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외출 영남대 새마을국제개발학과 교수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측근으로 분류된다. 1989년 영남대 조교수가 된 이후 박정희리더십연구원장직을 맡아오며 새마을운동 관련 사업을 도맡아왔다.특히 2012년 대선 당시에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캠프에서 기획조정특보를 지냈다. 일각에선 ‘그림자 실세’로 불렀다. 영남학원 내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그가 최근 고발을 당했다.고소인은 영남대 교수회다. 여기에 대구참여연대 등 시민사회단체 6곳도 동참했다. 이들은 최외출 교수가 대학경비로 운영되는 영남대 서울사무소를
정부가 전략물자수출입 고시 개정안 발표를 미뤘다. 일본이 한국을 백색국가에서 제외하는 수출무역관리령 개정안을 가결한데 대한 대응책으로 우리 정부 역시 일본을 백색국가에서 제외할 계획이었으나, 좀 더 추이를 지켜보기로 결정했다. “일본 정부가 수출 규제 3개 품목 중 하나인 극자외선(EUV) 포토레지스트 한국 수출을 처음으로 허가했다”는데 의미 있는 변화로 해석한 것이다.이에 따라 이낙연 국무총리는 다시 한 번 외교적 해법을 강조했다. 그는 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관계장관 회의 및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서 “일
조국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정부여당은 물론 야권에서도 그가 지명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현 정부에서 사법개혁의 밑그림을 그린 장본인으로서, “법제화 과정을 성공적으로 마쳐달라”는 문재인 대통령의 당부가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임명까지 가는 길이 순탄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보수 야당의 반발이 강하다. 국회 인사청문회 통과는커녕 9월 국회가 볼모로 잡힐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청문회 열기 전부터 뭇매… “도덕성 검증은 비공개해야”당장 문제가 된
최순실 씨의 재산은닉 의혹이 제기됐다. 그가 딸 정유라 씨 앞으로 보낸 옥중편지가 증거다.편지는 지난해 12월에서 올해 1월 사이 작성된 것으로 추정됐다. 최씨가 국정농단 사건으로 2심 재판에서 징역 20년에 벌금 200억원과 추징금 70억5,000만원을 선고받은 이후다. 따라서 편지 내용이 사실이라면, 최씨가 대법원 판결을 앞두고 기존 재산을 매각해 딸에게 재산을 넘긴 게 아니냐는 해석이 뒤따랐다.실제 파이낸셜뉴스가 7일 공개한 편지에서 최씨는 “건물이 곧 팔릴 것 같으니 걱정할 것 없다. 추징금 공탁해놓고
검찰은 양승태 전 대법원장이 일본 전범기업들의 강제징용 배상 책임을 묻는 소송 과정에서 한상호 김앤장 변호사를 수차례 독대하며 전원합의체에 회부하는데 교감한 것으로 판단했다. 이를 입증할만한 증언도 나왔다. 한상호 변호사는 7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5부 심리로 열린 양승태 전 대법원장의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검찰의 의견에 동의를 나타냈다.이날 한상호 변호사의 진술을 종합하면, 그는 2013년 3월 양승태 전 대법원장을 만났다. 이 자리에서 양승태 전 대법원장이 2012년 강제징용 사건에 대한 주심을 맡았던
바른미래당의 분당 가능성은 이미 패스트트랙 정국에서부터 거론됐다. 당 지도부와 국민의당계가 바른정당계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당론 추진을 결정하면서 사실상 이때 양측이 등을 돌렸다. 여기서 안철수계가 당의 캐스팅보트 역할을 했다. 출신 성분은 국민의당이지만 상황에 따라 호남계와 의견을 달리해왔던 것. 예측불허의 행보 때문에 당 안팎에선 안철수계의 움직임을 주목할 수밖에 없었다. ◇ 비자 만료 앞둔 안철수의 귀국 카운트다운결국 안철수계는 마이웨이를 택한 것으로 보인다. 손학규 대표의 사퇴 여부를 둘러싸고 계파 갈등이
6일 오후 경기도 안성시 양성면의 한 생활용품 제조공장에서 폭발사고로 불이 났다. 이 불로 11명의 사상자가 나왔다. 화재 진압에 나선 소방관 1명이 숨졌고, 또 다른 소방관과 공장 관계자 등 10명이 다쳤다. 정확한 피해 규모와 화재 원인은 조사 중이다. 현장에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나타난 것은 화재 발생 약 5시간만이다. 그는 이형철 소방재난본부장으로부터 화재 진압 상황에 대해 보고를 받은 뒤 “철저한 원인 규명이 필요하다. 공장 내에 화재를 키울 만한 불법적인 요소가 있었는지 확인해 달라”고 말했다. 이어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은 정말 모르는 일이었을까. KT에 딸을 부정하게 채용시킨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그는 눈물로 억울함을 호소했다.하지만 부정 채용이 이뤄진 2012년 당시 인사를 담당했던 KT 전 임원의 주장은 사뭇 다르다. 6일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3부 심리로 열린 사건의 2차 공판에서 “김성태 의원의 딸을 VVIP로 관리하고 있었다”는 증언이 나왔다.이날 공판에서 증인석에 앉은 사람은 김기택 전 상무다. 그에 따르면, KT는 2012년 하반기 대졸 신입 공채를 진행하기 전 VVIP 리스트를 작성했다.
한 지붕, 두 가족이다. 민주평화당이 당권파와 반당권파로 나뉘어 갈등이 깊어지고 있다. 갈등의 핵심은 정동영 대표의 사퇴 여부다. 사퇴를 요구하는 반당권파는 “제3지대 신당으로 가는데 걸림돌”이라고 설명했고, 이를 반대하는 당권파는 “당 흔들기”라고 비판했다. 어느 쪽으로 결론이 나든 정동영 대표의 리더십은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 중재에 나선 것은 당 원로들이다. 권노갑·정대철 상임고문은 ▲신당 추진 당론 확정 ▲당권파와 비당권파가 공동으로 위원장을 맡는 신당추진기구 설치 ▲비당권파의 즉시 당무 복귀 등의
정경두 국방부 장관이 울컥했다. 그는 5일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제가 언제 북한을 대변했나. 한 번도 변호한 적 없다”고 말했다. 박맹우 자유한국당 의원이 “사사건건 북한을 변호하는데 대한민국의 안보를 책임지는 장관이 맞느냐는 생각이 든다”고 말한데 대한 반박인 셈이다.정경두 장관의 어조는 강했다. 그는 박맹우 의원이 “북한을 변호한 것으로 느꼈다”는 취지로 말을 이어가자 “그렇게 느낀 건 잘못된 것”이라며 “북한을 대변한다는 말은 취소해 달라”고 요구했다.하지만 설전은 계속됐다. 박맹우 의원은 북한이
대일 특사 1순위로 이낙연 국무총리가 거론되고 있다. 기자시절 도쿄 특파원을 지낸데 이어 국회의원 시절엔 한일의원연맹 부회장을 역임하는 등 대표적 지일파로 꼽히기 때문이다.따라서 그가 협상에 나서면 한·일 간 대화의 물꼬를 트지 않겠느냐는 게 정치권의 공통된 의견이다. 하지만 외교부 측의 생각은 달랐다. “지금 이 상황에서 특사 파견은 성과를 거두기 쉽지 않다”는 판단에서다.조세영 외교부 제1차관은 5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특사 외교가 성과를 내려면 수면 아래에서 실무적으로 입장이 조율되
정치권에 때 아닌 음주 논란으로 시끄럽다. 여야가 서로의 빌미를 잡고 날선 공방을 펼치고 있는 것. 이에 대해 양측은 정치공세로 주장하고 있다. 정작 논란의 당사자들은 입을 열지 않았다. 현재로선 당 차원의 해명이 전부다. 각 당에선 술을 마신 이유에 대해 “더 이상 회의가 없을 것으로 판단했다”, “사케가 아닌 국내산 청주를 마셨다”고 전했다. 문제는 여기에 있다. 본질을 완전히 빗나갔다.◇ 음주 논란의 본질은 따로 있다논란의 시작은 김재원 자유한국당 의원이 열었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을 맡고 있는 그는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5일부터 여름 휴가를 떠난다. 당초 이날 직권남용 및 선거법위반 등에 대한 항소심 결심공판이 예정돼 있었으나, 오는 14일로 재판이 연기되면서 여유가 생겼다.하지만 휴가지는 따로 정하지 않았다. 자택에서 휴식을 취하면서 하반기 도정 운영 구상에 집중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 측근은 “휴가 아닌 휴가가 될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실제 이재명 지사가 휴가를 마치고 도정에 복귀하면 산하기관 개편을 시작으로 국비 확보, 국정감사 등 굵직한 현안들이 줄지어 있다. 휴가가 사실상 숨고르기 차원인 셈이
이낙연 국무총리는 ‘단호한 대응’을 강조했다. 일본이 우리나라를 화이트리스트에서 제외하는 2차 보복을 감행한데 대해 “넘어서는 안 되는 선을 넘었다”고 생각한 그는 “그동안 정부는 일본의 경제 공격을 예상해 종합 대응책을 준비해왔다. 이런 대책들을 착실히 이행해 우리 경제에 전화위복이 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이낙연 총리는 4일 국회에서 열린 고위당정청협의회에서 이같이 밝히며 경제적 목표로 네 가지를 제시했다. ▲소재·부품 산업을 키워 과도한 대일본 의존을 탈피하고 산업의 저변을 넓히는 것 ▲대기업과 중소기업
‘윤석열호(號)’가 출범 직후부터 풍랑을 만났다. 인사에 대한 조직 내부의 불만이 확산되고 있는 것. 초기만 해도 감안하는 목소리가 많았다. 윤석열 총장이 전임 보다 5기수 낮은 파격 임명이라는 점에서 동기인 23기를 전면 배치해 조직 안정을 도모한 것으로 풀이됐다. 서울중앙지검장 시절 손발을 맞춘 이른바 ‘윤석열 사단’이 주요 자리를 꿰찬데 대해선 적폐수사의 연속성을 고려한 것으로 평가됐다. 하지만 지난달 31일 중간 간부급 인사 발표 이후 분위기가 달라졌다.◇ “인사는 메시지” 사표 낸 간부 검사의 뼈있는
여권을 중심으로 북한 김여정 노동당 선전선동부 제1부부장의 방남이 추진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는 18일 김대중(DJ) 전 대통령의 서거 10주기를 앞두고 진행되는 행사에 ‘김여정 부부장을 초대하고 싶다’는 의사를 전한 것. 김한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복수의 언론 인터뷰에서 “이종혁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부위원장에게 요청했다”고 밝혔다.김한정 의원과 이종혁 아태평화위 부위원장은 지난달 25일부터 사흘간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린 ‘2019 아시아태평양의 평화번영을 위한 국제대회’에서 만났다. 이 자리에서
“맞으면서 가겠다.” 폴리페서 논란에 대한 조국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각오다. 그는 1일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로 복직했다. 교육공무원법에 따른 법률과 학칙에 따라 복직원을 제출한 것이지만, 일각에선 교수직을 유지하기 위한 꼼수로 비판했다. 차기 법무부 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는 만큼 다시 휴직을 신청할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에서다. 이날 언론에선 조국 전 수석을 집중적으로 다뤘다.이와 관련, 조국 전 수석은 “조선보다 중앙이 더하다”는 평가를 내놨다. 최우규 전 청와대 연설기획비서관이 SNS 게시글을
조국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로 복직했다. 문재인 정부 초대 민정수석으로 임명돼 2년2개월 동안 휴직 상태로 교수직을 유지해온 그는 민정수석 교체로 휴직 사유가 소멸되자 사직서가 수리된 지난달 31일 복직원을 제출했다. 그게 학칙이었다. 서울대가 따르는 교육공무원법에 의하면, 교수가 공무원으로 임용될 경우 휴직을 신청할 수 있으나 임용기간이 종료되면 30일 내로 복직을 신청해야 한다.이에 따라 조국 전 수석은 8월 1일자로 복직하게 됐다. 하지만 당장 강의를 시작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
경기도민의 첫 번째 청원이 나왔다. 경기도에서 청원 사이트를 개설한지 8개월여 만이다. 이른바 ‘경기도민 청원’은 청와대 국민청원의 경기도 버전이다.도정 현안 관련 30일 동안 5만명 이상의 도민들이 추천한 청원에 대해서 도지사실 및 관련 실국장 등이 답변을 약속했다. 현재 4,426건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1건이 답변 요건을 갖추게 됐다.답변 대기 중인 청원은 이재명 경기도지사에게 직접 건의했다. 지난달 16일 경기도 의회 본회의를 통과한 ‘경기도 성평등 기본조례’와 ‘경기도 성인지 예산제 실효성 향상 조례
박원순 서울시장이 지리산에서 돌아왔다. 그는 지난달 29일부터 휴가를 내고 지리산을 올랐다가 속리산 부근에 머물고 있던 터에 서울 양천구 목동 빗물펌프장 저류시설에서 인부 3명이 수몰됐다는 사고 소식을 전해 들었다. 그 자리서 곧장 사고 현장으로 출발한 박원순 시장은 실종자 구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하며 “사고 원인을 철저히 규명하고 여러 가지 후속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하지만 인부 3명 모두 숨진 채 발견됐다. 박원순 시장은 사고 소식을 접한 지난달 31일에 이어 다음날인 1일 새벽에도 현장을 방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