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후반기 국정운영의 목표를 ‘성과’에 뒀다. 집권 전반기가 새로운 미래로 가기 위한 전환의 시간이었다면, 후반기는 결실을 맺어야 하는 시기라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은 “일관성을 갖고 흔들림 없이 달려가겠다”고 강조, 기존 주요 정책과 국정운영 방향에 추진력을 더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집권 전반기 ‘대전환’기 자평11일 청와대 수석보좌관 회의를 주재한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2년 반은 넘어서야 할 과거를 극복하고 새로운 미래로 나아가는 전환의 시간이었다”며 “정부는 시작부터 무너진
개각 및 인사쇄신과 관련해 청와대가 이낙연 총리의 민주당 복귀를 암시했다. 직접적으로 거명한 것은 아니지만, ‘총선과 관련해 당이 원하고 본인도 동의하는 사람’에 대해서는 교체를 생각하고 있다는 것이다. 민주당은 총선 승리를 위해 이 총리의 역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고, 이 총리 본인도 복귀에 뜻이 있음을 직간접적으로 밝혀왔다.10일 문재인 정부 임기 반환점을 맞이해 기자간담회를 개최한 노영민 비서실장은 개각 및 인사쇄신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현재로서는 공석인 법무부 장관에 대한 인선에 가장 심혈을
문재인 대통령이 예고했던 정시확대 방안과 관련, 김상조 정책실장이 45%를 구체적으로 언급했다. 또한 정시확대가 강남집값 상승에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대책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YTN ‘노종면의 더뉴스’에 출연한 김상조 정책실장은 “작년 공론조사 결과를 보면 (정시비율은) 45% 전후가 적정하다고 생각하는 국민의 비율이 가장 높게 나왔던 게 사실”이라며 “국민들이 원하는 길이 무엇인지 하는 것을 신중하게 찾아갈 생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다만 정시비율 확대는 서울과 수도권 등 일부 대학에 적용된다는 점을
문재인 대통령이 25일 교육개혁 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입시제도 개혁을 지시했다. 현행 수시제도가 공정성 측면에서 문제가 있다는 전제 하에 학생부종합전형의 신뢰도를 높임과 동시에 정시 비중을 늘릴 필요가 있다는 게 핵심이다. 아울러 사실상 서열화된 고교 체계로 인한 격차문제도 해결방안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정시가 수시보다 공정하다”문재인 대통령은 “교육에서 공정의 가치를 실현하는 것은 국민의 절실한 요구다. 정부는 그 뜻을 무겁게 받아들여야 할 것이다. 우리 교육은 지금 신뢰의 위기에 직면해있다. 교육이 부모
유승민 바른미래당 의원이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가짜뉴스를 가장 많이 만들어내는 사람"이라며 작심 비판했다. 문재인 정부에서 대한민국 경제 전망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것과 달리 현재 경제성장률은 곤두박칠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바른미래당 내 비당권파 모임 '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행동(변혁)' 대표를 맡고 있는 유 의원은 16일 국회에서 열린 변혁 의원 비상회의에서 "정부가 무식과 무능을 넘어 경제에 대해 얼마나 무책임한지 보여주는 사례가 계속 늘고 있다"며 "문 대통령이 입만 열면 가짜뉴스를 만들
바른미래당이 14일 검찰개혁을 논의한 고위 당·정·청 협의회를 '조국 구하기'로 규정하고 작심 비판했다. 조국 법무부 장관 논란과 관련한 검찰수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조 장관을 감싸기 위해 당정청이 검찰개혁을 서두른다는 지적이다.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조 장관 사태로 나라가 어지럽고 국론이 분열됐음에도 정부여당의 조국 구하기가 도를 넘었다"며 "여권 인사들의 무책임한 조국 지원 행동을 넘어 이제는 당정청이 나서 조국 구하기를 제도화하고 있다"고 비판했다.손
더불어민주당의 올해 정기국회 목표는 ‘민생·경제 챙기기’다. 자유한국당·바른미래당 등 보수 야권의 조국 법무부 장관 공세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지난 18일, 국회에서 정기국회 대비 워크숍을 갖고 경제 현안 주제 발표와 주요 입법과제, 2020년 예산안 심사 방향 등에 관해 토론했다.먼저 민주당은 20대 마지막 정기국회에서 중점적으로 처리할 238개 법안을 선정했다. 중점처리법안은 ▲올해 지속해서 추진해야 하는 법안 ▲일본 수출 규제 대응 법안 ▲청년·지역·여성 등 민생 법안 ▲문재인 정부
문재인 정부 핵심 국정과제인 ‘공정경제’ 성과 창출 차원에서 더불어민주당, 정부, 청와대가 정책 역량을 집중하는 데 함께했다. 이를 위해 당‧정‧청은 ‘공정경제’와 관련한 법안 시행령‧시행규칙 등 이른바 하위법령 개정에 나선다. 당‧정‧청은 5일, ‘공정경제 하위법령 개정방안 당정협의’를 갖고 7개 분야 23개의 입법 과제를 발굴해 추진하는 데 합의했다.분야는 ▲기업 소유‧지배구조 개선 ▲국민연금 개혁 ▲공공기관 공정문화 확산 ▲경제적 약자 보호 ▲소비자 권익 보호 ▲대‧중소기업 상생협력 촉진과 함께 기타 과제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지난달 30일 부산에서 개최된 장외집회에서 “(문재인) 정권 들어서 부·울·경(부산·울산·경남)을 정말 차별을 하더라. 알고 계시느냐”고 반문한 뒤 “이 정권은 광주일고 정권이라는 얘기도 있다”며 지역감정에 불을 붙였다. 그 예시로 민주당 출신의 서울 24개 구 구청장 중 20명이 광주·전남·전북 등 호남 출신이라는 점을 들었다.정치권에서는 당장 비난 여론이 일었다. 내년 총선에서 이기고자 한국정치의 고질병인 지역감정을 되살렸다는 점에서다. 김부겸 민주당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
당‧정‧청이 추석을 앞두고 민생 현안 논의에 나섰다. 더불어민주당, 정부, 청와대는 27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국무총리 공관에서 고위 당‧정‧청 협의회를 갖고 추석 관련 대책과 일본 수출 규제 조치 후속 대책, 정기국회에서 처리할 중점 법안과 내년도 예산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이날 협의회에서 ‘추석 물가’ 관리와 ‘민생 경제’에 대해 강조했다. 그는 “올해는 추석이 일찍 다가와 과일이 충분히 숙성되지 않은 상태 같다. 서민들이 추석 물가에 불안해하지 않도록 (정부가) 잘 관리해주고 올해도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둘러싼 의혹이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본인도 적잖이 당황한 기색이다. 조국 후보자는 22일 출근길에서 “저에 대해 실망한 국민들이 많아졌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 따가운 질책을 달게 받겠다”며 낮은 자세를 취했다. 제기된 의혹들에 대해선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해 충분히 소명할 것이라는 게 그의 입장이다. 하지만 청문회 개최 일정에 대한 여야의 합의는 차일피일 미뤄지고 있다. 자유한국당의 반발이 거세다.◇ 조국 후보자 딸 때문에 교육부 난타전결국 파문은 정부여당으로 번지는 모양새다.
청와대가 오는 10월 예정된 나루히토 일왕 즉위식을 계기로 꽉 막힌 한일관계의 활로를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9월 중으로 예상되는 아베 내각의 개각과 자민당의 직제개편에 따라 한일 간 대화 통로가 열릴 수 있다는 전망에서다. 일왕 즉위식 이전에 양국의 대화 물꼬가 트일 경우 축하사절단을 보내는 등 경색 국면을 풀어나가기 위한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은 21일 한국방송기자클럽 주최 토론회에서 “(일왕 즉위식이) 가장 중요한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했다. 다만 “사전에 충분한 대화와 양해가 이뤄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뇌물죄 대법원 선고일이 법조계 안팎의 예상과 달리 9월 이후로 미뤄질 전망이다. 법원에 따르면, 오는 22일 예정된 대법원 전원합의체 사건 선고기일 목록에 박근혜 전 대통령과 최순실 씨, 이재용 부회장의 ‘뇌물죄 사건’은 선고 목록에 지정되지 않았다. 이에 따라 9월로 관측됐던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사건의 선고가 미뤄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대법원의 선고 시점은 일단 원칙적으로 정해진 것은 없다. 전원합의체는 매달 셋째 주 목요일 선고를 하는데, 이번 달에는 오는 22일(목)이
문재인 대통령이 8일 국민경제자문회의 전체회의를 열고 일본의 수출규제 대응책 자문에 나섰다. 일본의 수출규제는 우리 대법원의 강제징용 판결에 대한 명백한 보복조치로 보고, 이를 계기로 탈일본화에 나서야 한다는 게 문재인 대통령의 판단이다.문재인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일본이 이 사태를 어디까지 끌고 갈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 그러나 지금까지 한 조치만으로도 양국 경제와 양국 국민 모두에게 이롭지 않다”며 “결국 일본 자신을 포함한 모두가 피해자가 되는 승자 없는 게임”이라고 일본을 힐난했다.이어 문 대통령은
당‧정‧청이 일본의 한국에 대한 화이트리스트 제외 조치에 맞서 ‘기술 독립’을 선언했다. 핵심은 국내 소재‧부품‧장비 산업 집중 육성이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5일, ‘100개 전략 품목’에 대한 집중 투자로 5년 내 공급 안정화를 목표로 제시했다.홍남기 부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일본 수출규제 대응 관계장관 회의에서 “오늘 논의하는 소재‧부품‧장비 경쟁력 강화 대책을 차질없이 추진해 우리 산업의 항구적 경쟁력을 반드시 업그레이드 하겠다”고 밝혔다.정부는 전략 품목에 대한 집중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31일 예정된 국회 운영위원회를 미루자고 제안했다. 북한이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이후 추가 발사체를 발사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청와대가 운영위 대신 NSC(국가안전보장회의)에 참석해야 한다는 취지에서다.국회는 이날 오전 10시 운영위를 열고 노영민 대통령비서실장,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김상조 정책실장 등으로부터 현안 보고를 받을 예정이었다. 일본의 수출규제와 최근 우리나라를 둘러싼 안보상황에 대해 질의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다.나 원내대표는 운영위가 열리기 직전인 오전 9시경 긴급 브
이낙연 국무총리가 4개국 순방을 마치고 귀국한 직후부터 챙긴 것은 한일 현안이었다. 22일 서울공항에서 내리자마자 정부서울청사 집무실로 이동해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 강경화 외교부 장관,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으로부터 보고를 받고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대표적 지일(知日)파로 꼽히는 이낙연 총리가 한일 갈등 해결을 위해 본격적인 조정 역할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실제 이낙연 총리가 “외교적 협의의 제약 요인 중 하나”로 꼽았던 일본의 참의원 선거도 끝났다. 앞서 그는 순방 간담회에서 “선거일이 가까워지면 (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정부에 사의를 표명했다는 사실을 깜짝 공개했다. 최 위원장은 18일 정부서울청사 금융위원회 기자실에서 진행한 ‘일본 수출규제 관련 금융분야 영향’ 브리핑 말미에 “인사권자에게 사의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사의 배경에 대해 최 위원장은 “상당 폭의 내각 개편이 이뤄질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인사권자의 선택 폭을 넓혀 드리는 게 도리라고 생각해 사의를 전했다”고 설명했다 . 또 최 위원장은 공정거래위원장 교체도 사의 결심에 영향을 줬다고 전했다. 최 위원장은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이 공정거래
여야 5당 대표들이 18일 오후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회동한다.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회동 전 “소신껏 말할 것”이라는 각오를 밝혔다. 2시간 가량 이어질 예정인 이날 회동에서 문 대통령과 여야 대표들이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 문제와 관련해 합의문을 도출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황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소신껏 말할 것이다. 대통령에게 여러분의 아픔을 눈물을 목소리를 생생하게 전할 것이다. 우리 한국당이 땀 흘리며 준비한 일본문제에 관한 해법을 대통령에게 강력하게 촉구할 것”이라고
문재인 대통령이 ‘2020년 최저임금 1만원’ 공약을 지키지 못한 데 대해 다시 한 번 사죄했다. 아울러 청와대는 최저임금의 급격한 인상 이면의 부작용이 있었다는 점도 인정했다. 다만 소득주도성장의 긍정적인 효과도 적지 않고 방향성은 틀리지 않았다는 판단에서 청와대는 최저임금 외에 다른 정책을 통해 기조를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에 따르면, 14일 문재인 대통령은 ‘3년 내(2020년까지) 최저임금 1만원 공약을 달성할 수 없게 됐다“며 ”경제 환경, 고용 상황, 시장 수용성 등을 고려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