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정소현 기자] “비정규직 450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하겠다.”‘타이밍’은 기가 막혔다. 두산그룹(회장 박정원)은 문재인 대통령과 재계의 첫 회동을 앞둔 상황에서 현 정부 정책기조에 맞춘 상생방안을 발표했다. 내용도, 시기도 높은 점수를 받기 충분했다.24일 두산그룹이 발표한 내용의 핵심은 이렇다. 두산그룹 지주사인 ㈜두산과 두산인프라코어가 계약직과 파견직 근로자 등 비정규직 450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하기로 했다는 것. 또 2·3차 협력업체와 영세 사내하도급 직원들에게 연간 120만원의 임금을 추가 지급하고 복리후생을 지원키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국내 비데 시장에서 점유율 2위를 차지하고 있는 업체이자 가습기, 전기밥솥 등 소형가전제품을 전문으로 취급하는 노비타. 1984년 삼성전자 자회사인 한일가전을 모태로 토종기업의 DNA를 안고 태어난 이 회사가 오늘날 사모펀드(PEF)와 외국 기업의 곳간을 채워주고 있다는 지적이 나와 관심이 집중된다. 새 주인 된 사모펀드와 글로벌 기업 아래서 회사 실적과는 무관한 고배당 정책이 잇따라 이뤄지고 있어서다.◇ 사모펀드‧글로벌 자본 먹잇감 된 토종 비데 업체30년 역사를 자랑하는 노비타에서 본격적인 배
[시사위크=정소현 기자]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이 ‘면세점 게이트’로 곤혹스런 처지에 놓였다. 감사원 감사결과, 2015년 면세점 선정과정에서 한화나 두산 측의 부정한 행위에 대해서는 드러난 바 없다. 하지만 면세점 특허 발급을 위해 ‘미르·K스포츠재단’ 등에 자금을 출연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불거지고 있는 만큼 논란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특히 두산의 경우, 면세점 사업자 선정을 앞두고 설립한 재단에 최순실·차은택 등과 인연이 있는 인사들을 영입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입장이 더욱 난처해졌다. 벌써부터 면세점 사업권 취소 가능성을 비롯해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프로야구 인기 구단 두산 베어스가 사상 초유의 ‘심판 매수’ 논란에 휩싸였다. 그동안 두산 베어스 덕을 톡톡히 봤던 박정권 두산그룹 회장도 적잖은 타격이 불가피하게 됐다.사건의 개요는 이렇다. 지금은 현직에서 물러난 베테랑 심판 최규순은 2013년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1차전 경기를 앞두고 두산 베어스 고위층에 연락해 “술을 먹고 싸움이 붙어 합의금이 필요하다”며 300만원을 빌려달라고 요구했다. 당시 두산 베어스는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상태였고, 최규순은 해당 경기의 심판으로 나설 예정이었다. 두산 베어스 고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후 처음으로 미국을 방문한다. 문재인 대통령의 첫 해외 방문이자, 첫 정상회담이다. 미국 그 자체가 지니는 상징성과 무게감도 상당하다.이번 방미에서는 북한, 사드 등 복잡한 국제정치·안보 문제 뿐 아니라, 경제 관련 내용에도 관심이 집중된다. 사업가 출신이자, 미국의 국익을 최우선으로 여기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기 때문이다.특히 대한상공회의소와 미국상공회의소의 ‘비즈니스 서밋(Business Summit)’ 행사는 당초 방미 일정 말미인 7월 1일로 예정돼있었지만, 미국 독립기념일 연
[시사위크=최민석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첫 미국 방문길에 동행하는 기업인 52명의 명단이 확정됐다.23일 대한상공회의소는 문재인 대통령의 28일 방미에 함께하는 대기업 10개, 중견기업 14개, 중소기업 23개 등 총 52개사의 명단을 발표했다.4대그룹은 모두 문재인 대통령 방미 사절단에 이름을 올렸다. 다만 삼성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대신해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이 참석한다. 현대자동차와 SK그룹은 정의선 부회장과 최태원 회장이, LG그룹은 구본무 회장 대신 구본준 부회장이 동행한다. 이외에도 대한상공회의소의 박용만 회장과
[시사위크=김민성 기자] 두산그룹 인사◇신규임원(상무) 승진▲두산밥캣 박성조
[시사위크=최민석 기자] 10대그룹 계열사 3곳 중 1곳은 매출의 절반 이상을 다른 계열사에서 일감을 받아 생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19일 재벌닷컴이 분석한 총수가 있는 자산 규모 상위 10대그룹 소속 591개사의 지난해 별도기준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계열사 간 거래 규모가 매출의 50% 이상인 곳은 174곳(29.4%)로 집계됐다.내부거래 비율이 100%인 계열사도 적지 않았다. 조사 대상 가운데 39개(6.6%)가 여기에 해당했다. 삼성그룹이 7곳, SK·LG그룹은 6개씩이다.내부거래 비율이 50% 이상인 계열사는 LG그룹이 가장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새 정부가 출범한 뒤 경제단체 간에 희비가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다. ‘최순실 게이트’에 연루돼 ‘정경유착 고리’라는 주홍글씨를 단 전국경제연합회의 위상이 추락세를 면치 못한 반면, 대한상공회의소는 역할과 입지가 눈에 띄게 커졌다. 재계과 정부를 잇는 창구 역할의 주도권도 대한상의가 잡았다. ◇ 대한상의, 정부-재계 소통 창구로 대통령 직속 일자리위원회는 14일 재계 측과 첫 만남을 가졌다. 가장 먼저 공식 대면을 한 경제단체는 대한상의다. 이날 오전 정부 서울청사 창성동 별관 대회의실에서 일자리위원회는 대한
[시사위크=최민석 기자] 국내 30대 기업 집단의 사내 유보금이 700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5년에 정부가 기업들이 이익을 임금 인상이나 배당에 쓰도록 유도하기 위해 2도입한 ‘기업소득환류세제’가 효과를 발휘하지 못한 것으로 풀이된다.12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자산 상위 30대 그룹 소속 178개 상장사의 감사보고서(별도 기준) 기준 유보금은 3월 말 기준으로 691조5,000억원으로 역대 최대치로 집계됐다.이들 상장사의 유보금은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2012년 말 515조4,000억원 ▲2013년 말 557조7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두산그룹에 합류한 지 햇수로 3년째인 박서원 오리콤 부사장 겸 두산(주) 전무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그가 진두지휘하고 있는 면세점 사업이 좀처럼 부진의 늪에서 탈출하지 못하고 있어서다. 두타면세점은 부진을 거듭하다 차별화 전략이었던 심야영업 시간대를 축소한데 이어 영업면적도 줄였다. ◇ 두산그룹 합류 3년, 성적표는 ‘글쎄’박 전무는 2014년 10월 두산그룹 광고계열사 오리콤의 크리에이티브총괄(CCO) 부사장으로 영입되면서 그룹에 첫 발을 내딛었다. 박용만 전 두산그룹 회장의 장남인 그는 두산가 4세로
[시사위크=최민석 기자] 30대그룹 계열사 가운데 두 곳 중 한 곳의 직원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만5,000여명이 감원됐다.2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자산 상위 30대그룹 전체 계열사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개한 직원 수는 작년 말 130만5,939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1년 전인 132만1,008명보다 1만5,069명(1.1%) 감소한 규모다.삼성과 LG, 두산, 포스코, 한진 등 절반에 이르는 14개 그룹의 직원 수가 전년보다 줄었다.조사 대사 가운데 삼성그룹의 직원이 가장 많이 줄었다. 2015년 말 25만4
[시사위크=최민석 기자] 10대 그룹의 해외계열사 내부거래 규모가 4년 새 48조원 가까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기업들이 일감 몰아주기 규제가 국내 계열사에만 적용된다는 점을 악용해 해외로 일감을 돌린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29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자산 상위 10대 그룹의 해외계열사 내부거래액은 2011년 239조7,000억원에서 2015년 287조6,000억원으로 47조9,000억원(20.0%)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반면 국내 계열사 내부거래액은 감소했다. 2011년 139조2,000억원에서 2015년 123조원으
[시사위크=최민석 기자] 두산그룹(회장 박정원)은 국민안전처 중앙소방본부(본부장 조송래), 한국사회복지협의회(회장 서상목)와, 순직 및 공상 퇴직 소방공무원 가족에게 양육비와 심리치료를 지원하는 ‘소방가족 마음돌봄’ 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소방가족 마음돌봄’ 사업은 순직 및 공상 퇴직 소방공무원 가족 중 미취학 자녀가 있는 경우, 심사를 통해 초등학교 입학 전까지 1인당 최대 연 400만원의 양육비를 지원하는 사업이다.또한 자녀와 양육자를 대상으로 심리검사를 실시하고, 필요시 최대 1년간 전문심리기관의 심리치료도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임원의 보수와 회사 실적과의 관계는?’ 기업에 관심이 많은 호사가들이라면 한번쯤 생각해봤을 이 질문에 대한 정답은 ‘관계없음’일 듯하다. 보다 명확한 이유를 알고 싶다면 다음의 조사 결과를 확인해 보자. 아마 절로 고개가 끄덕여 질 것이다.◇ 회사는 적자인데… 5억원 이상 챙긴 임원 70명‘김창근 SK이노베이션 이사회 의장, 허창수 GS 회장, 김영찬 골프존 회장’ 이들의 공통점은?세계 10위권의 경제대국으로 성장한 한국에서도 내로라하는 굴지의 기업을 이끌고 있는 경영인이라는 점 외에 이들을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대기업들의 관료 출신 사외이사 선호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30대 대기업의 관료 출신 비중은 올해 주주총회를 거치면서 소폭 증가했다.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에 따르면 30대 그룹 계열사 중 사외이사를 선임해야 하는 175개사를 대상으로 관료 출신 선임 현황을 전수 조사한 결과 전체 사외이사 611명 중 관료 출신은 42.9%(262명)에 달했다.이는 작년 3분기 말 대비 1.8%포인트 증가한 규모다. 당시에는 195개사 637명의 사외이사 중 관료 출신 비중이 41.1%(262명)으로 나타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재계순위 12위’ 두산그룹 오너일가의 남다른 미국 사랑이 주목받고 있다. 학업과 선진문물 경험 등을 이유로 유학이 필수가 된 재벌가에서도 유독 미국행이 잦은 것으로 나타나서다.14일 재계와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재 그룹 경영에 참여 중인 두산그룹 오너 일가 9명 가운데 8명이 미국 유학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대에서 대학원을 졸업한 박용현 두산연강재단 이사장을 제외한 나머지 모두 미국에서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주목할 만한 부분은 미국행을 택한 두산 오너 일가 대부분이 ‘뉴욕’을 선택했다는 점이다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패스트푸드의 대명사 KFC가 KG그룹에 매각됐다.23일 투자은행(IB)과 관련업계에 따르면, KG그룹 계열의 KG올앳은 CVC캐피탈파트너스와 KFC 인수계약을 체결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매각 가격은 500억원 수준으로 전해진다.글로벌 사모펀드 CVC는 KFC의 대주주다. 특수목적법인(SPC) 레스토랑인베스트먼트코리아를 통해 KFC 사업을 하는 SRS코리아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KFC는 그간 실적부진에 허덕이면서 매각설이 나돌았다. 2013년 115억원에 달했던 영업이익은 2014년 68억원으로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지난해 설립 120주년을 맞은 두산그룹은 의미 있는 변화를 겪었다. 두산 특유의 ‘형제 경영’ 전통이 3세를 넘어 4세로 이어진 것이다. 4세대의 첫 리더로 나선 것은 ‘적통’ 박정원 회장이었다. 조만간 취임 1년을 맞는 박정원 회장의 취임 1년을 돌아본다.◇ 깜짝 등장한 두산그룹 4세 경영인의 ‘벌써 1년’시작은 파격이었다. 박용만 전 두산그룹 회장은 지난해 3월초, 깜짝 발표를 했다. 자신은 두산그룹 회장 자리에서 물러나고, 후임으로 박정원 회장을 천거한다는 것이었다. 박정원 회장이 유력한 차기 회장으로
[시사위크=정소현 기자] 재계 혼맥지도가 바뀐다. 구자열 LS그룹 회장과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이 사돈의 연을 맺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또 하나의 재계 혼맥지도가 탄생하게 됐다. 특히 그동안 범삼성가·현대가와 잇달아 사돈을 맺으며 외연을 넓혀온 LS가(家)의 혼맥은 이로써 더욱 두터워졌다. 재계 등에 따르면 구자열 LS그룹 회장의 장남인 구동휘(35) LS산전 이사와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의 장녀인 박상민(27) 씨가 이달 중순쯤 결혼한다. 두 사람은 지난달 12일, 양가 직계가족이 참석한 가운데 약혼식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구동휘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