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은진 기자] 청와대 참모진이 교체되면서 당청관계는 물론 여당 내부 상황도 재정립될 것으로 보인다. ‘친노 좌장’인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원조 친문’으로 불리는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의 ‘투톱 체제’ 아래 핵심 친문세력이 목소리를 키울 것이라는 관측이다. 임종석 전 비서실장, 한병도 전 정무수석 등 청와대 출신 인사들의 총선 출마 준비가 당내 갈등을 증폭시킬 조짐도 보이고 있다.문재인 대통령이 9일 청와대 비서진 인선을 교체하면서 권혁기 전 춘추관장, 송인배 전 정무비서관, 남요원 전 문화비서관이 청와대를 떠나게 됐
[시사위크=은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 2기 참모진을 발표했다. 신임 대통령 비서실장에 노영민 주중 대사, 신임 정무수석에 강기정 전 의원, 신임 국민소통수석에는 윤도한 전 MBC 논설위원이 임명됐다. 더불어민주당은 출범 2년차에 접어든 문재인 정부의 국정쇄신 의지를 드러낸 것이라고 평가했다.이재정 민주당 대변인은 8일 오후 브리핑을 통해 청와대 인선 교체에 대해 “출범 1년 9개월에 접어든 만큼 국정쇄신 의지를 표명하고 국민과의 소통강화와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경제성과 도출에 주력하겠다는 문재인 대통령의 굳은 다짐으로 판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8일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이 소임을 마치고 노영민 주중대사에게 업무를 인계했다.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은 윤도한 전 MBC 논설위원에게 자리를 이양했다. 문재인 대통령 취임과 함께 청와대에 입성한 1기 참모진 가운데 핵심 2명이 교체된 셈이다.경질성 교체는 아니다. 현 비서실장이 후임 비서실장을 이례적으로 직접 소개하는 자리가 마련된 것이 그 방증이다. 임종석 실장은 이날 춘추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노영민 신임 비서실장은 비서실을 지휘할 최고의 적임자”라고 추켜세우며 마지막 임무를 다했다. 명예로운 퇴진을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청와대 참모진 개편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청와대 안팎에서는 실무적 검토를 끝났고 문재인 대통령의 마지막 결단만 남은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임종석 비서실장 등 정치적으로 무게감 있는 인사들의 거취가 포함돼 있어 정치권의 관심도 비상하다.여권에 따르면, 수석급 이상 인사개편 대상은 대통령 비서실장과 정무수석, 국민소통수석 등이다. 노영민 주중대사가 비서실장에 유력하며, 정무수석과 국민소통수석에는 강기정 전 의원과 윤도한 전 MBC 논설위원이 각각 검증과정을 밟은 것으로 전해진다. 결정이 되면 미루지 않는 문
[시사위크=은진 기자] 산업안전보건법(이하 산안법)이 진통 끝에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정부가 지난달 국회에 제출했지만, 세부조항을 놓고 여야 의견이 갈리면서 상임위원회에도 올라가지 못한 채 방치돼있었던 법안이다. 하지만 산안법이 올해 마지막 본회의에서 속전속결로 처리된 데에는 ‘주고받기’식 타협이 있었다. 자유한국당이 요구했던 대로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이 오는 31일 국회 운영위원회에 출석하기로 했다.27일 오전까지만 해도 더불어민주당은 한국당이 주장해온 운영위 소집에 강한 반대 입장을 내비친 바 있다. 김태우 전 청와대 특별감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청와대가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정의당 등 야3당의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 요구를 일단 접수했다. 야3당은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촉구하는 시민단체들과 함께 진행하려던 청와대 앞 집회를 취소했다. 그간 야3당은 연동형 비례대표제가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이었다는 점에서 대통령이 직접 입장을 표명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에 따르면, 지난 5일 한병도 청와대 정무수석이 국회를 방문해 야3당 관계자들과 만났다. 한 수석은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과 관련해 서한문 등의 의견을 청취했으며, 대통령에게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아침 7시경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빗줄기는 굵었고, 날은 잔뜩 찌푸렸다. 예정됐던 문재인 대통령과 기자단 산행이 취소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산행은 취소되고 오찬만 하길 내심 바랬다. 지난해 ‘마크맨들과의 산행’의 무시무시한(?) 뒷얘기 때문이다. 상당수가 필드에서 뛰는 젊은 기자들이었음에도 문재인 대통령의 뒤를 따라가기 벅찼다고 했다.청와대 참모들은 쉽게 판단을 내리지 못했다. 대통령의 일정은 그리 만만한 게 아니다. 다음 일정들이 줄줄이 있어 이번에 연기되면 또 언제 산행을 할 수 있을지 장담할 수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청와대 직원으로 사칭하거나 주요 관계자와 친분이 있다고 속여 금전을 편취하는 사례가 나타나 청와대가 직접 경고에 나섰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 같은 사례를 보고 받고 “국민 여러분께서 대통령 및 청와대 주요인사가 결부된 어처구니없는 거짓말에 속아 막대한 재산상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조치를 취하라”고 지시했다.22일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브리핑을 열고 “문재인 정부가 들어선 배경이나 해왔던 과정을 봤을 때 도저히 이런 일이 벌어질 수 없는 상황이라고 판단하는데 그럼에도 이런 일이 벌어진 것에 대해 문제의식을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11일 오후 강정마을을 방문해 주민들을 위로했다. 정부의 강정마을 민군복합항 건설 결정으로 인해 발생한 주민들의 고통과 상처에는 “깊은 유감”을 표했다. 또한 판결이 확정되는 대로 강정마을 주민들에 대한 사면복권을 검토하겠다고 약속했다.만남까지는 순탄치 않았다. 관함식이 열렸던 민군복합항에서 간담회 장소인 강정마을 커뮤니티센터까지 관함식 반대 현수막과 깃발 등이 곳곳에 걸려있었다. 현수막에는 ‘관함식을 한다면서 통일을 말하느냐’고 적혀있었다. 불의의 사고를 방지하고자 경찰력이 투입돼 현장을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오전 9시 58분 평양으로 출발했다. 평양 순안공항 도착예정 시각은 오전 10시 경이며, 도착과 동시에 공식 환영식이 개최될 예정이다.윤영찬 국민소통수석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오전 8시 경 청와대 관저를 나섰다. 환송하는 직원들 사이를 지나며 문 대통령은 “잘 다녀오겠다”고 했다. 헬기를 이용해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한 문 대통령은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 임종석 비서실장, 한병도 정무수석 등의 배웅을 받으며 공군 1호기에 탑승했다.탑승에 앞서 환담장에서 문 대통령은 “이번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성과는 없었고 야권의 반발만 키웠다.한병도 청와대 정무수석이 11일 남북정상회담 동행 요청을 거절한 여야 대표를 예방해 재차 협조를 부탁했으나 야당의 반응은 싸늘하기만 했다.◇ 손학규, 한병도에게 "뭐하러 왔냐"한 수석은 이날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를 예방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초청 취지는 특별수행단이 아닌 '국회 특별 대표단'이다. 대표단으로서 일정을 따로 하는 것이지 대통령을 수행하는 게 아니다"라며 "중차대한 역사적 전환기에 국민의 뜻을 하나로 모으는 그런 순수한 의도로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이 11일, 대구·경북을 찾아 지역 민심 챙기기에 나섰다.이날 김병준 비대위원장은 첫 일정으로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를 참배했다. 이어 구미국가산업단지를 방문해 입주 기업체와 간담회를 갖고 비대위와 대구·경북지역 국회의원·당협위원장 연석회의도 가졌다. 이후 대구로 이동해 서문시장 상인 간담회도 가진다.그동안 김 비대위원장이 ‘박정희 시대의 성장 모델을 넘어야 한다’고 강조한 것처럼 이날 생가에서 작성한 방명록에도 “조국 근대화의 기적, 온 국민이 길이 기억할 것입니다”라고 썼다
[시사위크=은진 기자] 청와대는 10일 국회의장단과 국회 외교통일위원장, 여야 5개 정당 대표를 평양 남북정상회담에 공식 초청했다. 하지만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이미 청와대의 공개 초청에 앞서 거절 의사를 밝혔다. 강석호 외통위원장과 이주영·주승용 국회부의장도 당의 입장에 따라 방북에 동행하지 않기로 했다. 청와대는 한병도 정무수석을 통해 야당 대표들을 일일이 방문해 초청 의도를 설명하고 설득하기로 했다.남북정상회담준비위원장인 임종석 대통령비서실장은 이날 오후 춘추관 기자회견을 통해 “2018년 평양 정상회담준비위는 오는 18일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7회 지방선거에서 당선된 17개 시도지사들이 지역 일자리 창출을 위한 정부지원에 열의를 보였다. 30일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열린 시도지사간담회에 참석한 시도지사들은 지역별 특성을 설명하며 집중 육성사업을 적극적으로 대통령에게 홍보했다. 할당된 3분의 시간이 모자라 일정이 당초 예상보다 크게 길어질 정도였다.첫 발언에 나선 원희룡 제주지사는 공공분야 청년일자리 1만개 창출과 함께, 블록체인 기술 육성을 위한 정부지원을 촉구했다. 김경수 경남도지사는 제조업 혁신을 위해 정부가 추진하는 스마트공장 도입을 추진하
[시사위크=은진 기자] 더불어민주당 내 최다선 의원이자 ‘친노 좌장’인 이해찬 의원이 신임 당 대표로 선출되면서 당·청 관계에 변화가 생길지 주목된다. 이 대표의 임기가 문재인 정부 집권 2~4년차 시기여서 청와대의 힘이 빠지고 여당의 독자적 목소리가 커질 것이라는 관측이다. 다만 노무현 정부 때 당·청 갈등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경험이 있는 만큼 소모적인 논쟁으로 비화되지 않도록 관계를 유지해나가야 하는 숙제도 안고 있다.이 대표는 일단 문재인 정부를 뒷받침하라는 국민과 당원의 뜻대로 민생경제 살리기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방침을 밝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예정됐던 시도지사간담회를 연기했다. 태풍 솔릭이 한반도를 관통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재난대응 책임자들인 시도지사들이 자리를 비우는 것이 부적절하다는 판단에서다.청와대 관계자는 “19호 태풍 솔릭의 부상에 따라 대통령 주재 시도지사 간담회가 연기됐다”며 “지역의 재난대응 책임자인 시도지사들이 태풍에 적극 대비해야할 필요성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청와대는 가급적 빠른 시일 내 시도지사간담회를 재추진한다는 방침이다.대통령 주재 시도지사간담회는 문재인 대통령이 각별히 챙기는 사안 중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22일 시도지사간담회를 열고 6.14 지방선거에서 당선된 시도지사들과 처음으로 공식석상에서 만난다. ‘건의’ 수준에 머물렀던 과거 시도지사간담회의 기능과 성격을 실질적으로 높이는 방안이 핵심이 될 전망이다.21일 취재진과 만난 청와대 관계자는 “시도지사간담회가 17개 시도청의 주요한 의제들을 중앙정부에 건의하는 형식의 회의여서 생산성이 떨어진다는 평가가 있었다”며 “새로 출범하는 지방정부는 대통령과의 회의에서 생산성을 높이자는 데 의견일치가 있었다”고 밝혔다.'대통령과 시도지사간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은 20일,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첫 만남에서 여야 협치를 강조했다. 추미애 민주당 대표 역시 이날 김병준 비대위원장을 만난 자리에서 노무현 정부 당시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에게 제안한 ‘대연정’을 언급하며 협치를 강조했다.김병준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추미애 민주당 대표를 예방한 자리에서 “(추 대표께서) 협치 수박을 보내줬는데 무슨 의미인지 너무 잘 안다. (노무현 정부 시절) 야당 반대로 대연정이라는 큰 카드를 꺼냈다가 무산된 경험은 아프게 안고 있다”라고 말했다.그는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김병준 자유한국당 혁신비상대책위원장은 19일, 한병도 청와대 정무수석에게 “제가 이 자리에 앉는 데 대해 언제 한번 (문재인 대통령에게) 이해를 구하려 했는데, 이렇게 간접적으로나마 (이해를) 전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김병준 비대위원장은 이날 국회 한국당 대표실에서 한병도 정무수석을 만나 노무현 정부 시절을 회상하며 이 같이 말했다.2004년 노무현 정부 당시 문 대통령과 김병준 비대위원장은 2년여간 함께 일한 바 있다. 당시 김 비대위원장은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이 부결된 2004년 4월부터 청와대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문재인 정부 2기를 맞아 청와대 인사개편과 개각이 이뤄질 전망이다. 청와대는 인물과 임명시기를 놓고 저울질 중이다. 공석을 채우는 수준에서 이뤄질 공산이 크지만, 민주당 전당대회와 맞물려 개각의 폭이 달라질 수 있다는 게 정치권 관계자들의 관측이다.개각이 확실한 자리는 농림축산식품부다. 김영록 전 장관이 지방선거 출마를 위해 사직한 이후 약 3개월 째 공석이다. 부처 간 업무협조는 물론이고 수확기가 다가옴에 따라 더 이상 공석으로 두기 어려운 상황이다. 개각이 이뤄질 경우 0순위로 여겨지는 이유다. 일각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