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2일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격차 해소가 필요하다고 주문하자 정치권은 이를 4차 재난지원금 지급 지시로 풀이하고 있다. 전날 문 대통령은 자영업자·소상공인 손실보상제 법제화 이전에 4차 재난지원금 지급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같은날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도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늦지 않게, 충분한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해 4차 재난지원금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이로써 당청이 모두 4차 재난지원금 지급을 공식화했지만,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보편 지급’에 대해 반대
정세균 국무총리가 26일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을 만나 ‘자영업 손실보상제’를 두고 논의했다. 정 총리와 홍 부총리는 앞서 손실보상제를 두고 다소 이견을 보인 바 있다.정 총리는 이날 오전 9시 30분 정부세종청사에서 올해 첫 ‘총리-부총리 협의회’를 열었다. 총리-부총리 협의회는 통상 국무회의 시작 전 총리와 부총리가 만나 각종 현안에 대한 의견을 주고받는 자리다. 이날 협의회에서는 맞춤형 피해지원 대책 추진 상황 및 설 민생 안정대책 준비 상황을 점검했다.
국민의힘이 26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영업제한 등 방역 조치로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들의 손실보상 대책을 모색하는 간담회를 개최한다.국민의힘은 이날 국회에서 ‘코로나19 피해소상공인 손실보상 등 대책 마련 간담회’를 열고 집합 제한 및 금지 업종 피해사례와 대책 마련에 대한 단체들의 입장을 청취한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과 주호영 원내대표, 이종배 정책위의장, 윤희석 대변인 등 지도부가 참석한다.당 소상공인위원회 위원장을 맡은 최승재 의원의 사회로 진행되는 이날 간담회는 김종인
여야 정치권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영업제한 조치 등으로 피해를 입은 자영업자·소상공인의 손실을 보상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더불어민주당은 기존에 발의된 법안 등을 바탕으로 연내 입법화를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국민의힘도 세부 보상기준·규모 등에 이견은 있지만 자영업 손실보상이 필요하다는 입장은 여당과 같다.단 1회성 손실보상이 아닌 법제화는 조 단위의 막대한 재정 지출이 전제되는 만큼 재정건전성 악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작년 11월 기준 중앙정부 채무는 826조2,000억
더불어민주당 내에서 재난지원금과 관련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독자 행보에 대해 공개 불만이 터져나왔다.민주당 내에서는 최근 ‘4차 재난지원금 전국민’ 지급 필요성이 거론됐다. 그러나 아직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사태가 진정되지 않은 만큼 우선 코로나19 방역에 집중하고 코로나19가 진정된 이후 전국민 지급 문제를 검토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다.그러나 경기도가 독자적으로 ‘전 주민 재난지원금’을 추진하자 공개 비판이 불거진 것이다. 경기도의회는 지난 11일 모든 도민에게 1인당 10만원의 재
정치권에서 ‘4차 재난지원금’ 논의가 불이 붙은 가운데, 정의당도 논쟁에 뛰어들었다. 정의당은 앞선 재난지원금 논의 때와 마찬가지로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한 보편적 지급을 강조하며 추가경정예산 편성을 촉구했다.김종철 정의당 대표는 11일 국회에서 열린 대표단 회의에서 “코로나 재난지원을 둘러싼 4차 재난지원금 논쟁이 시작됐다”며 “결론적으로 이번 4차 재난 지원은 ‘전 국민 재난지원금’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자영업자들에게 진정 필요한 것은 ‘임대료 납부를 위한 긴급자금’만이 아니다”며 “영업 활성화를
‘미스터 스마일’이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로 평소 온화한 언행을 해왔던 정세균 국무총리가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공개 저격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정세균 총리는 지난 7일 페이스북에 이재명 지사의 요구에 대한 답변 차원에서 공개 서신을 올리고 이 지사의 ‘재난지원금 전국민에게 지역화폐로 지급’ 주장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했다.이 지사는 최근 페이스북에 ‘재정건전성 보다 민생이 중요하다’는 언급이 담긴 정 총리의 인터뷰를 올리면서 “재난지원금 전국민 지급 말씀에 공감, 개발독재시대 도그마 벗어야”라며 “지역
정세균 국무총리와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재난지원금 지급 방식을 놓고 가시 돋친 설전을 벌였다. 발단은 정 총리가 7일 페이스북에 이 지사에게 보내는 서신을 올리고 이 지사의 재난지원금 보편 지급 주장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을 가하면서 시작됐다.정 총리의 서신은 이 지사가 최근 페이스북에 ‘재정건전성 보다 민생이 중요하다’는 언급이 담긴 정 총리의 인터뷰를 올리면서 “전적으로 공감한다. 지역화폐를 통한 재난지원금의 전국민 지급을 다시금 요청드린다”고 밝힌 것에 대한 응답 차원이다.정 총리는 “오늘 서신을 드리는 이유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7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여권에서 4차 재난지원금 문제가 거론되는 데 대해 “국민으로 하여금 정부를 믿고 안심할 수 있게 하는 것인지 회의적”이라고 비판했다.국민의힘은 아직 3차 재난지원금도 지급되지 않은 상황에서 정부여당이 4차 재난지원금을 거론하고 나선 배경에 4·7 보궐선거가 있다고 보고 있다. 선심성 지원금을 예고해 민심을 흔들려는 것이 아니냐는 것이다.김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11일부터 (3차) 재난지원금이
2022년 3월 20대 대통령 선거를 앞둔 상황에서 올해 대권 레이스는 어떻게 전개될까.연초 대권 경쟁구도는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윤석열 검찰총장이 선두를 점하고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그 뒤를 쫓는 국면에서 시작됐다.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1∼2일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를 물은 결과, 윤석열 총장은 30.4%를 얻어 1위를 기록했다. 윤 총장이 지금까지 여론조사에서 지지율 30%를 넘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위는 이재명 지사(20.3%)였고, 3위는 이낙
더불어민주당과 정부는 7일 ‘2050 탄소중립’ 목표를 위해 과감하고 선제적인 대응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했다. 당정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2050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당정협의’를 열고 탄소중립 추진을 위한 경제구조 저탄소화, 저탄소 기후산업 육성, 인식전환 및 소외계층 보호 등 3대 정책 방향과 추진 계획을 논의했다. 2050 탄소중립은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9월 국회 시정연설에서 처음 목표로 제시한 후, 공개 회의에서 몇 차례 언급해왔다. 또 지난달 27일에는 ‘2050 탄소중립 범부처 전략회의’를 열고
문재인 대통령이 4일 행정안전부·보건복지부·국토교통부·여성가족부 등 4개 부처 장관을 교체하는 소폭 개각을 단행했다. 일각의 예상대로 김현미 국토부 장관과 이정옥 여가부 장관은 교체됐다. 하지만 윤석열 검찰총장과 갈등을 빚고 있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서울시장 선거 출마가 유력한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이번 개각 대상에 오르지 않았다.◇ 문재인 대통령, 국토부 등 4개 부처 개각 단행문 대통령은 이날 신임 국토부 장관 후보자에 변창흠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을 내정했다. 또 행안부 장관 후보자에 전해철
문재인 대통령은 27일 “우리 정부는 2050 탄소중립 목표를 담아 ‘장기 저탄소발전전략’을 연내에 UN에 제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문 대통령은 지난 9월 28일 국회 시정연설에서 ‘2050 탄소중립’ 목표를 처음으로 제시한 바 있다. 이번 회의에서는 탄소중립의 본격적인 로드맵 마련을 위해 개최된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지난 11일 ‘2050 저탄소발전전략’과 관련해 정부 부처로부터 비공개 보고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지난 3일 국무회의에서도 온실가스 감축 계획 재점검을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이
문재인 대통령이 이르면 이달 말 내년 보궐선거 출마 희망자를 포함한 1차 개각을 단행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교체 대상이 누구인지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정세균 국무총리는 앞서 지난 10일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개각은 두 차례 나눠서 할 것”이라며 시기는 연말·연초보다 빠를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정 총리는 문 대통령과 매주 월요일마다 주례회동을 통해 수시로 개각 관련 논의를 한 것으로 전해진다. 최근에는 김외숙 청와대 인사수석이 정 총리에게 인사 현안 보고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권에서는 국무위원
문재인 대통령이 5일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 대한 재신임 뜻을 거듭 밝혔다. 현재로써는 경제 회복을 책임질 사령탑 교체 의사가 없음을 내비친 것이다. ◇ “홍남기, 경제회복 이끌 적임자”문 대통령은 이날 참모진과의 티타임에서 “홍 부총리가 코로나로 인한 경제 위기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큰 성과를 냈고, 향후 경제 회복이란 중대한 과제를 성공적으로 이끌 적임자라고 판단해 사표를 반려하고 재신임한 것”이라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지난 3일 국무회의 종료 직후 문 대통령에게 사직서를 제출했다. 홍 부총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국회에 출석해 문재인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한 사실을 공개한 것을 놓고 여진이 계속되고 있다.더불어민주당 내에서는 홍 부총리의 언행이 부적절했다는 불만이 터져나오고 있다. 일부 의원은 당정 간 정책적 이견에 대해 조정자 역할을 해야 하는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의 책임론도 거론했다.또 이번 일을 통해 당정 간 갈등이 그대로 노출됐다는 시각에 대해서 경계하는 분위기도 감지되고 있다.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간사인 고용진 의원은 5일 MBC 라디오 인터뷰에서 “경제수장으로서 홍남기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5일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판정을 받으며 한숨 돌렸다. 이에 따라 정상적인 일정을 추진할 예정이다.배현진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이날 문자메시지를 통해 “주 원내대표 코로나19 검사결과 음성이 확인됐다”며 “일정은 계획한 대로 수행한다”고 알렸다. 국민의당도 이날 “안 대표는 코로나19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고 정상 업무에 복귀했음을 알려드린다”고 전했다. 이들은 지난달 26일 고(故)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빈소가 마련된 서울 강남
공개적으로 사의를 표명한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더불어민주당의 갈등이 홍 부총리의 거취 문제로 이어졌다. 예산 정국 이후 홍 부총리를 교체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지만, 문재인 대통령은 경제수장 교체를 고려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당정 간 해묵은 갈등 표출?홍 부총리가 사의를 표명한 것은 지난 3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 자리에서였다. 당초 기재부는 대주주 요건을 3억으로 낮추겠다는 뜻을 굽히지 않았지만, ‘동학개미’로 불리는 개인투자자들의 반발과 증시 불안 등을 고려한 여당은 이를 반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 3일 ‘주식 양도소득세 부과 대주주 요건’을 둘러싼 최근 논란과 관련해 사직서를 제출했지만, 문재인 대통령이 즉각 반려했다고 청와대가 밝혔다. 하지만 홍 부총리는 물러나겠다는 뜻을 거듭 비쳤다. 거기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문 대통령이 바로 반려한 뒤 재신임했다”고 밝혔음에도, 홍 부총리가(반려 소식을) 국회 오느라 못 들었다“고 답하면서 재신임 과정을 둘러싸고 ‘진실게임’까지 벌어지기도 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국무회의 직후 홍 부총리를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사의를 표명하면서 더불어민주당도 술렁이는 분위기다.주식 양도소득세 부과 대주주 기준을 놓고 여당인 더불어민주당과 갈등을 겪어왔던 홍 부총리는 지난 3일 오전 국무회의 직후 문재인 대통령에게 사의를 밝혔으나 반려됐다.더불어민주당과 정부는 ‘주식 양도소득세 대주주 기준’을 기존 10억원을 유지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다. 그동안 민주당은 10억원 유지를 주장해왔다. 반면 홍 부총리는 3억원을 추진했으나 민주당의 반대로 이를 관철시키지 못했다.홍남기 부총리는 이날 국회 기획재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