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여정 북한 노동당 중앙위 제1부부장은 10일 연내 북미정상회담 가능성을 일축하고, 미국의 중대조치가 취해져야 비핵화도 가능하다고 밝혔다.김 제1부부장은 이날 발표한 담화에서 “조미수뇌회담(북미정상회담)이 누구의 말대로 꼭 필요하다면 미국측에서 필요한 것이지 우리에게는 전혀 비실리적이며 무익하다”고 말했다.김 제1부부장은 북미정상회담이 성사되면 “미국은 우리 지도부와의 계속되는 대화만으로도 안도감을 가지게 돼 있고 또 다시 수뇌들 사이의 친분관계를 내세워 담보되는 안전한 시간을 벌 수 있겠지만, 우리는 미국과의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부장관(대북특별대표)의 방한 소식이 알려지자 일각에서는 북미대화 진전을 위한 ‘획기적인 제안’이 나올 것이란 예상이 있었다. 그러나 비건 부장관은 8일 북한 비핵화와 관련해 ‘대화가 필요하다’는 원칙만 재확인했다. 이변은 없었던 것이다. 다만 11월 미국 대선 전까지는 북한에 대한 미국의 태도가 유화적인 기조를 유지하겠다는 해석이 가능해, 향후 북미관계가 악화되지는 않을 전망이다.◇ 비건 “남북협력 강력지지… 북한과 대화 준비돼 있다”비건 부장관은 이날 외교부 청사에서 이도훈 한반도평화
미국이 북한 비핵화 협상과 관련해 ‘밝은 경제적 미래’를 거론하며 북한의 도발 중지와 협상 복귀를 촉구했다. 로버트 오브라이언 미 국가안보보좌관은 지난 달 30일(현지시간) 미 국익연구소가 개최한 ‘가장 길고 영원한 전쟁: 한국전쟁 70년’ 웹 세미나 축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한반도의 지속적 평화에 전념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브라이언 보좌관은 “트럼프 대통령은 그 결과로 대담한 조처를 했고, 이전에 어느 미국 대통령도 하지 않은 일을 했다”며 “그는 김 위원장과 직접 접촉해 관계를 구축했다”고 강조했다.그러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후 처음으로 6·25전쟁 기념행사에 참석해 북한을 향해 세계사에서 가장 슬픈 전쟁을 끝내자며 평화 수호 의지가 담긴 메시지를 보냈다. 남북 경색 국면 속에서도 단호하면서도 분명한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해석된다.◇ 변함없는 한반도평화 의지… 도발엔 단호문 대통령은 지난 25일 저녁 경기 성남공항에서 열린 기념식에서 “모든 이들에게 공통된 하나의 마음은 이 땅에 두 번 다시 전쟁은 없어야 한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는 평화를 추구하며, 함께 잘 살고자 한다”며 “우리는 끊임없이 평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은 22일 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 회고록과 관련해 “상당 부분 사실을 크게 왜곡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 실장은 이날 오전 윤도한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춘추관 브리핑에서 대독한 입장문을 통해 “정확한 사실을 반영하고 있지 않다”며 이같이 말했다.정 실장은 “볼턴 전 보좌관은 그의 회고록에서 한국과 미국, 그리고 북한 정상들간의 협의 내용과 관련한 상황을 자신의 관점에서 본 것”고 했다. 그러면서 “정부간 상호 신뢰에 기초해 협의한 내용을 일방적으로 공개하는 것은 외교의
남북관계가 파국으로 치달으면서 여권 내에서도 대북라인 책임론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북한은 최근 남측 탈북단체들의 대북전단 살포 문제를 빌미로 극단적인 조치를 계속 이어가고 있다. 북한은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전격적으로 폭파한 데 이어 금강산관광지구와 개성공단, 비무장지대(DMZ) 내 감시초소에 군부대를 다시 주둔시키겠다는 입장도 내놨다.이에 김연철 통일부 장관이 지난 17일 전격 사의를 표명했지만 여권 내에서는 김 장관 사퇴로는 부족하다며 대북라인의 전면적인 교체 필요성이 거론되고 있다. 국가정보원과 통일
김연철 통일부 장관이 남북관계 악화에 책임을 지고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힌 데 대해 정치권은 각기 다른 반응을 보였다. 범여권인 정의당은 ‘책임 있는 태도’라는 반응을 보인 데 반해 미래통합당은 ‘꼬리 자르기’라며 비판했다.김종철 정의당 선임대변인은 17일 국회 브리핑에서 “김 장관이 남북 관계 악화의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했다. 안타까운 일이다”라며 “그러나 사태가 이렇게 온 것에 대해 책임있는 태도로 임해야 한다는 점에는 동감한다”고 밝혔다.다만 정의당은 상황 개선을 위해서는 ‘인적 쇄신’에만 그쳐서는 안
미네랄워터 ‘제주용암수’를 선보이며 사업 다각화에 나선 오리온이 음료 시장에 본격적으로 도전장을 내민다. 간편하게 마시는 것만으로도 단백질을 보충할 수 있는 ‘닥터유 드링크’를 출시하는 것.오리온은 제과에서 음료로 카테고리를 확장하며 종합식품기업으로의 제 2도약을 위한 발판을 확고히 다진다는 계획이다.닥터유 드링크는 오리온의 첫 ‘RTD(Ready To Drink)’ 제품이다. 초코맛과 바나나맛 2종으로 선보인다. 영양성분이 우수한 ‘밀크 프로틴’을 사용해 달걀 2개 분량의 단백질 12g과 18종의 아미노산을
남북 정상이 최초로 만나 한반도 평화와 번영의 방향을 제시한 6·15 남북공동선언이 15일 20주년을 맞았으나, 남북관계는 군사적 긴장감마저 고조되는 상황이다.◇ 20년간 우여곡절 겪어온 남북관계6·15 남북공동선언 이후 20년간 남북관계는 우여곡절의 연속이었다. 6·15 남북공동선언은 2000년 6월 김대중 당시 대통령과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평양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발표한 것으로, 남북관계의 획기적인 전환점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1988년 7월 7일 남북 체제 경쟁 종식과 대북 포용 정책 추진을 선포한
아시아나항공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3월부터 외국인 입국이 제한된 하노이 노이바이 국제공항에 한국인 유학생을 수송했다. 이로써 3월 이후 하노이공항에 베트남 국적 외 외국인 승객을 수송한 최초 항공사가 됐다.한국인 유학생 218명은 지난 7일 오전 9시 20분, 인천을 출발한 아시아나항공 OZ733편을 이용해 베트남 하노이 노이바이 국제공항에 현지시각 오후 12시에 도착했다.이는 ‘코로나19’에 따른 베트남 정부의 외국인 입국금지 조치 이후 하노이 노이바이 공항으로의 외국인 입국이 허용된 첫
온라인 업체들의 부상과 코로나19 사태에 직면해 있는 롯데마트가 주요 해외시장인 베트남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롯데마트는 국내 유통업체 중 최초로 베트남에 진출해 현재 14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 1분기 롯데마트 베트남 매출은 전년 동기간 대비 11% 신장했으며, 영업 이익도 7% 증가했다.베트남은 재래시장 대신 현대적인 유통채널을 늘려간다는 계획을 갖고 있어 성장이 기대되는 국가다. 당장 20% 수준에 머물러 있는 대형마트, 백화점 등 현대적 유통채널의 비중을 올해 50%까지 확대한다는 방침이다.롯데마
코로나19 사태로 전면 중단됐던 국내 LCC업계의 국제선 하늘길이 조금씩 열리고 있다. 최악의 상황에서 벗어나기 시작했지만, 여행수요 회복까지 적잖은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여 당분간 어려움은 계속될 전망이다.항공업계에 따르면, 최근 제주항공과 진에어, 에어부산은 국제선 운항 재개 계획을 확정했다.제주항공은 우선 6월부터 도쿄, 오사카, 마닐라 등 일부 노선을 재개한 뒤 7월부터 운항 재개 노선을 확대할 방침이다. 진에어는 6월 2일 방콕 노선을 시작으로 타이베이, 나리타, 오사카, 하노이 노선의 운항을 6월
문재인 대통령의 임기가 4년차에 접어들었으나, 북미관계는 지난해 2월 ‘하노이 노딜’ 이후 교착상태에 빠져 있다. 미국이 11월 대선을 앞두고 있는 상황이라 남북관계 진전을 위한 문 대통령의 선택에 관심이 집중된다.게다가 최근 북미 비핵화 협상이 오는 11월 미국 대선까지 중단된 것으로 봐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어, 문 대통령이 북미대화 진전 여부와 상관없이 직접 나설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알렉산드르 마체고라 주북 러시아 대사는 20일(현지시간) 러시아 인테르팍스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북한이 의미를 찾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항공업계가 직격탄을 맞은 가운데 대한항공이 다음달 미주 및 동남아 일부 노선에 대해 가장 먼저 운항을 재개한다.대한항공은 다음달 1일부터 총 110개 국제선 노선 중 32개 노선을 운영할 예정이다. 이는 평시 국제선 좌석 공급량의 20% 수준이다. 대한항공은 최근 코로나19 여파로 하늘길이 막히면서 국제선 노선을 13개(주간 55회)만 운영해왔다. 이번에 일부 노선 운영을 재개하면서 운항 확대에 대한 기대감이 커질 전망이다. 6월 추가 운항에 대해 대한항공 측은 “추후 늘
롯데건설(대표이사 하석주)은 4월 24일 베트남 수도 하노이 서호 인근 스타레이크 신도시 부지에 6성급 호텔을 조성하는 3,500억원 규모의 SND 스타레이크 프로젝트(SND STARLAKE PROJECT) 신축공사를 수주했다고 밝혔다.이 프로젝트는 공사 규모는 △지하 4층 △지상 40층 △최고 높이 164m △연면적 21만5,099m2다. 건물은 6성급 호텔(333실), 서비스드 레지던스(317실), 오피스, 판매시설 등의 복합시설로 구성되며, 올해 10월 착공 예정으로 공사기간은 약 40개월이 소요될 예정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동생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의 지위와 역할이 공식 후계자인 ‘당중앙’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는 의견이 제기됐다.국회 입법조사처는 29일 ‘북한 당 정치국 회의와 최고인민회의 제14기 제3차 회의 분석과 시사점’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김여정이 정치국 후보위원으로 재임명 된 것은 ‘백두혈통’의 통치 기반을 강화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북한 노동당은 지난 11일 정치국회의를 열고 간부 및 조직문제에 대한 안건을 처리했다. 이 회의에서 김여정 당 중앙위 제1부부장이 정치국
21일 오전 정치권은 ‘김정은 중태’ 소식에 술렁였다. 북한전문매체 ‘데일리NK’가 ‘김정은 심혈관 시술설’을 보도한 데 있어 미국 CNN 방송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수술 후 위험에 빠진 상태라는 정보를 미국이 주시하고 있다”고 보도했기 때문이다.◇ 김정은, ‘뇌사 상태’ 찌라시까지 등장김 위원장의 건강과 북한의 후계구도는 남북관계·북미관계 뿐 아니라 국제적로도 관심을 갖고 지켜보는 주제다. 북한의 김정은 위원장은 폐쇄적인 국가 운영, 미국과 오랜 시간동안 적대관계, 후계 세습 등의 특징을 갖고 있기 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친서를 보낸 것이 알려졌다. 게다가 해당 내용은 김 국무위원장의 동생인 김여정 당 중앙위 제1부부장에 의해 밝혀져 그 의미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지난 22일 김 부부장은 ‘미국 대통령이 보내온 친서는 조미 두 수뇌분들 사이의 특별한 개인적 친분 관계를 잘 보여주었다’는 제목의 담화를 냈다. 트럼프 대통령 친서에 대한 답신을 공개 발표한 것이다. 김 부부장이 개인 명의 담화를 낸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김 부부장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김 국무위원장에게
오리온이 글로벌 제과업체와 어깨를 나란히 하며 국내 제과산업의 위상을 높이고 있다.오리온은 글로벌 제과산업 전문지인 캔디인더스트리(Candy Industry)가 발표하는 ‘제과업계 글로벌 Top 100’에서 14위에 올랐다고 9일 밝혔다. 국내 제과기업 중 가장 높은 순위다.캔디인더스트리는 매년 전 세계 제과기업의 전년도 매출액을 기준으로 ‘제과업계 글로벌 Top 100’을 발표한다. 오리온은 지난해 2조233억원, 영업이익 3,273억원으로 창사 이래 최대 영업 이익을 달성했다. 성과를 바탕으로 지난해보다 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전날 문재인 대통령에게 ‘코로나 극복 응원’ 친서를 보낸 사실이 지난 5일 발표됐다. 그런데 김 국무위원장이 문 대통령에게 친서를 보낸 시점이 주목된다. 친서를 보내기 전날인 3일, 김 국무위원장의 동생이자 북한 정권의 실세로 꼽히는 김여정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이 청와대를 강도 높게 비난하는 담화를 발표했기 때문이다. 윤도한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지난 5일 오후 “김 위원장이 문 대통령에게 어제 친서를 보냈다”면서 “김 위원장은 친서에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