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화장품 업계 ‘빅2’인 LG생활건강과 아모레퍼시픽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LG생활건강은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반면, 아모레퍼시픽은 극심한 실적 부진을 겪고 있다. 증권가는 이런 흐름이 작년 4분기 실적에도 이어졌을 것으로 보고 있다.◇ “LG생건, 4분기도 매출·영업익 증가… 올해도 꾸준히 성장 전망”25일 업계와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LG생활건강은 작년 3분기 연결기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4% 증가한 2조706억원, 영업이익은 5.1%
국내 완성차업계 중 유일하게 지난해 임단협을 해결 짓지 못한 르노삼성자동차의 노사갈등이 연초부터 예사롭지 않다. 사측이 구조조정 카드를 꺼내든 가운데, 노조는 경영진 전원 사퇴 요구로 맞서고 있다. 노사가 하나로 힘을 모아도 부족한 상황에서 갈등만 심화되고 있는 모습이다.◇ 교섭 재개됐지만… 희망퇴직 추진에 갈등 재점화르노삼성 노사는 2020년도 임단협을 아직도 해결하지 못한 상태다. 한국지엠과 기아자동차가 지난해 12월 극적인 타결에 성공하는 등 나머지 완성차업계 모두 지난해 임단협에 마침표를 찍었지만, 르노
극장업계가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고 있는 가운데, 롯데시네마에 연초부터 매서운 칼바람이 몰아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롯데시네마 운영사 롯데컬처웍스는 최근 희망퇴직 접수에 나선 상태다. 대상은 입사 3년차 이상 직원이며, 희망퇴직 시에는 퇴직위로금과 취업지원금 등이 지급될 예정이다. 롯데컬처웍스는 지난해에도 희망퇴직을 실시한 바 있다. 연초부터 인력 구조조정 행보를 불가피하게 만든 핵심 요인은 코로나19 사태다. 극장은 코로나19 방역에 취약할 수밖에 없는 구조다. 이른바 ‘3밀(밀폐·밀집·밀접)’에 모두
외국계 생명보험사인 처브라이프생명이 수익성 개선을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비용 절감을 통해 허리띠를 조이는 한편, 영업 조직을 강화하고 있는 모습이다. 처브라이프생명은 글로벌 보험그룹인 처브그룹의 한국 법인이다. 처브라이프생명은 2004년부터 적자를 이어오고 있다. 처브라이프생명은 지난해 63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고, 올해도 적자를 봤다. 올해 3분기까지 처브라이프생명은 15억원의 적자를 냈다. 다만 적자 폭은 전년 동기(107억원)보다는 대폭 축소된 모습이다. 이에 대해 처브라이프생명 측은 “사업비 감
허정수 KB생명 대표이사가 연임에 성공하면서 안팎의 관심을 받고 있다. 업계에선 이번 연임 결정을 두고 KB생명과 푸르덴셜생명의 통합 작업을 고려한 조치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내년 이와 관련된 그의 역할이 확대될지 주목되고 있다. ◇ 허정수 대표, 사실상 연임 성공… 푸르덴셜생명 통합 준비 포석 KB금융지주는 지난 18일 계열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이하 대추위)를 열고 허 대표를 KB생명 차기 대표이사로 후보로 선정하기로 결정했다. 이날 KB금융은 KB생명을 비롯해 계열사 10곳의 대표이사 후보를 선정
코로나19로 K-뷰티 리더의 아성이 흔들리고 있는 아모레퍼시픽이 승부수를 띄웠다. 희망퇴직과 경영진의 세대교체 등 강도 높은 자구책을 꺼내들며 위기 극복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16일 업계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은 18일부터 일주일간 희망 퇴직자 모집을 실시한다. 모집 대상은 연말 기준 근속 만 15년 이상인 직원이다. 아모레퍼시픽이 희망퇴직을 실시하는 건 지난 1945년 창사 이후 처음이다.코로나19로 경영난에 빠진 아모레퍼시픽은 조직개편으로 반전을 노리고 있다. 급변한 경영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내부에 젊은
글로벌 대형게임사 일본의 ‘세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지 못하고 있다. 지속된 적자로 인해 기업 운영에 차질을 빚자 올해 초 불거졌던 마이크로소프트(MS) 인수설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르는 모양새다.◇ 세가 6년만에 최대 적자 기록… “MS 움직임 지켜볼 듯”9일 일본 다수의 보도에 따르면 게임사 세가의 모회사 세가사미 홀딩스(이하 세가사미)가 코로나19로 연속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세가사미는 올해 3분기 217억엔(한화 약 2,307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고 지난 6일
한라 이석민호(號)가 본궤도에 오르고 있는 모습이다. 지난해 6년만에 분기별 영업적자를 기록하며 위기를 맞는가 했지만, 실적 회복세를 넘어 어닝 서프라이즈를 이어가고 있다. 한라는 향후 비건설 사업으로의 투자를 이어가며 재도약을 이루겠다는 방침이다.한라는 지난해 6년만에 분기별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지난해 2분기 24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것이다. 2013년 4분기 이후 6년만에 거둔 분기별 영업적자 성적표다. 당시 희망퇴직으로 인한 위로금 등 일회성 비용이 영향을 끼쳤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하지만 이석
무리수일까 아니면 고군분투일까. 코로나19 극복에 여념이 없는 롯데시네마가 신규 출점에 나섰다. 8일 롯데시네마가 서울 중랑점을 개관한 것. 이로써 롯데시네마는 전국에 총 134곳의 지점을 보유하게 됐다.중랑점은 8개관에 973석 규모로 상당한 규모를 자랑한다. 모든 상영관에 더욱 선명한 화질로 감상할 수 있는 레이저 영사기가 설치 됐으며, 2개 상영관은 전 좌석 리클라이너석으로 마련됐다. 일반 좌석에도 가죽시트를 도입해 관람객들이 편안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영화를 감상할 수 있도록 신경을 썼다.롯데시네마의 신규
롯데손해보험(이하 롯데손보)이 올 상반기 업황 난조 속에서도 호실적을 거뒀다. 강도 높게 체질 개선 노력을 한 것이 주효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기대 이상의 성적에도 주가 회복세는 요원한 모습이다. ◇ 업황 난조에도 선방… 상반기 순이익, 전년대비 58.8%↑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롯데손보는 올 상반기 연결기준 순이익 63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8.8%나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72.2% 늘어난 900억원을 기록했다. 호실적 배경엔 우선 손해율 개선이 자리잡고 있는 것으
이스타항공이 회사 매각을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회사 측은 인력감축 카드를 꺼내 들었다. 하루빨리 매각을 진행하기 위해서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에 이스타항공 직원 일부는 희망퇴직을 신청했으며, 추가로 정리해고가 진행될 예정이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회사 측의 진정성에 의심스런 시선을 보내고 있다. 이스타항공 창업주가 매각을 통해 끝까지 이익을 실현하기 위한 의도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희망퇴직자 90여명, 600여명 추가 정리해고 예정… 최소 인력만 남길 듯최근 이스타항공 경영진은 보유 항공기
한진중공업의 사업 부문별 양극화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호실적을 기록하던 건설 부문이 올 상반기 전년 대비 적자전환했다. 그간 견고한 실적으로 회사 전체 실적을 견인해 온 것에 비해 올해 다소 주춤한 모습이다. 여기에 조선부문의 영업적자 폭도 전년 대비 커진 상황이다.한진중공업은 2018년 대규모 적자와 자본잠식 등을 겪은 후 지난해 흑자전환과 더불어 2조원 가량의 부채를 털어내며 정상화의 첫 단추를 성공적으로 뀄다. 지난해 취임한 이병모 사장의 지휘 하에 희망퇴직과 건설 부문의 수주 분야 확대 등 강도 높은
제주항공이 이스타홀딩스와 체결한 이스타항공 주식매매계약(SPA)을 해제했다. 7개월 전 세간의 관심을 끌며 시작된 양사의 인수합병(M&A)은 결국 무산됐고, 이스타항공은 갈 곳을 잃어버렸다.제주항공은 23일, 공시를 통해 “진술보장의 중요한 위반 미시정 및 거래종결기한 도과로 인해 지난 3월 2일 이스타홀딩스와 기체결한 SPA를 해제했다”고 밝혔다.이번 결정과 관련해 제주항공 측은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의지와 중재노력에도 불구하고 현재 상황에서 인수를 강행하기에는 제주항공이 짊어져야 할 불확실성이 너무 크다고
금융 공기업 직원들의 희망퇴직 문제가 최근 다시 이슈로 떠올랐다. 산업은행, 수출입은행, 기업은행 등 국책금융기관 노동조합이 제도 개편을 통해 희망퇴직 제도를 활성화해줄 것을 요구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국책금융기관 노조협의회(국노협)는 최근 희망퇴직 활성화 논의를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직원들이 희망퇴직을 선택할 수 있도록 현행 임금피크제의 구조를 개편해야 한다는 내용이었다. 공공기관 내 명예퇴직제도는 존재한다. 하지만 현행 제도상 국책금융기관 희망퇴직자에게는 임금피크제 기간 급여의 45%만 지급된다. 임
전필립 파라다이스그룹 회장의 한숨이 깊어가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악재로 그룹 핵심인 카지노 사업이 직격탄을 맞고 있어서다. 이에 최근 비상경영을 선포하고 구조조정을 실시하는 등 고육지책을 내놨지만 경영 위기 극복이 녹록지는 않을 모양새다. ◇ 비용절감으로 경영난 극복 ‘고군분투’복합리조트 파라다이스시티는 최근 직원들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실시 중이다. 코로나19 사태로 리조트 및 카지노 고객의 급감하자 인력 감축 정책을 시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파라다이스그룹은 코로나19 사태가
롯데카드가 조직 혁신과 인력 효율화에 속도를 올리고 있다. 외부 인재 영입을 통해 조직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고 있다. 여기에 최근엔 희망퇴직을 실시해 인력 구조 효율화에 나서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 2016년 이후 두 번째… 10년차 이상 직원 대상 희망퇴직 카드업계에 따르면 롯데카드는 지난 22일부터 재직 10년 이상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 접수를 받고 있다. 신청 마감일은 이달 30일까지다. 퇴직 위로금은 재직년수에 따라 달리 지급한다. 재직 10년 이상은 기본급 32개월 치를, 재직 15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불황의 터널에 갇혀버린 CGV에 실오라기 같은 희망의 빛이 비추고 있다. 코로나19로 개봉이 연기됐던 작품들이 돌아오면서 극장가에 활력이 살아나고 있는 가운데, 제작비 100억원이 이상이 투입된 큰 영화들의 출격이 임박해 관객 유입의 물꼬가 트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코로나19 직격탄에 자구책 마련 가속‘133만명 VS 15만명’. 역대 외화 흥행 1위에 오른 ‘어벤져스:엔드게임’이 지난해 4월 개봉 첫날 불러 모은 관객수와 올해 4월 한 달 동안 극장을 찾은 관객
워크아웃 졸업 후 경영정상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삼부토건이 남모를 속앓이를 앓고 있다. 삼부토건의 종속회사들이 수년째 부실을 이어가고 있는 것이다. 지난해 흑자전환에 이어 올해도 호실적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종속사들의 부진이 ‘옥에 티’로 남은 모습이다.18일 업계에 따르면 삼부토건은 2015년 영업손실 726억원, 순손실 6,330억원 등 대규모 적자와 완전자본잠식 등으로 워크아웃에 돌입했다. 이후 2017년 10월 워크아웃을 졸업했지만, 휴림로봇(옛 DST로봇)과의 경영권 분쟁으로 정상화 작업에 차질을
이미 1년에 6개월씩 무급 순환휴직을 이어오고 있는 STX조선해양이 전격적인 조업중단에 돌입했다. 부족한 수주잔고에 노조 파업까지 겹친 가운데 내려진 조치다. 지역 경제에 상당한 타격은 물론 대책 마련을 둘러싼 진통이 예상된다.STX조선해양이 조업중단에 들어간 것은 지난 17일. 기간은 한 달이다. 조업중단 사태를 부른 원인은 크게 두 가지다. 수주잔고가 바닥을 보이는 가운데, 이달 들어 노조 총파업으로 공정에 차질이 발생하자 조업중단을 결정했다.현재 STX조선해양의 수주잔고는 7척에 불과하며, 내년 3월이면
질 프로마조 AXA(악사)손해보험 대표이사의 어깨가 무거워지고 있다. 지난해 적자 실적을 내면서 올해 실적 개선에 대한 부담이 부쩍 높아져서다. 1분기엔 흑자 실적을 내면서 한숨을 돌렸지만 경기 침체, 코로나19 등으로 사업 환경 자체가 녹록지 않아 부담이 상당할 것으로 관측된다. ◇ 일반 장기보험 영업 확대 분주… 비용 부담 등 성장통 과제 악사손보는 프랑스계 금융보험그룹인 AXA(악사)의 한국 자회사다. 자동차보험 판매를 주력으로 성장해온 곳이다. 최근 몇 년간의 실적 추이는 썩 좋지 못한 게 현실이다. 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