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이 위기’다. 최근 부쩍 더 많이 들려오는 얘기다. 청년 인구의 수도권 이탈, 고령화 현상이 가속화 되면서 ‘지방 소멸위기론’까지 부상하고 있다. 실제로 노인만 남은 마을은 소멸 위기를 현실로 마주하고 있다. 마을, 나아가 지역의 붕괴는 지방자치 안정성을 흔들고, 나라의 근간을 위태롭게 할 수 있다. 손 놓고 있을 수만은 없는 일이다. 엄중한 위기의식을 갖고 적합한 대책을 마련하지 않으면 미래를 담보하기 어렵다. 에선 이 같은 시각 아래 현 위기 상황을 진단해보고 과제를 발굴해보고자 한다. [편집자주]시사위크=이미정
북한이 지난 13일 오후 10시 41분부터 약 7분간 서해 동창리 미사일시험장에서 “중대한 시험이 진행됐다”고 14일 밝혔다. 지난번 북한 국방과학원이 “중대한 시험을 했다"고 밝힌 뒤 6일 만의 일이다. 국내 전문가들은 앞서와 마찬가지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관련 시험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북한 조선중앙통신은 14일 이 같은 사실을 밝히며 “최근 연이어 이룩하고 있는 국방과학 연구성과들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믿음직한 전략적 핵전쟁 억제력을 더 한층 강화하는데 적용될 것”이라고 주장했다.이에 더해 박
‘소형차의 무덤’이라 불리는 국내 자동차시장에서 이 같은 현상이 더욱 두드러지고 있다. 시장을 지켜온 터줏대감과, 후발주자로서 새롭게 도전장을 내밀었던 모델 모두 씁쓸하게 퇴장하는 모양새다.국내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르노삼성자동차는 수입 방식으로 판매해온 소형 해치백 클리오의 단종을 최근 결정했다. 이미 들여온 물량이 모두 소진된 가운데, 추가 물량 수입 계획이 없다. 클리오는 최근 유럽에서 5세대 신형 모델이 출시됐는데, 국내에선 선보이지 않을 방침인 것을 전해진다.르노삼성은 지난해 5월 야심차게 클리오를 국
문재인 대통령이 8차 한일중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오는 23일 중국 청두를 방문한다. 한일중 정상회의에서는 문재인 대통령과 리커창 중국 총리,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참석해 3국간 실질 협력 방안을 협의하게 된다. 이밖에 문 대통령은 리커창 총리, 아베 총리 등과 양자회담도 추진한다.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지난 20년간 이루어진 3국 협력의 성과를 점검하고, 향후 발전 방향을 논의하는 유익한 자리가 될 것”이라며 “3국간 협력의 제도화를 강화하고, 3국 국민 모두가 체감할 수 있는 분야에서의 실
미국이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의 연장을 위해 한일 양측을 강하게 압박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 측은 물론이고 일본 역시 자신들의 입장을 고수하며 한 치의 양보도 하지 않는 상황이다. 이대로라면 지소미아는 오는 23일 0시를 기해 완전히 종료되며, 후후 재협상을 하기도 어려워질 전망이다.◇ 미국 압박에도 움직이지 않는 한일아세안확대 국방장관회의 참석차 태국을 방문 중인 정경두 국방부장관에 따르면, 중재를 자처하고 있는 미국은 일본을 상대로도 압박을 이어가고 있다. 실제 스틸웰 차관보가 이달 초
미 합참의장과 주한미군 사령관 등 미군 수뇌부들이 지소미아 종료를 앞두고 우리 정부를 압박하고 있다. 지난 6일 미 정부 주요 당국자들이 잇따라 한국을 방문해 지소미아 연장을 촉구한 것에 더해 더욱 강도가 높아지는 형국이다.교도통신 등 일본언론 보도에 따르면, 일본을 방문 중인 마크 밀리 미 합참의장은 아베 신조 일본총리와 만나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문제를 놓고 의견을 교환했다. 밀리 합참의장은 “우리는 지소미아 종료 전 이 문제를 해결하고 싶다”며 해결책을 마련해보겠다는 취지로 말했다.
세아그룹 3세로서 ‘사촌경영’ 후계구도의 한 축을 맡고 있는 이태성 세아홀딩스 대표이사 부사장이 중대한 ‘때’를 마주하고 있다. 오너일가 3세 리더로서 경영능력을 발휘해야할 때다.1978년생인 이태성 대표는 비교적 이른 나이부터 후계자로서 전면에 나서 적극적인 행보를 이어간 인물이다. 여기엔 그만한 사정이 있다. 부친인 고(故) 이운형 전 세아그룹 회장이 2013년 출장 도중 심장마비로 갑자기 세상을 떠난 것이다.급작스러운 비운의 사태에도 불구하고 이태성 대표와 세아그룹 오너일가는 침착하게 후계구도를 구축해왔
문재인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아세안+3 정상회의를 앞두고 11분 간 환담한 것과 관련, 한일 모두 주요 기사로 다루며 관심을 보였다. 다만 한국이 ‘우호적 분위기’와 '대화'에 방점을 찍은 반면, 일본은 강제징용 배상 관련 자신들의 ‘원론적 입장’을 강조했다. 4일 오전 양 정상의 환담 직후 브리핑을 연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문재인 대통령과 아베 일본 총리는 매우 우호적이며 진지한 분위기 속에서 환담을 이어갔다”며 “양 정상은 한일관계가 중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하며 한일 양국관계의
아세안+3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태국을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4일 오전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단독 환담자리를 가졌다. 환담은 약 11분 동안 진행됐으며 양 정상은 우호적인 분위기 속에 대화를 통한 갈등 해결에 한목소리를 냈다.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브리핑을 열고 “아세안+3 정상회의에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인도네시아, 베트남, 캄보디아, 라오스, 미얀마 정상들과 환담을 나눴고, 이후 뒤늦게 도착한 아베 총리를 옆자리로 인도해 오전 8시 35분에서 8시 46분까지 11분간 단독 환담의 시간을 가졌다”고 밝
문재인 대통령이 3일(현지시각) 태국 방콕에서 열린 아세안+3 갈라 만찬에서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짧게 조우했다. 양 정상 내외는 같은 줄에 나란히 서서 기념촬영에 임했으며 이 과정에서 몇 초간 웃는 얼굴로 악수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는 쁘라윳 짠오차 태국 총리 주최의 갈라 만찬에 참석했다. 만찬에 앞서 단체사진 촬영 시간에 아베 총리와 같은 줄에 서서 악수를 나눴다. 일본의 언론들도 이 장면에 관심을 보이며 한일 관계개선 가능성을 주목했다.하지만 양
가와이 가쓰유키 일본 법무상이 사직서를 제출했다. 본인과 부인의 공직선거법 위반 등의 의혹이 제기되면서다. 스가와라 잇슈 경제산업상이 금품제공 의혹으로 낙마한 지 불과 일주일만의 일이다. 아베 정권의 도덕성에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NHK와 마이니치 신문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가와이 법무상은 이날 오전 사직서를 제출했고 아베 총리는 즉각 수락했다. 가와이 법무상은 지난 7월 참의원 선거에 당선된 부인 가와이 안리 의원이 선거운동 당시 법정 상한액을 넘는 보수를 지급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뒤 사퇴압박을 받아왔
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3일 아세안+3 정상회의 참석을 시작으로 다자외교전에 돌입한다. 한국의 외교지평을 넓히고 국제사회 기여도를 높이는 한편,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대한 지지를 재확인 하는 것이 중요한 목표다. 또한 미국, 중국, 일본 등 주요국 정상들과의 회담을 통해 막혀있는 한일관계를 개선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청와대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은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11월 3일부터 2박 3일 일정으로 태국 방콕을 방문한다. 4일 오전 아세안+3 정상회의에 이어 오후 동아시아정상회의에 잇따라 참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이 2주 연속 상승하며 45%선을 유지한 반면, 부정평가는 하락하면서 50%에 근접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직무수행 부정평가와 긍정평가의 격차도 5% 이내로 좁혀졌다.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실시해 28일 공개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평가 결과에 따르면, ‘국정수행을 잘 하고 있다’는 긍정평가는 1주일 전 10월 3주차 주간집계 대비 0.7%p 오른 45.7%(매우 잘함 28.2%, 잘하는 편 17.5%)로 조사됐다.문재인 대통령이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
나루히토(德仁) 일왕이 22일 일본 도쿄 고쿄(皇居)에서 거행된 즉위식에서 세계 평화와 헌법 준수를 천명했다.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전쟁 가능 국가로의 개헌을 추진하는 가운데, 나루히토 일왕은 개헌에 대해 뚜렷한 색깔을 내비치지 않았으나 평화를 거론하면서 완곡한 개헌 반대 의사를 나타낸 것으로 보인다.나루히토 일왕은 이날 즉위식에서 "국민의 행복과 세계의 평화를 항상 기원하고, 국민에 기대면서 헌법에 의거해 일본과 일본국민 통합의 상징으로 임할 것을 맹세한다"는 각오를 밝혔다.이어 "국민의 예지(叡智
일본 열도를 뒤흔든 화제작 ‘신문기자’(감독 후지이 미치히토)가 한국 관객과의 만남을 앞두고 있다. 일본 현 정권에서 벌어진 정치 스캔들을 모티브로 국가와 저널리즘의 이면을 날카롭게 비판, 일본 열도를 뒤흔들었다. 한국 관객에게는 어떤 평가를 받을까.오는 17일 개봉하는 ‘신문기자’는 가짜 뉴스부터 댓글 조작까지, 국가가 감추려는 진실을 집요하게 좇는 기자의 이야기를 담았다. 지난 6월 일본에서 개봉한 ‘신문기자’는 일본 영화사에서 보기 힘든 이례적인 작품으로 큰 반향을 일으켰다.‘신문기자’ 후지이 미치히토 감
오는 22일부터 예정된 나루히토 일왕 즉위식에 이낙연 총리가 참석하는 것으로 최종 결정됐다.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참석하는 방안도 검토됐으나, 무역규제에 따른 갈등국면이 지속돼 부담이 커 끝내 이뤄지지 못했다. 대신 이낙연 총리가 문재인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하는 방안이 논의된 것으로 전해졌다.국무총리실에 따르면, 이낙연 국무총리는 일본 나루히토(德仁) 일왕 즉위식 행사 참석을 위해 오는 22일부터 2박 3일 일정으로 일본을 방문한다. 22일에는 즉위식 및 궁정연회에 참석하며 23일에는 아베 총리가 주최하는 연회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19일 오후 NSC 상임위원회를 열고 문재인 대통령의 유엔총회 참석 계기로 한반도 비핵화와 한미동맹 강화를 위한 건설적 방안을 준비하기로 의견을 모았다.NSC 상임위원회는 “문재인 대통령의 74차 유엔 총회 참석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목표 달성과 항구적 평화 정착을 위한 국제사회와의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수 있는 계기가 되도록 노력하기로 했다”며 “특히 9.23 개최 예정인 한미 정상회담에서는 한미동맹을 더욱 강화해 나갈 수 있는 구체적이고 건설적인 방안들이 마련될 수 있도록
아버지가 조선의열단에서 활동한 김근수 선생이다. 어머니는 여성광복군으로 유명한 전월선 여사다. 다른 독립운동가들이 집으로 찾아오는 게 이상한 일이 아니었다. 그때마다 막걸리 심부름을 했던 아들이 바로 김원웅 광복회장이다. 그 시절, 문밖에서 어른들의 이야기를 엿들은 뒤엔 가슴이 두방망이질을 했다. 스스로 입조심을 배웠다. 지금도 생생하게 기억나는 것은 부모가 독립운동을 함께 한 동료의 상갓집을 다녀온 날이다.“중학교 다닐 때인 것 같다. 그날은 상갓집을 다녀온 독립운동가들이 우리 집에서 하루 묵기로 했다. 저녁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서울 성북구에 위치한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에서 현장 국무회의를 개최했다. 소재·부품·장비 산업에서 일본 의존도를 줄이고 나아가 보호무역주의가 강화되고 있는 무역환경에 능동적 대응이 필요하다는 메시지를 강조하기 위해서다. 현장 국무회의는 올해 2월 3.1운동 100주년을 기념해 백범기념관에서 개최한 뒤 이번이 두 번째다.문재인 대통령은 “아무도 흔들 수 없는 강한 경제를 만들겠다는 비상한 각오와 의지를 담아 한국과학시술 연구원에서 국무회의를 열게 됐다”며 “경제강국 건설의 원동력이
총리실이 일본 NHK 등 언론보도에 대해 강하게 반박했다. 일본 측이 한국을 백색국가로 원상회복하면 지소미아 연장을 재검토해 볼 수 있다는 기존의 입장을 이낙연 총리가 전달했을 뿐, 두 가지를 동시에 해결하자는 제안은 하지 않았다는 것이다.총리실 관계자는 “이낙연 총리가 일한의원 연맹 가와무라 다케오 간사장과의 회동에서 지소미아 종료 결정과 한국에 대한 전략물자 수출우대국 제외 조치를 함께 세트로 원점으로 돌리자는 제안을 했다는 기사는 사실이 아니다”며 "일본 측이 취한 조치들을 원상회복하면 한국도 지소미오 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