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1대 국회를 “민주화 이후 가장 심각한 불통 국회”라고 평가했다. 그는 “서로를 손가락질하며 수시로 국회를 멈춰 세웠고 국회 파행은 일상이 되어버렸다”고 지적했다. 윤 원내대표는 후진적 정치를 고치고 국가개혁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윤 원내대표는 21일 국회 본회의 교섭단체대표연설에서 “국회가 무책임한 정쟁에 빠져있는 동안 국제사회에선 ‘피크 코리아’의 경고음이 울리기 시작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국가 전체의 부는 늘어났지만 사회의 불공정과 모순, 타인과의 상대적 격차로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0일 윤석열 정부의 오만과 독선으로 정치는 타협과 합의의 기능을 잃은 채 극단적인 대립과 증오, 혐오에 포획되고 있다고 맹비판했다. 그러면서 이를 해결하기 위한 대안은 민주당뿐이라고 강조했다. 윤석열 정부를 견제하기 위해 ‘4‧10 총선’에서 민주당을 선택해달라는 것이다.홍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교섭단체대표연설에서 “이제 총선이 50일 앞으로 다가왔다”며 “윤석열 정부 2년 만에 언론자유를 비롯한 민주주의는 후퇴하고 경제와 민생은 파탄 직전이다. 국격은 계속 추락하
이준석 개혁신당 공동대표가 19일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대표의 무의미한 악당 경쟁과 다르게 미래에 중요한 정책 화두를 가지고 당당하게 생산적인 정치를 하겠다”고 밝혔다. 거대 양당의 기성 정치를 ‘악당 경쟁’이라며 동시에 비판하면서 제3지대 정당의 가치를 강조했다.이 공동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 참석해 “정책이나 비전 경쟁보다는 상대방을 악당으로 만들어 선거에서 이겨보려는 가장 비생산적인 형태의 정치가 벌어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모두발언을 통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50여 곳에 단수공천 지역을 발표한 가운데, 용산 참모 출신 중 유일하게 전희경 전 대통령비서실 정무1비서관이 경기 의정부갑에 단수 공천됐다. 정치권에서는 ‘윤심 공천’ 논란을 최소화하기 위한 ‘한동훈식 시스템 공천’의 효과라는 평가가 나온다.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15일 2차 단수 공천 25인의 명단을 발표하며 총 50개의 지역구에 단수 추천 후보자를 확정했다. 전 전 비서관은 이날 대통령실 전 행정관 중 유일하게 단수 공천자로 결정됐다. 국민의힘 공관위는 전날(14일) 1차 공천
배우 조진웅이 영화 ‘데드맨’(감독 하준원)으로 관객 앞에 섰다. 살아있지만 죽은 사람, ‘데드맨’이 된 남자 이만재를 연기한 그는 “그저 그 상황 속에 던져져 날 것 같은 반응을 담아내고자 했다”고 중점을 둔 부분을 밝혔다.지난 7일 개봉한 ‘데드맨’은 이름값으로 돈을 버는 일명 바지사장계의 에이스가 1,000억 횡령 누명을 쓰고 ‘죽은 사람’으로 살아가게 된 후 이름 하나로 얽힌 사람들과 빼앗긴 인생을 되찾기 위해 추적에 나서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봉준호 감독 연출작 ‘괴물’ 공동 각본을 쓴 하준원 감
설 연휴를 하루 앞둔 8일, 윤석열 대통령이 소상공인 마음잡기에 나섰다. 중소기업·소상공인을 주제로 한 민생토론회를 열고 각종 지원책을 내놓은 데 이어 전통 시장을 방문해 시장 상인들을 격려했다.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성수동 복합문화공간 ‘레이어57’에서 ‘함께 뛰는 중소기업·소상공인, 살맛 나는 민생경제’를 주제로 열 번째 민생토론회를 개최했다. 고금리 등으로 인한 소상공인의 어려움이 가중된 상황에서 지원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서다. 윤 대통령은 “산업 국가에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는 국가 경제의 허리요 버팀목”
더불어민주당은 6일 정부가 발표한 ‘2024년 늘봄학교 추진방안’에 대해 “국가 돌봄이 아니고 교육청 떠넘기기였음이 적나라하게 드러났다”고 평가절하했다. 국가 차원의 예산 확보나 예산 편성 내용이 전혀 담겨 있지 않다는 것이다.이개호 정책위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예산 없는 정책이 가능하겠는가”라며 “국가가 교육을 위한 인력 지원과 공간 마련에 대한 예산도 지원해 주지 않으면서 국가 돌봄이라니 참으로 어불성설”이라고 비판했다.그러면서 “올해 정부는 교육청에 늘봄학교 예산을 1조9,000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문재인 전 대통령을 예방한 데 이어 민주당의 텃밭인 호남을 찾으면서 본격적인 ‘총선 행보’에 들어갔다. 문 전 대통령을 만난 자리에선 당의 ‘통합’을, 호남에선 ‘민심 다지기’에 나선 것이다.◇ 호남 ‘민심 다지기’ 나선 이재명 이 대표와 민주당 지도부는 5일 광주에 총집결해 국립 5‧18 민주묘지 참배를 시작으로 호남 민심 다지기에 나섰다. 이 대표는 참배하며 방명록에 “‘함께 사는 세상’, 오월 정신 이어받아 무너진 민생과 민주주의를 다시 세우겠습니다”라고 적었다.아울러 광주 서구
더불어민주당이 선거제 개편에 대한 전 당원 투표 여부를 두고 혼란스러운 모습이다. 이에 대해 당내 의원들의 평가가 엇갈리는 데 이어 지도부 내에서도 공개적으로 반대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러한 혼란스러운 상황을 우려한 듯 당 지도부는 선거제 개편과 관련한 모든 결정을 이재명 대표에게 위임하기로 결정했다.◇ ‘선거제 개편 전 당원 투표’ 충돌선거제도 개편을 전 당원 투표로 결정하자는 제안은 정청래 최고위원으로부터 처음 나왔다. 이후 당의 실무진 차원에서 당원 투표를 준비하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당에서
‘4‧10 총선’을 70일 남겨두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신년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 대표는 30여 분의 모두발언에서 윤석열 정부를 향한 비판을 쏟아냄과 동시에 기후 위기 대처 및 AI 투자‧남북 핫라인 복원‧출생 기본소득 등 대한민국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도 제시했다. 이는 ‘정권 심판론’을 부각시키는 것과 함께 민주당이 줄곧 강조해 오던 ‘남북 협력’, ‘복지’ 등을 총선에서 국민들에게 호소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민생‧전쟁‧저출생‧민주주의 위기”이 대표는 3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신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10·29이태원참사 피해자 권리보장과 진상규명 및 재발방지를 위한 특별법안(이태원 특별법)’에 대해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했다. 이에 따라 쌍특검 법안(대장동 50억 클럽‧김건희 여사 의혹)’과 함께 이태원 특별법도 국회에서 재표결 절차에 들어갈 예정이다. 더불어민주당 내에선 내달 1일 열리는 본회의에서 재표결하는 것은 이르다고 판단한다. 따라서 설 연휴 이후 재표결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윤석열 대통령, 취임 후 5번째 거부권 행사윤 대통령은 30일 오후 이태원 특별법에 대해 거부권을
여야가 50인 미만 사업장에 중대재해처벌법(중대재해법) 적용을 2년간 유예하는 방안에 대해 협상을 이어왔지만, 끝내 합의가 불발됐다. 이에 따라 오는 27일부터 50인 미만 사업장에도 중대재해법이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이번 협상이 결렬된 원인 중 하나는 산업안전보건청 설치를 두고 여야가 합의에 이르지 못했기 때문이다. 더불어민주당은 산업안전보건청 설치를 중대재해법 유예 조건으로 내걸었지만, 정부‧여당은 민주당이 새로운 조건을 제시했다며 반발했다. 이에 민주당은 정부‧여당이 적용 유예를 추진하기로 한 초창기부터
정부가 민생토론회에서 대형마트 영업규제 폐지에 대해 언급하면서 관련된 논의에 다시 불이 붙은 모양새다. 이를 바라보는 시선이 엇갈린 가운데,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대립하는 해당 사안을 정부가 잘 풀어낼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유통시장 경쟁구조 변화… 규제, 원점 재검토 필요해”지난 22일 개최된 민생토론회에서 정부는 대형마트 영업규제와 관련해 다시 운을 뗐다. 정부는 이날 대형마트 의무휴업일을 공휴일로 지정한다는 원칙을 삭제해 평일 전환을 가속화하고, 대형마트 영업 제한 시간 온라인 배송도 허용하겠다고 밝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4년의 민주당 생활을 마치고 탈당했다. 비명계(비이재명계)로 대표됐던 ‘원칙과 상식’ 소속 의원 3명(김종민‧이원욱‧조응천)의 탈당 후 연이어 결별을 선언한 것이다. 이러한 ‘연쇄 탈당’에 민주당 내에서는 추가 탈당은 없을 것이라며 선을 긋고 있지만, 외부에 분열로 비쳐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 이낙연, 민주당 탈당… “‘1인 정당’, ‘방탄 정당’으로 변질”이 전 대표는 예고대로 11일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 탈당을 선언했다. 현재 민주당이 ‘1인 정당’,
비명계(비이재명계)로 대표됐던 원칙과상식 의원 3명이(김종민‧이원욱‧조응천) 더불어민주당과의 결별을 선언했다. 이들은 ‘기득권 양당 정치’의 타파를 외치며 ‘개혁 대연합’을 제안했다. 하지만 3명의 의원과 함께하겠다고 공개적으로 밝힌 현역 의원들이 전무한 만큼 지지세를 얼마큼 확보하느냐가 향후 정치 행보를 판가름할 잣대가 될 전망이다.원칙과상식은 10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비정상 정치에 숨죽이며 그냥 끌려가는 건 더 이상 못하겠다”며 민주당 탈당을 선언했다. 오는 4월 치러지는 총선에서 윤석열 정권의 독
윤석열 대통령이 ‘민생경제 회복’에 방점을 찍었다. 거시 경제 지표의 회복세가 기대되는 만큼, 국민들이 피부로 체감할 수 있는 정책으로 이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생경제 회복의 핵심인 물가와 관련해 ‘2% 안정세’를 목표로 예산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아울러 금융투자소득세를 폐지하고 공매도 금지를 유지해 투자 시장을 활성화하겠다는 의지도 드러냈다.윤 대통령은 4일 경기도 용인시 중소기업인력개발원에서 ‘활력있는 민생경제’를 주제로 첫 민생토론회를 진행했다. 이번 민생토론회는 정부의 2024년 업무보고를 겸한 것
워크아웃(기업개선 작업)을 신청한 태영건설이 채권단을 상대로 설명회를 가졌으나 주채권은행인 KDB산업은행(산은)을 비롯한 채권단은 자구책 미흡하다며 냉랭한 반응을 보였다. 3일 오후 3시 서울 여의도 산은 본점에서는 태영건설의 채권단 설명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서 윤세영 태영그룹 창업회장은 호소문을 통해 “사력을 다해 태영건설을 살리겠다”면서 “언론보도 등을 통해 PF(프로젝트파이낸싱) 보증규모가 9조원대라는 말이 나왔으나 실제 문제가 되는 우발채무는 2조5,000억원 정도로 태영건설은 가능성 있는 기업”이라고
윤석열 대통령이 국무회의에서 ‘민생’을 강조했다. 한파로 인한 취약계층의 어려움을 정부가 선제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언급했다. 윤 대통령은 또 간병 부담에 공감하며 서비스 구축도 지시했다. 올해 마지막 순방인 네덜란드 국빈 방문 이후 민생 현안 해결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19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한 윤 대통령은 네덜란드 국빈 방문 성과와 북한의 ICBM 발사 등 미사일 도발에 대한 메시지를 냈다. 특히 네덜란드 순방서 맺은 ‘반도체 동맹’에 대해선 “우리 국방과 방산 역량을 확충하는
더불어민주당은 14일 당정이 50인 미만 사업장에 대한 중대재해처벌법 유예 연장을 추진하는 것과 관련해 “정부‧여당이 여론몰이에만 몰두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장상윤 대통령실 사회수석이 중대재해법 시행에 대해 중소기업에 대한 정부의 지원을 강화하겠고 한 것을 겨냥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그러면서 이달 말까지 유예 연장을 결론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홍익표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정부‧여당이 아무런 노력이 없으면 법은 예정대로 내년 1월 말에 시행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홍 원내대표
최근 판매자와 실시간 소통이 장점인 라이브커머스 쇼핑을 이용하는 소비자가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관련 피해와 상담도 함께 증가하는 추세에 있다. 이에 서울시는 라이브커머스 피해 예방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모니터링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최고‧최대 등 과장 표현은 사용 금지”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2020년 15건에 불과했던 라이브커머스 관련 상담은 △49건(2021년) △173건(2022년)에 이어 올해 182건으로 10배 이상 급증했다. 세부 품목별로는 의류 및 섬유 제품이 115건으로 27.4%를 차지하며 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