단을 했다는 뜻이다. ◇ ‘미래지향적 한일관계’는 무엇윤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에서 전날 발표된 정부의 ‘강제징용 해법’에 대해 “그동안 정부가 피해자의 입장을 존중하면서 한일 양국의 공동 이익과 미래 발전에 부합하는 방안을 모색해 온 결과”라고
국민의힘이 정부가 발표한 일제 강제징용 피해자 ‘제3자 변제안’을 적극 지지하고 나섰다. 현 상황을 고려했을 때 가장 합리적인 방안을 제시한 것이라고 언급했다. 더불어민주당이 이에 대해 강한 비판의 목소리를 내자 이전 정부의 정책을 부정하는 것이라며 오히려 맞불을 놨다.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7일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 인터뷰에서 “대통령이 엄중한 국제정세 또 안보 위기, 복합적 글로벌 위기에 직면한 상황에서 한일 관계를 저렇게 내버려 둘 수는 없지 않으냐는 판단을 하신 거 같다”고 말했
KT 대표이사 후보들을 대상으로 면접을 진행하는 사외이사들이 흔들리고 있다. 이강철 전 사외이사는 지난 1월 사임했고 이어 지난 6일 벤자민 홍 사외이사가 사의표명했다. 이에 국민연금과 정부의 압박에 의해 사의를 표명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다.7일에는 대표이사 후보자들을 대상으로 면접이 진행된다. 이날 후보 1인이 확정된다. 후보자는 △박윤영 전 KT 기업부문장(사장) △신수정 KT Enterprise부문장(부사장) △윤경림 KT 그룹Transformation부문장(사장) △임헌문 전 KT Mass총괄(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은 22일 양곡관리법과 노란봉투법(노조법 2·3조 개정안)에 대해 대통령실이 거부권 행사를 검토한다는 소식에 “입법권 무력화”라고 반발했다. 대통령실은 지속적으로 양곡관리법이나 노란봉투법 등 야권 주도로 통과된 법안에 거부권을 행사하겠다는 뜻을 우회적으로 밝혀왔다. 이는 민주당도 대통령의 거부권을 예상 못한 바가 아니었다는 의미기도 하다. ◇ 거대야당 존재감·수적 우위 고려한 듯민주당과 정의당은 전날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노란봉투법을 통과시켰다. 그러나 정부와 여당, 재계의 반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