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미분양 해소를 위해 지난 4월 도입한 분양권 전매제한 기간 축소와 함께 패키지 대책으로 거론됐던 ‘실거주 의무 폐지’가 한 달여 기간이 흐른 현재까지 답보 상태에 빠졌다.당초 정부는 지난 4월 7일 분양권 전매제한 기간 축소 내용이 담긴 일부 개정 주택법 시행령을 시행하면서 빠른 시일 내 주택법을 개정해 ‘실거주 의무 폐지’을 추진키로 했다.하지만 같은 달 26일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법안심사소위원회에서 ‘실거주 의무 폐지’ 내용이 담긴 주택법 개정안 내용은 전혀 다뤄지지 않았다.이어 이달 10일 열
강남구청이 대치·삼성·청담동 일대 토지거래허가구역을 해제해달라고 서울시에 건의했다. 15일 강남구청은 대치·삼성·청담동 일대 9.2㎢의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기간 만료일이 도래함에 따라 이날 서울시에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의견을 제출했다고 밝혔다.강남구청에 따르면 이 지역은 국제교류복합지구 및 인근 지역의 부동산 투기 수요를 억제하기 위해 지난 2020년 6월 23일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된 바 있다. 이후 두 차례 연장됐고 오는 6월 22일 지정기간이 만료될 예정이다.강남구청이 대치·삼성·청담동 일대 토지거래허
영장실질심사를 앞두고 분신했던 건설노조 간부가 끝내 사망했다. 정부와 날선 대립각을 세워온 노동계는 이에 격분하며 더욱 강도 높은 대정부 투쟁을 예고하고 있다. 정부와 노동계의 ‘전쟁’이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며 전면전 양상으로 치닫는 것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유서 통해 ‘윤석열 정부’ 지목… 노정갈등 ‘전면전’ 불가피건설노조 강원지부 간부 A씨가 분신이란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은 지난 1일. ‘근로자의 날’과 ‘세계 노동자의 날’을 맞아 전국 각지에서 노동계의 대규모 집회가 열린 날이자, A씨를 비롯한 건설노
금리인상, 고물가, 경기 침체 등의 영향으로 집값과 전세가격이 동반 하락하면서 국내 부동산 시장의 ‘거래절벽’ 현상이 좀처럼 해소되지 못하고 있다. 여기에 정부가 제시한 위험선(6만여호)을 훨씬 넘은 7만5,000여호(올 1월 기준) 수준의 미분양 주택, 러시아-우크라니아 전쟁 장기화에 따른 원자재가격 급등은 시장 회복을 더디게 하는 악재로 작용 중이다. 이처럼 시장 환경이 급변하자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올 한 해 동안 부동산 시장 회복이 더디거나 오히려 더 악화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건설사들 발등에도 불이 떨어졌다. 주요 사업 부
지난해 단행된 금리인상 여파로 부동산 경기가 급격히 얼어붙자 정부는 올해 초 1‧3 대책을 발표하면서 대대적인 부동산 규제완화에 나섰다.1‧3 대책 이후 서울의 부동산 경기는 조금씩 회복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실제 대책 발표 이후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 재건축아파트는 일반 분양 완판에 성공하는 등 규제완화 효과를 톡톡히 봤다.이에 반해 지방의 경우 더딘 회복세, 미분양 증가, 지역 중견급 건설사 부도 증가 등으로 위기설까지 돌고 있는 실정이다.전문가들은 지방의 부동산 문제가 심각해질 수 있다고 경고하면서 건설
서울시가 지난 6일 압구정동‧목동‧여의도동‧성수동 일부 지역을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재지정했다. 이에 따라 이들 지역은 내년 4월 26일까지 1년간 규제를 적용 받게 된다.일각에서는 서울시의 이번 결정이 조금씩 회복 중인 부동산 시장에 찬물을 끼얹는 것이 아니냐며 우려를 표하고 있다.특히 오는 6월 말 토지거래허가구역 재지정 여부가 결정되는 잠실동은 벌써부터 재지정 가능성에 대한 불안감이 치솟고 있다.서울 내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된 일부 지역의 불만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이번 서울시 결정에 대해 전문가들은
최근 일반분양 완판에 성공한 둔촌주공 재건축아파트(올림픽파크포레온)의 ‘공사비 증액’ 문제가 또 다시 이슈로 등장했다. 공사비 증액 관련 검증에 나선 한국부동산원이 일부 금액만 검증을 마치고 나머지 금액에 대해선 시공사업단과 조합간 합의가 필요하다며 검증을 중단했기 때문이다.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1년 전인 작년 4월 공사중단 사태 때처럼 양측 간 갈등이 심화되는 것 아니냐며 우려를 제기했다.건설업계 등에 따르면 시공사업단과 둔촌주공 재건축아파트 조합(이하 ‘조합’)은 조만간 만나 공사비 증액 이슈에 대해 논의에
이달 7일부터 수도권 지역은 최대 10년이었던 분양권 전매제한 기간이 3년으로 대폭 완화된다. 4일 이같은 분양권 전매제한 규제 완화 등의 내용이 담긴 ‘주택법 시행령’ 일부개정안이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하지만 분양권 전매제한 규제 완화의 실효성을 위해 패키지로 처리해야 할 ‘주택법 개정안’은 지난달말 국토교통위원회 법안 심사 소위에서 다뤄지지 못한 채 연기됐다.현재까지 ‘주택법 개정안’의 다음 심사일정도 정해지지 않았다. 따라서 일각에서는 분양권 전매제한 규제 완화가 반쪽자리 대책에 그칠 수 있다는 우려의 목
전국 미분양 주택이 작년 5월 이후 9개월 연속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작년 5월 2만7,000가구였던 미분양 주택은 지난달 약 7만5,000가구까지 늘어난 상황이다.아울러 전국 미분양 주택 가운데 80% 가량이 지방에 몰려있어 지방 중견 및 중소 건설사의 도산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다.특히 악성 미분양인 ‘준공 후 미분양’의 경우 한 달새 약 1,000가구가 급증하는 등 미분양 주택 증가세가 심상치 않은 분위기다.이에 대해 전문가 의견은 둘로 나뉘는 분위기다. 현 미분양 상황의 1차 책임은 건설사에 있는
이른바 ‘단군 이래 최대 재건축 사업’으로 불렸던 둔촌주공 재건축아파트(올림픽파크 포레온)’의 물량이 완판됐다. 최근 둔춘주공 시공사업단(현대건설‧HDC현대산업개발‧롯데건설‧대우건설)은 일반분양 물량 4,786가구(총 1만2,032가구)가 정당계약‧무순위계약 과정에서 모두 계약 체결이 완료됐다고 밝혔다.둔촌주공 재건축아파트는 지난해 정당계약 및 예비당첨자 계약을 통해 전체 물량 중 81%의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이후 총 4,768가구 중 초소형에 속하는 전용면적 29∼49㎡ 899가구가 미계약분으로 남았지만
러시아-우크라이나간 전쟁 장기화, 글로벌 경기 침체 등의 여파로 철골, 시멘트 등 건설 원자재가격이 시시각각 급등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지속적인 금리인상 영향으로 건설사업 자금 마련시 들어가는 수수료‧이자비용 등 각종 금융비용도 증가하는 추세입니다.이같은 경제적 불안요소는 최근 들어 재건축‧재개발 등 주택정비사업 현장에서 분쟁의 씨앗이 되고 있습니다.원자재가격 급등으로 늘어난 공사비를 감당할 수 없다며 공사비 증액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건설사 측 주장과, 사업 초기 계획서에서 정한 공사비 외 추가 증액은 부담스럽
지난해 서울시 아파트 3.3㎡ 당 평균 분양가가 전년 대비 약 24% 오른 3,400여만원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크게 오른 공시지가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원자재 가격 인상 등의 영향으로 아파트 분양가격이 크게 상승된 때문으로 풀이된다.14일 ‘부동산R114자료’가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작년 서울 아파트 평균 분양가는 3.3㎡당 3,474만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2021년 2,798만원과 비교해 약 24.2%(676만원↑)가 오른 수치며 통계 집계를 시작한 2000년 이후 2018년
서울 강남구 개포동에 위치한 대규모 단지 ‘개포자이 프레지던스(개포주공4단지 재건축)’의 주민 입주가 단지 내 어린이집과의 소송으로 중단되는 사태가 발생했다.최근 개포주공4단지 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이하 ‘조합’)은 ‘준공인가 처분 효력 정지 결정에 따른 입주중지 이행명령 안내 공지’를 통해 13일부터 오는 24일까지 입주민 400여명에게 키 불출(拂出, 돈이나 물품을 내어 줌)이 불가능하게 됐다고 밝혔다.조합에 따르면 앞서 단지 내 어린이집(재건축 전 ‘경기유치원’)은 소유권이 침해됐다며 조합을 상대로 소송을
시장 전문가‧중개업소‧자산관리전문가(PB)는 올해 전국 주택매매가격이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수도권에 비해 비수도권의 가격 하락폭이 더 클 것으로 예상했다.6일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가 부동산시장 전문가(161명)‧공인중개사(540명)‧자산관리전문가(75명)를 상대로 올해 부동산 시장 전망을 조사한 결과 이들 중 90% 이상 올해 집값이 내려갈 것이라고 답했다.작년의 경우 전문가(64%)와 PB(52%)는 절반 이상이 집값이 오를 것이라고 전망한 반면 중개업소는 하락(62%)할 것이라고 예측한 비율이 더
부동산 시장 침체기가 장기화되자 정부가 ‘무순위청약 규제 완화’ 카드를 꺼내들었다.정부는 그간 침체기에 빠진 부동산 시장을 연착륙시키기 위해 규제지역 해제, 중도금 대출 완화 등 각종 규제 완화 방안을 내놓았으나 현재까지 이렇다 할 효과를 얻지는 못했다.이에 시장에서는 이번 무순위청약 규제 완화가 늪에 빠진 부동산 경기를 되살리는데 도움이 되기를 바라고 있는 분위기다.◇ 정부, 무주택청약시 거주지 요건 및 보유주택 수 제한 폐지앞서 작년 12월 말 국토교통부는 ‘주택공급에 관한 규칙 일부개정령안’을 입법예고했다
둔촌주공 재건축아파트(올림픽파크 포레온)이 이달 8일부터 소형 평형 899가구에 대한 무순위 청약을 접수한다.3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둔촌주공 재건축아파트의 무순위 청약 물량은 전용면적 29㎡ 2가구, 39㎡ 638가구, 49㎡ 259가구 등 소형 평형대 총 899가구다.청약신청 자격은 입주자모집공고일 기준 국내 거주 중인 성년자 또는 세대주인 미성년자(자녀양육, 형제자매부양)다. 청약통장 가입 여부와 무관하게 신청 가능하며 청약신청금은 없다. 본인 및 세대원 중 공고일 현재 재당첨제한 기간 내 있
최근 SH(서울주택도시공사)가 30년 이상 재건축 연한이 도래한 노후 공공임대 아파트 4만 가구를 재건축해 10만 가구 이상을 서울 지역에 공급하겠다고 발표했다.SH는 기존 임대주택과의 차별성을 위해 고층화, 용도 지역 상향 조정 등을 통해 고급화에 나서겠다고 밝혔다.이를 두고 전문가 및 시민단체는 공급 확대 측면에서는 긍정적 반응을 보이면서도 임대주택 품질 향상으로 증가한 공사비가 자칫 서민들의 임대료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SH, 30년 이상 노후 공공임대주택 4만호 재개발 추진… 용적률 대
친건설적이고 부동산투자친화적 일부 언론들이 ‘제2의 영끌 사태’를 조장하는 보도를 연일 주기적으로 쏟아내고 있다. 심지어 부동산 하락을 주장해 부각된 유투버 중 극히 일부가 근거 없는 허위자료를 방송하면서 반등내지 상승, 그리고 바닥에 대한 내용을 공공연하게 퍼뜨리고 있다. 투자투기세력의 결합적 동맹이 맺어진 듯한 분위기의 보도들이 무주택서민을 다시 힘들게 하고 있는 모습이다.“거래량 ‘껑충’ 뛴 수도권 아파트… 집값 ‘바닥’쳤다” 정말 자극적인 기사 제목이다. 기사 내용을 분석해보면 제목은 마치 미끼상품과 같은 수준이하의 결론에
올해 분양 계획된 전체 아파트 물량이 작년 대비 줄어든 반면, 총 분양 계획 물량에서 차지하는 재개발‧재건축 아파트 분양 물량‧비중은 오히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올해 분양 예정인 재개발‧재건축 아파트 물량이 현실화된다면 지난 2000년 이후 정비사업을 통해 공급되는 최대 물량인 것으로 전해지면서 업계는 빙하기를 겪고 있는 부동산 시장에 조금이라도 훈풍이 불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다만 전문가들은 재개발‧재건축 분양 물량 증가가 당장 시장 회복에 큰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며 섣부른 기대감은 자제해야 한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