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이명박(MB) 정부 시절 국가정보원의 ‘특수공작’ 수준은 가히 놀라울 정도다. 정권에 비판적인 문화예술계 인사들의 퇴출을 위해 이미지를 실추시킬 수 있는 방법을 찾았고, 이를 상부에 보고한 뒤 실행에 옮겼다. 일례가 배우 문성근과 김여진의 나체를 합성한 사진 제작이다. 두 사람의 부적절한 관계를 연상시키는 이 사진은 2011년 10월 보수 우파 성향의 ‘대한민국 긍정파들의 모임’ 인터넷 카페 게시판에 올려졌다. 당시 국정원 민간인외곽팀이 사용하는 한 아이디를 통해서다.14일 복수의 매체에 따르면, 국정원 개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높은 교육열과 ‘교육 선진화 정도’는 비례하지 못했다.교육부는 12일 OECD가 발표한 ‘교육지표 2017’을 요약·소개했다. 한국은 유아취학률과 청년층의 고등교육 이수율 등 교육접근성에서 높은 성적을 거뒀다. 반면 학비부담과 학급당 학생수 등 교육여건의 측면에서는 아직 갈 길이 멀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얼룩진 ‘세계 제일의 교육열’OECD 보고서에 따르면 2014년 기준 한국의 공교육비 규모는 GDP의 6.3%로 OECD 평균인 5.2%를 훌쩍 뛰어넘었다. 격차는 민간재원 비율에서 두드러졌다. 한국과 O
[시사위크=은진 기자]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는 29일 “학생 중심의 교육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교실혁명이 일어날 수 있는 최적의 제도와 교육여건을 갖춰야 한다”며 “모든 아이들이 행복하게 공부하고 각자의 소질과 능력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는 학교교육을 만들겠다”고 밝혔다.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는 이날 국회에서 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열고 검증에 나섰다. 김 후보자는 청문회 모두발언에서 “저는 민주주의가 생생하게 살아있고 교육주체가 두루 행복한 새로운 나라의 힘은 교육 개혁의 성공에서 나온다는
[시사위크=은진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통령 후보가 대선을 일주일 앞두고 청년들과의 스킨십을 늘려가고 있다. 2012년 당시 ‘청년 멘토’ 이미지로 단숨에 대선주자 반열에 올랐던 안 후보지만, 중·장년층이 주 지지층을 이루고 있는 현 상황에서 비교적 취약한 청년층 공략으로 ‘막판 스퍼트’를 올리겠다는 전략이다.안철수 후보는 2일 서울 서교동 한 카페에서 토크콘서트 형식의 ‘2030 희망토크-우리 청년이 멘토다’를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사전에 참가를 신청한 25명 가량의 20~30대 청년들이 참석했다.청년들과 ‘하이파이브’를 하
[시사위크=은진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통령 후보의 토크 콘서트 현장에서 ‘반값등록금’ 문제로 소란이 일었다. 안 후보는 전날 노동절 행사에서도 반값등록금 공약을 요구하는 학생들의 시위와 민주노총의 반발로 일정을 취소한 바 있다.안철수 후보는 2일 서울 서교동 한 카페에서 토크 콘서트 형식의 ‘2030 희망토크 - 우리 청년이 멘토다’를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사전에 참가를 신청한 25명 가량의 20~30대 청년들이 참석했다.소란은 안 후보와 청년들의 질의응답이 끝나고 행사 막바지에 이르러서 일었다. 한 청년이 “꼭 하고 싶은
[시사위크=은진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통령 후보가 1일 노동절을 맞아 전태일 열사 추모 행사를 예정했다 돌연 취소했다.안철수 후보는 이날 오전 11시 서울 청계천 전태일 동상 앞에서 ‘청년 전태일이 꿈꿨던 참다운 노동의 미래-청년 전태일과의 만남’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었다. 안 후보는 이 자리에서 각 부문별 노동자대표들과 만남을 갖고 이들의 발표 및 노동문제해결요구안을 청취하기로 했었다.하지만 현장 상황 악화로 일정은 행사 직전 취소됐다. 국민의당 관계자는 민주노총의 전태일 동상 점거로 경찰병력과 인파가 과도하게 몰려 돌발 상황
[시사위크=신영호 기자] 지난 24일 일을 마치고 귀가한 직장인 김모 씨는 거실에 놓인 19대 대통령 후보자들의 선거공보를 펼쳤다. 김씨는 그간 TV토론 등 여러 경로를 통해 주요 후보들의 공약을 봐왔던 터라, 이날만큼은 군소후보들의 공약을 꼼꼼히 읽었다. 김씨는 “과거 공중부양 등 비현실적 공약을 냈던 허경영 씨보다는 덜했지만 이색공약이 많아 재밌게 봤다”고 했다. 김씨가 들여다 본 군소후보들은 모두 9명이다. 조원진 새누리당, 오영국 경제애국당, 장성민 국민대통합당, 이재오 늘푸른한국당, 김선동 민중연합당, 남재준 통일한국당,
[시사위크=장민제 기자] CJ헬로비전이 협력사들에게 4차 산업혁명의 코드로 '상생'을 내걸었다. 고객 접점에 있는 이들과 협업을 통해 현재 처한 케이블 위기를 극복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CJ헬로비전은 24일 경기도 여주에서 전국 고객센터 대표와 함께 ‘제9회 헬로파트너스클럽’을 개최했다. 행사의 부제는 ‘함께 만들면 즐거운 동행’이다. 이날 자리에선 CJ헬로비전의 신성장동력 소개 및 비전 공유, 케이블방송 위기 극복방안 모색 등이 이뤄졌다.그 중 눈길을 끈 건 고객센터에 대한 지원 확대다. 우선 CJ헬로비전은 고객센터의 경영안
[시사위크=은진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통령 후보가 본격적인 청년 표심 잡기에 나섰다. 2012년 당시 ‘청년 멘토’ 이미지로 단숨에 대선주자 반열에 올랐던 안 후보지만, 최근 여론조사 추이를 보면 중·장년층이 주 지지층을 이루고 있다. 안 후보는 지지층 확대를 위해 청년과의 접촉면을 늘리며 적극적인 청년공약 발표로 20~30대 젊은층에 지지를 호소할 것으로 보인다.안철수 후보는 10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청년, BE 정상회담’ 간담회에 참석해 “아마 잊으셨을 텐데 저도 잘나가던 청년 멘토 출신입니다”라며 웃음을 터뜨렸다.
[시사위크=박태진 기자] 더불어민주당의 제4차 대선후보 경선 토론회에서는 후보자들 간의 정책 검증이 진행됐다.17일 열린 서울 중구 매경미디어그룹 사옥에서 열린 대선 후보자 합동토론회에서 문재인 전 대표는 안희정 충남지사의 공약인 ‘전국민 안식년제’를 지목해 “현실적으로 문제가 있는 것이 600만 자영업자, 630만 비정규직은 해당되지 않는다. 10년 근속하는 사람은 일반적으로 공무원, 공기업, 대기업 종사자들 밖에 없다. 그런 분만 혜택을 보면 형평성 문제가 있다”며 “좀 더 꼼꼼히 살펴보면 좋겠다는 조언을 한다”고 말했다.이에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최저임금연대가 국회의 조속한 최저임금법 개정을 촉구하고 나섰다.최저임금연대는 15일 공동성명을 통해 “국민을 이기는 국회는 없다”며 “국회에 상정된 최저임금법 개정법률안에 대한 심의를 바로 시작해야 한다. 그것이 바로 촛불의 뜻”이라고 밝혔다.최저임금연대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을 이끌어낸 ‘촛불혁명’이 적폐청산과 대안사회를 제시하고 있으며, 그 중심에 ‘최저임금 1만원’이 있다고 강조했다.특히 이들은 지금의 최저임금 수준으로는 노동자가 열심히 일을 해도 정상적인 가계를 운영할 수 없으며, 20대 대학생이
[시사위크=홍숙희 기자] 허경영 전 민주공화당 총재의 대선 출마 소식이 전해지면서, 과거 그의 공약도 덩달아 네티즌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최근 인터넷의 한 커뮤니티에는 “본좌 허경영, 공약도 남달라”라는 게시물이 올라와 게시판을 뜨겁게 달궜다.해당 게시물은 허경영의 명함을 앞뒤로 찍은 사진이다. 본인 스스로 ‘인터넷 대통령’, ‘본좌’라는 칭호를 붙인 부분이 눈길을 끈다.특히 뒷면에 적힌 7가지 공약이 충격적이다. 결혼수당으로 1억원을 지급하고, 출산수당으로 3000만원을 지급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유치원에서 대학까지 등록금 전액을
[시사위크=김민성 기자] 홀트아동복지회(회장 김대열)는 27일 대학생 장학금 수여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평소 봉사정신이 투철하고 학업성적이 우수한 장학생 10명에게 학기당 300만원씩, 연간 6,000만원의 장학금이 지급되며, 이들은 앞으로 국내‧외에서 ‘홀빛 프렌즈’라는 이름의 서포터즈로 활동 할 계획이다.김정욱(서울대학교 사회복지학과) 양은 “등록금을 마련하기 위해 아르바이트, 과외 등에 전전긍긍하느라 집중하지 못했던 수업과 공부에 집중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며 “장래에 받은 도움을 나누는 것을 넘어서 사회에 빛과
[시사위크=김은주 기자] ‘100억’. SPC그룹(회장 허영인)이 ‘상생’의 보폭을 넓히고 있다. 아르바이트 학생 및 가맹점 대표 자녀들을 대상으로 지급한 장학금 누적액이 100억원을 넘었고, 앞으로도 매장에서 일하는 젊은이들이 꿈을 이룰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다.SPC그룹은 21일 서울 신대방동 SPC미래창조원 SPC홀에서 ‘제11회 SPC행복한장학금’ 수여식을 열고 아르바이트 대학생 100여명에게 등록금의 50%를 장학금으로 전달했다고 22일 밝혔다.이날 개최된 행복한 장학금 수여식에서는 장학증서 수여와 함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동국제강이 이공계 장학금을 전달했다. 어느덧 14년째 이어진 이공계 학생 지원이다.동국제강과 송원문화재단은 지난 3일 전국 9개 대학 25명의 이공계 대학생에게 총 1억600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동국제강은 제조업의 근간인 이공계 대학생을 육성하고자 2004년부터 장학사업을 이어오고 있다.동국제강과 산하 송원문화재단은 이날 이공계 장학생을 동국제강 냉연사업본부 부산공장에 초청해 장학증서를 수여하고 공장 견학을 실시했다.장학증서를 수여 받은 학생은 총 4학기 동안 등록금 전액에 해당하는 장학금을 지원받으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포니정’ 정세영 현대산업개발 명예회장의 인재 중시 철학이 베트남에 전해졌다.22일 베트남 장학지원 10주년을 맞은 포니정재단은 지난 18일 호치민 국립대학(Vietnam National University, Ho Chi Minh City)에서 10주년 기념식을 열고 학부생 30명을 ‘포니정 베트남 장학생’으로 선정하여 장학증서를 전달했다고 밝혔다.포니정재단은 정몽규 회장의 선친 고 정세영 현대산업개발 명예회장의 인재중시 철학을 이어받아 2005년 설립한 장학재단이다.기념식에는 응이엔 득 응이아(Ngyuen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KT&G(사장 백복인)가 내년 2월에 졸업예정인 고등학생 30명과 경력직 5명 등 35명을 정규직 사원으로 신규 채용했다. 이들 신입사원들은 지난 5월 인턴사원으로 채용돼 3개월의 인턴과 2개월의 수습기간을 마쳤으며, 9월 30일 이후 대전 신탄진 공장 등 KT&G의 제조부문에서 정규직으로 근무하게 된다. 이번 채용은 대졸자들에 비해 고용시장에서 불리한 환경에 놓여있는 고교 졸업자들의 채용여건을 개선하기 위한 취지로 추진됐다. 앞서 KT&G는 지난해에도 기업의 사회적 책임 차원에서 기존 임직원들의 근로시간을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친구와 짜고 현금인출기에서 1억원을 빼낸 경비업체 직원이 경찰에 체포됐다.29일 서울 관악경찰서는 은행 돈 1억원을 가로챈 혐의(특수절도)로 KT텔레캅 직원 노모(24) 씨와 공범 김모(23)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지난 23일 오후 11시경 서울 관악구의 한 은행 지점에서 ‘민원인에게 폭행을 당해 기절한 상태에서 ATM 기기가 털렸다’는 신고 전화가 접수됐다. 신고를 한 사람은 경비업체 직원인 노씨였다.노씨는 “카드 장애가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으나 급소를 얻어맞아 기절했다
[시사위크=백승지 기자] 종근당고촌재단이 글로벌 인재 육성에 나섰다. 고촌재단은 종근당 설립자인 고촌 이종근 회장의 사재로 설립된 장학재단이다.22일 종근당고촌재단은 베트남과 르완다 현지 장학생 32명에게 장학금을 지원한다고 밝혔다.종근당고촌재단은 21일 장학증서 수여식을 갖고 베트남 호치민 의약대와 하노이 약학대 장학생 총 20명에게 등록금 전액지원을 시작했다. 학생이 졸업할 때까지 지속적으로 지원이 이루어질 예정이다.글로벌 리더 장학생으로 선발돼 성균관대와 가천대 대학원에 재학 중인 베트남 학생 2명에게는 등록금과 체재비 등을
당신은 어떤 수저를 물고 태어났는가. 이 물음에 스스로 답을 해본 사람이 많을 것이다. 온 나라에 ‘수저계급론’이란 말이 유행하고 있어 자신의 ‘위치’를 한번쯤 가늠해봤을 거란 얘기다.태어나자 마자 부모의 직업이나 경제력으로 수저의 등급이 결정된다는 수저계급론. 금수저, 은수저, 동수저, 흙수저. 수저로 만든 ‘인간 등급표’다. 육질에 따라 등급이 매겨지는 한우도 아니고, 참으로 서글픈 일이다.이 땅에 자조 섞인 수저계급론이 횡행하는 건 당연하다. 누구는 아무리 열심히 공부하고 준비해도 작은 회사에 취직하는 것조차 힘들다. 휴학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