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선택의 기로’에 놓였다. 국회 정치개혁‧사법개혁 특별위원회 중 한 곳만 위원장을 맡아야 하는 상황이 생기면서다. 민주당 선택 이후 남은 한 곳의 특위 위원장은 자유한국당 몫으로 돌아간다.현재 정치개혁 특위(이하 정개특위)는 심상정 정의당 의원이, 사법개혁 특위(이하 사개특위)는 이상민 민주당 의원이 각각 위원장을 맡고 있었다. 하지만 지난달 28일, 여야 3당(민주당‧한국당‧바른미래당) 원내대표 간 ‘원포인트’ 국회 정상화 합의에 따라 정개특위와 사개특위 위원장이 교체된다. 우선 선택권은 ‘원내
문희상 국회의장과 여야 5당(더불어민주당‧자유한국당‧바른미래당‧민주평화당 ‧정의당) 대표가 1일, 한 자리에 모여 국회 현안에 대해 논의한다. 국회가 정상화됐지만, 구체적인 일정에서 여야 간 입장 차가 여전해 이를 조율하기 위한 만남이다.문희상 의장과 이해찬 민주당‧황교안 한국당‧손학규 바른미래당‧정동영 평화당‧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이날 국회 사랑재에서 ‘초월회’ 모임을 갖는다. 초월회는 국회의장과 여야 5당 대표가 정파를 초월해 협력을 도모하기 위해 만든 모임이다.황교안 대표는 지난 3월 이후 4개월 만에 초
국회 정상화를 위한 여야의 움직임에 찬바람이 불고 있다. 국회 파행 당시 벌인 여야의 고소‧고발 사건에 대한 경찰 조사가 시작되면서다.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전날(27일), 엄용수‧이양수‧여상규‧정갑윤 자유한국당 의원에게 다음 달 4일까지 출석할 것을 요구하는 소환통지서를 보냈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 4월 25일, 채이배 바른미래당 의원이 국회 사법개혁특별위원회 회의에 참석하지 못하도록 채 의원을 사무실에 감금한 혐의(특수감금) 등을 받고 있다.영등포경찰서는 또 지난 4월, 선거‧사법제도 개혁법안 패스트트랙(신속
자유한국당이 28일부로 국회 상임위원회에 전면 복귀하기로 했다. 패스트트랙에 오른 법안을 논의할 정치개혁·사법개혁특별위원회는 8월 31일까지 활동기한이 연장됐다. 정개·사개특위 위원장직은 한국당 요구에 따라 의석수 순위대로 원내 1·2당이 나눠 갖는다. 여야 합의사항을 번복해 내상을 입었던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가 요구사항 일부를 관철시키면서 ‘체면치레’는 했다는 분석이다.이인영 더불어민주당·나경원 한국당·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합의문에 서명했다. 다만 야당의 요구로 문희상 국회의장이
더불어민주당이 자유한국당에 채찍과 당근 전략을 쓰는 모습이다. 한국당을 압박하는 것만으로 국회 정상화가 어렵다고 보고 당근전략도 병행하고 있다.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28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선거법은 일방적으로 처리하는 게 아니다”라며 “오늘 본회의에서 상임위원장이 선출되는데 한국당도 참여하기 바란다”고 한국당에 국회 복귀를 호소했다.그는 이어 한국당이 국회 복귀 조건으로 제시한 ‘경제청문회’에 대해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이 수용 의사를 밝힌 점도 인용하며 “더 이상 (한국당은) 몽니를 부리지말고 국회에 복귀하기
문희상 국회의장이 28일, 국회 정상화를 위해 여야 3당 원내대표와 담판 회동에 나선다. 더불어민주당‧바른미래당‧민주평화당‧정의당이 이날 본회의 강행을 예고해 자유한국당의 불참이 예상되기 때문이다.문희상 의장은 그간 국회 의사일정 진행에 있어 여야 간 ‘합의 정신’을 강조했다. 하지만 선거‧사법제도 관련 법안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처리를 둘러싼 여야 갈등은 절정에 치달은 상태다. 지난 24일, 한국당이 여야 3당(민주당‧한국당‧바른미래당) 간 국회 정상화 합의에 대해 재협상을 요구한 이후 오신환 바른미래당
자유한국당이 국회 정상화 합의를 뒤집은 이후 더불어민주당과의 지지율 격차가 벌어지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타났다. 국회 파행 사태가 길어지면서 한국당이 여야 교섭단체 간 합의된 사항마저 거부하자 ‘한국당 책임론’이 불거진 영향으로 보인다. 총선을 앞두고 있는 만큼 지역구 민심을 의식해 국회에 복귀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당내에서 커지고 있다.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 24~26일 실시해 27일 발표한 6월 4주차 여론조사 결과(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에 따르면, 민주당 지지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정치개혁특별위원회·사법개혁특별위원회의 활동 기한이 6월 말까지로 종료가 임박한 상황에서 자유한국당이 기한 연장 합의를 끝내 거부할 경우 한국당을 뺀 여야 4당의 본회의 의결로 특위를 연장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오 원내대표는 27일 국회에서 열린 당 원내정책회의에서 “국회 곳곳에서 차마 눈뜨고 볼 수 없는 난장판이 벌어지고 있다”며 “침대축구로 패스트트랙 정국을 자초했던 한국당이 이제는 과격한 백태클로 각 상임위원회의 정상적인 의사일정 진행을 방해하고 나섰다”고 했다. 이어
자유한국당의 ‘투톱’인 황교안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가 나란히 시험대에 올랐다. 황 대표는 연이은 말실수로 ‘정치신인 리스크’에 휩싸였고, 나 원내대표는 직접 서명한 여야 교섭단체 합의문이 당내에서 지지받지 못하면서 리더십과 협상력이 한계에 봉착했다. 원내·외를 가리지 않고 당 지도부가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자 당 안팎의 불만도 적지 않다.황 대표는 자신의 발언에 대한 논란이 반복되자 기자들과 질의응답을 최소화하기로 했다. 통상 공식 일정이 끝나고 ‘백브리핑’ 형식으로 기자들의 질문을 받아 왔는데 이를 사실상 거부
자유한국당이 선거‧사법제도 개혁 법안의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 철회를 재차 요구하면서 국회에 또 다시 전운이 감돌고 있다. 한국당 요구가 관철되지 않을 경우 80일 넘게 지속한 국회 파행 사태가 재현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흘러나오고 있다.◇ 오신환, 민주당과 한국당에 ‘원 포인트 회동’ 제안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26일, 예산결산‧정치개혁‧사법개혁 등 3개 특별위원회 관련 문제에 대응하기 위한 ‘원 포인트 회동’을 더불어민주당과 한국당에 제안했다. 민주당과 한국당이 패스트트랙 법안 처리
더불어민주당이 자유한국당에 ‘조건 없는 국회 복귀’를 재차 요구했다. 한국당이 북한 목선 사건과 김현준 국세청장‧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 인사청문회 등 정부 비판에 적극 나설 수 있는 일부 국회 상임위원회 복귀만 예고한 데 따른 지적이다.특히 한국당이 국회 복귀를 하지 않을 경우 문재인 정부 추가경정예산안(추경) 심사에도 차질이 생긴다. 추경 심사를 하는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 및 위원장 임기가 지난달 29일 종료된 탓이다. 한국당 동의 없이는 예결특위 구성을 할 수 없기 때문에 민주당은 26일, 한국당에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이 차기 법무부장관 후보자로 거론되자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검찰을 앞세운 보복정치와 공포정치로 사실상 보수우파를 완전히 추방시키겠다는 뜻”이라고 반발했다.나 원내대표는 26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경질이 됐어도 몇 번은 됐어야 할 조국 민정수석이 법무장관 후보자로 거론된다고 한다. 반 헌법적 패스트트랙 폭거의 주 책임자를 사법질서를 총괄하는 부처의 장으로 앉히겠다는 것”이라며 “이런 이야기가 나온다는 것 자체가 대한민국 헌법질서에 대한 모욕”이라고 했다.
여야가 26일, 김현준 국세청장 후보자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격돌할 전망이다. 자유한국당이 국회 정상화 합의에 대해 무효를 선언했지만, 김현준 후보자 인사청문회는 참석해 ‘송곳 검증’을 예고했기 때문이다.이날 오전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실에서 열리는 김현준 후보자 인사청문회 쟁점은 세수 확대 등 정책 현안을 비롯해 대통령 측근 인사 의혹과 세무조사 접대 축소‧은폐 의혹 등 도덕적인 현안이 될 전망이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청문회에서 김 후보자에 대한 각종 의혹에 대해 방어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한국당은
자유한국당은 국회 정상화를 위한 여야 교섭단체 합의문에 ‘패스트트랙 법안은 합의하여 처리한다’는 문구를 명확히 명시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지난 24일 나경원 원내대표가 서명한 합의문에는 ‘합의정신에 따라 처리한다’고 돼있어 모호하다는 해석이다.조경태 최고위원은 26일 MBC라디오 인터뷰에서 “(합의문) 문구에 보면 ‘합의정신에 따라 처리한다’는 내용이 있다. 이 내용이 합의가 안 되면 결국은 한국당을 제외하고 지난번 패스트트랙처럼 강행 추진하겠다는 숨겨진 의미가 있는 것 아닌가 하는 우려를 하고 있다”며 “‘합의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차담회를 통해 언론과의 소통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오 원내대표는 25일 당 원내대표실을 카페 공간으로 탈바꿈시킨 일명 ‘오!카페’에서 기자들과 만나 차담회를 가지고 당내 현안들에 대해 얘기했다.오 원내대표는 전날(24일) 자유한국당 의원총회에서 국회 정상화 합의문 추인이 불발돼 국회 정상화가 무산된 상황을 두고 바른미래당은 한국당을 뺀 상황에서도 진행이 가능한 모든 범위 안에서의 국회 일정을 예정대로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그는 “여러 상임위원회와 함께 국세청장 인사청문회가 26일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나경원 원내대표가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와 작성한 합의문을 거부하면서 나 원내대표의 리더십이 흔들리는 모습이다. 당내에선 “나 원내대표의 협상력이 한계를 드러낸 것”이라며 재신임을 물어야 한다는 의견도 적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여야가 합의한 사안이 한국당 내부 반발로 엎어지면서 국회 정상화가 더 어려워졌다는 전망이 나온다.한국당은 공식적으로는 원내대표 재신임과 거리를 두고 일단 나 원내대표에게 힘을 실어주기로 한 상황이다. 한국당 원내 핵심관계자는 “의원들이 (합의
더불어민주당이 25일, 6월 임시국회 정상 가동을 선언했다. 전날(24일) 자유한국당이 국회 정상화 협상 결렬을 선언한 것과 무관하게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 등 야권과 협의해 민생 법안 심사에 나서겠다는 뜻을 밝힌 것이다.이인영 원내대표는 “국회 정상화는 정치권의 합의를 넘어 국민과의 약속, 국민의 절대적 명령이다. 민주당은 이미 시작된 법적 정상화의 길을 넘어 국회 정상화의 길을 더 탄탄하게 진척시킬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한국당이 여야 3당(민주당·한국당·바른미래당) 원내교섭단체 대표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전날(24일) 열린 자유한국당 의원총회에서 여야 교섭단체 3당 원내대표가 서명한 국회 정상화 합의문을 추인하지 않아 정상화가 무산된 것을 두고 한국당 강경파를 작심 비판했다. 오 원내대표는 25일 국회에서 열린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한국당이 국회 정상화 합의문을 휴지조각으로 만들었다”며 “80일간 이어진 국회 파행의 종지부를 찍기 위해 극적으로 노심초사하며 타결한 합의문이었다. 발표 직후 골병들고 있는 경제와 민생을 지금부터라도 제대로 챙기라는 주문과 함께 곳곳에서 박수를 받았지만
여야 3당 원내대표가 서명한 6월 임시국회 정상화 합의문이 자유한국당 의원들의 격렬한 반대에 부딪쳐 원점으로 되돌아갔다. 협상에서 직접 합의문을 도출해낸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의 리더십에도 타격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여야는 국회 정상화를 위한 재협상에 나서겠다는 방침이지만, 이전보다 더 큰 난항이 예상된다.이인영 더불어민주당·나경원 자유한국당·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24일 추가경정예산(추경)안과 민생법안 처리를 담은 국회 정상화 방안 6개 조항이 담긴 합의문에 서명했다. 여당이 요구한 추경 처리와 야당이 제
6월 임시국회 일정이 가까스로 합의됐다. 지난 4월 26일 여야가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 처리를 놓고 정면으로 충돌한 이후 60일 만이다. 자유한국당이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와 북한 목선 귀순 사태에 투쟁력을 집중하기 위해 ‘패스트트랙 철회와 사과’라는 기존 요구에서 한 발 물러서면서 협상에 물꼬가 트였다. 다만 야당이 요구한 경제원탁토론회의 형식과 내용 등 구체적인 부분에 대해선 여지를 남겨둬 돌발변수로 작용할 가능성도 여전하다.이인영 더불어민주당·나경원 한국당·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