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이낙연 총리의 후임자로 정세균 전 국회의장을 지명했다. 새로운 총리후보자 지명으로 문재인 정부는 본격적인 하반기 국정운영 신호탄을 쐈으며, 초대 이낙연 총리는 최장수 총리 기록을 세우고 자리에서 물러나게 됐다.문재인 대통령은 17일 청와대 춘추관 기자회견을 열고 “중요한 것은 통합과 화합으로 국민의 힘을 하나로 모으고, 국민들께서 변화를 체감하실 수 있도록 민생과 경제에서 성과를 이뤄내는 것”이라며 “이러한 시대적 요구에 가장 잘 맞는 적임자가 정세균 후보자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이어 문 대통
정부가 호르무즈 해협 호위연합에 우리 군을 파병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아직 파병이 확정되지 않았고, 어느 수준으로 참여할지 다양한 시나리오를 놓고 최선의 방안을 찾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의 호르무즈 파병은 미국의 요청에 따른 것이다.청와대에 따르면,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은 12일 오후 NSC 상임위원회를 주재하고 호르무즈 해협 인근에서 우리 국민과 선박을 보호하고 해양 안보를 위한 국제적 노력에 기여하는 방안을 검토했다.현재 호르무즈 해협에는 미국을 비롯해 영국, 호주, 바레인, 사우디아라비아 등 5
“일본 정부가 한국에 사과한 적 없다”는 요미우리신문의 보도를 청와대가 반박했다. 우리 정부는 공식 외교채널을 통해 일본에 항의했으며 사과를 받았다는 것이다. 진실이 분명한 데, 일부 한국 언론과 일본 언론들이 ‘진실게임’ 양상으로 몰아가고 있다며 언론에 대한 불만도 표시했다.윤도한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25일 브리핑을 통해 “요미우리신문이 익명의 일본 외무성 간부의 말을 인용해 ‘사과한 사실이 없다’며 부인했다고 보도했다”며 “다시 한 번 분명히 밝히지만 우리 측이 일본에 항의했고 일본 측은 사과했다”고
김현종 국가안보실 2차장이 극비리에 미국을 다녀온 것으로 알려졌다. 출발한 시점은 문재인 대통령이 마크 에스퍼 미 국방장관을 접견한 지 이틀 뒤인 18인 것으로 파악된다. 청와대는 “확인해줄 수 없다”며 입을 굳게 닫았지만, 방위비분담금 협상과 지소미아 종료 관련 문제를 협의하기 위해 방문했을 공산이 크다.하지만 김현종 차장의 스타일상 미국의 중재요청 보다는 우리 측 입장을 전달하는 데 방점을 찍었을 것으로 보인다. 일본의 수출규제 시행 당시 미국을 방문했던 김 차장은 중재요청을 했을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중
북한 외무성이 14일 대변인 담화를 통해 한미 연합훈련을 강한 어조로 비난했다. 아울러 거듭 북미 비핵화 협상의 시한을 ‘연말’로 강조하며, 미국 측의 변화를 촉구했다. 미국 측은 북한과의 협상이 도움이 된다면 한미훈련을 축소할 수 있다며 달래기에 나선 형국이다. 북한 외무성은 “우리는 미국과 남조선이 계획하고 있는 합동군사연습이 조선반도와 지역의 정세를 피할 수 없이 격화시키는 주된 요인으로 된다는데 대하여 명백히 정의하고 이에 대한 강한 우려를 표시해왔다”며 “예민한 시기에 반공화국적대적군사연습을 강행하기로
미 합참의장과 주한미군 사령관 등 미군 수뇌부들이 지소미아 종료를 앞두고 우리 정부를 압박하고 있다. 지난 6일 미 정부 주요 당국자들이 잇따라 한국을 방문해 지소미아 연장을 촉구한 것에 더해 더욱 강도가 높아지는 형국이다.교도통신 등 일본언론 보도에 따르면, 일본을 방문 중인 마크 밀리 미 합참의장은 아베 신조 일본총리와 만나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문제를 놓고 의견을 교환했다. 밀리 합참의장은 “우리는 지소미아 종료 전 이 문제를 해결하고 싶다”며 해결책을 마련해보겠다는 취지로 말했다.
북미정상회담 진전에 대해 한국과 북한, 미국이 서로 다른 생각을 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한국은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싱가포르 정상회담 합의 진전 의지가 분명하다’고 밝혔으나, 북한은 거의 진전이 없다고 말했다. 이런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탄핵 논란으로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은 뒷전인 것으로 보여 북미정상회담의 진전이 가능할 지 의문이다. 자유아시아방송(RFA)는 지난 10일 청와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이 언급한 발언과 관련된 논평을 요청한 바 있다. 10일 정 안보실장은 “
문재인 대통령이 후반기 국정운영의 목표를 ‘성과’에 뒀다. 집권 전반기가 새로운 미래로 가기 위한 전환의 시간이었다면, 후반기는 결실을 맺어야 하는 시기라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은 “일관성을 갖고 흔들림 없이 달려가겠다”고 강조, 기존 주요 정책과 국정운영 방향에 추진력을 더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집권 전반기 ‘대전환’기 자평11일 청와대 수석보좌관 회의를 주재한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2년 반은 넘어서야 할 과거를 극복하고 새로운 미래로 나아가는 전환의 시간이었다”며 “정부는 시작부터 무너진
개각 및 인사쇄신과 관련해 청와대가 이낙연 총리의 민주당 복귀를 암시했다. 직접적으로 거명한 것은 아니지만, ‘총선과 관련해 당이 원하고 본인도 동의하는 사람’에 대해서는 교체를 생각하고 있다는 것이다. 민주당은 총선 승리를 위해 이 총리의 역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고, 이 총리 본인도 복귀에 뜻이 있음을 직간접적으로 밝혀왔다.10일 문재인 정부 임기 반환점을 맞이해 기자간담회를 개최한 노영민 비서실장은 개각 및 인사쇄신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현재로서는 공석인 법무부 장관에 대한 인선에 가장 심혈을
내년도 정부 예산안 국회 심사가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의 ‘버럭’ 논란으로 파행을 빚고 있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6일 오전, 전체회의에서 대통령비서실·국가안보실, 법무부, 감사원, 교육부, 외교부, 통일부 등 비경제부처 29개 기관에 대한 부별 심사를 예고했다.하지만 야당이 강기정 정무수석 사퇴를 주장하며 예결위까지 보이콧하며 국회가 또 파행 위기에 놓였다.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이날 당대표 및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강 수석은 더 이상 언급할 가치가 없다. 여야 원내대표 회동에서도 이미
북한의 ‘이동식’ ICBM 발사 가능 여부로 논란이 계속되자 청와대가 진화에 나섰다. 북한이 TEL로 ICBM을 운반한 것은 맞지만 별도의 고정식 발사대를 이용하는 등 TEL에서 직접 발사하기에는 기술적으로 완전하지 못하다는 것이다. 아울러 청와대 안보실과 국정원, 국방부의 일치된 입장이라는 점도 강조했다.논란은 지난 1일 국회 운영위 청와대 국정감사에서 비롯됐다. 바른미래당 하태경 의원은 북한이 동창리 미사일 시험장과 발사대를 폐기하더라도 이동식 발사대를 통해 얼마든지 ICBM을 발사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5일 국회 운영위원회 국정감사 파행과 관련해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과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을 거론하며 "막나가는 청와대의 진면목을 또 확인했다"고 지적했다. 나 원내대표는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이동식 발사대로 쏘지 못한다는 취지로 발언한 정 실장에 대해 위증죄를 검토할 방침도 밝혔다.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정 실장은) 피감기관 청와대 일원이 아닌 입법부 탄압기관의 일원이 된듯 야당을 탄압하고 거짓말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북한의 미사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모친상을 당한 문재인 대통령에게 친필 서한을 통해 조의를 전달했다. 로버트 오브라이언 신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통해서다. 문재인 대통령은 오브라이언 안보보좌관의 취임을 축하했다.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에 따르면, 아세안+3 정상회의에 참석 중인 문 대통령은 4일 오후(현지시각) 5시 40분부터 약 35분간 오브라이언 신임 백악관 안보보좌관을 접견했다. 문 대통령은 오브라이언 보좌관의 취임을 축하했으며, 오브라이언 보좌관은 트럼프 대통령의 친필 서한을 문 대통령에게 전달했다.트럼프 대통령은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를 앞두고 미국 측 주요 인사들이 연장 필요성을 잇따라 강조하고 나섰다. 한미 양측의 갈등을 중재하기 위해 미국이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지소미아 종료는 오는 23일까지다.마크 내퍼 미 국무부 한일담당 부차관보는 앞서 2일 일본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한일 간 대립 장기화가 한미일 연대에 악영향을 미친다”며 “(지소미아 종료에) 베이징, 모스크바, 평양에 기뻐하는 사람들이 있다”고 말했다. 지소미아 종료는 북한과 중국, 러시아 등 경쟁국에만 이익이
북한이 2일 북극성 계열로 추정되는 준중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지난 5월 이후 북한은 수차례 방사포와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지만, 준중거리 탄도미사일을 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북미 실무협상을 앞두고 협상력 제고와 우리 측에 대한 무력시위 목적으로 해석된다.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은 이날 오전 7시 11분경 강원도 원산 북동쪽 해상에서 동쪽으로 탄도미사일 한 발을 발사했다. 최대 비행고도는 950km, 탄착사거리는 450km로 탐지됐다. 중거리 미사일을 고각으로 발사한 것으로 분석되는 대목이다.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19일 오후 NSC 상임위원회를 열고 문재인 대통령의 유엔총회 참석 계기로 한반도 비핵화와 한미동맹 강화를 위한 건설적 방안을 준비하기로 의견을 모았다.NSC 상임위원회는 “문재인 대통령의 74차 유엔 총회 참석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목표 달성과 항구적 평화 정착을 위한 국제사회와의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수 있는 계기가 되도록 노력하기로 했다”며 “특히 9.23 개최 예정인 한미 정상회담에서는 한미동맹을 더욱 강화해 나갈 수 있는 구체적이고 건설적인 방안들이 마련될 수 있도록
북한이 10일 오전 두 발의 발사체를 발사했다. 군 당국은 북한의 발사체를 포착하고 대비태세를 갖췄고, 청와대는 정의용 안보실장 주재로 긴급 NSC를 소집했다. 북한 미사일 발사에 따른 일반적인 프로세스다. 그런데 여느 때와 달리 국방부와 합참의 관련 브리핑에서 ‘정점고도’가 빠져 있다는 점이 문제가 됐다.실제 합참은 “오늘(9.10.) 06:53경, 07:12경 북한이 평안남도 개천 일대에서 동쪽으로 발사한 미상의 단거리 발사체 2발을 포착했다”며 “발사체의 최대 비행거리는 약 330 km로 탐지하였으며, 추
최선희 북한 외무성 1부상이 담화문을 통해 미국과 대화를 재개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최선희 부상이 북미협상 실무를 맡아왔다는 점에서 의미는 가볍지 않다. 전문가들은 그간 멈춰 섰던 북미대화가 다시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최선희 부상은 9일 발표한 담화문을 통해 “나는 미국에서 대조선협상을 주도하는 고위관계자들이 최근 조미실무협상개최에 준비돼 있다고 거듭 공언한데 대하여 유의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최 부상은 “(김정은 위원장이) 미국이 지금의 계산법을 접고 새로운 계산법을 가지고 우리에게 다가서는 것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지난달 30일 부산에서 개최된 장외집회에서 “(문재인) 정권 들어서 부·울·경(부산·울산·경남)을 정말 차별을 하더라. 알고 계시느냐”고 반문한 뒤 “이 정권은 광주일고 정권이라는 얘기도 있다”며 지역감정에 불을 붙였다. 그 예시로 민주당 출신의 서울 24개 구 구청장 중 20명이 광주·전남·전북 등 호남 출신이라는 점을 들었다.정치권에서는 당장 비난 여론이 일었다. 내년 총선에서 이기고자 한국정치의 고질병인 지역감정을 되살렸다는 점에서다. 김부겸 민주당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
김현종 안보실 2차장이 오는 21일 스티브 비건 미 국무부 대북 특별대표와 만날 것으로 알려졌다.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청와대는 구체적인 일정을 미국 측과 조율하고 있다. 김현종 2차장이 비건 대표를 공식 면담하는 것은 지난 5월에 이어 두 번째다. 업무분야를 외교통상에 한정하지 않고 탈일본화 산업정책에서 북미협상까지 넓히는 형국이다.청와대 안팎에서도 김 2차장을 문재인 정부 2기 핵심인물로 보고 그의 행보를 주의 깊게 살펴보고 있다. 사실 그간 청와대에서 북미협상을 전담하며 비건 대표를 면담했던 인물은 정의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