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적폐 수사’ 발언이 정치권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해당 발언에 대해 윤 후보가 ‘정치 보복’을 선언한 것이라며 공세의 수위를 높이고 있다. 선거 중립을 지켜온 문재인 대통령마저 이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 가운데, 국민의힘은 ‘역풍’을 예의주시하면서도 적극 반박에 나섰다.11일 민주당은 일제히 윤 후보에 대한 규탄을 쏟아냈다. 앞서 윤 후보가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전 정권의 적폐 청산 수사를 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점을 맹비난한 것이다. 이재명 민주당 대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연일 중도층 인사를 만나며 외연 확장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 6일 김종인 전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을 만난 데 이어 7일에는 이상돈 전 의원을 만났다. 이어 8일에는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을 만날 것으로 알려졌다.이 후보는 이날 오후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은 만남에 대해 “현재 매우 위기적 상황이기 때문에 이 위기를 기회로 만들기 위해선 유능한 정부가 필요하다. 대한민국이 퇴보할 것인지 전진할 것인지가 걸린 중요한 국면이기 때문에 모든 가능한 자원과 인재를 총동원
20대 대통령 선거가 한 달 남은 7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치열한 접전을 벌이고 있다. 통상적으로 대선 50일 전 여론조사에서 1위를 한 후보가 청와대에 입성한다는 ‘대선 법칙’은 이번 선거에서는 통하지 않는 모양새다. 양당은 오는 15일 공식 선거운동 시작을 앞두고 지지세를 결집시키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 2~4일 실시해 이날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윤 후보는 43.4%, 이 후보는 38.1%를 각각 기록했다. 두 후보간 격차는 5.3%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연일 ‘외부 인사’ 모시기에 주력하고 있다. 원로 인사 영입을 통해 몸집을 키우며 추가 상승세를 꾀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20일 국민의당에 따르면 안 후보는 서울 서대문구에 위치한 김동길 연세대 명예교수 자택을 방문했다. 이 자리에서 안 후보는 김 교수에게 후원회장을 맡아주길 요청했고, 김 교수가 흔쾌히 수락했다고 밝혔다.안 후보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선대위 회의 후 기자들을 만나 “김 박사님은 가끔씩 찾아뵐 때마다 굉장히 따뜻하게 맞아주시고 여러 가지 조언해 주시고 격려를 해주시는 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이낙연 전 대표와 함께 광주로 향해 ‘원팀’을 강조했다.이 후보는 5일 오전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이 전 대표와 국가비전·국민통합위원회(비전위) 광주 비전 회의에 참석했다. 대선을 60여 일 앞두고 이 전 대표의 지지기반이자 당의 텃밭인 호남에서 손을 맞잡은 모습을 보여줬다.◇이낙연-정세균, 이재명과 ‘원팀’ 강조이 후보는 “대한민국에서도 호남, 그중에서도 광주, 그 안에서도 대한민국을 빛내는 세계적인 지도자 김대중 대통령을 기리는 이 김대중 회관에서 여러분들을 뵙게 돼서 정
더불어민주당이 3일부터 과거 탈당자들의 복당 신청을 받는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대선을 앞두고 과거 민주당 세력을 통합하겠다는 ‘대사면’을 언급했다.3일 민주당에 따르면, 이번 복당절차는 이날부터 17일까지 2주간 진행된다. 민주당은 복당을 신청한 이들 가운데 성 비위, 경선 불복, 부정부패 등 중대한 사유로 인한 징계를 빼고 복당을 받아들이기로 했다.이에 2016년 새정치민주연합(민주당 전신) 분당 때 국민의당으로 이동한 당원 등이 일괄 구제될 것으로 보인다. 호남계 비문 인사 천정배·유성엽 전
더불어민주당이 내년 3월 대선을 앞두고 단행한 ‘여권 대통합’이 마무리 수순에 접어들고 있다.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는 지난 10월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국민 통합을 이야기하면서 당내 분열을 방치하는 것은 안 된다”며 “거기(통합)에 걸림돌이 될 수 있으니 대사면을 하자”고 말했고, 그에 따라 민주당은 열린민주당과의 합당과 탈당자 복당을 순차적으로 진행 중이다. 다만 전체적인 통합 모양새는 냈지만, 갈등의 불씨는 아직 남아 있다. ◇ ‘대사면’ 내세운 여권 통합민주당은 30일 오후 천정배·유성엽·최경환·김유
문재인 대통령은 2일 “단계적 일상회복으로 가는 길이 순탄치 않고 신종 변이 오미크론의 위험성이 높아지고 있다. 정부는 하루빨리 일상을 회복하는 데 전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스위스그랜드 호텔에서 열린 제53회 국가조찬기도회에 참석해 “오늘 함께 기도하는 공의(公義)와 회복은 우리에게 가장 절실한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문 대통령은 앞서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가 국내에 유입됐다는 보고를 받은 뒤 강화된 입국방역 조치를 지시한 바 있다. 오미크론 변이는 지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장에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합류가 점쳐지고 있는 가운데, 정치권에선 김 전 위원장의 ‘역할론’이 화두다. 당장 ‘경험’이 풍부한 김 전 위원장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든든한 ‘지원군’이 될 수 있다는 데는 이견이 없지만, 당내 균열의 ‘진원지’가 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문제로 거론된다.윤석열 캠프에서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았던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16일 BBS 라디오 ‘박경수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김 전 위원장은 선대위에서 상수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다”며 김 전 위원장의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 선출 경선이 끝난 지 열흘이 지났지만 이재명 대통령 후보의 ‘원팀’ 만들기는 아직 갈 길이 멀어보인다. 이낙연 전 대표의 칩거 역시 길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대선 승리를 이끈 이해찬 전 대표의 ‘등판론’이 일각에서 흘러나오고 있다. 이해찬 전 대표가 당 선거대책위원회에서 중책을 담당한다면, 당의 화학적 결합 역시 가능해질 것이라는 의미다. ◇ 이재명, 사퇴시기 고심… 이낙연 만남은 언제?이재명 후보는 지난 18일과 20일 경기도를 대상으로 하는 두 차례의 국정감사를 마치고 도지사직 사퇴
‘대장동 의혹’이 대선 정국을 강타하고 있는 가운데 세간의 관심이 집중됐던 ‘이재명 국정감사’가 막을 내렸다.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인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국회 행정안전위원회(18일)와 국토교통위원회(20일)의 경기도에 대한 국감에 직접 출석하는 승부수를 던졌다.이 지사는 지난 10일 우여곡절 끝에 민주당의 대선후보로 선출됐지만 ‘대장동 의혹’ 여파와 ‘경선 후유증’이 겹치면서 ‘컨벤션 효과’를 전혀 누리지 못하고 지지율이 오히려 하락하는 위기를 맞았다. 이 때문에 이 지사는 당 지도부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대장동
더불어민주당은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출석한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기도 국정감사에 대해 이 지사의 유능함이 확인된 자리였다고 평가했다.민주당 대선후보인 이재명 지사는 경기도지사직 사퇴를 미루고 지난 18일 경기도 국감에 출석해 직접 대장동 의혹에 대해 해명한 바 있다. 여권 내에서는 이재명 지사가 국민의힘의 공세에 대해 명쾌하게 대응하면서 “완승을 거뒀다"는 평가도 나왔다.이재명 후보 측 대변인 박찬대 의원은 19일 CBS 라디오에서 “일단 자세는 A제로, 남들이 많이 만류하는데도 불구하고 도지사로서의 역할을 충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국민의힘이 18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맞붙었다. 국민의힘은 대장동 의혹과 이 지사의 ‘연결 고리’를 부각하려는 데 애를 쓴 반면, 이 지사는 ‘국민의힘’의 문제라는 점을 들어 역공을 취했다. 그간 대장동 개발 의혹을 ‘이재명 게이트’로 강조해온 국민의힘은 이날 이 지사를 향한 맹공을 퍼부었다. 김도읍 국민의힘 의원은 “아수라의 제왕 ‘그분’은 누구인가를 검토해 보려고 한다”며 “그분의 시대는 대장동, 위례, 백현, 코아나이, 성남FC 등을 통해 알 수 있듯 인허가권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15일 민주당 의원총회에 참석했다. 경선 승리 후 민주당 의원들과 처음으로 공식 상견례를 가졌다. 그는 이 자리에서 그간 경선 과정의 갈등을 봉합하고 ‘원팀’으로 거듭나자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의원총회에서 “민주당은 원팀의 전통을 가지고 있다”며 “작은 차이를 넘어, 경쟁자 간의 작은 갈등을 넘어, 오히려 에너지로 만들어 더 큰 힘으로 승리의 길을 향해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차이를 두려워하는 경향이 있는데, 콘크리트가 되기 위해서는
“곽상도가 살신성인, 논개가 돼, 전말을 밝히고 이재명을 품에 안고 뛰어 내리면 됩니다.” 화천대유 사건을 놓고 글을 쓰려 했는데, 조금 전(27일 오전) SNS에 이런 글이 있어서 포기했다. 내가 쓰려던 글은 이런 거였다.“곽상도는 물러나라. 억울할지 모르겠다만 지금 의원 자리에서 물러나면 영원히 살 것이요, 미련을 두고 머뭇하면 자손대대 죄를 물려 물려주게 된다. 대한민국을 살릴 수 있는 기회를 네가 가로막은 죄를 네 후손들이 영원토록 지게 된단 말이다. 네가 물러나면 윤희숙이 세우려던 한국 정치의 기준이 더욱 일찍, 더욱 단단
지난 추석 연휴 기간 지금까지 여야가 첨예하게 맞붙던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고발 사주’ 의혹은 사라지고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둘러싼 ‘성남시 대장동 개발 의혹’이 모든 ‘정치 이슈’를 잠식했다.최근 일부 언론이 이 지사가 2014년 성남시장 재직 시절 공영개발로 추진한 대장지구 개발사업에 대한 특혜 의혹을 제기하면서 정치권이 들썩이고 있다. 성남시는 당시 ‘대장동 개발사업’ 시행사로 ‘성남의뜰’이라는 컨소시엄을 선정한 바 있다. 그런데 당시 출자금이 5,000만원이 채 되지 않았던 ‘화천대유자산관리’라는 업체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8일 ‘검찰 고발 사주 의혹’에 대해 정치 공작이라며 맹비난했다. 윤 전 총장은 “치사하게 숨어서 하지 말고 저를 국회로 불러달라”며 “당당히 제 입장을 밝힐 것”이라고 강조했다.윤 전 총장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그간 의혹과 관련해 반박했다. 그는 “번번이 선거 때마다 이런 식의 공작과 선동 가지고 선거 치르려 해서 되겠냐는 한심스러운 생각이 들었다”며 “앞으로 정치 공작을 하려면 잘 준비해서 제대로 하라”고 맹폭했다.가장 먼저 의혹이 불거진 과정에 대해 불만을 터뜨
여권 원로들이 더불어민주당의 언론중재법 개정안 강행 움직임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며 제동을 걸고 있지만, 강경파의 ‘밀어붙이자’는 목소리는 여전히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민주당 상임고문인 유인태 전 의원은 지난 30일 SBS ‘주영진의 뉴스브리핑’에 출연해 앞서 김원기‧문희상‧임채정 상임고문과 함께 송영길 대표를 만난 자리에서 언론중재법 개정안 강행 처리에 대한 우려를 전달했다고 밝혔다.유 전 의원은 “결국 4월 7일(재보궐선거)에 심판받은 것 아닌가”라며 “그러면 또 내년 3월 9일(대선)에 4월 7일 같은 밤이
친문 인사인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 씨를 둘러싼 논란이 황씨의 자진 사퇴로 일단락됐다. 황씨는 20일 페이스북을 통해 “폐를 끼치고 싶지 않다”며 “경기관광공사 사장 후보자 자리를 내놓겠다”고 밝혔다.황씨는 “경기관광공사 사장이 되면 하고 싶은 일이 있었다. 신나게 일할 생각이었다”며 “그러나 도저히 그럴 수 없는 환경이 만들어졌다. 중앙의 정치인들이 만든 소란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황씨는 “이미 경기관광공사 직원들이 많은 피해를 입고 있는 듯하다”며 “소모적 논쟁을 하며 공사 사장으로 근무를 한다는 것은 무리
더불어민주당 경선이 과열됐다는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 원로들이 나서서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이낙연 전 대표의 상호 폭로전에 강한 우려를 표했다. 특히 경선이 과열되면서 지도부로 불똥이 튄 상황이어서 원로들이 지도부에 힘을 실어준 것으로 풀이된다. ◇ 원로들, 네거티브보다 정책 경쟁 강조송영길 대표를 비롯한 민주당 지도부는 6일 당 상임고문단과 간담회를 열었다. 이번 간담회는 대선 경선 등 각종 현안에 대한 원로들의 조언을 듣기 위해 마련됐다. 간담회에는 김원기·문희상·오충일·이용득·임채정 상임고문이 참석했다. 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