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정부 출범을 앞두고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의 입지가 좁아지고 있다. 주요 기업 구조조정 작업이 난항을 빚고 있는 가운데 대우조선해양 대표이사 인선 개입논란까지 불거지면서 정치권의 공세를 받고 있어서다. 국민의 힘과 윤석열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이하 인수위) 측은 ‘알박기 인사’ 개입 의혹을 제기하며 청와대는 물론, 이 회장에 대해서도 비판 공세를 높여가고 있다. ◇ 지방 이전 이슈에 대우조선 대표 인선 개입 논란까지 금융권에 따르면 내달 윤석열 정부 출범을 앞두고 산업은행(이하 산은) 내엔 뒤숭숭한 분위기가 감돌
사망사고 잔혹사를 좀처럼 끊지 못하고 있는 현대중공업이 또 다시 비극을 반복했다. 가뜩이나 노사갈등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가능성이 높은 사망사고까지 발생하면서 더욱 뒤숭숭해지게 된 모습이다.◇ 벌써 올해 세 번째 사망사고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에서 지난 2일 오전 7시 48분쯤 폭발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패널조립 2공장에서 작업 중이던 협력업체 소속 50대 노동자가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에서는 지난 1월에도 끼임사고로 50대 노동자가 숨졌으
현안이 산적한 가운데 새 수장으로 선임된 박두선 대우조선해양 사장이 출발부터 예사롭지 않은 모습이다. 정권 말 ‘알박기 인사’ 논란의 중심에 서며 대내외적 리더십이 크게 흔들리고 있다. 가뜩이나 갈 길 바쁜 대우조선해양이 뜻밖의 악재를 추가하게 됐다.◇ 뿔난 인수위, 옹호 나선 노조… 논란 ‘확대’박두선 사장은 지난 2월 차기 대표이사 사장으로 내정된 데 이어 지난달 28일 정기 주주총회를 통해 공식 선임됐다. 여러모로 중차대한 시기에 중책을 맡은 것이다. 대우조선해양은 3년여 간 끌어온 현대중공업그룹으로의 매
현대중공업 노사가 가까스로 도출했던 지난해 임금협상 잠정합의안이 끝내 마지막 관문을 넘지 못했다. 노조 조합원 찬반투표가 높은 반대로 부결되면서 임금협상과 노사갈등이 다시 격랑에 빠져들 전망이다.지난해 임금협상이 해를 넘기는 등 난항을 빚어오던 현대중공업 노사는 지난 15일 잠정합의안 도출에 성공했다. 노조의 파업이 임박한 시점에 극적으로 합의점을 찾은 것이다. 이어 현대일렉트릭과 현대건설기계도 잠정합의안 도출에 성공하면서 노조는 지난 22일 찬반투표를 실시했다. 현대중공업과 현대일렉트릭, 현대건설기계는 3사
지난해 임금협상이 해를 넘겼을 뿐 아니라 파업 위기까지 직면했던 현대중공업 노사가 극적으로 잠정 합의안을 마련하는데 성공했다. 새로운 국면에 접어든 노사갈등이 이대로 마침표를 찍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 노사는 지난 15일 열린 38차 교섭을 통해 임금협상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 잠정합의안엔 기본급 7만3,000원(호봉승급분 2만3,000원 포함) 인상, 성과급 148%, 격려금 250만원, 복지포인트 30만원 등의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진다.현대중공업 노사는 지난해 8월 30일 상견례
현대중공업그룹의 계열사인 현대건설기계가 정기 주주총회를 통해 사외이사인 감사위원회 위원을 새로 선임할 예정인 가운데, 독립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현대건설기계는 오는 21일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안건으로는 각종 보고사항과 재무제표 승인, 그리고 사외이사인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 등이 상정돼있다. 사외이사인 감사위원회 위원 후보로는 박기태 삼일회계법인 상근고문이 이름을 올렸다.그런데 매년 주요 상장사들의 정기 주주총회 안건을 분석해 의결권 행사를 권고해오고 있는 좋은기업지배구조연구소는 박기태 후
현대중공업이 정기 주주총회를 통해 현직 사외이사의 재선임을 추진하고 나선 가운데, 반대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현대중공업은 오는 22일 울산에 위치한 한마음회관 예술관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안건으로는 각종 보고사항과 함께 재무제표 승인,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이 상정된다.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회 위원 후보자로는 현직인 조재호 사외이사와 새로 선임될 박현정 한양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이름을 올렸다.주요 상장사의 정기 주주총회 안건을 분석해 의결권 행사를 권고
대우조선해양이 지난해 ‘적자 폭탄’을 터뜨린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업황 호조에도 불구하고 5년 만의 적자전환으로 뒤숭숭한 분위기다. 새로운 수장으로 낙점된 박두선 부사장의 어깨가 더욱 무거워질 전망이다.◇ 2016년 이후 5년 만의 적자… 수익성 개선 당면과제로대우조선해양은 지난 8일 지난해 연결기준 잠정 실적을 공시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해 4조4,866억원의 매출액과 1조7,547억원의 영업손실, 1조6,998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 대비 매출액은 36.2% 줄고, 영업손익 및
문재인 대통령이 24일 전북 군산을 찾았다. 문 대통령은 이날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재가동 협약식에 참석했다. 20대 대선을 2주 앞둔 시점에 문 대통령이 군산을 찾은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문 대통령은 이날 협약식에 참석해 “군산이 회복과 도약의 봄을 맞게 됐다"며 "군산조선소 재가동으로 전북지역과 군산경제가 살아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와 함께 현 정부가 군산 경제를 살리기 위해 △산업위기대응특별지역·고용위기지역 지정 △새만금 연계 인프라 확충 △해상태양광·해상풍력·관광산업 육성 등을 지원했다고
현대중공업그룹의 ‘사망사고 잔혹사’가 새해 들어서도 연초부터 거듭 반복되고 있다. 사망사고가 발생하면 대대적으로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하지만 이내 또 다시 비슷한 유형의 사망사고를 반복하는 무의미한 쳇바퀴를 벗어나지 못하는 모습이다. ‘정기선 시대’가 본격화하고 중대재해처벌법 시행까지 임박한 가운데, 현대중공업그룹의 사망사고 고질병을 향한 우려가 가시지 않는다.◇ 올해만 벌써 2명 사망… ‘안전 최우선’이라더니?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에서 또 한 번의 사망사고가 발생한 것은 지난 24일 오후 5시 15분쯤이다. 2야
윤종국 회장이 이끄는 세진중공업이 하도급 업체에 대한 갑질 행태를 일삼다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0로부터 철퇴를 맞았다. 특히 사회적으로 민감한 사안인 산업재해의 책임을 하도급 업체에 떠넘기기도 한 것으로 드러나 씁쓸함을 더하고 있다. 윤종국 세진그룹 회장의 경영철학에도 커다란 오점이 남게 된 모습이다.◇ 산업재해 민·형사상 책임도 하도급 업체가? 세진중공업 ‘민낯’공정위는 지난 24일 세진중공업이 선박 구성부분품 제조를 하도급 업체들에게 위탁하면서 계약서를 지연 발급한 것은 물론, 부당한 특약을 설정하며 하
최근 대우조선해양 인수가 무산되며 쓴맛을 다신 현대중공업그룹이 현대삼호중공업의 연내 상장 추진을 예정대로 진행한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진 날 안타까운 사망사고가 발생하면서 상장을 향한 발걸음이 시작단계부터 큰 오점을 남기게 됐다.◇ 50대 여성 노동자 추락사… ‘살인기업’ 잔혹사 반복지난 19일, 국내 조선업계에서는 현대중공업그룹의 현대삼호중공업 연내 상장 추진 소식이 전해졌다. 현대중공업그룹의 조선부문 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 가삼현 부회장이 전날인 지난 18일 국내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한
조선업계가 ‘슈퍼사이클’을 맞은 가운데, 삼성중공업은 올해도 실적 한파를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오랜 숙원인 흑자전환은 내년에나 가능하다는 전망이 안팎에서 이어지고 있다. 삼성중공업이 언제쯤 지긋지긋한 적자의 늪에서 벗어나 봄을 맞이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지난해에도 조 단위 적자… 올해도 흑자전환 어렵다삼성중공업은 어느덧 7년째 적자행진을 이어오며 ‘암흑기’를 늘려나가고 있다. 2015년 1조5,019억원으로 시작된 연결기준 연간 영업손실이 △2016년 1,471억원 △2017년 5,241억원 △20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대우조선해양의 새 주인 찾기가 결국 허무하게 무산됐다. 어느덧 20년이 훌쩍 넘게 산업은행 울타리 안에 머무르고 있는 대우조선해양의 앞날이 짙은 안갯속에 놓인 모습이다.◇ 산업은행과 작별 실패한 대우조선해양2019년 1월 30일, 산업은행은 현대중공업그룹과 함께 세간을 깜짝 놀라게 했다. 대우조선해양 M&A 추진을 전격 발표한 것이다. 이는 초대형 조선사의 탄생이라는 점에서 국내는 물론 전 세계적으로 큰 주목을 받았다. 특히 국내 조선업계가 기존 ‘빅3’ 체제에서 ‘빅2’ 체제로 재편된다
현대중공업그룹의 대우조선해양 인수가 끝내 좌초됐다. 장기간에 걸쳐 까다로운 심사를 이어온 EU의 관문을 끝내 통과하지 못한 것이다. 이에 대한 평가는 엇갈리지만, 3년여 동안 추진해 온 초대형 빅딜이 무산되면서 헛심을 썼다는 아쉬움은 감출 수 없게 됐다. 아울러 ‘정기선 시대’가 본격화한 가운데, 미래 전략의 대대적인 수정이 불가피해진 모습이다.◇ 끝내 무산된 인수·합병… 허탈한 3년업계에 따르면,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지난 13일 현대중공업그룹 조선부문 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과 대우조선해양의 인수·합병에
강달호 현대오일뱅크 대표이사 부회장이 심란한 상황에 놓였다. 기업공개 준비 절차를 앞두고 기업 신인도 관리가 중요해진 시점에 최근 불미스런 구설이 불거졌기 때문이다. 현대오일뱅크는 최근 폐수 처리 위반 의혹으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준치를 초과한 독성물질이 든 공장 폐수를 다른 공장에 떠넘겼다는 의혹에 휘말린 것으로 알려져 이목이 집중된다.◇ 자회사에 독성 든 폐수 떠넘겼다?… 폐수 처리 위반 논란충남도 환경안전관리과 특별사법경찰(특사경)은 지난달 23일과 24일까지 이틀간 폐수 처리 실태
연말을 앞두고 현대중공업을 둘러싼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올해 임단협이 또 다시 뇌관으로 떠오른 가운데, 이번에도 강성 성향의 집행부가 당선된 것이다. 뚜렷한 업황 회복세와 본격적인 정기선 사장 시대 개막에도 불구하고 노사갈등에 따른 먹구름이 걷히지 않고 있다.◇ 파업 준비 마친 노조, 이번에도 ‘강성집행부’ 당선현대중공업 노조는 최근 제24대 임원 선거를 마쳤다. 그 결과 정병천 후보가 차기 노조지부장에 당선됐다. 정병천 후보는 91.08%의 투표율을 기록한 결선투표에서 52.68%의 득표를 기록했다.이로써
카카오가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는 모양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으로 헬스케어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증가하고 가운데 다양한 기술을 접목해 고성장하고 있는 글로벌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것으로 보인다.카카오는 2일 글로벌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을 위해 사내 독립기업(CIC)을 설립하고 대표로 황희 분당서울대병원 교수를 선임한다고 밝혔다. 새롭게 설립한 헬스케어 CIC에서는 카카오의 기술과 디지털 역량, 이용자 서비스 경험을 녹여 글로벌 헬스케어 시장에
2021년도 어느덧 한 달여 밖에 남지 않은 가운데, 이성근 대우조선해양 사장의 거취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임기 만료가 임박해오고 있지만, 최대 현안이라 할 수 있는 현대중공업그룹으로의 매각이 여전히 답보상태에 놓여있기 때문이다. 매각이 마무리될 때까지 자리를 보전할 가능성도 있지만, 올해 기록 중인 조단위 적자 또한 간과할 수 없는 변수로 지목된다.◇ 지지부진한 매각 절차에 조단위 적자 ‘변수’이성근 사장이 대우조선해양 수장 자리에 오른 것은 2019년 3월이다. 당시는 현대중공업그룹이 대우조선해양 인수를
현대중공업이 또 다시 임단협을 둘러싼 노사갈등으로 뒤숭숭한 모습이다. 중앙노동위원회가 조정 중지 결정을 내린 가운데, 노조는 파업을 위한 준비에 착수했다. 올해가 두 달도 채 남지 않은 만큼, 임단협이 해를 넘기는 고질병이 반복될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업계에 따르면, 이달 초 중앙노동위원회는 현대중공업 노조의 신청에 의해 착수한 쟁의조정에서 조정 중지 결정을 내렸다.이로써 합법적 파업을 위한 여건을 확보하게 된 현대중공업 노조는 즉각 준비에 착수했다. 오는 9일부터 12일까지 파업 찬반투표를 진행한다는 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