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배구조 개편을 위해 지주회사 설립 등이 이뤄지면서 지난 3개월 간 대기업 계열사 수가 24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2일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8월부터 10월까지 총 28개 기업집단이 56개사를 소속회사로 편입시켰다. 반대로 같은 기간 중 20개 집단에서 32개사를 소속회사에서 제외해, 현재 대규모기업집단 소속회사 수는 2,325개로 집계됐다. 이는 직전 조사가 이뤄진 지난 8월(2,301개) 이후 24개가 증가한 수치다.이 기간 대규모 기업집단에서 이뤄진 주요 특징을 보면, 일부 기업집단이 지배구조
지난해 인적분할 후 풀무원의 계열회사로 첫 걸음을 내디딘 풀무원건강생활이 홀로서기에 본격적인 드라이브를 걸고 나섰다. 건강식품 위주에서 벗어나 가전 등 생활 전반을 케어하는 분야로 보폭을 넓혀 나감과 동시에 36년여 만에 ‘방판’ 전통을 깨고 ‘시판’의 문을 두드리고 나섰다.◇ 물오른 ‘독립 경영’… 온라인 뛰어들고 가전렌탈로 확장풀무원건강생활의 방판(방문판매) 철학에 변화의 움직임이 일고 있다. '로하스'로 유명한 풀무원건강생활은 지난 1980년대부터 고집해 온 방판 중심주의를 깨고 채널 다각화
배터리 사업부문 분사를 추진 중인 LG화학이 국민연금의 반대라는 중대 변수를 마주하게 됐다. 분사에 대한 평가가 엇갈리고 있는 가운데, 2대 주주 국민연금의 반대는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틀 앞으로 다가온 ‘운명의 날’ 이후에도 상당한 후폭풍이 불가피하게 됐다.◇ 국민연금 “분사 취지 공감하나 주주가치 훼손 우려”LG화학은 지난달 임시 이사회를 열고 배터리사업부문 분사 추진을 공식화했다. 현재의 전기사업본부를 따로 떼어내 가칭 LG에너지솔루션이란 자회사를 설립하겠다는 것이었다. LG화학은 분사 목적
현대차그룹이 본격적인 3세 경영 시대를 맞았다. 정의선 수석부회장이 그룹 회장직에 오르며 본격적인 행보에 돌입한 것이다. 이 가운데, 지배구조 개편과 지배력 확보를 위해 그룹 내 비상장사인 현대엔지니어링의 기업공개(IPO)를 추진할 지 여부에 이목이 쏠린다.현대차그룹은 지난 14일 이사회를 열고, 정의선 수석부회장을 그룹 회장으로 선임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2018년 9월 수석부회장에 오르며 그룹 전반을 이끌어온 지 2년여만에 그룹 회장직을 맡게 됐다. 정의선 회장의 부친인 정몽구 회장은 명예회장으로 추대됐다.
LG화학의 전지사업부문 분할 결정에 따른 거센 후폭풍이 좀처럼 누그러들지 않고 있다. 소액주주들의 불만 뿐 아니라, 각종 논란과 의혹까지 이어지는 모습이다. LG화학의 야심찬 발걸음이 잡음으로 얼룩지게 됐다.◇ 배터리 사업 분사 결정… 소액주주는 ‘부글부글’LG화학이 회사분할을 공식 결정한 것은 지난 17일이다. 이날 긴급 이사회를 열고, 전지사업부문을 가칭 ‘LG에너지솔루션’으로 분할하기로 결정했다. 분할방식은 물적분할, 분할기일은 오는 12월 1일이다. LG화학은 이번 분사 결정이 미래 경쟁력 강화를 위한
대림산업이 지주사 체제 전환과 기업 분할에 나선다. 건설업과 석유화학사업의 독립적인 성장전략을 추진하기 위함이다. 대림은 이번 분할로 기업가치 재평가를 통해 주주가치 제고를 추구하겠다는 방침이다.대림산업은 지난 10일 이사회를 열고, 지주회사와 2개의 사업회사로 분할하는 방안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대림산업을 존속법인인 지주사 디엘 주식회사(가칭)와 건설업을 담당하는 디엘이앤씨(가칭), 석유화학사인 디엘케미칼(가칭)로 분할하는 방안이다. 대림산업은 오는 12월 임시 주주총회를 거쳐 내년 1월 1일 지주회사를 출범
KCC글라스와 코리아오토글라스(이하 KAC)가 합병을 결정했다. 건축 및 자동차용 유리 제조·판매에 있어 일원화된 체계를 구축해 경영 효율성을 제고하기 위함이다. 재계에서는 이번 합병으로 KCC그룹의 2세 형제간 분리 경영이 속도를 내고 있다고 보고 있다.KCC그룹은 KCC글라스와 KAC가 각각 이사회를 열어 합병에 대해 결의하고, 합병 계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합병은 KCC글라스가 KAC를 흡수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내달 29일 합병을 위한 주주총회를 거쳐 오는 12월 1일 합병을 최종 마무리할
제일약품그룹의 경영권 승계 소식이 제약업계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제일약품그룹 경영권 승계는 지난 2017년, 제일파마홀딩스를 지주회사로 전환하면서 한 차례 이목이 집중된 바 있다. 최근에는 한승수 제일약품그룹 회장이 자녀들에게 수십억원 규모의 부동산을 증여한 것을 두고 경영권 승계에 필요한 자금 마련을 위한 기초작업이라는 이야기가 나온다.◇ 한상철 부사장, 그룹 지배력 확고히 하기 위해선 지주사 지분율 늘려야지난 2017년 6월, 기존의 제일약품은 인적분할 되면서 존속법인인 제일파마홀딩스가 지주회사로 바뀌
수년간에 걸쳐 3세 사촌경영을 구축해온 세아그룹이 또 하나의 중대 숙제를 해결했다. 2018년 9월 설립된 세아제강지주가 세아베스틸 지분 정리를 마친 것이다. 최근 재계에서 형제간 경영권 갈등이 끊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별다른 잡음 없이 사촌경영 구축을 완성 중인 세아그룹의 행보가 더욱 눈길을 끈다.◇ 세아제강지주, 세아베스틸 지분 정리 마무리세아베스틸은 지난 11일 최대주주 지분 변동을 공시했다. 세아제강지주가 보유 중이던 세아베스틸 지분 3.24%(116만3,186주)를 모두 처분했다는 내용이다. 처분은
자동차부품업체이자 코스피 상장사인 디티알오토모티브가 중간 배당을 실시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올해 주요 상장사들의 중간배당 정책이 위축된 가운데 실시되는 첫 중간 배당이라는 점에서 주목을 끈다. ◇ 중간배당 조항 신설 후 곧바로 첫 배당 중간배당은 흔히 ‘여름 보너스’로 불리며 주식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아왔다. 하지만 올해는 관심이 예년만 못한 실정이다. 코로나19로 사업에 직격탄을 맞은 주요 상장사들이 중간배당을 포기해서다. 특히 현대차, 현대모비스, 에쓰오일, SK이노베이션 등
독립경영을 이어오고 있는 시티건설이 다소 주춤한 모습이다. 지난해 중흥건설그룹으로부터 계열분리를 마무리짓고 홀로서기에 박차를 가했으나, 외형과 수익성이 모두 둔화되며 우울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사명변경 후 고공행진… 외형·수익성 ↑ 시티건설은 2012년 금강에스디씨로부터 인적분할돼 설립된 회사로, 정창선 중흥건설그룹 회장의 차남 정원철 대표가 이끄는 회사다. 정원철 대표는 현재 시티건설 지분 100%를 보유 중이다. 아파트 브랜드 ‘시티프라디움’으로 잘 알려져 있으며 지난해 기준 시공능력평가 47위에 올라
제약업계의 ‘도매상’ 타이틀이 관절염치료제 ‘케펜텍’으로 유명한 제일약품으로 옮겨갔다. 그간 도매상이라는 칭호는 업계 1위인 유한양행에 따라붙던 꼬리표였다. 그러나 최근 유한양행은 연구개발(R&D)에 집중적으로 투자해 자체 연구역량 강화와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한 R&D 협력 확대 등으로 자사 제품 개발에 힘써 ‘남의 제품(상품)’ 의존도를 점차 줄인 반면, 제일약품은 R&D보다 상품에 의존하는 모습을 계속 보이고 있다.1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제일약품은 지난 1분기 1,708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지배구조 개편을 통해 턴어라운드를 노리던 이테크건설이 난감한 상황에 놓인 모습이다. 신용평가기관이 이테크건설에 대한 신용등급 하향 검토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져서다. 주력 자회사를 떼어내며 단행한 지배구조 개편이 되레 재무안정성 하락이라는 부메랑으로 돌아올 것이라는 우려다.30일 업계에 따르면 이테크건설은 지난 18일 재무 안전성과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한 지배구조 개편에 나섰다. 이테크건설의 지배회사인 삼광글라스의 투자부문과 이테크건설의 투자부문, 군장에너지가 합병되고, 합병법인이 사업 지주사가 되는 것이 골
OCI그룹 내 삼광글라스가 동일 계열의 이테크건설, 군장에너지와의 합병을 통해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한다. 지배구조개편을 통해 경영 투명성과 효율화 제고가 기대된다.삼광글라스, 군장에너지, 이테크건설 3사는 18일 이사회를 열고 합병 및 분할합병에 대한 내용을 결의했다고 밝혔다.기존 3개 회사는 삼광글라스에서 이테크건설, 군장에너지로 이어지는 직렬식 지배구조를 갖추고 있었다. 그러나 이들 계열 회사는 분할 및 합병을 실시해 군장에너지 사업부문을 주축으로 한 지주사 체제로 전환하게 된다.3사가 합병한 합병법인은 이
‘글로벌 디벨로퍼’ 도약을 위한 ‘새 판’을 짜고 있는 대림산업이 올 들어 주상복합시설의 매각을 결정한 데 이어 신설법인을 설립하는 등 선택과 집중 행보를 보이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대림오토바이의 매각설이 제기돼 비주력 사업 등을 정리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는 상황이다.◇ M&A, 자산 매각으로 석유화학 부문 강화대림산업은 기존 주택 및 건설업에 국한되지 않는 ‘글로벌 디벨로퍼’로의 도약을 노리고 있다. 이의 일환으로 자산 매각과 M&A, 사업구조 개편 등 연일 선택과 집중 행보에 나서고 있다.우선 대림산업은
한국화장품이 깊은 ‘적자 수렁’에 빠졌다. 지난해에도 손실이 눈덩이처럼 불어났다. 올해도 앞날은 깜깜한 분위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의 국내 확산으로 당분간 국내 화장품 시장에도 찬바람이 불 것으로 관측된다. ◇ 지난해 대규모 손실… 2년 연속 적자 행진한국화장품은 지난해에도 적자를 면치 못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국화장품은 작년 영업손실로 174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75억원) 영업 손실보다 132.4% 불어난 규모다. 같은 기간 당기순손실은 172억원으로 전
현대엔지니어링의 상장설이 재차 고개를 들고 있다. 미국계 헤지펀드 엘리엇이 현대차를 비롯한 계열사 지분을 모두 매각하며 현대차그룹의 지배구조 개편이 임박한 데 따른 것이다. 이 가운데, 순환출자 고리를 끊어내고, 오너일가의 지배력을 확대하기 위한 자금 마련 방안으로 현대엔지니어링의 상장 등이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29일 재계에 따르면 미국계 헤지펀드 엘리엇은 보유 중이던 현대차 지분 2.9%를 비롯해 기아차 지분 2.1%, 현대모비스 지분 2.6%를 지난해 말 모두 매각했다. 2018년 4월 지분 보유 사실을
경영난을 겪고 있는 현대일렉트릭이 조석 전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을 새 수장으로 맞았다. 지난 24일 정명림 대표가 사임한지 사흘 만의 인사로, 현대중공업그룹이 계열사 사장급 인사에 대해 외부인사를 영입한 첫 사례다. 현대일렉트릭은 조석 신임 사장 등 새로운 경영진을 중심으로 경영정상화에 총력을 기울일 전망이다.현대중공업그룹은 정명림 전 대표의 사임으로 공석이 된 현대일렉트릭의 사장으로 조석 전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을 선임했다고 지난 26일 밝혔다. 현대중공업그룹이 사장급 인사를 외부에서 영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달부터 법인 분리를 통한 독자 경영에 들어간 국내 1위 H&B브랜드 올리브영이 물류 혁신과 상생에 더욱 속도를 내고 있다.지난 7일 CJ올리브영은 경기도 용인에 수도권 매장과 온라인몰 물류를 담당하는 통합물류센터를 새롭게 오픈했다. 수도권 통합물류센터의 면적은 7만,2000㎡(약 2만1,800평)로 축구장 9개 크기에 달한다. 기존 경기도 군포 복합물류센터를 확장 이전한 것으로, 4개동에 분산됐던 물류 시설을 지상 단일 건물로 통합해 효율을 높였다.수도권 통합물류센터는 전체 점포의 60% 가량(760여개)을
효성중공업이 3분기 실적 하락을 겪은 가운데, 건설 부문의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올해에는 건설 부문의 실적이 전체 실적을 견인하고 있는 모습이다. 건설경기의 부정적 전망이 점쳐지는 만큼 중공업 부문의 반등이 향후 실적에 관건이 될 전망이다.◇ 건설경기가 ‘관건’효성중공업은 올 상반기 매출액 2조9억원과 영업이익 809억원을 기록했다. 순이익은 427억원이었다. 지난해 6월 지주사 전환과 인적분할로 인해 전년 동기 실적과 직접 비교는 불가능하지만, 호실적이라는 평가다.하지만 한 분기 만에 실적이 고꾸라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