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방위비 분담금 특별협정(SMA) 체결을 위한 2차 회의가 24일(현지시각) 미국 하와이 호놀룰루에서 진행 중이다. 미국 측이 3~5배의 방위비 분담금을 요구하고 있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물론이고 고위 공직자들이 다양한 채널로 압박강도를 높이는 형국이다.정치권에 따르면, 미국이 요구하고 있는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 규모는 약 50억 달러(6조 원) 수준이다. 올해 우리 측이 부담한 방위비 분담금 1조50억여 원의 5배가 넘는 대규모 증액요구다. 미국은 전략자산 전개를 포함해 주한미군 운용비용이 50억 달러
북미 실무협상이 이르면 이달 말 개최될 전망이다. 대화가 잘 이뤄질 경우, 연내 3차 북미정상회담 개최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74차 유엔총회 참석을 위해 미국 뉴욕을 방문하고 있는 문재인 대통령은 우리시각으로 24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북미 비핵화 협상에 관한 논의를 할 예정이다.본격적인 북미 실무협상을 앞둔 분위기는 일단 긍정적이다. 김명길 북한 외무성 순회대사는 20일 담화를 통해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리비아식 핵포기’ 방식의 부당성을 지적하고 조미관계 개선을 위한 새로운 방
강경화 외교부장관과 김현종 청와대 안보실 2차장 사이 언쟁이 있었다는 보도와 관련, 청와대가 진화에 나섰다. 보도를 통해 알려진 것처럼 심각한 것이 아니었으며, 지금도 외교부와 안보실은 활발한 논의와 협의과정을 거치고 있다는 게 골자다.17일 취재진과 만난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기본적으로 외교부와 안보실 사이 서로 충돌을 한다든지 갈등이 심하거나 그렇진 않다”며 “기사를 보고 너무 확대해석이 되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라고 해명했다.이 관계자는 “일을 하다보면 조금씩 이견이 있을 수 있지만, 보도처
문재인 대통령이 한일군사정보보호협약(GSOMIA·지소미아)의 연장 종료를 결정한 가운데, 미국 측이 공개적으로 실망스럽다는 입장을 내놨다. 청와대는 지소미아 연장 종료에 대해 “미국 측이 이해하고 있다”고 했지만, 동맹국인 일본의 감정도 감안해야 하는 미국의 상황이 드러난 셈이다.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22일(현지시각) 크리스티아 프릴랜드 캐나다 외교장관과 회담 후 기자회견에서 지소미아 관련 질의가 나오자 “우리는 한국이 정보공유 합의에 대해 내린 결정을 보게 돼 실망했다”며 “한일의 공동 이익이 중요하
한일 외교장관이 만나 강제징용 배상, 수출규제 등 현안에 대해 논의했으나 양측의 입장차만 확인했다. 회담 전 “우리의 입장을 적극 개진하겠다”고 밝힌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회담 이후 굳은 얼굴로 “드릴 말씀이 없다”며 자리를 떠났다.외교부에 따르면, 회담은 내내 엄중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강 장관은 한국을 화이트리스트에서 제외하는 일본 각의의 결정에 “깊은 유감”을 표명하고 지금이라도 철회할 것을 촉구했다. 고노 다로 외무상이 강제징용 판결과 관련해 한국의 국제법 위반을 지적하자, 우리 측은 문제해결을 위
스티브 비건 미 국무부 대북 특별대표가 20일 한국을 방문한다. 북한이 예민하게 받아들이는 한미 연합훈련이 끝나는 시기에 맞춰 방한한 만큼 북한과의 비핵화 실무협상이 재개될지 관심이 모아진다.청와대에 따르면, 비건 대표는 21일 카운터 파트인 이도훈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한미수석대표 협의에 나선다. 이 자리에서는 북한과 재개될 것으로 예상되는 북미 실무협상의 의제설정 등이 논의될 예정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북미 간 대화가 가동이 되어야 될 시점”이라며 “북미 간 대화와 연계돼 남북 간 대화 역시 긴밀하게 연계
문재인 대통령이 9일 6~7개 부처의 장관을 교체하는 중폭 개각을 단행할 전망이다. 일각에서는 이르면 8일 발표 가능성을 점쳤지만, 장관급 인사를 주로 금요일 발표해왔다는 점에서 9일 발표될 가능성이 크다.개각이 예상되는 부처는 법무부를 비롯해, 농림축산식품부, 여성가족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이며 현재 공석인 공정거래위원장도 채워질 전망이다. 아울러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사의를 밝힌 만큼, 이번 개각인선에 금융위원장도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차기 장관 후보자들의 이름도 거론된다. 먼저 법무부 장관에는 예상대로 조
1일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과 만나 한일 무역갈등 관련 막판 담판에 나섰으나 이견만 확인한 채 끝이났다. 이에 따라 2일로 예정된 일본 각의에서 한국을 화이트리스트에서 제외하는 개정안이 통과될 가능성이 커졌다.이날 오전 한일 외교장관회담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난 강경화 장관은 “(화이트리스트 제외 조치가) 실제 내려진다면 한일 양국 관계에 올 엄중한 파장에 대해 분명히 이야기 했다”며 “일본 측은 특별한 반응이 없었다”고 전했다.일본 측이 안보를 이유로 내세웠던 만큼,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
일본제품 불매운동에 참여하고 있다고 밝힌 응답자가 전체의 64.4%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향후 불매운동을 계속하거나 혹은 새롭게 참여하겠다고 밝힌 응답자는 68.5%로 불매운동 참여자 수는 더 증가할 전망이다.1일 리얼미터가 공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일본제품 불매운동에 ‘현재 참여하고 있다’는 응답이 지난 주 대비 1.6% 포인트 증가한 64.4%로 나타났다. ‘현재 참여하지 않고 있다’는 응답은 2.4% 포인트 감소한 30%로 집계됐다.‘현재 참여하고 있다’는 응답은 7월10일 첫 조사에서 48.
자유한국당 일각에서 ‘핵무장’을 해야 한다는 주장이 이어지고 있다.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와 중국·러시아의 영공 침범 등 안보위기 사태가 잇따라 벌어지자 보수진영 내 강경론자들의 목소리에 힘이 실리고 있는 것이다. 다만 실제 실현될 가능성이 낮은 데다 자칫 한미동맹 균열까지 부를 수 있는 ‘핵무장론’이 꾸준히 한국당을 중심으로 제기되고 있는 이유에 이목이 쏠린다.한국당은 31일 북한의 발사체 추가 발사가 확인되자 예정에 없던 국회 국방·정보·외교통일위원회 소속 의원들과 원내부대표단 연석회의를 열었다. 나경
일본의 무역규제로 촉발된 한일 간 갈등이 첨예해지는 가운데 미국이 적극적인 중재의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한 걸음 물러서 신중한 입장을 취했던 이전과는 다른 모습이다. 미국의 동맹국이자 동아시아 안보의 두 축인 한일 양국의 갈등이 심각해지자 부담을 느낀 것으로 풀이된다.30일(현지시각)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미국은 한국과 일본에게 협상할 시간을 갖기 전까지 ‘분쟁 동결 협정’(standstill agreement)에 서명할 것을 촉구했다. 스탠드스틸 협정은 현 상황을 ‘동결’하고 협상 시간을 확보하자는 취지다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일본의 경제 보복 조치에 대한 문재인 정부의 대응을 비판했다. 그는 정부를 향해 감정적으로 일본에 맞서기보다는 실질적인 해법을 모색해 나갈 것을 촉구했다.앞서 일본 정부는 오는 8월 2일 열리는 각의(국무회의)를 통해 한국을 화이트리스트(수출 심사 우대국 명단)에서 제외하는 ‘2차 경제 보복 조치’ 결정을 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손 대표는 31일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를 지적하며 “한국 정부와 일본 정부가 강경대응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며 “일본 정부가 진정으로
한일 무역갈등 등 외교적 현안이 산적한 가운데, 외교부 기강해이 문제가 또다시 불거지면서 강경화 장관의 처지가 곤혹스러워졌다. 특히 갈등 당사국인 일본 주재 총영사가 성추행 혐의를 받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충격은 컸다. 국제적 망신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다.외교부 공직자의 성추행 문제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김문환 전 에티오피아 대사가 2014년부터 2017년까지 직원 3명을 성폭행 및 추행한 혐의로 1심서 징역 1년을 선고 받았고, 주파키스탄과 주인도 대사관에서 근무하는 직원 2명이 성희롱 혐의를 받는다
국회가 정상화되면서 주요 상임위원회도 바쁘게 돌아가는 분위기다. 더불어민주당‧자유한국당‧바른미래당은 전날(29일) 관련 상임위원회에서 외교‧안보 현안에 대해 논의하고, 다음 달 1일 추가경정예산안(추경)을 본회의에서 통과시키는 등 ‘국회 정상화’에 합의했다.이인영 민주당‧나경원 한국당‧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만나 ‘안보 국회’ 일환으로 주요 상임위에서 현안 질의, 러시아 군용기의 영공 침범 사건과 관련한 규탄 결의안 채택, 일본 경제 보복 대응 방안을 포함한 추경안 심의 및 본회의 통과
지난달 속초항으로 몰래 들어온 북한 목선 한 척이 군과 정치권에 예상 밖의 파문을 불러왔다. 자유한국당 등 야당은 물론 여당조차 경계실패와 허위보고 등 군의 기강해이를 지적했고, 국방부 장관은 전례 없이 몇 번이나 국민 앞에 머리 숙여 사과를 해야 했다.4일 발생한 평택 해군 제2함대 사령부 허위 자수 사건의 경우, 진실을 축소·은폐하려다 사건 전모가 드러남으로써 군에 대한 불신 사태로까지 확대되기에 이르렀다. 거짓말로 사태를 잠재우려다 역효과를 내는 화(禍)를 자초하고 말았다. 군의 오랜 거짓말 관행이 빚은 참사라고 봐야 할 것이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24일 존 볼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과 단독 회동을 하고 최근 우리나라를 둘러싼 안보 상황에 대한 한국당의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볼턴 보좌관은 나 원내대표에 이어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강경화 외교부 장관, 정경두 국방부 장관과 연달아 면담할 예정이다.나경원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오늘 오전 8시경 미국 대사관에서 볼턴 보좌관을 만났다. 제가 볼턴 보좌관에게 면담을 요청해서 만났는데 안보와 관련해 저희 당 입장
이낙연 국무총리가 4개국 순방을 마치고 귀국한 직후부터 챙긴 것은 한일 현안이었다. 22일 서울공항에서 내리자마자 정부서울청사 집무실로 이동해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 강경화 외교부 장관,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으로부터 보고를 받고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대표적 지일(知日)파로 꼽히는 이낙연 총리가 한일 갈등 해결을 위해 본격적인 조정 역할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실제 이낙연 총리가 “외교적 협의의 제약 요인 중 하나”로 꼽았던 일본의 참의원 선거도 끝났다. 앞서 그는 순방 간담회에서 “선거일이 가까워지면 (
존 볼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23일, 1박 2일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19일(현지 시간) 한‧일 무역 갈등과 관련해 “아마도 (한‧일 정상) 둘 다 원하면 나는 (무역 갈등에 관여)할 것”이라고 밝힌 뒤 이뤄지는 방한 일정이다.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지난 21일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은 24일, 서울에서 볼턴 보좌관을 만나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통한 항구적 평화체제 구축과 한‧미 동맹 강화 방안 등 양국 간 주요 현안에 대해 협의할 예정”이라며 “볼턴 보좌관은
청와대가 일본 측이 요구하는 ‘제3국 중재위’를 수용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외교부는 적어도 일본의 무역규제 조치의 해제가 선행된 다음에야 생각해볼 수 있는 문제라는 입장이다.16일 취재진과 만난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강제징용 판결과 관련해서는 3권 분립 차원에서 대법원의 판단을 행정부에서 뒤집을 수 없다는 의견”이라며 기존의 입장을 유지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3국 중재위를 수용하지 않을 것이냐’는 질의에 “그렇다”며 분명하게 거부의사를 밝혔다.일본 측이 주장하는 ‘제3국 중재위원회’ 설치는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모습이다. 문재인 대통령에게 대일 특사 파견, 강경화 외교부장관을 비롯한 외교라인 전면 교체를 촉구한 것과 동시에 국회 방일·방미 대표단 추진, 민·관·정 협력위원회 구성, 국회 특별위원회 설치 등을 제안했다.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가 ‘경제보복’으로 해석되면서 국내 여론이 격하게 반응하자 전면적인 대책을 제시해 대안정당·수권정당으로서의 면모를 키우겠다는 포석으로 읽힌다.황 대표는 15일 오전 국회에서 일본 수출규제 조치에 대한 정부의 대책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