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격적인 M&A를 통해 외형을 키우며 재계 30위권의 존재감을 자랑하는 SM그룹이 ESG경영 측면에서는 아쉬운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적극적인 외형 확대 못지않게 내실다지기에도 공을 들여 시대흐름에 발을 맞춰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평가대상 4곳 중 3곳이 ‘낙제점’지난달 한국ESG기준원이 발표한 2023년 ESG 평가결과에서 SM그룹은 대체로 아쉬운 결과를 받아들었다. 평가대상에 포함된 계열사 4곳 중 남선알미늄·티케이케미칼·에스엠벡셀은 통합 D등급, 대한해운은 통합 C등급을 부여받은 것이다.한국ESG기
얼어붙은 반도체 업황에 삼성전자의 창고에 메모리 반도체 재고가 쌓여가고 있다. 삼성전자는 올해 재고자산이 지난해보다 늘었다. 다만 내년부터 반도체 업황이 개선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는 만큼 재고재산 개선에 파란불이 켜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삼성전자 재고자산, 55조원 넘어… 회전율은 3.3회로 감소14일 삼성전자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한 3분기 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9월 말 기준 재고자산은 55조2,560억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상반기 누적 재고자산인 55조5,048억원보다는 0.45% 줄었다
원자재가격 상승. 고금리‧고물가 기조 등으로 인해 부동산 경기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최근 3개월 동안 대기업집단에 속한 건설‧부동산 관련 계열사가 청산되거나 합병된 것으로 나타났다.최근 공정거래위원회가 발표한 ‘올해 3개월간(8~10월) 대규모기업집단 소속회사 변동 현황’에 따르면, 자산 5조원 이상 대기업집단의 소속회사는 지난 8월 1일 기준 3,083개에서 11월 1일 기준 3,084개로 1개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구체적으로 회사 설립(신규 32개, 분할 10개), 지분 취득(19개) 등으로 27개 대기업집
삼성전자의 스마트시티 솔루션 ‘넷 제로 홈(Net Zero Home’이 스웨덴으로 진출했다. 나날이 커져가는 글로벌 스마트시티 산업 분야의 국내 기업 영향력 증대에 큰 보탬이 될 전망이다.삼성전자는 10일 스웨덴 스톡홀름 인근에 건설되는 '브로비홀름 스마트시티(Brobyholm Smartcity)'에 넷 제로 홈 솔루션을 공급한다고 밝혔다. 브로비홀름 스마트시티는 현지 부동산 개발사 ‘S 프로퍼티 그룹(S Property Group)’이 스톡홀름 통근권에 2,000세대 규모의 새로운 스마트시티를 건설하는 프로젝
카카오가 창사 이래 최대 위기에 내몰린 가운데 창업자인 김범수 미래이니셔티브 센터장이 경영쇄신 작업을 진두지휘한다. 김범수 센터장은 “창업 때의 모습으로 돌아가 완전히 책임을 지고 변화를 이끌 것”이라는 각오를 밝혔다. ◇ 경영 일선으로 돌아온 김범수 창업자카카오는 지난 6일 2차 공동체 경영회의를 열고 ‘경영쇄신위원회’를 출범하기로 결정했다. 경영쇄신위원회는 카카오가 위기를 극복할 때까지 공동체 전체의 변화와 혁신을 주도하는 역할을 맡는다. 창업자인 김범수 센터장은 경영쇄신위원회 위원장직을 맡아 혁신 작업을
국내 주요 대형건설사들의 올해 3분기 실적이 갈리면서 건설사들이 내년 어떤 사업 전략을 펼칠지에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그간 국내 주택사업에 치중해왔던 건설사의 경우 올 3분기 실적면에서 재미를 못본 반면, 일찍이 해외사업 수주나 비주택 사업을 확대 추진해왔던 일부 건설사는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해 금리인상 이후 시작된 부동산 경기침체가 최근 발생한 이-팔 전쟁 등 여러 악재로 인해 내년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2024년도 전략 수립에 들어간 건설사들의 고민도 깊어졌다. ◇ 올
지난 9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이 전년도 같은 달과 비교해서 9.5% 큰 폭으로 증가했다. 추석 연휴 특수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됐다.◇ 길었던 연휴에 ‘여행’ 상품 판매 호조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업부)가 발표한 ‘2023년 9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동향’에 따르면 지난 9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은 오프라인에서 7.2%, 온라인에서 12.0% 증가하면서 전년동월대비 9.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오프라인의 경우 추석 특수가 작용하면서 △대형마트(10.0%) △백화점(3.1%) △편의점(8.5%) △SSM(11.
‘1차 산업’군에 속했던 ‘농업’이 4차 산업시대를 맞아 새로운 고부가가치사업으로 떠오르는 산업이 있다. 가공, 체험관광 등 2, 3차 산업과 융복합 과정을 거치며 미래 신산업으로 변모하면서다.특히 ‘인공지능(AI)’과 ‘로봇’ 등 첨단과학기술을 기반으로 한 ‘스마트팜(Smart farm)’은 미래 농업을 이끌 핵심 산업으로 꼽힌다. 관련 산업 규모도 빠르게 성장 중이다. 글로벌시장조사기관 ‘스태티스타(Statista)’에 따르면, 올해 스마트팜 시장은 176억달러, 한화 23조8,000억원 규모에 이른다. 오
국내 대표 IT·가전 기업인 삼성전자와 LG전자가 ‘KES 2023(한국전자전)’에 참여한다. 24일부터 27일까지 서울 코엑스(COEX)에서 열리는 KES 2023은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가 주관하는 IT기술 전시회다. 이번 전시회에서 삼성전자와 LG전자 모두 ‘고객경험 혁신’이라는 주제를 들고 나왔다. 비슷한 듯 다른 양 사의 전시부스를 관람객들이 비교해보는 재미도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전자, ‘스마트홈 마을’로 고객경험 혁신 선보여먼저 삼성전자는 에너지, 펫 케어, 게임,
‘한화로보틱스’가 최근 경남 창원서 열린 국내 기술 전시회에 참가해 국내 로봇 산업 시장에서의 ‘첫 데뷔전’을 치렀다. 전시회 관람객들의 큰 기대와 주목을 받은 만큼, 향후 사업 성공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한화로보틱스는 이달 17일부터 20일까지 경남 창원컨벤션센터(CECO)에서 열린 ‘창원스마트팩토리 및 생산제조기술전(SMATOF)’에 참여했다고 23일 밝혔다.이날 행사에서 한화로보틱스는 참여업체 111곳 중 가장 큰 규모로 부스를 차려 다양한 로봇 기술을 선보였다. 평일 행사임에도 불구하고 하루 평
현대건설이 올해 3분기 연결 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누적(1~3분기) 매출 20조8,146억원, 영업이익 6,425억원, 당기순이익 5,458억원으로 각각 집계됐다고 20일 공시했다. 매출 및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7.3%, 28.4% 각각 증가한 반면 순이익은 15.1% 감소했다.현대건설측은 “사우디 네옴 러닝터널, 이라크 바스라 정유공장, 폴란드 올레핀 확장공사 등 해외 대형 공사가 본격화되고 국내 주택부문 실적이 반영되면서 매출‧영업이익 모두 현저한 증가했다”며 “올 하반기에도 사우디 자푸라 가스
매각 절차가 진행 중인 HMM을 둘러싸고 예사롭지 않은 변수들이 거듭 등장하고 있다. HMM의 새 주인 찾기가 신속하고 원만하게 마무리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각각 HMM의 최대주주 및 2대주주인 KDB산업은행과 한국해양진흥공사는 지난 7월 매각을 공고한데 이어 지난 8월엔 예비입찰을 마감했다. 당초 HMM 지분을 늘려온 SM그룹이 인수 의지를 밝히고 독일의 하팍로이드가 예비입찰에 참여하기도 했지만, 실사가 진행 중인 현재는 LX그룹·하림그룹·동원그룹이 3파전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이런 가운데, HMM 둘러싼 변
인간 고유의 영역으로만 느껴졌던 예술 분야에서의 ‘인공지능(AI)’ 영향력이 날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유네스코에 따르면 예술 및 문화 부문 AI산업은 오는 2026년 7억5,000만달러(약 1조원) 규모에 달할 전망이다. 또한 그래픽 디자이너의 78%가 작업 향상을 위해 2020년부터 AI기반 도구를 사용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이런 시장 흐름에 맞춰, 국내 대표 AI기업인 네이버가 예술가들의 창작 활동을 도울 수 있는 초거대 인공지능(AI)모델 ‘하이퍼클로바X’ 기반 서비스를 공개했다. 네이버는 12일 하이퍼
금호석유화학그룹이 글로벌 경기 둔화 속에서 미래 신성장 플랫폼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을 모색하고 있다. 지난 해부터 지속 성장 기업으로의 전환을 목표로 삼고 있는 금호석유화학그룹은 기존 사업 강화와 신성장 사업에 투자를 확대하면서 이에 맞춰 △친환경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 △Core 사업 강화 △미래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연구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 친환경 자동차 소재 포트폴리오 다각화금호석유화학은 ‘꿈의 소재’라고 불리는 탄소나노튜브(CNT)를 합성고무, 합성수지의 복합소재용으로 판매해오던 2020년 리튬이차전지용 CNT 상업화
최근 ‘로봇’ 관련 산업의 성장세가 매섭다. ‘인공지능(AI)’과 함께 4차 산업시대를 이끌어갈 핵심 기술 분야로 로봇이 꼽히면서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스태티스타(Statista)’에 따르면 올해 로봇 산업 규모는 약 373억7,000만달러(50조4,121억원)으로 추정된다. 오는 2028년에는 이보다 약 21% 증가한 450억9,000만달러(60조8,174억원)에 이를 전망이다.이 같은 시장 흐름에 맞춰, 국내 기업들의 투자도 가속도가 붙고 있다. 지난 5일 ‘두산로보틱스’는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됐다. 같은
올해 국정감사 개최를 5일 앞두고 건설업계가 노심초사하고 있다. 국회 각 상임위원회가 건설사 CEO 다수를 국감 증인명단에 올린데다 일부 건설사 CEO는 상임위 두 곳에 증인으로 출석해야 하기 때문이다.따라서 건설업계는 올해 국감이 자칫 건설사 CEO 망신주기에 이어 건설업계 이미지 타격으로 확대되지 않을까 걱정하고 있다. 특히 이번 국감은 내년 4월 국회의원 총선을 앞두고 진행되는 만큼 건설사 CEO를 상대로 각 상임위 소속 의원들의 거센 질의가 예상됨에 따라 건설업계는 그 어느 때보다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꿈의 현미경’. 과학자들이 방사광 가속기’를 말할 때 주로 쓰는 별칭이다. 방사광 가속기는 전자를 빛의 속도에 가깝게 가속시키는 장치다. 광속(光束)으로 가속된 전자는 운동 방향을 바꿀 때마다 ‘방사광’이라는 빛을 방출한다. 이 빛은 적외선부터 자외선, X선 등 다양한 에너지 분포의 빛으로 이뤄진다. 때문에 금속, 반도체 등 다양한 물체 구조와 성분 분석이 가능해, 첨단 과학 기술 연구의 핵심 기술로 손꼽힌다.이 가운데 충북 청주시에서 추진 중인 ‘다목적 방사광 가속기’ 사업도 올해 들어 그 윤곽이 잡혀가고
HMM 인수전에 뛰어든 동원그룹이 거듭해서 남다른 인수 의지를 드러내며 업계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HMM 인수전을 향한 과열 양상 우려의 시선이 가시지 않는 가운데 동원그룹이 꿈을 이뤄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관련업계에 따르면, 김재철 동원그룹 명예회장은 최근 한양대학교에서 명예공학박사 학위를 수여받은 뒤 기자들과 만나 HMM 인수 관련 입장을 밝혔다. 그는 HMM 인수를 자신의 마지막 꿈이라고 언급하며 남다른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전해진다.동원그룹은 앞서도 HMM 인수를 위해 상당히 공을 들이는 모습을 보여
삼성전자 주가가 ‘6만전자’의 늪에서 헤어나오질 못하고 있다. 지난 4일 7만1,200원선까지 오른 이후 미중 갈등, 메모리 반도체 업황 불안 등의 악재로 또다시 6만원대 후반으로 떨어진 것이다. 사실상 지난 7월 이후 반짝 반등을 제외하면 두 달간 6만원대에서 허우적대고 있는 셈이다. 하지만 여전히 증권가에서는 올해 말부터 반등을 시작, ‘9만전자’에 이를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대다수 증권사, ‘9만전자’ 예상… 메모리 반도체 회복세 기대감KB증권은 20일 삼성전자 투자의견에 대해 목표주가 9만5,00
꽁꽁 얼어붙었던 메모리 반도체 업황이 올 하반기 들어 조금씩 녹고 있다. 실제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발표한 ‘2023년 8월 ICT산업 수출입 동향’ 자료에 따르면 국내 반도체 수출 감소폭은 올해 1월 저점 이후 점진적 개선 양상을 보이고 있다. 지난 7월 기준 75억4,000만달러였던 반도체 수출액은 8월 86억4,000만달러까지 회복했다.이 같은 회복세에 하반기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침체됐던 국내 반도체 업계 실적도 반등할 것이란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다만 ‘TSMC발(發)’ 불안요소, 글로벌 미중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