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내달 25일까지 정부부처 장관들과 ‘연쇄 오찬’을 갖는다. 다섯 차례에 걸쳐 경제, 사회, 외교 등 분야별로 나눠 18개 부처 장관들과 점심식사를 함께 하는 형식이다. 당·정 간 소통을 강화하고 국정현안을 공유하기 위한 취지지만, 외교기밀 유출 논란 등 공직사회 기강해이 문제가 도마 위에 오른 상태에서 이 대표가 ‘군기잡기’에 나선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이 대표는 취임 후부터 비공개 고위 당·정·청 회의를 통해 이낙연 국무총리,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과 만나왔지만 전 부처 국무위원
[시사위크=은진 기자] 여야가 서울교통공사 등 공공부문 채용비리 의혹 국정조사 특별위원회를 구성했다. 위원장은 최재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맡는다. 특위는 구성됐지만, 국정조사 대상 범위에 대해서는 여전히 논의 중이다. 자유한국당 소속 권성동·염동열 의원이 연루된 강원랜드 채용비리 의혹 포함 여부를 두고 여야가 대치하고 있기 때문이다.국정조사특위는 민주당 9명, 한국당 6명, 바른미래당 2명, 비교섭단체 1명으로 구성된다.민주당은 김민기(간사)·홍익표·윤관석·소병훈·김영호·이재정·금태섭·이훈 의원을 위원으로 선임했다. 한국당에서는 이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23일(현지시각) 남북 철도연결 사업을 위한 공동조사에 한해 대북제재 면제를 인정했다. 유엔과 별개로 독자제재를 하고 있던 미국도 면제에 동참했다. 우리 정부가 추진해온 남북 철도연결사업의 연내 착공이라는 목표에 한 걸음 다가간 셈이다.제재면제의 범위는 ‘공동조사’를 위한 대북 물품 반출이다. 유류 등 제재물품이 포함돼 있어 정부는 외교부를 통해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위원회와 면제 협의절차를 밟아왔다. 또 한미 워킹그룹의 첫 회의에서 철도 공동조사 사업이 언급됐고 미국 측은 강력한 지지를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사회주택법 국회 처리를 위한 움직임이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윤관석 의원(인천 남동구을)이 선두에 섰고, 김정호 의원이 측면지원 중이다. 윤관석 의원은 ‘사회임대주택’의 개념과 지원 등을 추가한 ‘민간임대주택에 관한 특별법’(이하 민특법) 개정안을 2016년 12월에 제출한 데 이어, 사회주택의 전국적 확산을 위한 토론회 등을 매년 개최하며 활발한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민특법 개정안은 국회 국토교통위를 통과해 현재 법사위 심사와 본회의 의결을 남겨두고 있다.개정안의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먼저
[시사위크=은진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국가경제자문회의’ 구성을 완료하고 5일 첫 회의를 열었다. 당내 특별위원회인 자문회의는 문재인 정부의 경제정책이 성공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현장에서 나타나는 정책의 문제점에 대해 피드백하고 적합성을 제고하는 역할을 맡는다. 의장은 경제부총리 출신 김진표 의원이 맡았다. 자문회의는 민주당 소속 현역 의원 10명과 한국개발연구원(KDI), 국토연구원 등 외부 전문가 33명을 비롯해 43명 규모로 구성됐다. 4선의 변재일 의원이 수석부의장에, 최운열 의원은 부의장을 맡게 됐다. 김태년 정책위의장을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신창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수도권 신규택지 개발계획 자료 유출’을 둘러싸고 여야가 12일 거세게 맞붙었다.이날 오전 국회 국토교통위원회는 전체 회의에서 오전 중 법안 심사를 마친 뒤 오후에 신창현 의원에 대한 현안 질의까지 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당초 오전 10시로 예정된 회의는 50분가량 늦게 열렸고, 자유한국당 소속 위원들은 당초 예정된 법안 심사에 앞서 현안 질의 할 것을 위원장에게 요구했다.이 과정에서 민주당과 한국당 의원들은 공방을 벌였고, 결국 개의 30여분만에 정회됐다.한국당 소속 위원들은 이
[시사위크=은진 기자] 여야가 정기국회 대정부질문을 다음주 13일부터 18일까지 4일간(15·16일 제외) 진행한다. 대정부질문은 정치, 외교·통일·안보, 경제, 교육·사회·문화 분야로 나눠 이뤄진다. 야당은 문재인 정부 정책에 대한 당의 입장을 대변하면서 적극 공세에 나설 수 있는 전문성 있는 의원들을 전면에 배치했고, 국정을 뒷받침해야 하는 여당은 야당의 과도한 비판에 대비해 방어를 준비하고 있다.더불어민주당·자유한국당·바른미래당·민주평화당·정의당 등 여야 5당은 4개 분야 질의자 선정을 완료한 상태다. 무소속 의원으로는 이용호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거제도 피란살이 중에 태어난 사실은 익히 알려져 있다. 1950년 흥남철수 때 고향을 떠나온 실향민이 그의 부모다. 가난을 피해갈 수 없었다. 친구들의 도시락 뚜껑을 빌려 학교 급식을 받아먹던 소년은 공부를 꽤 잘했다. 경남고 문과 1등이 바로 문재인 대통령이었다. 대학에서 역사를 공부하고 싶었지만 부모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꿈을 접었다. 재수를 해서 경희대 법대로 진학했다. 그곳에서 유신반대 시위를 했고, 김정숙 여사를 만났다. 결혼을 결심했을 땐 셋방 구하는 게 걱정이었다. 지금의 청년
[시사위크=은진 기자] 국군기무사령부(기무사)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심판 당시 위수령·계엄령을 검토한 문건이 확인되자 더불어민주당은 철저한 진상규명을 촉구했다. 추미애 민주당 대표는 국회 차원의 국정조사나 청문회도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추 대표는 9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촛불시민을 대상으로 기무사가 위수령·계엄령을 모색한 행위는 헌정질서와 민주주의를 위협한 행위로 절대 용납할 수 없다”며 “기무사 문건에 대해 기무사 개혁을 논의하고는 있지만 이 일만큼은 철저한 진상규명이 우선돼야 한다. 자칫 개혁 논의로 진상이
[시사위크=은진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남북경제협력을 위한 교통인프라 등 제도적 지원을 관리하는 국회 남북관계특별위원회(가칭)를 추진한다. 문재인 정부 임기 내 남북 간 철도·도로·가스관 등 연계를 완성해야 한다는 구상에서다.국회 ‘통합과 상생포럼’과 대통령직속 북방경제협력위원회는 19일 국회에서 ‘남북교통 인프라 연결’을 주제로 한 조찬 간담회를 개최했다. 홍영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한반도 신경제지도로 대표되는 남북경협의 핵심은 교통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이라며 “남북문제와 한반도 평화는 초당적인 협력이 필요하다. 남북특위는 입법권과
[시사위크=은진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미국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13일(현지시간)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북한이 핵무기를 완전히 포기하면 미국 민간 기업들의 대북 투자가 가능해질 것이라고 밝힌 데 대해 “미국판 햇볕정책”이라고 평가했다.추미애 민주당 대표는 1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북한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 폐쇄 일정과 폭파 절차를 상세하게 공개한 것과 관련 “국내외 전문가들은 한결 같이 북한의 조치가 남북이 합의한 비핵화, 북미정상회담을 앞둔 북한의 성의 있는 행동이라 평가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추 대표
[시사위크=은진 기자] 국회 헌법개정 및 정치개혁특별위원회(헌정특위) 소속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유권자의 날인 10일 선거권 연령을 만 19세에서 18세로 낮추는 내용의 의견서를 헌법재판소에 제출한다.헌정특위 소속 민주당 박병석·김상희·이인영·김경협·박완주·박홍근·윤관석·김종민·박주민·정춘숙·최인호 의원은 이날 선거권 연령 하향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조속한 판단을 촉구한다는 내용의 성명서를 발표했다.이들은 성명서에서 “지난 촛불집회 당시, ‘이것이 나라냐’ ‘나라를 나라답게’를 외쳤던 18세 청년들을 포함한 청소년들의 모습을 우리 모
[시사위크=은진 기자] 4·27 남북 정상회담 이후에도 자유한국당이 ‘위장평화쇼’라며 판문점 선언을 폄하하자, 더불어민주당은 “한국당은 한반도가 다시금 일상적 위기의 공간으로 후퇴하길 바라는 듯하다”고 비판했다.추미애 대표는 30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한국당은 남북정상회담을 ‘위장평화 쇼’라 폄하하고, 여전히 가짜 안보장사로 재미 보던 과거의 향수에 빠져 있다”며 “독일 통일이 빌리 브란트가 설계하고 헬무트 콜이 완성시켰듯이 좌우가 서로 협력하고, 진보와 보수가 협력해서 이루어 낸 기적이다. 대한민국의 보수도 맹비난하고
[시사위크=은진 기자] 국회가 5일 6·13지방선거 선거구 획정안을 처리했다. 선거 6개월 전인 지난해 12월 13일까지 처리했어야 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약 3달이 늦어진 셈이다. 국회 헌법개정·정치개혁특별위원회(헌정특위)는 2월 임시국회 마지막 날인 지난달 28일 자정을 넘겨서야 관련 법안을 처리했다. 이후 ‘원포인트’ 본회의를 소집해 급히 법안을 통과시켰지만, 늑장 처리를 했다는 비판에선 자유롭지 못하다. 하지만 여야는 이날도 ‘네 탓 공방’을 이어가며 볼썽사나운 모습을 보였다.국회는 이날 오후4시 본회의를 열고 광역·기초의원
[시사위크=은진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14일 최고위원직을 사퇴한 김우남·박범계 전 최고위원의 후임으로 안규백(서울·제주권역)·박완주(충청·강원권역) 신임 최고위원을 선임했다. 박범계 전 최고위원은 당 수석대변인으로 임명됐다.안규백 최고위원은 이날 당 최고위원회에서 “정의롭고 안전한 나라, 풍요롭고 평화로운 대한민국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여야가 서로 존중하는 파트너가 돼 국정을 함께 이끌어야 된다”고 각오를 밝혔다.박완주 최고위원은 “국민의 준엄한 명령을 받들어 지방선거·재보궐선거로 정권교체를 완성해야 하는 무거운 책임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국회 헌법개정·정치개혁 특별위원회(이하 헌정특위)는 23일 전체회의에서 본격적인 활동을 예고했지만, 여야 입장차로 쟁점 이슈 논의는 시작조차 못했다. 더불어민주당은 6·13 지방선거와 헌법개정 국민투표 동시 실시를 위해 속도전에 나서는 모양새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지방선거 후 연내 헌법개정’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이외에도 여야는 지난해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이하 정개특위)에서 논의된 안건 처리 방안과 관련해 ‘속도전’과 ‘헌정특위 전체회의 논의 후 처리’ 등을 두고 상반된 입장이다. 이로 인해 이날 오후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20대 국회 국회의원 법안발의 및 처리실적을 분석한 결과, 같은 기간 19대 국회보다 다소 좋은 성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탄핵과 대선기간이 겹치는 등 어려운 의사일정에도 직분인 입법에 소홀하지 않았다는 평가가 가능한 대목이다. 다만 여러 법안이 중복으로 발의돼 ‘대안반영폐기’로 처리된 건이 많았다는 점은 오점으로 남았다.28일 기준 국회 의안정보시스템에서 확인한 결과, 전체 297명의 국회의원들은 1년 6개월 동안 총 9630건의 법안을 발의했다. 이 중 처리된 법률안(대안반영·수정가결 포함)은 182
[시사위크=은진 기자]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는 7일 전체회의를 열고 소위에서 논의한 공직선거법 개정안을 처리하려고 했으나, 자유한국당의 불참으로 의결 절차를 밟지 못했다. 한국당은 예산안 처리에 대한 반발로 상임위 및 특위에 참석하지 않고 있다.이날 정개특위 전체회의 안건으로 상정된 공직선거법 개정안에 담긴 내용은 여성·장애인 등 정치적 소수자에게 가산점 등을 부여한 당내 경선을 실시해 낙선한 자는 해당 선거의 같은 선거구에서 후보자로 등록할 수 없도록 하는 등 여야 이견이 없는 무쟁점 사안이다.때문에 더불어민주당 정춘숙·박주민
[시사위크=박태진 기자] 더불어민주당과 청와대는 8일 국정과제 이행과 정기국회 대비 계획을 수립하기 위한 만찬 간담회를 가졌다.민주당과 청와대 관계자들은 이날 저녁 서울 모처에서 만찬회동을 했다. 우원식 원내대표는 모두발언에서 “새 정부의 성공을 위해 법안, 예산을 뒷받침하는 국회 파트너와의 첫모임”이라며 “이제 국회의 시간이 됐다. 새 정부의 의지를 만드는 국회 지도부와의 첫 자리라는 것 자체가 의미 있다. 정치국회에서 용기 있고 담대하게 지혜를 모아 정기국회를 성공시켜보겠다”고 결의를 다졌다.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도 “늘 원내지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31일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이 추가경정예산(이하 추경) 편성을 위한 당정협의에 들어갔다. 문재인 정부 들어 당정협의가 열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핵심 내용은 공공부문 일자리 확대다. 문재인 대통령은 공공분야 일자리 창출을 위해 재정 확대운용을 약속한 바 있다. 공공부문 일자리 창출이 민간 일자리 창출의 마중물이 되도록 하겠다는 게 문재인 대통령의 계획이다.추경의 규모는 약 11조원으로 예상되고 있다. 작년도 세수잉여금과 금년도 추가세수로 충당이 가능하다는 게 기획재정부와 민주당의 설명이다. 국채발행 등 별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