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17일 “대통령의 인사권에 대해 왈가왈부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말했다. 청와대가 한국은행 총재 지명권 등을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에게 넘기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다는 내용을 반박한 것이다. 아울러 국민의힘 측에서 ‘공공기관 알박기’라고 현 정부를 비판하는 것에 불쾌감을 드러낸 셈이다.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오전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인사권은 분명하게 대통령이 가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전날로 예정된 문 대통령과 윤 당선인의 회동이 취소된 배경에 임기 말 인사권 갈등이
더불어민주당은 17일 무속인 건진법사의 ‘소가죽 굿판’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부부가 연관이 있다는 것을 연일 지적하며 공세를 가하고 있다. 건진법사로 불리는 전성배 씨는 앞서 국민의힘 선대본부 산하 네트워크위원회에서 활동한 것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불거진 바 있다. 당시 윤 후보는 선거 과정에서 전 씨를 소개받아 한두 차례 만난 적이 있다고 인정하기도 했다. 김의겸 민주당 의원은 윤 후보와 부인 김건희 씨 명의의 등이 ‘소가죽 굿판’에 걸려 있다는 것을 근거로 윤 후보 부부와 전 씨의 관계가 더 오래된 것이
더불어민주당은 3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추가 배치를 주장한 것을 두고 ‘안보 포퓰리즘’이라며 맹공을 이어갔다. 설 명절 연휴 동안 인천 강화제적봉평화전망대를 찾는 등 안보 행보를 강조한 윤 후보가 외교·안보 분야에 대해 취약하다는 점을 지적하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윤호중 원내대표는 이날 민주당 정책조정회의에서 윤 후보를 향해 “무식해서 용감한 건가”라며 “국익을 고려하지 않은 채 안보 심리를 자극해 표를 얻어 보려는 안보 포퓰리즘 행태가 충격 그 자체”라고 비판했다.
더불어민주당이 대선을 앞두고 '원팀 정비'에 나섰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이낙연 전 대표가 경선 이후 다시 만나 ‘원팀’ 재결속을 다졌다. 여기다 내년 1월에 탈당 인사들의 복당 신청을 일괄적으로 받기로 했고, 열린민주당과의 합당도 추진하기로 했다.◇ 잠행 이낙연 드디어 등판이 후보와 이 전 대표는 23일 서울 중구의 한 음식점에서 만나 오찬 회동을 가졌다. 지금까지 이 전 대표는 낙선 인사 등을 위해 잠행했다. 두 사람이 만난 것은 지난 10월 24일 경선 직후 찻집 회동, 11월 2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김종인 국민의힘 총괄 선거대책위원장을 영입하자 더불어민주당이 다소 긴장하는 모양새다. 김 위원장은 정치권에서 ‘킹메이커’라고 불리는데, 그의 합류로 선거 국면이 변화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으로 보인다. 이 때문인지 민주당에서는 7일 김 위원장과 관련한 ‘견제성 발언’이 잇따라 나왔다. ◇ 민주당, 이재명-김종인 구도 설정민주당 선대위 공동상황실장인 조응천 의원은 이날 KBS ‘최경영의 최강시사’와의 인터뷰에서 “아무리 봐도 ‘이재명 대 윤석열’의 대결이 아니고 ‘이재명 대 김종인’의
더불어민주당에서 위기론이 나오고 있다. 대선후보와 정당 지지율이 계속 밀리고 있기 때문이다. 초반에는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선출된 ‘컨벤션 효과’라고 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덩치 큰’ 선거대책위원회에 대한 쇄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 선대위 쇄신 요구… “현장으로 가야”초선인 이탄희 의원은 18일 “지난 월요일(15일) 동료 초선의원들과 함께 당대표를 면담하고 당 선대위 쇄신 등 여러 요청을 드렸지만 현실화된 것도, 공식화된 것도 없다”며 “다시 한 번 촉구한다. 선대위에 현장성·전문성을 갖춘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당내에 ‘낮은 자세’를 주문했다. 당과 후보 지지율이 압도적인 상황에서 당내 들뜬 분위기를 경계한 것이다. 한편 이날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지지율 격차가 오차범위로 좁아졌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이 대표의 ‘경고’에 힘이 실리는 모양새다.◇ ‘컨벤션 효과’ 약발 다했나… 윤석열-이재명 ‘오차범위’ 격차18일 엠브레인퍼블릭과 케이스탯리서치, 코리아리서치, 한국리서치가 지난 15일부터 17일까지 실시한 공개한 전국지표조사(NBS) 대선후보 지지도 조사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미국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 주한 중국 대사와 연쇄 회동에 나섰다. 미국과는 한미동맹을 강조하고 중국에는 최근의 요소수 사태 해결을 촉구하면서 대선 후보로서 실무 외교 능력을 내보였다.이는 최근 선거대책위원회의 김현종 국제통상특보단장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요소 2,000톤의 수입을 약속받았고 향후 연간 8만 톤까지 가능하다고 밝힌 것과 함께 이 후보의 외교적 역량에 힘을 싣은 것으로 분석된다.이 후보는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민주당 중앙당사 후보실에서 대니얼 크리튼브
대통령 선거 후보 선출을 하루 앞둔 국민의힘이 경선 후 ‘원팀’ 걱정에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당내에선 후보 간 진흙탕 싸움이 벌어진 데다가, 단일화라는 외풍도 불면서 ‘화학적 결합’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졌기 때문이다. 당 지도부는 서둘러 당 분위기 잡기에 힘을 싣는 모습이다.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내일이면 후보가 결정된다. 어느 경선보다 치열했고 많은 국민들의 관심을 받았던 경선 기간”이라며 “선거 후가 더 중요하다. 화학적 결합은커녕 결속력을 저하하는 민주당을 반면교사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의 대표적 정책 브랜드인 기본소득을 놓고 민주당 내에서 미묘한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이재명 후보는 경선 과정 중이던 지난 7월 22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기본소득 정책에 대한 구상을 발표한 바 있다.이 후보는 당시 “대통령 직속 국가 기본소득위원회를 설치해 기본소득 정책에 대한 공감을 끌어내며, 기본소득을 설계하고 점진적으로 시행하겠다”며 “제가 구상하는 기본소득은 전 국민 대상으로 소액에서 시작해 고액으로 늘려가는 보편기본소득과 청년 등 일부 계층이나 농촌 등 일부 지역을 대상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내년 3월 대선과 함께 치러지는 ‘서울 종로 보궐선거’를 놓고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종로는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가 대선 경선 과정에서 의원직을 사퇴하면서 공석이 됐다.민주당 윤건영 의원은 이준석 대표가 ‘전략적 모호성’을 언급하며 종로 출마 가능성을 띄우자 “하수 중 하수”라고 비판했다.윤 의원은 28일 MBC 라디오에서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의 종로 등판 가능성’이 거론되는 것에 대해 “호사가들의 이야기라고 생각한다”며 “반면에 이준석 대표는 본인 스스로 이야기하더라”고 쏘아
더불어민주당은 대장동 의혹과 관련, 경기도에 대한 두 차례의 국정감사에 대해 “국민의힘이 한 방 맞았다”고 총평했다.민주당의 대선후보인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지사직 사퇴를 미루고 국회 행안위와 국토위 국감에 출석해 대장동 의혹에 대해 직접 해명했다. 민주당은 이 지사가 지도부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국감에 출석한 것이 결과적으로 잘한 결정이었다고 평가했다.송영길 대표는 21일 K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이 지사가 국감 출석을 결정한 것과 관련 “결과적으로 잘했다고 생각한다”며 “처음에 제가 안 나갔으면 하는 제안을 했
14일 현재, 20대 대선까지 146일 남았다. 임기가 7개월 남짓 남은 문재인 대통령은 아직 더불어민주당 당적을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1987년 민주화 이후 역대 대통령들은 모두 당적을 버렸다. ‘정치적 중립’, ‘측근 비리’ 등의 이유가 있었지만, 결국 여당 대선 후보가 지지율이 하락한 ‘임기 말 대통령’과 거리를 두려고 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문 대통령은 지난 10일 여당 대선 경선이 끝나자 “더불어민주당 당원으로서 이재명 지사의 민주당 대통령 후보 지명을 축하한다. 경선 절차가 원만하게 진행된 것을 기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힘 박수영 의원이 화천대유 ‘50억 클럽’을 공개하자 ‘국민의힘 게이트’라는 것이 증명됐다며 역공을 가했다. 민주당은 박 의원이 폭로한 ‘50억 클럽’ 명단에 신빙성이 있다고 주장하며 공개된 인사들 대부분이 국민의힘과 가깝다는 점을 집중 부각시켰다. 윤건영 의원은 7일 MBC 라디오에서 “아무래도 국회의원이 국회에서 공개했다고 하지만 이리저리 검증을 거친 거라고 봐진다”면서 “허투루 공개한 건 아닌 것 같다. 녹취록에 나오는 사람들일 걸로 보여진다”고 강조했다.이어 “배울 만큼 배우고 누릴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이 한창 진행되고 있는 와중에 ‘대장동 의혹’이 불거지면서 민주당의 분열 현상이 더욱 더 심화되고 있는 양상이다.민주당 내에서는 ‘명낙대전’(이재명·이낙연 대전)이 격화되자 대선 본선에서 ‘원팀’이 가능하겠냐는 우려가 끊이지 않았다. 일부 여론조사에서는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대선 후보로 선출될 경우 이낙연 전 대표 지지층이 이탈하는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다.이 같은 상황에서 이재명 지사가 지난 2014년 성남시장 재직 시절 공영개발로 추진한 대장지구 개발사업에 대한 특혜 의혹이 제기되면서 민주
지난 추석 연휴 기간 지금까지 여야가 첨예하게 맞붙던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고발 사주’ 의혹은 사라지고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둘러싼 ‘성남시 대장동 개발 의혹’이 모든 ‘정치 이슈’를 잠식했다.최근 일부 언론이 이 지사가 2014년 성남시장 재직 시절 공영개발로 추진한 대장지구 개발사업에 대한 특혜 의혹을 제기하면서 정치권이 들썩이고 있다. 성남시는 당시 ‘대장동 개발사업’ 시행사로 ‘성남의뜰’이라는 컨소시엄을 선정한 바 있다. 그런데 당시 출자금이 5,000만원이 채 되지 않았던 ‘화천대유자산관리’라는 업체가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국민의 삶을 국민이 책임져야 한다”고 발언한 게 정치권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 여야를 막론하고 최 전 원장의 발언이 부적절하다는 비판이 쏟아졌다. 이에 대해 최 전 원장은 ″말꼬리를 잡고 있다″며 반박했다.최 전 원장은 12일 페이스북을 통해 “어제 제가 했던 국민의 삶을 국민이 책임져야 한다는 말을 놓고 일각에서 말꼬리를 잡고 늘어지고 있다”며 “그 말 뒤에 ‘도움이 꼭 필요한 국민들은 도와줘야 한다’라고 했는데, 이 말을 자른 것은 유감”이라고 말했다.그는 전날(11일) 국민의힘 초선
남북 통신연락선이 13개월여 만에 복원된 것을 계기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네 번째 정상회담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청와대는 지난 28일 로이터 통신으로부터 남북한이 정상회담을 개최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는 보도가 나오자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을 통해 “이미 밝혔듯이 사실이 아니다. 논의한 바 없다”고 부인했다.그러나 여권 내에서는 남북정상회담에 대한 기대감이 조심스럽게 표출되고 있다. 문재인 정부 청와대 국정기획상황실장을 지낸 더불어민주당 윤건영 의원은 29일 MBC 라디오 인터뷰에서 “지금
더불어민주당은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가 지난 대선 ‘드루킹 댓글 여론조작’ 공모 혐의로 대법원에서 징역 2년을 확정 받은 것과 관련, 야당의 대여 공세가 시작되자 적극 방어에 나섰다.국민의힘과 야권 대선주자들은 문재인 정부의 정통성에 문제를 제기하며 대여 공세를 퍼붓고 있다. 특히 김 전 지사가 지난 대선 당시 문재인 대통령 당선의 중심적인 역할을 한 ‘친문 핵심’ 인사라는 점에서 문 대통령과 민주당의 사과를 요구하고 있다. 또 과거 박근혜 전 대통령이 당선됐던 2012년 대선을 앞두고 불거진 국가정보원 댓글 사
더불어민주당은 야권의 유력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지지율이 일부 여론조사에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나자 공세 수위를 한층 높였다.민주당은 윤 전 총장이 그동안 극우적 행보를 보이고 가족 관련 의혹들을 해소하지 못한 것이 지지율 하락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맹폭을 가했다. 민주당은 윤 전 총장의 본선 경쟁력이 약화되면 지지층이 급속도로 이탈할 것이라고 자신했다.우원식 의원은 15일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국민의힘 안에서도 그런 이야기가 나오는 것 같은데 국민들의 중도적인 생각, 이런 것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