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이 사업보고서에 진행 중인 소송을 승소했다고 잘못 기재했다가 이를 정정하는 촌극을 빚었다. 이스타항공 인수 무산과 관련된 소송이라는 점에서 더욱 눈길을 끈다.제주항공은 지난 22일 지난해 사업보고서를 공시했다. 그런데 현재 진행 중인 소송과 관련해 기재하는 항목에 사실과 다른 내용이 적시돼 있었다. ‘이스타홀딩스 외 1명에 대한 계약금 반환 등 청구 소송’에서 지난달 4일 승소했다며, 피고의 항소 시 적극 대응 예정이라고 적은 것이다.하지만 해당 소송은 현재 서울중앙지법 제21민사부에 배당만 된 상태로,
이스타항공 사태와 관련한 수사에 속도가 붙고 있다. 지난달 7일 검찰은 이상직 무소속 의원(전북 전주시을)의 조카로 알려진 이스타항공 재무부장 A씨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배임·횡령) 및 ‘업무상 횡령’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하고 재판에 넘겼다. 이후 지난 10일 전주지법에서 열린 재판에서 A씨는 변호인을 통해 억울한 심정을 밝히며 배후에 이상직 의원이 있음을 시인했다. 이로써 검찰의 칼날은 이상직 의원을 향할 것으로 전망된다.지난 10일 전주지법 제11형사부(부장판사 강동원) 심리로 A씨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9일 취임 192일만에 물러났다. 당 대표 취임 전에는 ‘대세론’을 구가했지만, 취임 이후 기대만큼의 효과가 나지 않았다는 평가를 받는다. 결국 대선을 1년 앞두고 당 대표직을 내려놓은 이 대표에게는 지지율 반등과 ‘이낙연 브랜드’ 설정, 그리고 4·7 재보궐 선거 승리 등 높은 산을 넘어야 하는 과제가 남았다. 재임 기간 중 이 대표의 성과는 적지 않다. 당 윤리감찰단을 통해 부동산 투기 의혹이 제기된 김홍걸 의원을 제명하고, 이스타항공 대량해고 사태의 책임자로 지목된 이상직 의원의
코로나19 사태로 직격탄을 맞은 제주항공이 씁쓸한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액은 1조원이 증발했고, 영업손실은 10배 늘어났다. 여기에 항공업계 재편 움직임으로 ‘LCC 1위’ 입지마저 흔들리고 있는 실정이다. 지난해 새롭게 취임한 김이배 사장의 어깨가 무겁기만 하다.◇ 매출액 1조 증발… 초대형 LCC 경쟁사 출범 예고제주항공은 지난 15일 지난해 연결기준 잠정실적을 발표했다.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은 제주항공의 실적은 참혹했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72.8% 감소한 3,769억원에 그쳤다. 무려 1조원의 매출
각종 논란으로 부침을 겪은 정의당이 민생 행보에 주력하고 있다. 당 대표 성추행 사건 등으로 가라앉은 분위기를 쇄신하고 반등의 동력으로 삼겠다는 것이다.정의당은 9일 민생회복 긴급조치 3대 과제 및 5대 입법 과제를 제안하며 민생 행보에 불씨를 지폈다. 당장 손을 놓고 있었던 의제들을 챙기는 것으로 첫걸음을 내딛는 모양새다. 구체적으로 ▲초과이익공유제, 특별재난연대세 등을 통한 민생회복 ▲전 국민 소득보험 ▲플랫폼 노동자 보호 ▲포괄적 차별금지법 ▲그린뉴딜과 탄소세 도입 등을 상반기 입법 과제로 설정했다.‘코로
유럽항공안전청(EASA)이 지난 27일(현지시각), 보잉 737MAX 기재의 유럽운항 재개를 승인했다. 이로써 737MAX는 미국과 브라질에 이어 유럽 영공에서도 다시 비행을 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해외에서 737MAX에 대한 비행금지 및 영공통과 제한을 속속 해제하고 있는 모습에 국내 항공당국의 조치에 관심이 쏠린다.먼저 유럽항공안전청의 737MAX 운항재개와 관련해 보잉 측은 “우리는 앞으로 유럽항공안전청과 유럽연합의 각 회원국, 전 세계의 항공관리 당국들과 지속적인 협력을 해나가며 전 세계에서 737-
이스타항공의 재매각이 불발되면서 존폐위기에 놓였다. 이스타항공 인수에 관심을 보이던 호남지역 기반의 중견건설사는 실사과정에서 이스타항공 측의 미지급금·임금체불·노사갈등·정치적 논쟁 등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를 종합적으로 판단했을 시 리스크가 너무 커 인수를 포기한 것으로 알려진다. 결국 이스타항공은 법원에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신청했다.이스타항공은 지난 14일 서울회생법원에 법정관리 절차를 신청했다. 이에 서울회생법원은 15일 오후 4시 재산보전처분과 포괄적금지명령을 내렸다. 이와 함
국민의힘이 ‘탈당’ 악령에 시달리고 있다. 성폭행 의혹에 휘말린 김병욱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7일 탈당하면서 또 다시 악령이 되살아났다. 국민의힘 탈당 의원은 21대 국회 들어 3명이다. 국민의힘은 김 의원을 비롯해 박덕흠·전봉민 의원이 불미스러운 의혹 때문에 당을 스스로 떠났다.하지만 탈당 과정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들은 의혹을 부인하면서도 당에 부담을 끼칠 수 없다며 당적을 내려놓는데, 당 지도부는 진상규명 과정 없이 ‘사직서’를 순순히 받아들이고 있어서다. 사실상 ‘꼬리자르기’가 아니냐는 비판
올해 항공업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연초부터 유례없는 위기에 봉착했다. 해외 여러 국가들은 외국인 입국을 제한하는 등 코로나19 확산 억제에 총력을 기울였다. 사실상 해외여행이 불가능한 상황이 발생하자 여행객은 급감했다. 항공사들 역시 세계 각국의 입국제한 조치에 국제선 운항을 대폭 감축했다.코로나19 사태는 연말까지 지속됐다. 항공업계는 주요 수익원인 국제선 운항 제한 조치가 길어지자 지출을 최소화하면서 버티기 위해 자구책을 강구했다. 그 일환으로 유·무급 순환휴직, 구조조정 등을
이스타항공이 모든 비행을 멈춘 지 8개월 이상 흘렀다. 이 기간 동안 이스타항공은 체불임금 논란을 시작으로 정리해고 등 여러 잡음이 불거졌으며, 이는 현재까지도 이어지고 있다. 논란 속에서도 이스타항공은 재매각을 추진 중이며, 최근 매각협상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알려진다.9일 업계에 따르면 이스타항공은 현재 인수 의지가 강력한 한 기업과 매각을 추진 중이다. 이스타항공 관계자는 “업체명은 밝힐 수 없으나, 호남지역의 건설업 관련 회사와 구체적인 매각 협의를 진행 중이다”며 “해당 회사의 인수가 유력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간 인수합병(M&A)에 대한 소문이 무성하다. 지난 12일 관련 내용이 보도된 직후 대한항공 측에서는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만약 양사의 M&A가 성사될 경우 국내 항공업계의 경쟁제한 우려와 독과점 문제가 발생할 수 있어 가능성 또한 희박해 보일 수 있다.그럼에도 지속적으로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하게 될 것이라는 보도가 쏟아지고 있어 국내 대형항공사 간의 빅딜 성사 가능성을 분석할 필요성이 제기된다.먼저 이러한 보도가 쏟아지는 배경은 아시아나항공의 도산 가능성 때
정치권이 이스타항공 사태 해결에 힘을 싣고 있다. 2주간 단식 중인 이스타항공 노조의 농성 현장을 찾는 발걸음이 이어지면서다. 이들은 일제히 더불어민주당과 탈당한 이상직 의원, 정부가 사태 해결에 나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김종철 정의당 대표는 지난 27일 국회 앞 이스타 노조의 단식 농성장을 방문했다. 지난 18일 농성장 방문 이후 재차 현장을 찾은 것이다. 김 대표는 단식 중인 박이삼 이스타 조종사 노동조합 위원장과 함께 24시간 단식 농성에 동참했다.김 대표는 보도자료를 통해 “열흘이 훌쩍 넘게 단식농
새 주인 찾기에 여념이 없는 이스타항공이 양대 공항공사 및 카드사 등과 법적 분쟁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그간 이스타항공은 직원들 임금체불과 보험료 미납, 대량 정리해고 등으로 잡음에 시달려 왔다.이러한 상황에 최근에는 국정감사에서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이스타항공 고용보험금 미납 문제에 대해 “저희도 굉장히 문제가 많다고 생각한다”며 “지난번 이상직 의원을 만났을 때에도 임금체불·체납금·외상값 문제를 해결하라고 강력하게 주문했는데, 결국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말해 논란이 가중되고 있다. 이스타항공
이스타항공 창업주인 이상직 의원이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했다. 이 의원은 “선당후사의 자세로 더 이상 당의 폐를 끼치지 않겠다”며 “잠시 당을 떠나 있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정치권에서는 ‘의원직을 사퇴’하라며 비판이 이어졌다.이 의원은 지난 24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 대표 이하 우리 당 선배, 동료 의원들과 당원 동지에게 제가 무거운 짐이 된 것 같아 죄송한 마음”이라며 “이스타항공과 일자리를 되살려놓고, 의혹을 성심성의껏 소명하고 되돌아오겠다”고 말했다. 이스타항공은 최근 매각이 불발되며 대량 해
더불어민주당이 부동산 투기 의혹이 일었던 김홍걸 의원을 제명하면서 이스타항공 대량해고·임금체불 논란에 연루된 이상직 의원도 징계를 받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민주당은 지난 18일 김홍걸 의원을 제명했다. 당 윤리감찰단은 김 의원에게 제기된 부동산 투기, 재산 신고 누락 등 의혹에 대해 조사를 벌였지만, 김 의원 측이 성실 협조 의지를 보이지 않았다며 제명을 요청했다. 당 최고위는 이같은 요청에 따라 만장일치로 김 의원 제명을 결정했다. 4·15 총선 당시 더불어시민당 소속으로 비례대표 국회의원에 선출된
더불어민주당이 윤미향 의원에 대해 ‘당직 정지’ 처분을 내린데 이어 ‘당원권’을 놓고 고심 중이다.민주당은 전날(15일) 검찰에 불구속기소 된 윤 의원의 당직 정지 처분을 내렸다. 민주당 당헌 80조에 따르면, 사무총장은 뇌물과 불법 정치자금 수수 등 부정부패 관련 혐의로 기소된 당직자의 직무를 정지하고, 당 윤리심판원에 조사를 요청할 수 있도록 규정돼 있다.앞서 검찰은 윤 의원을 보조금 관리법 위반, 기부금품법 위반, 업무상 횡령‧배임, 준사기 등 혐의로 불구속기소 했다. 이에 윤 의원은 “불구속 기소를 강행
정의당이 선명성 부각에 나섰다. 그간 정의당은 ‘범여권’을 탈피해 독자성 강화에 주력해 왔다. 15일 심상정 대표의 비교섭단체 연설에서도 이 같은 분위기가 나타났다.정의당이 더불어민주당과 차별성을 강조한 포인트는 세 가지로 압축된다. 민주당의 정치개혁 실패 비판, 여권 인사 논란 비판, 진보적 제안 제시가 그것이다. 민주당으로서는 정치적 부담감을 느낄 수밖에 없는 지점들을 넘나들며 진보정당의 면모를 과시한 셈이다.◇ ‘정치개혁 좌초’ 원죄 지적정의당은 민주당의 ‘정치개혁 좌초 원죄’를 지적하며 차별화에 나섰다.
이스타항공 조종사노동조합(EPU) 측이 직원 605명에 대한 정리해고 통보와 관련, ‘대량정리해고 사태 해결 촉구 기자회견’을 열어 억울함을 토로했다. 그러나 이스타항공 사측은 이에 지난 10일, 설명자료를 통해 “노조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고 반박하고 나섰다. 양측 입장이 완전 상반되는 상황인데, 결국 누군가는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이스타항공 노조는 지난 8일 오전, 청와대 사랑채 앞 분수대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노조는 임금삭감과 체불임금 일부 포기 등 기업 회생을 위해 고통을 분담해왔으나, 경영
정치권에서 이스타항공 정리해고와 관련해 이상직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책임론이 불거지고 있다. 국민의힘과 정의당 등이 거세게 비판한 가운데, 여당 내에서도 자성의 목소리가 나왔다.신동근 민주당 최고위원은 1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의 모토가 노동이 존중받는 사회″라며 ″코로나19에서 일자리를 지키는 것이 국난극복의 핵심”이라고 운을 뗐다. 이어 “제주항공의 이스타항공 인수가 무산되면서 지난 7일부로 601명이 정리해고를 통보받는 대량 해고 사태가 벌어졌다″며 ″정부·여당의 적극적인
이스타항공이 지난 7일 오후, 회사의 재매각을 위해 결국 직원 605명을 정리해고 했다. 이에 이스타항공 조종사노동조합(EPU)과 공공운수노조(항공연대협의회) 관계자들은 8일 오전 10시 청와대 사랑채 앞 분수대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이스타항공 경영진의 정리해고 통보를 규탄했다.이번 이스타항공의 정리해고를 두고 회사 측은 “임직원들의 생존권을 위해 경영진이 선택한 최후의 선택”이라고 해명했다.그러나 이스타항공 조종사노조를 비롯해 투쟁을 함께하는 이들은 경영진이 노조의 제안은 묵살하고 오로지 매각에만 초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