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최정호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의 ‘부동산 의혹’에 여야가 한목소리로 비판했다. 장관 인사청문회에서 보기 드문 일이 일어난 것이다. 최정호 후보자는 ‘다주택 보유, 시세차익, 자녀 편법 증여, 갭투자’ 등 부동산 투자 관련 의혹을 받고 있다.25일 열린 최 후보자 청문회는 야권의 공격으로 시작됐다.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최 후보자의 다주택 보유에 대해 집중적으로 질타했다. 박덕흠 의원은 후보자가 서울 송파‧경기 성남 분당‧세종 등에 아파트 또는 분양권을 가진 데 대해 “후보자가 (보유한 곳은) 모두 투기 관련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바른미래당 호남중진인 박주선 의원은 11일 민주평화당과의 통합이 필요하다고 거듭 주장했다. 당의 지지율이 정체된 것은 이념적 정체성 문제가 아니라 세력이 작기 때문에 이를 해결하기 위한 첫 단계로 국민의당을 함께 만들었던 평화당과 힘을 합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앞서 바른미래당은 지난 8~9일 경기도 양평의 한 호텔에서 국회의원 연찬회를 열고 당의 정체성과 미래 노선 등을 놓고 6시간 마라톤 토론을 벌였다. 그러나 유승민 전 대표를 중심으로 한 '선명한 합리적 중도와 개혁보수 노선 천명'과 호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바른미래당이 오는 8~9일 경기도 양평에서 국회의원 연찬회를 개최한다. 미루고 미뤄온 정체성 확립이라는 숙제를 해결하고 화학적 결합을 이룰지, 아니면 세 갈래로 나뉘어 결별의 계기가 되는 연찬회가 될지 관심이 쏠린다.바른미래당이 내세우고 있는 이념 정체성은 크게 개혁보수와 중도개혁, 합리적 진보 등 세 가지다. 그리고 안철수 전 대표가 없는 유승민 전 공동대표와 손학규 대표, 박주선 전 공동대표가 이를 상징하고 있다.바른미래당은 정치적 잠행을 마치고 복귀를 예고한 유 전 대표가 당의 정체성과 미래에 대해 손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바른미래당 내 호남 중진의원을 중심으로 민주평화당과의 당 대 당 통합논의에 속도를 내고 있다. 김동철·박주선 의원이 중심 역할을 맡고 있고, 이들은 지난해 국민의당과 바른정당 통합 국면에서 국민의당 내 통합파와 통합반대파 사이에서 '중재파'로 활동했던 인사들이기도 하다.당시 국민의당은 결국 분열하며 통합반대파는 민주평화당을 창당했다. 중재파였던 황주홍 의원은 평화당에 합류했고, 이용호·손금주 의원은 무소속 잔류를 결정하면서 갈라섰다. 바른미래당에 합류한 호남중진은 김동철·박주선·주승용 의원 등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바른미래당 지도부가 당내 호남 중진 의원 중심으로 추진되고 있는 민주평화당과의 총선 전 통합에 대해 선 긋기에 나섰다. '헤쳐모여'식 통합은 국민적 공감을 얻기 힘들다고 보고 있으며, 일부 의원의 '돌출행동'으로 바라보는 시각도 나오고 있다.31일 정치권에 따르면, 김동철·박주선 바른미래당 의원과 장병완 평화당 원내대표가 전날 오찬 회동을 하고 통합 조기 추진 필요성에 대해 의견을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모임은 권노갑·정대철 평화당 상임고문의 주도하에 열렸다. 이들은 각각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기획재정부가 29일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 사업 23곳을 선정해 발표했다. 면제된 사업의 규모는 총 24조1,000억원으로 이명박 정부의 4대강 사업을 뛰어 넘는 액수다. 수도권에 비해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가 쉽지 않은 지방에 면제 혜택을 줌으로써 국가균형발전에 기여하겠다는 게 핵심 취지다.홍남기 경제부총리는 “기업과 일자리의 수도권 집중이 지속되고 연구개발 투자 또한 수도권에 편중되어 지역경제의 활력이 저하되고 수도권과의 격차가 심화되고 있다”면서 “상대적으로 인구가 적고 인프라가 취약한 비수도권은 예비타당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21일 새해를 맞아 처음으로 호남을 방문한다. 선거제도 개편안인 연동형 비례대표제에 대한 대국민 홍보와 지역 민심을 잡기 위한 차원이다. 지난해 취임 후 두 차례 호남을 찾았으나 이곳에서 바른미래당의 지지율이 좀처럼 오르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손 대표는 이날 오전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호남지역 중소기업인 신년인사회에 참석한다. 손 대표는 그동안 문재인 정부에서 이뤄지고 있는 급격한 최저임금 인상과 주52시간 근로시간 단축 등에 대해 여러 차례 지적해왔다. '경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17일 강남역에서 푸드트럭 '손다방'을 열고 선거제 개편안인 연동형 비례대표제 대국민 홍보에 나섰다. 한파는 비록 다소 누그러졌지만, '손다방'이 제공하는 따뜻한 음료를 받은 시민들은 잠시나마 추위를 잊는 듯 했다.손 대표는 이날 '손다방' 개시에 앞서 어려워진 경제문제를 거론하고는 "제가 선거제도를 바꿔야 한다고 이야기하는 것은 국회가 제 역할을 하고 내각 장관들이 제 구실을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뜻"이라며 "지금은 국회의원을 청와대와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북한은 27일 남북 철도·도로 연결 및 현대화 착공식에 대해 짧게 보도했다. 북한 측의 철도·도로를 신설 혹은 개보수하는 사업임에도 북한이 이를 비중있게 다루지 않은 것은 실제 공사착수로 이어지려면 국제사회의 대북제재 해제가 필요하기 때문으로 해석된다.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동·서해선 북남 철도·도로연결 및 현대화 착공식이 26일 개성시 판문역에서 진행됐다"라며 "착공식에는 우리측(북측)에서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과 관계부문 일꾼들이, 남측에서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을 비롯한 관계 인사들이 참가
] 남북 철도·도로 연결, 현대화 착공식이 26일 북측 개성 판문역에서 개최된다. 여야 정치권 인사가 모두 참석하는 가운데 자유한국당만 착공식에 참석하지 않을 예정이다.이날 착공식에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와 홍영표 원내대표, 바른미래당 주승용 국회 부의장과 김관영 원내대표,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와 장병완 원내대표 및 박지원 의원, 윤소하 정의당 원내대표 등이 참석한다.한국당이 이번 착공식에 불참하는 것은 정부가 착공식을 비롯해 관련 예산 내역을 투명하게 공개하지 않는다는 이유에서다. 정부는 내년도 예산안에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선거제도 개혁안인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을 촉구하는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의 단식에 바른미래당 소속 의원들도 릴레이 단식으로 가세했지만, 바른정당 출신 의원들의 불참이 눈에 띈다.손 대표가 단식에 들어간지 9일째인 14일 바른미래당 의원 30명 중 릴레이 단식에 참여한 이들은 19명이다. 주승용 국회 부의장과 김관영 원내대표, 권은희 정책위의장을 비롯해 김동철·김삼화·김성식·김수민·김중로·박주선·신용현·오신환·유의동·이동섭·이찬열·이태규·임재훈·채이배·최도자·하태경 의원 등이다.이 가운데 바른정당 출신은 당
[시사위크=은진 기자] 국회에서 지역 현안을 매개로 뭉친 초당적 모임이 늘고 있다. KTX세종역 문제에 이해관계를 같이 하는 호남의원들과 이에 반대하는 충북 지역 의원들이 각각 세 결집에 나섰다. 전반적인 경기 상황이 나빠지면서 내년도 예산을 각자의 지역으로 끌어오려는 의원들의 움직임도 가시화하고 있다. 국회가 지역 예산이 걸린 예산안 심사 국면에 들어서면서 의원들이 정당을 초월해 지역별로 뭉치는 모습이다.KTX세종역 신설 문제는 충청권 여론을 반으로 갈라놨다. 세종역이 생길 경우 기존 오송역이 속해있는 충북 지역은 피해를 볼 수밖
[시사위크=은진 기자] KTX 세종역 신설 문제가 충청권을 넘어 호남 지역의 화두로도 떠올랐다. 세종역 노선이 신설될 경우 서울-호남 간 교통시간이 단축될 수 있다는 분석 아래 호남 지역 국회의원들도 세종역 신설에 적극적인 목소리를 내고 있다. 충청권 내 뜨거운 감자인 세종역 문제에 다른 지역 정치권도 가세하게 되면서 본격적인 여론전이 시작된 모습이다. 현재 서울·부산·광주 등을 오가는 KTX 노선은 분기점인 오송역을 거쳐야 한다. 주요 정부부처가 밀집된 세종청사를 오가야 하는 공무원들은 오송역에서 20분 정도를 더 이동해야 해 접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야권발 정계개편 주도권을 둘러싼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의 신경전이 고조되는 분위기다. 다만 한국당이 보수대통합에 본격적인 시동을 거는 반면, 바른미래당은 당내 원심력 차단 등 내부단속에 주력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12일 한국당 조강특위 위원인 전원책 변호사가 바른미래당 의원들과도 접촉하겠다는 발언에 대해서 불쾌감을 나타냈다. 이날 오전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전 변호사의 발언에 대해 "정치가 그렇게 말대로 되겠나"라며 "정치는 신사 정치, 정도의 정치를 해야 한다
[시사위크=은진 기자] “입장지연에 따른 관람불편을 최소화하고자 본영화는 약 10여분 후에 시작됩니다.”영화관에서 상영되는 광고를 규제해야 한다는 ‘영화 및 비디오물의 진흥에 관한 법률’(영비법) 개정안은 몇 년 째 문화체육관광위원회(전 교육문화체육관광위)에 계류돼있다. 참여연대가 멀티플렉스 영화관을 상대로 공익 소송을 제기한 이후 꾸준히 논란이 돼왔던 ‘영화관 광고 상영 금지’ 문제는 현재까지도 마무리되지 못한 상황이다. 관련 법안은 꾸준히 발의되고 있지만, 제대로 된 논의는 시작도 못했다. 19대 국회에서 임기만료로 폐기된 같은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국회의장단도 평양에서 열리는 3차 남북정상회담에 동행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정기국회와 국제회의 참석 등에 전념하기 위해”서다. 문희상 국회의장이 이주영·주승용 부의장, 강석호 외교통일위원장을 차례로 만나 협의한 결과다. 하지만 국회 안팎에선 이를 곧이곧대로 믿지 않았다. 다른 이유가 있을 것이란 얘기다. 실제 복수의 언론에선 문희상 의장이 불쾌한 기색을 보였던 것으로 보도했다.동행 거절 표시도 빨랐다. 문희상 의장은 청와대의 공식 제의 1시간여 만에 불참 의사를 알렸다. 앞서 청와대는 10일 국회 의장단과
[시사위크=은진 기자] 청와대는 10일 국회의장단과 국회 외교통일위원장, 여야 5개 정당 대표를 평양 남북정상회담에 공식 초청했다. 하지만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이미 청와대의 공개 초청에 앞서 거절 의사를 밝혔다. 강석호 외통위원장과 이주영·주승용 국회부의장도 당의 입장에 따라 방북에 동행하지 않기로 했다. 청와대는 한병도 정무수석을 통해 야당 대표들을 일일이 방문해 초청 의도를 설명하고 설득하기로 했다.남북정상회담준비위원장인 임종석 대통령비서실장은 이날 오후 춘추관 기자회견을 통해 “2018년 평양 정상회담준비위는 오는 18일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여야가 국회 특수활동비 폐지에 합의한 지 하루만에 ‘꼼수폐지' 비판에 직면했다.홍영표 더불어민주당·김성태 자유한국당·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지난 13일, 문희상 국회의장 주례 회동에서 ‘특활비 완전 폐지’에 합의했다. 하지만 당시 여야 3당 원내대표단 합의는 국회 원내교섭단체 몫 특활비 폐지에 불과했다. 국회의장단과 상임위원장단에게 지급되는 특활비 폐지 여부는 오는 16일 발표 예정인 ‘특활비 제도개선 방안’에서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올해 책정된 전체 특활비 예산 62억원 가운데 1/3 규모인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6·13 지방선거 결과 야권 참패로 잠시 부상한 뒤 잠잠해진 '야권통합론'이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중심으로 다시 논의되는 모습이다. 하지만 실현 가능성에 대해서는 여전히 의문인 데다, 바른미래당 내 국민의당 인사들을 중심으로 통합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이 높아 설령 성사된다고 해도 '반쪽' 통합이 예상된다.23일 정치권에 따르면, 김병준 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지난 15일 이언주 바른미래당 의원이 주최한 강연에 참석해 보수노선의 정립과 혁신 등에 대해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
[시사위크=은진 기자] 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14일 열린 성 소수자 축제인 서울퀴어문화축제에 참석했다. 원내정당 대표 자격으로 퀴어축제에 참석한 것은 이 대표가 처음이다. 이 대표는 지난해 퀴어축제에도 참석했다.이 대표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퀴어문화축제는 혐오의 공간이 아닌 사랑과 평등의 공간입니다. 미국을 비롯해 각국 12개 대사관이 함께 하는 이 축제에 정당 대표가 참여하지 말아야 할 이유는 하등 없다”며 “성소수자를 향한 차별과 혐오의 시선이 사라지도록 정의당이 퀴어문화축제에 늘 함께 하겠다”고 밝혔다.최근 취임1주년을 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