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진보·개혁진영의 비례대표용 연합정당 참여 문제를 ‘전당원 투표’로 결정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민주당이 사실상 비례 연합정당 참여로 가닥을 잡고 절차적 정당성 확보를 위해 전당원 투표 카드를 꺼내들었다는 해석이 나온다.민주당은 지난 8일 국회에서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전당원 투표를 결정했으며 9일과 11일 최고위에서 구체적인 투표 방식을 논의할 계획이다. 전당원 투표는 모바일 플랫폼을 통해 진행될 예정이며 12∼13일 사이 실시될 것으로 예측된다.강훈식 수석대변인은 비공개 최고위원회의
정의당이 범진보 비례 연합정당 합류에 대해 반대 의견을 분명히 했다. 당의 연합정당 참여 논란이 확산되는 것을 경계하는 모양새다.유상진 정의당 대변인은 5일 국회 정론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심상정 대표가 위헌적인 위성정당은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고 이 입장이 정의당의 확고한 입장”이라며 비례 연합정당 합류에 선을 그었다.이정미 정의당 의원 역시 이날 오전 CBS 라디오 인터뷰에 출연해 연합정당 참여 반대 의사를 내비쳤다. 이 의원은 “정의당 입장에서 비례용 위성 정당은 할 수도 없고 해서도 안 되는 일”이라고
정의당이 범진보 비례연합정당 논의에 대해 여지를 열어뒀다. 다만 더불어민주당이 기득권을 버려야 한다는 전제조건을 붙이면서 실리를 추구하려는 분위기다.김종대 정의당 수석대변인은 4일 KBS 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와의 인터뷰에서 “민주당이 자기 기득권을 내려놓고 진정성을 갖고 있다면 왜 논의가 불가능하겠냐”고 밝혔다. 그동안 비례위성정당에 반대해 온 것에서 여지를 남겨둔 셈이다.이 같은 발언은 사실상 민주당 중심의 비례정당 논의를 탈피하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민주당 중심의 비례정당 논의가 결국 양당 중심의 정
4·15 총선이 코앞으로 다가온 상황에서 비례대표용 위성정당 창당 문제를 놓고 명분과 실리 사이에서 ‘갈팡질팡’하던 더불어민주당이 위기 돌파 카드로 비례대표용 ‘연합정당’에 합류하는 방안을 검토하기 시작했다.민주당에서는 최근 미래통합당의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이 비례대표 의석을 20석까지 싹쓸이해 원내 1당을 빼앗길 것이라는 위기감이 확산되면서 비례정당 창당 불가피론이 분출됐다.특히 한 언론을 통해 이인영 원내대표와 윤호중 사무총장 등 지도부를 포함한 여권 핵심 인사 5인이 회동을 갖고 당 차원의 비례정당을 창당
4·15 총선을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내에서 비례정당 창당 불가피론이 분출되고 있는 가운데 최재성 의원이 2일 비례대표 후보 무공천을 주장하고 나섰다. 최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의 비례대표용 위성정당 창당에 반대 입장을 밝히며 “민주당은 비례대표 무공천으로 함께, 그리고 크게 가야한다”고 주장했다.최 의원의 이 같은 주장은 선거법 개혁의 명분을 훼손하는 비례정당 창당에 나서기 보다는 과감하게 비례대표 후보를 공천하지 않고 총선 후 ‘개혁 연대’를 구성할 수 있는 정의당 등 진보진영 군소 야당
후원금 모금은 현역의원이 가지고 있는 최대 특권 중 하나다. 후원회 설치와 개인명의 후원금 모금이 금지된 원외인사들이 가장 부러워하는 제도다. 특히 사회적 명망이 높은 후원회장을 모셔올 경우, 후원금 모금은 물론이고 이름값과 득표율도 올리는 일거양득의 효과를 누린다. 내년 총선을 앞둔 만큼 후원회와 후원회장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다.복수의 국회의원 수석보좌관들의 전언에 따르면, 후원회장을 선정할 때 첫 번째 기준은 ‘덕망’이다. 사회적 인지도는 물론이고, 국민들이 봤을 때 감동이 있는 ‘스토리’가 필
2033년 전력화를 목표로 도입 예정인 4만톤급 경항모 대신, 7만톤급 중항모로 계획을 변경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중국과 일본 등 주변국 전략과 비교할 때 4만톤급 경항모는 다목적성 측면에서 전술적 제한사항이 우려된다는 것이다.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민주당 최재성 의원이 해군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대형수송함 도입 당시 7만톤급 중항모와 4만톤급 경항모 두 가지 안이 검토됐다. 비용이나 획득기간 등을 감안해 최종 결정에서는 경항모가 낙점됐다. 경항모는 만재배수량 4만1,500톤으로 승조원 720명
더불어민주당이 ‘극일(克日‧일본을 이기자는 것)’ 행보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일본의 화이트리스트 제외 조치 이후 민주당이 ‘국내 산업 활성화’를 골자로 한 정책 발굴에 집중하는 것도 그 일환이다. 민주당은 일본경제침략 대응특별위원회(이하 일본 특위), 한일 경제전 예산입법 추진단(이하 추진단), 부품‧소재‧장비‧인력 발전 특별위원회 등을 중심으로 전략 마련에 나섰다.일본 특위는 7일 일본에서 수입하는 대부분의 전략 물자를 충분히 대처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최재성 일본 특위 위원장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일
더불어민주당이 일본의 수출 규제 대응을 위해 초당적인 대응과 중장기적인 대책 마련에 나서기로 했다. 민주당은 11일, 당 일본 경제보복 대책특별위원회 1차 회의에서 전략·경제사업통상·외교안보 등 3개 분과별로 구체적인 대응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이해찬 대표는 이날 경제보복 대책특위에서 “최근 세계 경기가 둔화하고 미·중 간 갈등이 길어지는 데다 현 상황에서 일본이 터무니없는 경제 보복을 취했기 때문에 이에 대응하는 게 매우 시급하고 중요하다”며 “모처럼 여야 정치권도 초당적인 대응을 하겠다는 자세를 갖고 있어
더불어민주당이 일본의 ‘통상·무역 제재’가 본격화되자 대응 마련에 나섰다. 민주당 소속 의원들이 참여하는 민주평화국민연대(민평련)는 9일 ‘일본의 통상보복, 구조와 대응 방향’이라는 주제로 현안 간담회를 열고 일본 통상·무역 제재의 배경과 향후 대응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이날 간담회에서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내 국제통상위원회 위원장인 송기호 변호사는 “이번 (일본의 무역 제재) 조치는 처음부터 안보 전략 물자를 통제한 것”이라며 “아베 일본 총리가 ‘한국이 전략물자 통제를 소홀히 해 일본 안보에 위협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이 시점에서 국민의 반일감정을 자극하는 것이 우리에게 도움이 되겠느냐”고 했다. 우리나라에 대한 일본의 수출 규제 조치로 일본 제품 불매운동이 일고 있는 가운데 정부와 정치권은 차분하게 실효성 있는 해법을 마련해야 한다는 취지다.황 대표는 8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지금이라도 청와대 정책실장과 경제부총리가 기업 총수를 만나서 의견을 수렴하고 대통령도 20대 그룹 총수들과 간담회를 갖는다고 하니 늦었지만 기대를 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기업의 염려와 애로사항을 잘 청취해서
[시사위크=은진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4·3 국회의원 보궐선거가 치러지는 경남 통영·고성 지역에서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경남 창원성산에서 민주당과 정의당이 정의당 여영국 후보로 후보단일화를 완료하면서 통영·고성의 양문석 후보가 국회의원 보궐선거의 유일한 민주당 후보가 됐기 때문이다.민주당은 26일 정세균 전 국회의장, 추미애 전 대표, 민홍철 경남도당위원장을 상임위원장으로 하는 선거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본격적인 총력 지원에 나섰다. 통영·고성 선대위는 박주민·설훈·김해영·안민석·송영길·최재성·민병두·우상호·박범계·전해철·신경민·김
[시사위크=은진 기자]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김연철 통일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역량을 충분히 갖추고 있다”고 평가했다. 야당은 김 후보자의 과거 SNS 발언, 교수 시절 기고문 등을 토대로 봤을 때 역량이 부족하다고 보고 대통령의 지명 철회 또는 후보자 자진 사퇴를 요구했다. 외통위는 추후 김 후보자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을 논의할 예정이지만, 진통이 예상된다.외통위 소속 민주당 이수혁·박경미·송영길·심재권·원혜영·윤후덕·이석현·이인영·최재성·추미애 의원 등은 26일 오후 성명서를 내고 “민주당은 김연철
[시사위크=은진 기자] 국회가 오는 19일부터 나흘간 대정부질문을 진행한다. 19일에는 정치, 20일 외교·통일·안보 분야, 21일 경제, 22일 교육·사회·문화 분야로 나눠 진행한다. 교섭단체 대표연설과 패스트트랙 등으로 여야 간 전운이 고조된 가운데 대정부질문에서 신경전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은 대정부질문에서 정부여당에 대한 공세를 이어가기 위해 분야별 전문성을 가진 공격수들을 전진배치 했다. 정치분야에선 문재인 대통령 가족 비위 의혹을 캐고 있는 곽상도 의원과 김재경·박성중·전희경·주호영 의원이 질문자로
[시사위크=은진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무소속 손금주·이용호 의원의 입당 여부를 오는 13일 결정하기로 했다. 호남 출신인 두 의원이 민주당 입당을 선언했을 때는 무난히 받아들여질 것이란 관측이 많았지만, 당내 반발 여론을 의식해 논의를 좀 더 거치기로 한 것으로 보인다.국민의당 출신인 두 의원은 작년 국민의당이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으로 분당하는 과정에서 탈당해 무소속으로 남았다. 손 의원은 민주당 입당이지만, 이 의원은 18대·19대 총선 당시 민주당 경선에서 탈락한 뒤 탈당했기 때문에 복당에 속한다.민주당 당원자격심사위원회는 9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바른미래당은 차일피일 미뤄지고 있는 공공기관 채용비리 국정조사와 여야정 상설협의체 개최 등이 조속히 이뤄지도록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의 책임있는 태도를 촉구했다.김관영 원내대표는 8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2월 초에 예정된 여야정 상설협의체 회의를 1월 중순으로 당겨, 새해에 국민들께 희망을 주는 상설협의체, 통 큰 협치를 실천할 것을 다시 한 번 제안한다"며 "여야정 상설협의체의 조기 개최를 통해 2019년의 시작과 함께 큰 틀의 통 큰 합의를 이루어내는 협치의 모습을 국민들에게 보여줘야 한다
[시사위크=은진 기자] 무소속 이용호·손금주 의원이 더불어민주당 입당 의사를 밝힌 가운데 민주당 내부에서 공개적인 반대 목소리가 처음으로 나왔다. 민주당 중앙당 당원자격심사위원회는 내주 중 두 의원에 대한 입당 심사를 진행할 예정이다.최재성 민주당 의원은 3일 밤늦게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입장문에서 “최근 무소속 두 의원님의 입당 및 복당 신청은 매우 무겁고 신중하게 다뤄야 한다. 아무렇지도 않게 받아들이면 구정치”라고 지적했다.최 의원은 입당 반대 의사를 공개적으로 밝히기까지 했던 고민도 토로했다. 그는 “당이 잘 돼야 한다.
[시사위크=은진 기자] 올해 마지막 본회의에서 ‘유치원3법’(유아교육법·사립학교법·학교급식법 개정안) 처리가 불발되자 그 여파가 공공기관 채용비리 국정조사로 확산되는 모습이다. 당초 여야는 유치원3법과 채용비리 국정조사 계획서를 연내 동시 처리하기로 합의했지만, 유치원3법이 자유한국당의 반대로 통과되지 못했기 때문에 국정조사도 미뤄야 한다는 주장이 더불어민주당 내에서 나오고 있다.공공기관 채용비리 국정조사특별위원회 위원장으로 임명된 최재성 민주당 의원은 27일 유치원3법 불발 직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민주당이 자유한국당의
[시사위크=은진 기자] 여야가 서울교통공사 등 공공부문 채용비리 의혹 국정조사 특별위원회를 구성했다. 위원장은 최재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맡는다. 특위는 구성됐지만, 국정조사 대상 범위에 대해서는 여전히 논의 중이다. 자유한국당 소속 권성동·염동열 의원이 연루된 강원랜드 채용비리 의혹 포함 여부를 두고 여야가 대치하고 있기 때문이다.국정조사특위는 민주당 9명, 한국당 6명, 바른미래당 2명, 비교섭단체 1명으로 구성된다.민주당은 김민기(간사)·홍익표·윤관석·소병훈·김영호·이재정·금태섭·이훈 의원을 위원으로 선임했다. 한국당에서는 이
[시사위크=은진 기자]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친문(친문재인)·비문(비문재인)의 구분만 있었던 더불어민주당 내 계파구도가 재편되고 있다. 친문·비문 프레임은 2015년 민주당 전신인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 시절부터 지속돼왔다. 이후 집권여당이 되면서 당 구성원 모두가 친문을 자처했고 기존의 계파 구분은 의미가 없어졌다. 국민의당이 창당되는 과정에서 비문계 의원들이 대거 이탈한 것도 요인으로 작용했다. 당내 최대주주는 여전히 친문이다. 문재인 대통령과 정치적 인연이 깊은 이른바 ‘3철’ 중 한 명인 전해철 의원이 대표적이다. 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