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교착상태에 빠진 북한 비핵화 협상과 한반도 평화프로세스를 재가동시키기 위한 첫 단계로 종전선언을 제안했지만, 북한의 ‘선결 조건’ 제시로 인해 다소 난감한 상황에 처했다. 미국은 오히려 유엔총회에서 북한을 압박했고, 우리 정부는 북한의 ‘대화 의지’에 기대를 걸고 있다. ◇ 북한, 종전선언 대화 ‘선결조건’ 요구문 대통령은 지난 28일 7박 9일 일정의 유럽 순방을 떠났다. 문 대통령은 이번 순방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을 면담하는 등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의 재가동을 위해 공을 들일 예정이다. 또 한국
문재인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한국시간으로 22일 새벽(현지시간 21일 오후) 한미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백악관에 따르면, 회담의 주요 의제는 ‘북한’이 될 것으로 전해졌다. 그리고 두 정상이 회담 후 내놓을 공동성명에 ‘판문점선언을 존중한다’는 취지의 문구를 담을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남북관계 회복에 탄력을 받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바이든 행정부는 2018년 6월 북미 정상 간 싱가포르 합의의 토대 위에서 외교를 통해 유연하고 실용적인 접근으로 대북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는 기조를 정했다
미국은 북한이 지난 주말 미사일 시험 발사를 진행한 것을 두고 ‘정상 활동 범주’로 규정했다. 23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와 AP통신 등에 따르면, 조 바이든 행정부 고위 당국자들은 "북한이 지난 21일 단거리 미사일을 발사했다"면서 “이번 활동을 정상적 활동의 범주 이내라고 본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북한은 미 행정부에 메시지를 보내고 싶을 때 익숙한 ‘도발 메뉴’를 보유했다”면서도 “모든 군사 활동을 심각하게 받아들이며, 우리 동맹 및 파트너 국가와 긴밀하게 협의할 것”이라고 했다.또한 바이든
이명박 정부 시절 국가정보원 불법 사찰 의혹에 대한 여야의 치열한 힘겨루기가 4·7 보궐선거와 역대 과거 정부로 확대되는 양상이다.더불어민주당이 박근혜 정부까지 겨냥해 불법사찰 진상을 밝히겠다며 총공세에 나서자, 국민의힘은 여당이 보궐선거를 앞두고 ‘정치공작을 한다'며 반발했다. 국민의힘은 여당의 거듭된 ‘전 정부 공세’에 김대중 정부 시절 국정원 불법 도청을 주장하며 맞불을 놓았다.◇ 사찰문제로 맞붙은 민주당과 국민의힘논란은 지난 16일 국회 정보위원회가 이명박 정부 시절 국정원의 불법 사찰 의혹 현안
강은미 정의당 원내대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를 불평등 해소를 위한 기회로 만들자고 강조했다. 그간 정의당이 주장해온 특별재난연대세, 전 국민 소득보험 등도 도입을 서둘러야 한다는 것이다.강 원내대표는 4일 국회 비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재난과 위기를 불평등 해소의 기회로 만들어가자”며 “코로나 관련 국회의 대응에는 여야가 없는 만큼 시급히 관련 특위를 구성해 필요한 법안을 통과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무엇보다 정부의 행정명령으로 인한 피해 보상 지원을 제도화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강 원
여야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선 불복으로 초래된 트럼프 지지자들의 의회 난입 사태와 탄핵 정국 문제를 서로를 향한 공격 소재로 활용하고 있다.더불어민주당 내에서는 국민의힘이 트럼프 대통령처럼 극우 세력과 손잡고 분열의 정치를 하고 있으며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 불복, 대선 불복에 이어 총선 불복 목소리까지 내고 있다는 비판이 나왔다.반면 국민의힘은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이 트럼프 대통령처럼 친문 지지자들과 함께 분열의 정치를 하고 있다고 비판을 가했다.민주당 염태영 최고위원은 13일 최고위원회의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되면서 미국은 한미 동맹 재건에 나선 가운데 중국의 시진핑 국가주석 방한설이 흘러나오면서 한반도를 둘러싼 묘한 기류가 형성되고 있다. 하지만 이럴 때일수록 한국이 미중 사이에서 신중한 행보를 보여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 바이든, 한미동맹 가치 높이는 행보 다수바이든 당선인은 당선 확정 나흘만인 지난 12일 문재인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해 “한국에 대한 방위 공약을 확고히 유지하고 북핵문제 해결을 위해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바이든 당선인은 문 대통령과의 전
미국 하원이 한미동맹을 강화하자는 내용이 담긴 결의안 2건을 채택했다. 내년 1월 초 취임할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와 달리 동맹 복원을 강조하고 있는 와중에, 미 의회가 초당적으로 이를 뒷받침하는 결의안을 채택해 한미동맹 강화의 토대를 마련했다.18일(현지시간) 미국 정부 홈페이지 등에 따르면, 미 하원은 이날 본회의를 열고 한미동맹과 관련한 2건을 구두 표결로 통과시켰다. 결의안은 한미동맹의 중요성과 한국계 미국인의 공헌에 대해 평가하고, 상호 이익이 되는 글로벌 파트너 관계 형성을
| 김연하 그린피스 해양캠페이너 ‘세류성해(細流成海).’ 가는 물줄기가 모여 큰 바다를 이룬다는 뜻이다. 낙숫물이 바위를 뚫듯, 작은 힘이 모이면 큰 변화를 일으킨다는 의미와도 맥이 닿아있다. 우리는 이미 지난 촛불혁명을 통해 이를 경험했다. 대한민국의 역사를 바꾼 것은 거대 권력도 아니고 정치적인 어젠다도 아니었다. ‘국민주권’을 위해 행동했던 ‘시민들의 힘’이었다. 하지만 아직 가야할 길이 멀다. 이에 에서는 대한민국 변화를 이끄는 중심, ‘시민운동가’들의 릴레이 인터뷰를 통해 좀 더 나은 세상을 위한 제언을 경청해본
추석 연휴를 하루 앞둔 29일 정치권이 북한의 우리 공무원 피격사건으로 강대강 대치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북한에서 피살된 우리 공무원의 시신 훼손 여부를 놓고 격한 진실공방이 벌어지고 있다.국민의힘은 해당 공무원 피살 후 시신을 불태운 정황이 드러났다며 북한 김정은 정권 규탄 수위를 최대치로 끌어올리고 정부여당의 합당한 대응을 촉구하고 나섰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시신 훼손 여부에 대한 면밀한 조사가 필요하다며 신중론을 펴고 있다.여야는 추석 연휴가 끝난 10월 7일부터 21대 국회 첫 국정감사에 들어간다.
북한의 연평도 공무원 피격 사건과 관련해 정의당이 연일 강경 목소리를 내고 있다. 과거 대북 문제에 대해 온건적인 모습을 보이던 것과는 사뭇 다르다는 평가다.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28일 서면으로 대체된 상무위원회 발언에서 “이번 사건은 북한이 저지른 비인도적 민간인 살인”이라며 “절대 북한의 일방적인 해명과 사과로 끝날 수 없는 일”이라고 비판했다.그러면서 심 대표는 “북한의 사과가 진정성을 가지려면 국민들이 납득할만한 수준의 철저한 진상조사와 책임자 처벌이 뒤따라야 한다”며 “북한은 어떻게 우리 국민이 표류하
서해 소연평도 해상에서 실종된 공무원이 북한에서 총격 살해된 사건이 터지면서 ‘북풍(北風)’이 정국을 뒤덮고 있다.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25일 “문재인 대통령과 남녘 동포들에게 커다란 실망감을 더해준 데 대해 대단히 미안하게 생각한다”고 사과 입장을 밝혔지만, 사태는 더욱 악화되고 있다.국민의힘은 정부가 공무원을 구출할 수 있었는데도 사실상 방치해 사망케 했다면서 그 책임을 문재인 대통령에게로 돌려 공격을 퍼붓고 있다. 국민의힘은 세월호 참사와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의 군 복무 의혹 등을 이번 사건과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8일 북한에 의한 해양수산부 공무원 피격사건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의 명확한 입장 표명을 촉구했다.국민의힘은 문 대통령이 해당 공무원 피살 전 실종 상태임을 인지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바탕으로, 정부가 자국민 생명을 보호하기 위한 최선의 조치를 취한 것인지 의심하고 있다.김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대통령 휘하 공무원 한 사람이 북한군에 의해 사살돼 불태워진 사태가 벌어졌다”며 “(사건) 과정을 지켜보면 정부가 존재하는 것인지 의구심을 떨칠 수 없다”고 지
서해상에서 실종된 우리 국민이 북한군의 총격에 피살된 사건이 발생하면서 여권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야당은 당장 문재인 대통령이 비판했던 박근혜 정부의 ‘세월호 7시간’과 비교하며 사건이 진행된 시간대에 문 대통령의 세세한 행적을 공개하라며 거센 압박을 가하고 나섰다.이에 당황한 더불어민주당도 25일 북한의 행태를 “야만적인 만행”으로 규정하며 국회 차원의 대북 규탄 결의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우리 측에 공식 사과 입장을 밝히면서 안도의 한숨을 내쉬는 분위기다.김 위원장의
더불어민주당은 북측이 서해 해상에서 실종된 우리 공무원에게 총격을 가해 살해하고 시신을 불태운 사건에 대해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24일 오전까지만 해도 사실관계를 우선 확인하겠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그러나 국민의힘이 ‘제2의 박왕자 사건’이라고 공세를 퍼붓는 등 사태가 심각하게 돌아가자 강경 대응으로 돌아선 분위기다.민주당은 북한의 행위를 ‘만행’이라고 규탄하며 북한의 사과와 책임자 처벌을 촉구했다. 민주당은 또 국회 차원의 대북 규탄 결의안을 추진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김태년 원내대표는 25일 최고위원회
권은희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서울시장 야권 단일후보로 나설 것이라는 전망에 대해 선을 그었다. 권 원내대표는 17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안 대표는 현재 정치적으로 대권후보자가 되겠다, 서울시장 후보자가 되겠다는 생각이 있는 상황이 아니다”라고 말했다.정치권에서는 고(故) 박원순 서울시장의 사망으로 내년 4‧7 재보궐 선거에 나설 서울시장 후보군 하마평이 오르내리고 있다. 특히 안 대표는 고인과 인연 등을 이유로 야권 단일 후보로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기도 했다.
국민의당이 미래통합당과 정책 공조에 나섰다. 정치권에서는 야권연대의 시동이 걸렸다는 평가가 나오지만, 국민의당과 안철수 대표는 연대설에 선을 긋는 모양새다. 국민의당의 오리무중 행보에 정치권의 궁금증이 더해지고 있다.◇ 국민의당, 통합당과 보폭 맞추기국민의당과 통합당은 3일 국회 의안과에 ‘윤석열 검찰총장 탄압금지 및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공정한 직무를 촉구하는 결의안’을 제출했다. 추 장관이 권력 수사를 방해하기 위해 인사권을 남용한다는 데 한목소리를 낸 것이다.이날 오전에도 두 당 의원들이 공동으로 참여하는
국민의당이 6‧25전쟁 70주년을 맞아 광주로 향한다. 현장을 직접 방문해 목소리를 듣겠다는 실용 정치를 재차 강조한 행보로 보인다.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25일 오후 광주 보훈회관 상이군경회사무실에서 지역 보훈 단체장들과 만나 간담회를 갖는다. 안 대표는 이 자리에서 보훈 정책의 방향성과 실용성 등에 대한 의견을 청취한다는 계획이다.권은희 국민의당 원내대표 역시 함께 광주로 향한다. 권 원내대표는 광주에 열리는 6‧25 제70주년 행사에 참여한 뒤 안 대표와 함께 간담회에 동석할 예정이다. 이후에는 GIST
국민의당이 대학 등록금 반환 문제 해결을 위해 본격 시동을 걸었다. 대학 등록금 이슈가 정치권의 화두로 떠오르자 국민의당 역시 이에 목소리를 높인 것이다.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24일 오후 2시 국회에서 ‘대학교 등록금 반환 촉구 긴급 좌담회’를 갖고 전국 대학교 총학생회장 및 학생 관계자들을 만나 등록금 반환 문제에 관해 의견을 청취할 계획이다.최근 정치권에서는 대학 등록금 반환 문제와 관련해 목소리가 높아진 상황이다. 더불어민주당은 물론 미래통합당에서도 등록금 반환이 필요하다는 데 뜻을 모으고 있다. 정의당
정치권이 안보 이슈에 뜻을 모으고 있다. 최근 북한의 대남 도발 등으로 긴장 수위가 높아진 데 더해 6‧25 전쟁 발발 70주년을 앞두고 안보의식이 제고되면서다. ◇ 정치권, 안보 이슈 선점 행보이태규 국민의당 의원은 23일 ‘6‧25전쟁 70주년 호국영령과 국내외 참전용사에 대한 감사 결의안’을 주도하고 나섰다. 이 의원은 이날 국회 기자회견에서 “오늘날 대한민국이 누리고 있는 자유의 소중함과 고마움을 다시 한번 생각하고 국가 안보와 평화의 중요성도 거듭 생각해 봐야 한다”며 결의안 발의 취지를 설명했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