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12일 제1차 북미정상회담 1주년을 맞아 “북한이 스스로 구체적인 비핵화의 로드맵을 제시하는 의지를 국제사회에 보여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손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오늘은 지난해 역사적인 제1차 북미정상회담이 성사 된지 1년이 되는 날이다”며 “이 회담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역사상 처음으로 한 자리에 마주 앉아서 한반도의 항구적이고 공고한 평화체제 구축과 완전한 비핵화를 위해 노력할 것을 합의했다”고 언급했다.이어 “그동안 대립과 갈등을
김정은 위원장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친서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월 하노이 정상회담 결렬 후 친서가 전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북미 간 물밑대화가 진행 중이며 조만간 3차 북미정상회담이 열릴 것이라는 문재인 대통령의 전망이 가시화되는 형국이다.AP 등 외신에 따르면, 11일(현지시각) 트럼프 대통령은 아이오와주로 떠나기 전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김정은 위원장으로부터 방금 아름다운 친서를 받았다”며 “매우 개인적이고 따듯하며 멋진 친서였다”고 밝혔다. 다만 “친서를 보여줄 순 없다”며 구체
문재인 대통령이 조만간 남북 간, 그리고 북미 간 대화가 재개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대화의 계속을 위한 물밑 접촉도 이뤄지고 있다는 점도 암시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6월말 방한을 전후로 하노이 북미회담 결렬 후 경색됐던 국면이 해소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북유럽 3국을 순방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각) 사울리 니니스퇴 핀란드 대통령과 정상회담 후 이어진 공동기자회견에서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이 합의 없이 끝났기 때문에 대화가 교착상태가 아니냐는 염려가 있는 것으로 알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트럼
문재인 대통령은 9일, 6박 8일 일정으로 핀란드, 노르웨이, 스웨덴 등 북유럽 3개국 순방을 떠난다. 청와대는 문재인 대통령의 북유럽 3개국 순방에 대해 정부 역점 과제인 혁신성장, 평화, 포용국가 실현을 위한 행보라고 밝혔다.이번 순방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노르웨이 오슬로대학에서 열리는 포럼에 참석해 기조연설 하는 것이다.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이 지난 2000년 12월 노벨 평화상 수상 차 노르웨이 오슬로를 방문한 적이 있다. 문 대통령은 오는 12일 기조연설 주제로 ‘한반도 평화’를 꼽았다.문
하노이 북미정상회담 결렬에 대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문책 수위가 알려진 것보다 낮은 수준으로 보인다. 강제노역형과 근신설에 휩싸였던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과 김여정 선전노동부 제1부부장이 차례로 북한 관영매체에 등장했다.지난 2일, 김영철 부위원장은 제2기 제7차 군인가족예술소조경연 당선 군인부대 공연에서 모습을 나타냈다. 다음날엔 김여정 제1부부장이 평양 5·1경기장에서 열린 대집단체조 ‘인민의 나라’를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함께 관람했다. 두 사람 모두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수행원으로 이름을 다시 올렸다.
북한이 공식적으로 미국의 협상기조 변화를 촉구했다. 변화가 없다면 6.12 합의를 무효화할 수 있다는 경고성 내용이었지만, 역설적으로 미국과의 협상에 재차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도 볼 수 있는 대목이다.북한은 4일 외무성 대변인 담화에서 “6.12 조미공동성명은 세계와 인류 앞에 조미 두 나라가 다진 공약이며 쌍방이 공동으로 책임져야 할 과제”라며 “조미 사이 첫 수뇌회담에서 직접 서명한 6.12 조미공동성명을 귀중히 여기고 앞으로도 그 이행에 충실하려는 우리의 입장과 의지에는 변함이 없다”고 했다.하지만 “미국
더불어민주당이 남북관계 개선 차원에서 ‘민간 교류 확대’ 카드를 꺼냈다. 지난 2월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제2차 북미정상회담이 합의문 없이 마무리된 이후 냉각기에 들어선 남‧북‧미 관계 개선을 위한 방책이다.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는 5일, 국회의원 연구단체인 통합과 상생포럼 주최로 열린 ‘남북 민간 교류 현황과 교류 확대를 위한 과제’라는 주제의 조찬 간담회에서 “(남‧북‧미 관계가 냉각기에 접어든 가운데) 민간 차원에서 교류가 확산돼 나가는 것은 한반도 평화의 물꼬를 트는데 마중물 역할을 할 수 있다고 확신
‘한반도의 봄’을 주도했던 북한 김영철 라인이 대대적으로 숙청된 것으로 전해졌다. 김여정 정치국 후보위원은 근신 중이라고 한다. 심지어 스티브 비건 특별대표와 비핵화 협상을 전담했던 김혁철 대미 특별대표는 이미 지난 3월 총살을 당했다는 관측도 조심스럽게 나온다. 사실이라면 하노이 북미정상회담 결렬 후 김정은 위원장의 상실감과 분노가 얼마나 큰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31일 에 따르면, 김영철 부위원장은 혁명화 조치를 당해 강제 노역에 처해졌으며, 김혁철 대미특별대표는 지난 3월 외무성 간부 4명과
더불어민주당은 31일, 경기 파주시 위치한 판문점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가졌다. 이날 민주당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는 문재인 정부 한반도 평화 정책 성과에 대해 평가하고, 남북관계를 진전시키기 위한 방안도 모색했다.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북한과의 경제협력과 인도적 지원 방안 등을 정부에 제안했다. 지난 2월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제2차 북미정상회담 이후 교착 상태에 빠진 남북관계를 진전시키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이해찬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판문점에서 시작된 한반도 평화는 70년 분단 역사를 뒤로하고 새
취임 2주년을 앞둔 문재인 대통령 국정운영 평가는 근소하게 긍정평가가 부정평가를 앞서고 있다. 리얼미터가 6일 발표한 5월 1주차 주간집계에 따르면, 긍정평가는 49.1%였고 부정평가는 46%로 나타났다. 박근혜 전 대통령(긍정 33.5%, 부정 61.1%)은 물론이고 역대 대통령들의 취임 2주년과 비교해 양호한 지지율 흐름을 보이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적인 분석이다.문재인 대통령의 지난 2년 간 지지율 흐름을 보면 사안별 부침이 있었지만 대체적으로는 안정적인 우하향 곡선을 보이고 있다. 여론조사 기관의
정부가 6월 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을 추진 중이라는 보도가 나와 주목된다. 6월 28일 일본 오사카에서 개최되는 G20 전 한국을 방문해 문재인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질 수 있다는 게 핵심 내용이다.30일 에 따르면, 주한 중국 대사관은 최근 본국으로부터 ‘시진핑 주석의 방한을 준비하라’는 내용의 대외비 공문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위해 중국 대사관 측은 서울의 한 특급 호텔 VIP룸을 6월 말 사용하겠다고 예약했다고 한다. 시 주석은 박근혜 정부 시절인 2014년 7월 한 차례 방한
한반도의 운명이 걸린 평화체제 협상이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하노이 정상회담 결렬 후 김정은 위원장은 러시아를 새롭게 끌어들이며 미국에 압박 메시지를 보냈다. 이에 대해 미국은 ‘다자협상’을 사실상 거부하면서도 일단 남북 정상회담의 결과를 지켜보겠다는 태도다.촉진자 역할을 맡은 문재인 대통령은 ‘속도조절’을 언급했다. 지난 4월 27일 판문점 남북정상회담 1주년 기념식 메시지에서 문 대통령은 “새로운 길이기에 함께 가야 하기에 때로는 천천히 오는 분들을 기다려야 한다”며 “잠시 숨을 고르며 함께 길을 찾아야 한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만나 우애를 과시했다. 동시에 2차 북미정상회담 결렬의 책임을 돌리면서 앞으로의 평화와 안전은 미국의 선택에 달려있다고 강조했다. 푸틴 대통령은 김 위원장과 정상회담 및 만찬행사까지 함께하며 힘을 실어줬다.26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북러 정상회담에서 “2차 조미수뇌회담에서 미국이 일방적으로 비선의적 태도를 취함으로써 조선반도와 지역정세가 교착상태에 빠지고 원점으로 되돌아갈 수 있는 위험한 지경”이라며 “조선반도의 평화와 안전은 전적으로 미국의 차후
문재인 대통령이 7박 8일의 중앙아시아 3국 순방을 마치고 23일 귀국 길에 올랐다. 신북방정책에 대한 확고한 지지를 얻었고, 총 130억 달러 규모 24개의 프로젝트 수주 가능성을 높이는 등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 하지만 당면한 국내 현안들이 적지 않게 남아있어 귀국 후 문재인 대통령은 더욱 바빠질 전망이다.◇ 남북정상회담 준비 박차가장 시급을 요하는 것은 북한과 비핵화 협상을 재개하는 일이다. 지난 12일 한미정상회담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특별한 메시지를 가져온 문 대통령은 4차 남북정상회담을 개최
문재인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에게 전달한 트럼프 대통령의 메시지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미정상회담의 내용과 트럼프 대통령의 메시지를 매개로 남북정상회담이 개최될 가능성이 커졌다는 게 청와대 안팎의 분석이다.미국 CNN은 19일(현지시각) 복수의 외교 소식통을 인용 “문재인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에게 건넬 트럼프 대통령의 메시지를 가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21일 취재진과 만난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이에 대해 “남북정상회담이 개최되면 워싱턴 정상회담 결과를 비롯한, 제반사항은 공유될 것으로 본다”며 메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마이크 폼페이오 장관은 당초 강경파에 분류됐던 인물이다. CIA 국장 시절, 폼페이오 장관은 북한은 대륙간탄도미사일 완성을 예측하고 강경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주창해왔다. 강경한 대응에는 대북제재 등 최대압박은 물론이고 군사적 옵션까지 내용에 포함돼 있었다. 존 볼턴 백악관 보좌관과 함께 폼페이오 장관이 매파로 꼽혔던 이유다.지난해 3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폼페이오 CIA 국장을 국무장관으로 임명하자, 한반도 상황이 더욱 엄혹해지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다. 전임 국무장관이자 한반도 문제에 있어서 거의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7일 군부대를 방문해 신형무기를 참관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정은 위원장이 신형무기 참관을 위해 군부대 시찰에 나선 것은 지난해 11월 이후 처음이다. 대북제재 등 압박을 지속할 경우, 다시 과거 무력대치로 돌아갈 수 있다는 신호를 준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18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지난 17일 국방과학원에서 진행한 신형전술유도무기사격시험을 참관했다. 김 위원장은 “이 무기체계의 개발완성은 인민군대의 전투력 강화에서 매우 커다란 의미를 가지는 사변”이라며 “우리 식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한반도에 항구적 평화체제가 성립하고, 남북이 통일만 되면 군사·경제·문화 등 분야에서 큰 도약이 가능하다는 낙관론이 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외친 “통일대박”이나 문재인 대통령의 “평화는 경제”라는 표어에는 이 같은 낙관론이 자리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수많은 교과서에서도 남한의 자본과 기술, 북한의 자원과 노동력이 만나면 시너지를 일으킬 것이라는 전망을 쉽게 접할 수 있다.하지만 이 명제에 의문을 품는 사람들이 있다. 조정훈 아주통일연구소장이 그 중 한 명이다. 인프라 산업 중심의 굴뚝산업과 재고처리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이르면 이번 주 대북특사를 파견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노이 북미회담 이후 멈춰선 대화를 조속히 재개하고, 한미정상회담의 내용을 김정은 위원장과 공유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청와대 안팎에서는 문재인 대통령이 우즈베키스탄 등 중앙아시아 3국 순방을 떠나기 전 관련 입장을 밝힐 것으로 보고 있다.특사로 유력하게 점쳐지는 인물은 정의용 안보실장이다. 정의용 안보실장은 지난해 3월과 9월 각각 대북특사단을 이끌고 김정은 위원장과 만난 경험이 있다. 무엇보다 문재인 대통령이 생각하는 ‘굿 이너프 딜’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한 번은 더 해 볼 용의가 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제3차 북미정상회담 가능성에 긍정적인 입장을 내놨다. 그 시한은 올해 연말로 못을 박았다. 그때까지 “인내심을 갖고 미국의 용단을 기다려 보겠다”는 것. 하지만 미국에서 요구하는 이른바 ‘일괄타결식 빅딜’을 수용할 생각은 없다. 그는 “제재해제 문제 때문에 목이 말라 미국과의 수뇌회담에 집착할 필요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13일 북한 조선중앙통신 보도에 따르면, 김정은 위원장은 전날 열린 최고인민회의 2일차 회의에서 이같이 밝히며 미국의 입장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