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체들이 여전히 업계 전망을 비관적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대한상공회의소가 소매유통업체 1,000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2019년 3분기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지수(RBSI)’가 전 분기 대비 2포인트 오른 93에 그쳤다.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지수(RBSI, Retail Business Survey Index)는 100을 넘으면 다음 분기 경기가 이번 분기보다 호전될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이 많다는 뜻이다. 반대로 100을 넘지 못하면 전 분기 보다 비관적인 전망이 우세하다는 의미다. 소매유통업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30대 기업 총수 및 CEO들과 간담회를 갖고 일본발 무역규제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 위기상황의 엄중함을 인식한 듯, 일부 기업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총수들이 직접 참석했다. 허심탄회하고 진지한 논의가 진행될 수 있도록 모든 참석자들에게 발언기회가 부여됐다.문재인 대통령은 모두발언을 통해 “보호무역주의와 강대국 간의 무역 갈등이 국제 교역을 위축시키고, 세계 경제의 둔화 폭을 더 키우고 있다”며 “그것만으로도 무역 의존도가 매우 높은 우리 경제를 어렵게 만들고 있는데, 거기에 일본의 수출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이하 대한상의) 회장이 17일 국회를 방문해 여야 원내대표들을 예방한다.대한상의는 박 회장이 국회를 방문해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유성엽 민주평화당 원내대표, 윤소하 정의당 원내대표 등을 예방할 예정이라고 지난 16일 밝혔다.박 회장은 이 자리에서 대뇌외 악재에 따른 우리 기업의 어려움을 호소하고, 현재 국회에 계류중인 경제활성화 법안과 규제개혁 법안 등의 조속한 처리를 당부할 것으로 전해진다.대한상의 관계자는 “최근 여야 원
[시사위크=이가영 기자] 지난 20년간 한국 제조업의 글로벌 성장 업종 점유율이 점차 낮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성장력이 떨어져 도태, 사양의 조짐이 보이는 업종에서는 점유율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대한상공회의소의 ‘한국 제조업의 중장기 추세 분석’ 보고서를 보면 1995년과 2016년 사이 ‘5대 성장업종’으로 분류된 통신기기·의약·비철금속 업종에서 글로벌 생산 점유율이 하락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통신기기가 3.5%p로 가장 큰 폭으로 줄었고 뒤는 의약(-0.9%p), 비철금속(-0.2%p)순으로 감소했다. 반면 같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박근혜 정부의 국정농단 사태에 연루돼 위신이 크게 꺾인 전국경제인연합회에 화색이 돌고 있다. 허창수 회장이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전경련 수장 자격으로 청와대 공식 행사에 초청받으면서 ‘전경련 패싱’의 종지부를 찍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전경련은 경제단체 맏형 역할을 대한상공회의소에 내준 상태다. 주요 국가 행사 때마다 대한상의와 박용만 회장이 전면에 나서 재계 목소리를 전달해 왔다. 박 회장은 문 대통령의 경제 관련 해외 순방 때마다 매번 동행하면서 ‘재계 대통령’이라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경제사회노동위원회(이하 경사노위) 운영위원회가 탄력근로제 단위기간을 6개월 연장하는 노사정 합의안을 의결했다.지난 25일 경사노위는 제1회 운영위원회를 열고 이 같은 안건을 의결했다. 운영위는 박태주 경사노위 상임위원, 이성경 한국노총 사무총장, 김용근 경총 부회장, 김준동 대한상의 부회장, 이호승 기재부 1차관, 임서정 고용부 차관 등 노사정 6인으로 구성된 회의체다.합의안은 경사노위 본위원회를 거쳐 국회에 제출될 전망이다.운영위는 또 경사노위 내에 양극화해소위원회를 설치하는 안건도 의결했다. 지난해 운영
[시사위크=은진 기자] “태국에서 한글시험 테스트를 하면 시험장이 터져나간다. 한류가 엄청 붐이라서 젊은 애들이 한글을 배우려고 난리다. (국내에서) 국립대 국문학과를 졸업하면 취직을 못하는데, 그런 학생들을 많이 뽑아서 태국이나 인도네시아에 한글 선생님으로 보내고 싶다. 여기 앉아서 ‘헬조선’ 이러지 말고 (아세안 국가에 가면) ‘해피조선’이다.”“우리 50·60대 분들이 조기퇴직 했다고 해서 산에만 자꾸 가시는데 이런(아세안 국가) 데 가셔야 한다. 박항서 감독도 처음엔 소위 구조조정 됐는데 베트남에서 새로운 감독이 필요하다고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지난 15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2019 기업인과의 대화’ 후 가진 문재인 대통령과의 산책 일정에 5대 그룹 총수 중 한 명인 신동빈 회장이 제외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문재인 정부의 계속되는 ‘산책의 정치학’청와대는 전날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기업인과의 대화를 마친 뒤, 문 대통령과 주요 기업인들이 함께 산책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서울 초미세먼지 농도가 ‘매우 나쁨’을 넘어서 일정에 차질이 예상됐지만 행사는 예정대로 진행됐다. 문 대통령과 기업인 8명은 커피가 담긴 텀블러를 쥐고 25분가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15일 문재인 대통령이 기업인들을 대대적으로 청와대에 초청했다. 경영 일선에서 뛰고 있는 기업인들을 만나 현장의 이야기를 청취하고 정부차원에서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서다. 10여 명의 기업인이 문재인 대통령과 청와대 경내에서 호프미팅을 한 적은 있었지만, 대규모로 초청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경제여건 개선을 위한 적극적 행보이자, 최근 이어져온 대국민 소통강화의 일환으로 해석된다.참석자는 자산순위 25위 이내 대기업 대표 22명, 업종을 대표하는 중견기업 대표 39명, 전국상의 회장단 67명으로 모두 13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국내 유통산업을 대표하는 총수 3인방이 청와대에서 조우했다. 문재인 대통령을 대면하는 자리인 만큼, 각종 규제에 대한 업계의 고충을 전달했을 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롯데‧신세계 문 대통령과 두 번째… 현대백은 처음1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이 이날 오후 2시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리는 ‘2019 기업인과의 대화’에 참석했다. ‘기업이 커가는 나라, 함께 잘사는 대한민국’이라는 슬로건 아래 열리는 이번 간담회에는 유통 총수 3명을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15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2019 기업인과의 대화’를 대대적으로 개최한다. 대기업과 중견기업인 130여명이 참석하며, 이 중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 부회장 등 대기업 총수들도 포함됐다.청와대는 “신년부터 이어온 문재인 대통령의 경제행보의 일환”이라며 “경제계와의 소통을 통해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민간과 정부가 함께 혁신성장의 기반을 마련하기 위함”이라고 이번 간담회 개최 배경을 설명했다.‘기업인들과의 대화’는 사전 시나리오가 없는 타운홀 미팅 방식으로 진
[시사위크=최민석 기자] 경제계가 시장 규제에 중점을 둔 주요입법현안에 대해 신중을 기해달라는 목소리를 국회에 전달했다.3일 대한상공회의소(이하 대한상의)는 ‘주요 입법현안에 대한 경제계 의견’을 담은 상의리포트를 국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대한상의는 리포트를 통해 상법, 공정거래법, 복합쇼핑몰 관련 규제 등의 3개 법안에 신중한 검토를 건의했다.또 금융혁신지원특별법, 행정규제기본법 등 규제혁신법과 최저임금 결정구조 개선을 위한 최저임금법, 서비스산업발전법 등 3개 법안은 조속한 입법을 촉구했다.상의리포트는 주요 경제현안과 입법안에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청와대에서 경제사회노동위원회(이하 경사노위) 출범식을 주재한다. 경사노위는 기존의 노사정위에 청년, 여성, 비정규직, 중소·중견 기업 등을 포함시켜 확대 개편한 사회적 대타협 기구다. 지난 6월 법적 근거가 마련된 지 4개월여 만의 출범이다.문재인 대통령이 출범식을 직접 주재하는 것은 출발을 기념하는 의미와 함께 사회적 대타협 기구로서 힘을 실어주기 위한 취지로 해석된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문재인 대통령이 초청을 하는 형식”이라며 “사회적 대화 복원 및 기구 개편, 합의사항 도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정부여당이 탄력근로제 확대 등 노동개혁에 본격적인 시동을 걸면서 노동계의 반발이 커지고 있다. 박근혜 정부 때부터 노동개혁의 필요성을 주장해온 자유한국당이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을 지지하는 상황까지 됐다.탄력근로제 확대에 대해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과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 등 노동계는 전반적으로 반대하고 있지만, 정의당을 제외한 여야가 모두 찬성하고 있다. 특히 민주당은 최근 한국GM노조의 사무실 점거 농성 등을 놓고 민주노총을 비판하고, 한국노총과는 고위급 정책협의회를 갖는 등 민주노총의 입지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지난 9월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평양을 방문했던 특별수행단이 친목모임을 결성하고, 23일 광화문 인근 식당서 첫 모임을 가졌다. 정치권 관계자는 물론이고 기업인들도 상당수 참석한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이재용 삼정전자 부회장,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 등은 개인일정 때문에 불참한 것으로 전해졌다.모임은 문정인 통일외교안보 특별보좌관이 주도했다. 2000년 1차 남북정상회담을 위해 평양을 방문했던 인사들이 모임을 만들어 지금까지 유지한 전례를 참고했다. 장병규 4차산업혁명위원회 위원장이 개별적으로 연락을 취하는
“알아서 해와.” A 임원이 프로젝트를 맡기며 내린 지시다. 담당팀은 비상이 걸렸다.첫 보고에서 A 임원은 “그렇게 의중을 모르냐”며 다그쳤다.두 번째 보고에선 “시킨 것만 하냐”는 질책이 돌아왔다. 다시 야근을 시작했다.[시사위크=조나리 기자] 국내 기업들이 ‘스마트워크’를 외치면서도 여전히 스마트하지 못한 업무방식을 고수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대한상공회의소는 10일 상장사 직장인 4,000여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국내기업 업무방식 실태 보고서’를 발표했다. ◇ 업무방식 종합점수 100점 만점에 ‘45점’직장인들은 국내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김현철 신남방정책 특별위원회 위원장(청와대 경제보좌관)이 4일 인도·아세안 진출 기업 주요 관계자들과 만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문재인 정부에서 추진하는 신남방정책의 실질적인 실행을 위한 취지에서다. 정책기획위원회 산하 신남방정책 특위가 출범한 이후 기업들과 간담회를 가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자리를 주재한 김현철 위원장은 “아세안과 인도만 하더라도 우리 기업 9,000개 가까이 진출해 있는 지역”이라며 “사실은 정부가 신남방정책과 같은 정책을 가지고 지원을 했어야 했는데 늦었다. 늦었지만 국민들과 기업들이
[시사위크|평양공동취재단=정계성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북측의 배려로 20일 오전 백두산 장군봉을 등반했다. 마침 날씨도 청명해 문재인 대통령은 천지의 물을 기르는 행운을 얻기도 했다. 구름 한 점 없이 백두산 천지를 관람할 수 있는 날은 일 년에 며칠 되지 않은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백두산 최고봉인 장군봉에 오른 문재인 대통령은 “반드시 우리 땅으로 (백두산을) 오르겠다고 다짐했었다. 그런 세월이 금방 올 것 같더니 멀어졌다. 그래서 영 못 오르나 했었는데 소원이 이뤄졌다”며 “이 걸음이 되풀이되면 더 많은 사람들
[시사위크|평양공동취재단=정계성 기자] 리용남 북한 내각부총리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알아보고 특별히 당부의 말까지 남겼다. 18일 오후 인민문화궁전에서 진행된 우리측 경제인과 리용남 북측 내각부총리 면담 자리에서다. 이재용 부회장은 자신의 인사말 차례가 돌아오자 “삼성의 이재용”이라며 자신감 있는 모습으로 발언을 시작했다. 이 부회장은 “우연히 보니까 평양역 건너편에 새로 지은 건물에 ‘과학중심 인재중심’이라고 쓰여져 있었다. 삼성의 기본경영 철학이 ‘기술중심 인재중심’”이라며 “세계 어디를 다녀 봐도 한글로 그렇게 쓰인 곳을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청와대가 삼성·현대차·SK·LG 등 4대 재벌그룹을 평양 남북정상회담에 초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청와대는 특정기업과 그 총수를 콕 찍어 직접 참석해줄 것을 요청한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13일 취재진과 만난 청와대 관계자는 “해당기업에서 어떤 관계자가 갈지는 기업들이 결정할 것이기 때문에 미정”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청와대에서 공식 초청했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어떤 기업들이 초청을 개별적 받았는지 확인은 못했지만 흐름은 맞는 것 같다”고 인정했다.초청을 받은 주요 그룹은 총수들이 직접 평양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