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최영훈 기자]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30일, 전당대회 출마 여부에 대해 입장을 밝힌다.홍 전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교직원공제회관에서 저서 ‘당랑의 꿈’ 출판기념회를 갖고 책에 대한 이야기와 함께 전당대회 출마 여부를 밝힐 예정이다.이와 관련해 홍 전 대표는 전날(29일) 페이스북을 통해 “어릴때부터 순탄한 인생을 살아본 일이 단 한번도 없었다. 저의 책 제목이 당랑(螳螂)의 꿈인 이유도 바로 거기에 있다”면서 “숙고에 숙고를 거듭해 국민 보수, 서민 보수당으로 거듭나게 해 자유 대한민국을 지키겠다”고 강조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북한의 천안함·연평도 도발을 이해하자는 정경두 국방부 장관의 발언을 놓고 정치권의 비판이 거세지고 있다. 정부의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와 별개로 국방부 장관이 할 발언은 아니라는 것이다. 거센 후폭풍에 국방부가 천안함·연평도 도발에 대해 "명백한 북한의 군사적 도발"이라고 해명했지만, 군의 안보관에 대한 논란의 여지를 남겼다는 분석이다.윤상현 자유한국당 의원은 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정 장관의 발언은) 훌륭하지 못한 지휘관이라도 감히 할 수 없는 망언"이라며 "적의 기습 공격으로 수많은 부하들을 바다
청년들에게 한국정치는 여전히 불모지다. 39세의 대통령을 탄생시킨 프랑스의 사례는 먼나라 이야기일 뿐이다. 젊은 사람이 정치를 하는 것이 옳다는 게 아니라 기회 자체가 주어지지 않는 게 문제다. 유력 정치인들이 ‘청년’이라는 타이틀로 인재를 영입하지만 병풍으로 전락하기 일쑤다. 하지만 ‘청년’ 타이틀을 거부하고 바닥부터 ‘상향식 정치’의 길을 걷는 젊은 정치인들도 있다. 좌충우돌한 이들을 통해 한국정치의 현실을 진단해봤다.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꿈은 컸다. 고등학생 시절부터 막연하게 '부국강병, 기회의 평등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지난 23일은 북한군이 민간인 거주지가 있는 인천 연평도를 향해 무차별 포격을 가했던 연평도 포격전 8주기였다. 하지만 정치권에서 이를 기억하는 곳은 자유한국당 뿐이었다.당일인 23일 국회가 비쟁점 법안 처리를 위한 본회의를 여는 등 국회 일정을 고려하더라도, 주말에도 이와 관련된 논평을 내지 않은 것은 그만큼 연평도 포격에 대한 정치권의 관심이 식었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남북화해분위기를 강조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과 민주평화당, 정의당을 비롯해 안보에 있어 보수적 성향을 내비친 바른미래당마저도 관련 발언은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강경화 외교부 장관의 발언으로 촉발된 5·24 조치 해제 논란이 여전하다. 여기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은 우리 승인 없이 아무것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반응하면서 논란은 한미 갈등으로 확전되는 모습을 보였다.이에 따라 주무부처인 통일부는 진땀을 빼야 했다. 조명균 장관은 11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의 통일부 국정감사에서 “(5·24 조치 해제를) 구체적으로 검토한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조명균 장관은 기존 입장을 피력했다. 5·24 조치 해제를 위해선 천안함·연평도 사건에 대한 북한의 책임 있는 조치가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우리 측의 5·24 조치 해제에 “우리 승인 없이 어떤 것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북미 비핵화 협상 이상으로 남북관계를 진전시키면 안 된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승인’(approval)이라는 단어를 사용해 외교적 결례가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10일(현지시각)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그들은 우리의 승인없이는 (대북제재 해제를) 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이에 앞서 미 국무부는 “대북 제재완화는 비핵화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전직 경찰 총수로는 처음이다. 검찰이 아닌 친정인 경찰의 수사를 받았고, 경찰서에서 구금 상태로 대기하다 영장발부와 함께 그대로 구속수감됐다. 바로 조현오 전 경찰청장의 얘기다. 그는 자신이 구속된 5일을 치욕적인 날로 기억할 수밖에 없다.경찰청 특별수사단은 조현오 전 청장이 이명박 정부 시절 경찰의 댓글 공작을 총지휘한 것으로 보고 있다. 2010년 1월부터 2012년 4월까지 전국의 보안사이버요원 등 경찰관 1,500여명을 동원해 천안함 사건, 한진중공업 희망버스 등 주요 사회 현안과 관련해 정부와 경찰
[시사위크=은진 기자] “군사합의라는 이름으로 NLL(서해북방한계선)을 무력화하고 안보무장해제를 감행한 문재인 정권은 그나마 우리가 비교우위를 가진 재래식 무기마저 무용지물로 만들고 전략자산마저 일거에 해제했다. 김정은의 올바른 판단 하나에만 의지해 NLL도 놓아버리고 군사적 완충지대 등 모든 공간에서 경계태세를 늦추기엔 국가안보가 너무나 위중하다.”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의 28일 원내대책회의 발언 중 일부다. 한국당과 일부 보수언론은 ‘남북 군사분야 이행합의서’ 내용 중 서해 완충지대를 설정한다는 합의 내용이 NLL을 사실상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이명박 정부 시설 경찰의 ‘댓글 공작’을 지시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는 조현오 전 경찰청장이 14시간에 걸친 조사를 받았다.경찰청 특별수사단은 지난 5일 오전 9시께 조 전 청장을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한 뒤 오후 11시께 돌려보냈다. 전직 경찰청장이 경찰에 피의자로 소환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조 전 청장은 2010~2012년 경찰청장 재직 당시 경찰청 조직을 동원해 온라인 대응팀을 만들고, 정부에 우호적인 댓글을 달도록 지시한 혐의를 받는다.이날 수사단은 조 전 청장을 상대로 댓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조현오 전 경찰청장이 이명박 정부 재직 시절 경찰에 온라인 여론 조작을 지시한 혐의로 5일 경찰에 소환됐다.조 전 청장은 이날 오전 9시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 출석해 “저는 정치에 관여하라고 지시한 일이 없다”면서 “관여했다면 어떠한 처벌도 달게 받겠다”고 혐의를 부인했다.그러면서 “허위사실로 경찰을 비난할 때 적극적으로 대응하라고 지시한 것밖에 없다”며 “지금 공장이라고 이야기를 하는데, 공작은 은밀하게 진행되는 것이다. 나는 공식 석상에서 전파했다”고 말했다.조 전 청장은 또 2009년 쌍용차 파업 당
[시사위크] 하지 말아야 될 일이나 하지 않아도 될 일을 공연히 한 다음 두고두고 곤욕을 치루는 경우가 있다. 2년마다 발간되는 국방백서에 ‘주적’(主敵)이란 문구를 넣느냐 마느냐 하며 번번이 논쟁을 벌이는 것도 그 중 하나다.국방부는 지난 봄 남북정상이 발표한 4.27 판문점 선언의 정신을 이행하는 차원에서 국방백서에 있는 ‘주적’ 문구를 삭제하거나 다른 표현으로 대체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가 발행하는 공식 간행물에 북한군을 ‘적’으로 규정한 채 판문점 선언에 명시된 ‘적대행위 중지’ 등을 협의해 나간다는 것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국군기무사령부(기무사)는 군사 정보 수집 및 보안, 방첩, 군내 범죄 수사 업무를 수행한다. 하지만 박근혜 정부 시절 기무사는 정권의 호위부대와 다름없는 모습을 보였다. 정권 위기 때마다 상황 수습을 고민했던 것.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 선고를 앞두고 위수령·계엄령 시행을 검토했다. 이보다 앞서 세월호 참사가 발생했을 당시엔 유족 등을 상대로 조직적인 민간인 사찰을 벌인 것으로 보인다.정치개입에 관한 구체적 정황도 포착됐다. 기무사에서 작성한 청와대 보고용 문건이 추가로 드러난 것. 이철희 더불어민주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이 지방선거 선거전에서 ‘안보 현안’에 대한 목소리를 줄였다. 대신 경제 현안에 대해 목소리는 높이고 있다.한국당이 각종 선거 전략으로 내세운 ‘안보는 보수’라는 메시지를 사실상 버린 셈이다. 한국당이 지방선거 전략으로 안보 현안을 내걸지 않은 이유는 남북관계에서 훈풍이 불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한국당은 지방선거 슬로건도 안보 대신 경제에 집중하는 내용으로 바꿨다. 당초 한국당은 ‘나라를 통째로 넘기시겠습니까’라는 지방선거 슬로건을 내세웠다. 하지만 일부 광역단체장 후보들의 반발과 남북관계 훈풍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은 3일, 최문순 더불어민주당 강원도지사 후보 ‘음주 도정’을 지적하며 “자격이 없다”고 비판했다. 한국당은 이날 당 홈페이지에 ‘6·13 지방선거 후보자 검증 시리즈’ 5탄으로 최문순 후보 관련 5대 의혹을 공개하며 이 같이 밝혔다.한국당이 이날 공개한 최 후보 관련 첫번째 의혹은 ‘음주 도정’ 문제다. 지난 2015년 당시 최 지사는 음주 상태로 강원도의회에 출석해 도정 질의 답변 도중 어지러움 증세를 보여 도청 공무원들의 부축을 받고 회의장을 나간 적이 있다.당시 최 지사는 오후 도정질문에 앞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바른미래당은 16일 북한이 남북 고위급 회담을 돌연 무기한 연기한 데 대해 북한에 대한 경계심을 놓지 않을 것을 주장했다.유승민 공동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오늘 새벽 3시 북한은 남북 고위급 회담을 중지한다고 통보했다. 그러면서 지난 11일부터 진행되고 있는 한미 맥스선더 훈련을 군사도발로 규정하고 비판했다"며 "판문점 선언 하나로 마치 핵도 북한의 도발도 사라지고 벌써 평화가 다 온 것같이 우리 스스로 무장해제하는 것은 결코 정상이 아니다"라고 밝혔다.유 대표는 "(남북정상회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이래도 괜찮겠습니까?” 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말문을 열었다. 3개월여 만이다. 지난 2월 청년지원 대책에 고민을 표시한 이후 SNS 활동이 뜸했던 그는 새 역사교과서의 집필 기준이 공개되자 “참 황당하다”고 밝혔다. 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서다.황교안 전 총리는 전날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서 중·고교 역사 교육과정 및 집필기준 시안에 대한 정책연구 최종보고서가 발표된 사실을 언급한 뒤 “현재의 ‘자유민주주의’를 ‘민주주의’로 바꾸겠다고 한다. 그러면 사회주의혁명 세력이 주장하는 ‘인민민주주의’도 가능할 수
[시사위크=은진 기자] 4·27 남북 정상회담에 대한 국민 여론이 대체로 긍정적이라는 각종 여론조사 결과가 나오면서 6·13 지방선거에 어떤 영향력을 미칠지 정치권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곧 있을 북미 정상회담도 성공적으로 치러 지방선거 때까지 ‘평화 분위기’를 띄우겠다는 전략이다.KBS 방송문화연구소가 30일 하루 인터넷 설문조사를 통해 조사한 긴급 여론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9%p)에 따르면 남북 정상회담에 대한 긍정평가는 94.1%에 달했다. 또 이어 진행되는 북미 정상회담에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야당이 정부여당에 항의하는 최후의 수단으로 장외투쟁에 나서고 있지만 대부분 성과없이 복귀하는 모양새다. 야당이 천막을 치는 장외투쟁에 나선 역사는 오래됐다. 다만 장외투쟁 목적을 달성하고 국회로 돌아온 일은 거의 없다는 게 정가의 공통된 평가다.최근 한국당은 홍준표 대표 취임 이후 장외투쟁 횟수가 잦아지고 있다. 홍 대표가 지난해 7월 취임한 이래 한국당은 모두 세 차례에 걸쳐 장외 투쟁에 나섰다. 세 차례에 걸친 장외투쟁에서 한국당은 사실상 빈손으로 복귀했다.한국당은 지난해 9월 북한의 6차 핵실험과 대륙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바른미래당 지도부가 다가오는 4·27 남북정상회담 문제를 놓고 또다시 온도차를 보였다. 바른미래당은 대북안보 문제에 대해 그동안 국민의당과 바른정당 출신 인사들이 다소 엇갈린 입장을 내놓고는 했다.박주선 공동대표는 20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남북정상 '핫라인'이 열린 것에 대해 "역사적이고 획기적인 사건이 있는 날이라고 평가하고 싶다"며 "남북 간의 불신해소와 굳건한 신뢰를 구축하고,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남북, 북미정상회담의 성공을 위한 수단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아울러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지상욱 바른미래당 정책위의장은 19일 4·27 남북정상회담에서 정전협정 체제를 평화협정 체제로 전환하는 논의가 나올 것으로 전망되는 것에 대해 "정부는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 없이 평화협정으로 전환하겠다는 것인가"라고 따져 물었다.지 위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정책회의에서 이같이 말하며 "정부는 과연 비핵화의 운전자 역할을 하겠다는 건지, 미국의 조력자를 하겠다는 건지 밝혀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지 위의장은 "협정 이후의 통일방안은 무엇인가. 연방제 통일을 말하는지, 흡수통일을 말하는지,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