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이인영 원내대표를 신임 원내사령탑으로 선출한 것을 시작으로 바른미래당·민주평화당도 원내대표 교체를 앞두고 있다. 홍영표 민주당 전 원내대표와 장병완 평화당 원내대표는 임기만료로,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당 내홍을 수습하기 위해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자리를 내려놓았다. 여야 3당이 같은 시기 원내사령탑을 교체하면서 패스트트랙 대치 이후 멈춰선 국회가 정상화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사법·정치개혁 법안이 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된 후 장외투쟁을 이어가고 있는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9일 오후 이인영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원내대표직 사퇴를 결정하며 관심의 추는 김 원내대표의 후임이 누가 될지에 쏠리고 있다. 유력 후보로 점쳐졌던 인물들이 줄줄이 불출마 의사를 밝힌 가운데 선거가 아닌 합의 추대로 새 원내대표를 선출하는 방식도 거론되고 있다.김관영 원내대표는 9일 국회에서 열린 바른미래당 원내정책회의에서 “어제 우리 당은 세 시간 가까이 진행된 의원총회를 통해서 당의 화합을 선언했다”며 “저는 이제 원내대표에서 물러나지만 당의 자강과 화합을 위해 앞으로도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김 원내대표의 후임 인
더불어민주당 새 원내대표로 이인영 의원이 선출된 배경엔 운동권 그룹과 비문(비문재인) 진영의 ‘집중 지원’이 있었다는 관측이다. 이해찬 대표와 가깝고 대표적인 친문 진영에 속하는 상대 후보 김태년 의원과의 차별화 전략이 의원들의 표심을 흔든 것이다. 총선을 1년 앞둔 시점에서 당의 이미지가 친문으로 쏠릴 수 있다는 우려도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이인영 신임 원내대표는 당내 운동권 그룹인 ‘86세대’의 대표적인 인사다. 이외에도 당 정책 모임인 ‘더좋은미래’, 민주평화국민연대(민평련)의 지지를 받았다는 점이 당선의
바른미래당이 내분을 극복하기 위해 ‘김관영 원내대표 자진 사퇴’에 합의했다. 하지만 내분의 원인이 다양한 만큼 김 원내대표의 자진 사퇴로 마무리되기 힘들다는 분석도 나온다.최근 내분의 원인으로 지목된 것은 선거제·사법제도 개혁 법안의 패스트트랙 처리로 촉발된 국회 사법개혁특별위원회(이하 사개특위) 오신환·권은희 위원 사·보임 문제다. 당시 김관영 원내대표가 여야 4당(더불어민주당·바른미래당·민주평화당·정의당)의 패스트트랙 연대에 동조하면서 법안 처리 절차상 문제를 제기한 오신환·권은희 의원을 동의 없이 사개특위
바른미래당 지도부가 극심하게 치닫고 있는 내부 분열을 해결하고자 안간힘을 쓰는 모습이다. 지도부 사퇴를 주장하고 있는 소속 의원들의 요구로 8일 오후 의원총회 소집이 예고된 가운데 바른미래당의 향후 행보가 예측불허의 양상을 보이고 있다.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주의는 타협의 예술”이라며 “자유한국당이나 민주평화당과 우리 당이 합쳐서 무엇을 얻을 수 있겠느냐, 중도 개혁의 큰 길을 위해서 서로 보듬고 격려하자”고 독려했다.지명직 최고위원으로 임명된 후 처음 최고위원회의
바른미래당 소속 의원 15명은 7일 김관영 원내대표의 퇴진을 요구하기 위한 의원총회 소집요구서를 원내행정실에 제출했다. 김 원내대표는 자신의 사퇴론을 일축하고 있어 바른미래당의 내홍이 ‘중대기로’에 봉착한 상황이다. 당헌·당규에 대한 해석과 적용을 놓고 소모적인 논쟁도 벌어지고 있다.김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가 끝난 뒤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우리 당 당헌·당규에 따르면 소속 의원들이 원내대표를 불신임할 수 있는 방법은 없다”며 “의원들의 생각을 충분히 고려하고, 의총에서 충분히 토론할 것이다”고 했다. 당
4월 임시국회가 결국 ‘빈손’으로 마무리됐다.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김연철 통일부 장관 등 문재인 정부 2기 내각 인사에 대한 청문회 공방으로 시작된 여야 대치는 패스트트랙 정국을 거치며 극한으로 치달았다. 추가경정예산(추경)안 심사, 노동 및 경제활성화 관련 입법 등 현안이 산적해있지만, 여야 갈등과 각 정당의 당내 상황으로 5월 임시국회는 소집 여부마저 불투명한 상황이다.지난달 8일 소집된 4월 임시국회는 7일을 끝으로 회기를 종료했다. 패스트트랙과 인사문제를 놓고 벌어진 여야의 ‘강 대 강’ 대치로 공전만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7일 국회에서 열린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나는 바른미래당을 지켜야 할 책임이 있는 사람이다”며 원내대표직을 사퇴할 의사가 없음을 밝혔다. 당내에서 김 원내대표에 대한 사퇴 요구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당 지도부의 고심이 깊어질 전망이다.김관영 원내대표는 “현재 바른미래당 사태의 본질은 계파이기주의에 눈이 멀어서 분란을 일으키는 사람들 때문이다”며 “제가 지금 상황 견디기 힘들다고 원내대표직을 던지는 것은 정치인으로서 책임 있는 자세가 아니다”고 했다.유승민 전 대표 등 바른미래당 소속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3일, 최근 불거져 나온 자유한국당과의 통합·연대설에 대해 강력하게 부인했다. 전날 당 내부 바른정당계와 국민의당계 전·현직 지역위원장 등 원외인사 138명이 현 지도부의 퇴진과 유승민·안철수 공동 대표 체제를 요구하며 결의문을 발표한 데 따른 반응이다. 손학규 대표는 “이는 명백하게 당헌·당규를 무시한 것이고 ‘계파 패권주의’를 부활시키겠다는 것이다”며 “당을 분열·획책 시키려는 세력에게 경고한다. 이러한 행위를 계속하는 당원은 앞으로 당 내규를 통해 강력하게 징계할 것”이라고 강조했
대통령 직속 ‘미세먼지 문제 해결을 위한 국가기후환경회의’의 반기문 위원장이 2일 국회를 찾아 여야 지도부를 예방했다. 반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미세먼지 대책을 위한 정당의 초당적인 협력을 요청했다.반 위원장은 2일 오후 취임 인사차 국회를 방문해 더불어민주당·바른미래당·정의당 지도부를 만났다.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반 위원장을 만난 자리에서 “예전 같으면 미세먼지가 계절적, 일시적으로 생기는 것이려니 생각했는데, 작년과 올해 들어서 보통 심각한 문제가 아니라는 생각을 많이 한다. 실제 ‘사회적 재난’이라는 말이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 설치법안을 패스트트랙에 올리려는 지도부와 이를 반대하는 의원들 간의 충돌로 시작된 바른미래당의 내홍이 장기화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손학규 대표와 김관영 원내대표는 지도부 총사퇴 요구에 응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정했다. 이 과정에서 소속 의원들은 현 지도부인 ‘손학규·김관영계’와 전 지도부를 중심으로 한 ‘유승민·안철수계’로 갈라졌지만, 어느 쪽에서도 탈당이나 분당 이야기는 나오지 않고 있다.지난해 2월,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의 합당으로 출범한 바른미래당은 창당 초기만 해도 국민의당 출신과
자유한국당 투톱이 대정부‧여당 투쟁에 한 목소리를 내고 있지만, 결이 약간 다르다는 분석이 나왔다.황교안 대표는 1일 “이 정권의 머릿속에는 민생과 경제는 전혀 없고 오로지 선거 뿐”이라고 비판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도 공동주택 공시지가 공개와 관련해 “경제가 어려운데 세금만 뜯어가는 정권이 민심을 두려워하지 않는다”라며 문재인 정부를 비판했다.이들은 투쟁을 위해 장외 집회도 예고했다. 황 대표는 “이 정부의 폭정을 국민과 함께 막아내기 위해서는 더 열심히, 더 치열하게 국민 속으로 들어갈 수 밖에 없다”며 “민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주승용 의원과 문병호 전 의원을 지명직 최고위원으로 임명했다. 당 지도부 총사퇴를 요구하며 당무 ‘보이콧’을 하고 있는 하태경·이준석·권은희 최고위원의 부재로 멈춰선 당무를 정상화해야 한다는 판단에서다. 주 의원과 문 전 의원은 모두 손 대표와 국민의당 때부터 함께했던 인사다.손학규 대표는 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저는 오늘 당헌 제22조와 23조에 의거해서 바른미래당 지명직 최고위원 두 분을 지명한다”고 주 의원과 문 전 의원에 대한 인사를 발표했다. 바른미래당 당헌 제22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은 1일, 손학규 대표를 겨냥해 “손학규의 민주주의는 정말 거짓말과 꼼수”라고 규정했다. 손학규 대표가 지명직 최고위원 2명 임명 강행을 예고하자 하태경 의원이 당무 보이콧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당 대표로서 권한 행사에 나섰다고 지적했다.하태경 의원은 바른미래당 선출직 최고위원으로 지난 4‧3재보궐선거 참패 이후 ‘지도부 총사퇴’를 주장하며 한달여 가까이 당무 보이콧 중이다. 선출직인 권은희‧이준석 최고위원도 당무 보이콧을 이어가고 있다. 바른미래당 지도부는 손학규 대표와 김관영 원내대표,
4월 임시국회 최대 화두는 선거제·사법제도 개혁 법안의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 처리였다. 국회는 아수라장이 됐고, 바른미래당도 내홍에 휩싸였다. 패스트트랙 처리 과정에서 불거진 내홍은 ‘사·보임 논란’이 더욱 증폭시켰다.결과적으로 더불어민주당·바른미래당·민주평화당·정의당 등 여야 4당이 합세해 패스트트랙 처리가 이뤄졌다. 하지만 바른미래당에 큰 상처를 남겼다. 논란의 중심에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있었다. 패스트트랙 처리를 위해 노력했고 성공적으로 여야 협상도 마무리 지었지만, 당내 시선은 마냥 곱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30일 국회에서 같은 당 김관영 원내대표와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자유한국당을 제외한 여야 4당의 선거제·개혁법안 패스트트랙 지정 완료와 관련해 “우리는 결국 해냈다”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손학규 대표는 “많은 사람이 선거제 개혁이 과연 되겠느냐고 의문을 제기했지만, 바른미래당이 주도해서 그 시작을 이뤄냈다”며 “정치를 바꿔서 국민이 함께 잘 사는 나라를 만들겠다는 의지가 그 시작을 보인 것”이라고 평가했다.손학규 대표는 다만 “협상 과정에서 당이 숱한 분란과 내홍을 겪어야 했어야 했던
유승민 바른미래당 의원이 전면에 나섰다. 패스트트랙을 둘러싼 여야 대치가 종국엔 사보임 갈등으로 내분을 사게 되자 직접 목소리를 냈다. 기자회견을 자청해 지도부의 사보임 철회 결단을 촉구했고, 사보임을 강행한 김관영 원내대표의 결자해지가 없다면 “불신임 절차에 들어갈 수밖에 없다”고 압박했다. 그는 패스트트랙에 반대하는 입장이다. 하지만 탈당 가능성에 대해선 부인했다. “쉽고 편하게 거저먹는 길은 안 간다”고 자신의 팬클럽 회원들 앞에서 분명하게 말했다.◇ 유승민도, 지역위원장들도 “안철수 나와라”유승민 의원이
바른미래당이 자당 소속 권은희 의원 명의로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 설치법안을 별도로 발의하기로 하면서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 논의가 일단 중지됐다. 더불어민주당은 오전 중 당 소속 사법개혁특별위원회 위원들과 최고위원 연석회의를 통해 바른미래당의 제안을 논의한다.민주당은 당초 29일 오전 의원총회를 통해 패스트트랙 정국에 대한 총의를 모으고 전략을 논의할 방침이었지만, 바른미래당의 공수처법 별도 발의로 인해 의총을 정회하고 사개특위 위원-최고위원 연석회의를 소집했다.강병원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기자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강제 사·보임’ 논란에도 패스트트랙 강행 의지를 나타냈다.국회 사법개혁특별위원회(이하 사개특위) 소속 오신환·권은희 의원은 지난 25일,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이하 공수처) 신설 법안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 처리에 반발하자 ‘동의 없이’ 위원직 교체를 당했다. 두 의원은 사·보임 된 데 대해 반발했고, 김관영 원내대표에게 원복을 요구한 상태다.김 원내대표는 잇따른 논란에 “스스로 숙고하고 성찰의 시간을 갖겠다”면서도 공수처 신설 법안의 패스트트랙 처리 방침은 유지하기로 했다.
자유한국당이 문희상 국회의장과 여야 원내대표 등 동료·선후배 의원들을 검찰에 고발했다. 선거제 개혁·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 신설 법안 등 처리를 위한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 추진 과정에서 이들이 불법을 저질렀다는 이유에서다.한국당은 28일 문희상 의장과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를 직권남용 혐의로, 더불어민주당 의원 17명에 대해서는 공동상해 혐의로 각각 검찰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문 의장과 김 원내대표는 국회 사법개혁특별위원회 위원인 오신환·권은희 바른미래당 의원을 ‘동의 없이’ 사·보임 시켰다는 이유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