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바른정당 등 보수야당이 ‘한반도 내 핵 전력 배치’를 강조하고 있다. 하지만 야당인 국민의당은 이에 선뜻 나서지 못하는 모양새다.한국당·바른정당 등 보수 야당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추가 시험 발사에 대해 거듭 핵무장 필요성을 강조했다. 국민의당도 18일 세미나를 열고 한반도 전술핵 도입 및 핵 개발 방안에 대해 토론했다.한국당은 전술핵 재배치를 당론으로 정한 뒤 북핵위기대응특별위원회를 꾸리고 온·오프라인 서명운동에 돌입했다. 북핵특위는 지난 13~16일 전술핵 재배치를 요구하기 위해 미국 조야 관계
[시사위크=최찬식 기자] 이철우 의원 등 자유한국당 방미단이 미국 측에 전술핵 재배치를 설득했으나, 부정적인 답변을 얻었다. 16일 귀국한 이철우 의원은 인천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당장 (전술핵) 재배치를 결정하는 것은 쉽지 않은 것 같다”며 이 같이 밝혔다.한국당 방미단은 지난 13일 3박 4일 일정으로 미국으로 출국했다. 이철우 의원을 비롯해 윤영석 의원, 백승주 의원, 강효상 의원 등 6명으로 구성됐다. 미국 의회 의원 및 헤리티지 재단 등 싱크탱크 인사들을 만나 북핵 대응책을 논의한다는 목적이었다. 이 가운데 핵심은 한국당
[시사위크=은진 기자]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5일 자유한국당 북핵위기대응특별위원회 특사단이 미국을 방문해 전술핵 재배치를 위한 미 정치권 설득에 나선 것을 “전형적 사대외교”라고 비판했다.추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 회의에서 “국내에서 공론을 모으는 일은 외면하고 무턱대고 미국에 가는 것이야말로 전형적 사대외교”라며 “코리아 패싱 운운하던 사람들이 오히려 정부를 패싱하는 행위를 부추기고 (북한의) 통미봉남 노선을 따라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민주당은 제윤경 원내대변인 명의로 낸 서면 브리핑에서도 “자유한국당의 방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보수야당은 15일 북한의 탄도미사일 추가 시험발사에 대해 “무모한 만행”이라며 강력히 규탄하는 한편, 정부의 대북 인도지원 방침에 대해서도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이날 “북한 스스로 핵의 목적을 적화통일용이라고 발표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5000만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켜야 하는 대통령은 북핵이 체제보장용이라는 말씀을 하고 있다”면서 “참 어이없는 안보관”이라고 꼬집었다.홍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북한은 마치 폭죽놀이 하듯이 미사일 도발을 하고 있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이 15일, 대구에서 한반도 전술핵 재배치를 촉구하는 대국민 보고대회를 연다.홍준표 대표와 정우택 원내대표 등 당 지도부는 이날 오후 6시부터 대구 중구 일대에서 열리는 ‘전술핵 재배치 대구·경북 국민보고대회’에 참석해 북한의 계속되는 핵·미사일 도발에 대응하기 위해 한반도 전술핵 재배치 필요성을 강조할 예정이다.특히 한국당은 우리 정부가 대북 인도지원 방침을 밝힌 지 하루만에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것에 대해 문재인 정부의 대북평화구걸 정책 및 오락가락 외교행보 등 안보 파탄을 강력히 규탄할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은 14일, 문재인 정부의 ‘인사 무능’을 지적하며 박성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와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의 지명철회를 촉구했다.정우택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박성진 후보자의) 청문보고서 부적격 채택은 대단히 이례적이고 엄중한 사건”이라며 “국회가 장관 후보자 청문보고서를 부적격으로 채택한 이상 문재인 대통령은 국회의 뜻을 존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는 “지금까지 인사 참사를 겪으면서 어떤 반성이나 겸허한 자세는 커녕 국회나 야당만 탓하며 도저히 청와대와 여당 대표로서
[시사위크=최찬식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3주 연속 하락하며 60%대 중반으로 떨어졌다.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은 박성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와 직접적인 연관이 있다. 박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보고서가 부적격으로 채택된 13일에는 문 대통령의 지지율이 66.2%까지 내려갔다.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실시해 14일 공개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평가 결과에 따르면, 긍정평가는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2.3%p 내린 66.8%(매우 잘함 41.4%, 잘하는 편 25.4%)로 조사됐다.문재인 대통령이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이 ‘전술핵 재배치’ 여론전에 본격 돌입했다.한국당은 13일 북핵대책 특사단을 미국으로 보냈다. 전날(12일)에는 한국당 의원 74명이 외교부를 통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전술핵 재배치를 촉구하는 서한도 발송했다.한국당은 문재인 정부의 ‘대화와 압박’ 대북정책이 실효성이 없다고 주장하며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처하기 위해 전술핵을 재배치해야 한다고 당론으로 정한 바 있다. 이에 따라 13일 한국당은 북핵위기대응특별위원장인 이철우 특사단 단장과 원내 위원인 백승주·강효상 의원, 전문 자문
[시사위크=은진 기자] 국회는 12일 외교·통일·안보 분야 대정부질문을 진행했다. 국민의당에선 질문자로 박지원·김중로 의원이 나섰다. 하지만 김대중 정부의 햇볕정책을 강조하며 “문재인 대통령이 남북관계는 제일 잘하고 있다”고 평가한 박 의원과 달리 김 의원은 “26년간 비핵화, 대화, 유화정책만 해오다 5천만 국민이 핵 인질이 됐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같은 당 소속 의원들이 정반대의 목소리를 내면서 국민의당의 외교·통일·안보 방향이 ‘중구난방’이란 지적이 나온다.박지원 의원은 이날 대정부질문 모두발언에서 “이명박 박근혜 정부 10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저는 원래 오늘 교섭단체대표연설을 하기로 돼 있지만, 우리 당의 입장을 국민께 생중계로 알릴 수 있는 기회까지 포기했다.”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지난 5일 담담한 목소리로 교섭단체 대표연설 포기 이유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한국당은 지난 2일 김장겸 MBC 사장에 대한 체포영장 발부와 관련해 긴급 의원총회를 열고 정기국회 일정 전면 보이콧에 나서기로 결정했다.한국당은 국회 보이콧 선언 이후 4~7일 열린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 불참했다. 한국당이 국회 보이콧을 하는 시각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트럼프 대통령이 ‘한반도 전술핵 재배치 방안’을 언급했다. 11일(현지시각)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안 표결을 앞두고 중국과 러시아를 압박하려는 포석으로 해석된다.미국 NBC 방송에 따르면, 백악관은 한국의 요청이 있다면 트럼프 행성부가 전술핵을 배치하는 방안도 배치하지 않고 있다. 또한 중국이 대북 압박을 강화하지 않을 경우, 한국과 일본의 독자적 핵무기 개발에 나선다고 하더라도 미국은 막지 않겠다는 뜻을 중국에 전한 것으로 보도했다.이는 중국의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안 협조를 압박하기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이 김장겸 MBC사장의 체포영장 발부에 반발해 지난 2일 시작한 ‘국회 보이콧’이 10일만에 막을 내린다. 한국당은 지난 9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보이콧 철회를 결정하고 11일 의원총회에서 의원들의 의견을 묻고 국회 복귀 여부를 확정한다.당초 한국당은 문재인 정부의 언론장악 의혹을 제기하는 등 구체적인 해명이 있을 때까지 장외투쟁을 이어간다는 방침이었지만, 더불어민주당의 이른바 ‘언론장악문건’에 대한 국정조사 추진 등을 명분으로 보이콧 철회를 결정했다.이와 함께 북한의 계속된 위협으로 안보 위기가 고조
[시사위크=박태진 기자] 자유한국당이 국회에 복귀한다. 정기국회 보이콧 이후 일주일 만이다. 하지만 명분도 실리도 모두 잃었다는 비판이 적지 않다. 하태경 바른정당 의원은 “썩은 웃음만 나오는 블랙코미디 한편 찍었다”라고 지적했다.◇ 일주일만에 보이콧 철회… ‘명분없는 싸움’ 비판여론 의식한 듯자유한국당(이하 한국당)이 정기국회 보이콧을 선언한 것은 지난 2일이다. 명분은 김장겸 문화방송(MBC) 사장 체포영장 발부에 대한 반발이었다. 홍준표 한국당 대표는 당시 “MBC사태는 비상계엄 하에 군사정부에서도 있을 수 없는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은 8일, 국회 보이콧 기조를 이어가면서 문재인 정부의 대북정책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 홍준표 대표는 청와대에서 제안한 5자 회동에 대해 “들러리 회담은 청와대 회동에 진정성이 없기 때문에 참석하지 않겠다”라며 거부했다.홍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북핵위기대응특위 연석회의에서 “5자 회동이라는 것은 대통령과 각 정당대표들을 초청하겠다는 것인데 사실 그 회동은 우리보고 들러리 회담에 참석해달라는 요청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라며 이 같이 밝혔다.이어 그는 “일부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
[시사위크=은진 기자]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발사대가 성주기지에 추가 배치 완료했다. 박근혜 정부 시절 사드 배치를 하려면 국회 비준동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던 더불어민주당은 문재인 정부의 사드 배치에는 침묵했다. 당 입장이 후퇴한 것 아니냐는 비판에는 국회 비준이 필요하다는 주장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밝혔다.김현 민주당 대변인은 8일 YTN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 인터뷰에서 ‘국회 비준 동의를 받아야 한다는 입장은 어떻게 되는 것이냐’는 질의에 “여야가 같이 검토해야 된다고 본다. 물론 저희가 주장한 것은 맞다.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주호영 바른정당 원내대표는 7일 “북한이 제6차 핵실험을 강행하면서 한반도가 미증유의 위기상황에 빠져들고 있다”면서 핵균형과 다중방어체계 구축 필요성을 강조했다.주호영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북한의 ICBM 발사와 6차 핵실험 강행은 대한민국 국방안보의 대실패”라며 이 같이 주장했다.그는 “핵폭탄의 ICBM 탑재는 북한 핵 개발에 대한 레드라인이 아니라 북한 핵 개발의 종착역”이라며 “대한민국의 안위를 최종 책임진 문재인 대통령이 현 상황의 의미와 대책을 국민들에게 직접 설명해 주실 것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이 12년만에 장외투쟁에 나섰다. 명분은 ‘문재인 정부 방송장악 저지’이다. 이를 두고 여야는 일제히 “명분이 없다”면서 한국당의 ‘국회 보이콧’ 철회를 요구했다. 하지만 한국당은 여야의 비판에도 불구하고 장외투쟁 의지를 꺾지 않았다.홍준표 한국당 대표는 5일 비상의원총회에서 “장외투쟁의 목적은 방송장악 저지와 대북정책 수정”이라며 “12년 전, 노무현 정부의 사립학교법 개정에 맞서 넉달간 장외투쟁을 할 때 말들이 많았지만 결국 사학법 악법 개정을 저지했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정치환경이 굉장히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송영무 국방부 장관이 오락가락한 답변으로 도마 위에 올랐다. 북한의 6차 핵실험과 관련, 핵탄두 소형화 성공 판단과 전술핵 재배치 소신 발표로 청와대와 엇박자가 나는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결국 국방부가 해명에 나섰다.문상균 대변인은 5일 국방부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을 통해 북한의 핵탄두 소형화 여부는 “한미 정보당국이 분석 중에 있다”면서 송영무 장관의 발언은 “크기로 봤을 때 (ICBM에) 들어갈 수도 있다는 취지였다”고 설명했다. 북한에서 공개한 핵탄두의 실물 여부가 확인이 되면 답변이 달라질 수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5일, 김장겸 MBC 사장에 대한 체포영장 발부에 반발해 국회 일정 보이콧에 이어 교섭단체 대표 연설도 취소했다.국회 보이콧에 나선 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본회의장 대신 당 회의에서 미리 준비한 교섭단체 대표연설문을 읽었다. 이에 따라 이날 국회 본회의는 한국당의 국회 보이콧으로 인해 시작하자 마자 산회했다.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원내대책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에게 “인사 참사, 안보 무능, 공영방송 장악 시도로 협치 정신을 파괴했음에도 아무런 반성이 없는 상황에서 작금의 안보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송영무 국방부장관이 ‘전술핵 재배치’를 언급한 것으로 전해져 파문이 일었다. 문재인 대통령이 ‘전술핵 재배치’에 그간 반대해 왔다는 점에서 논란이 있었다.발단은 미국을 방문 중인 송영무 장관의 발언이다. 제임스 매티스 미 국방장관과 회담에 나선 송 장관은 북핵 대책 논의과정에서 ‘전술핵 재배치’를 언급했다. 국내 일부 언론과 야권에서 전술핵 재배치 요구가 있다는 점을 전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문재인 정부가 ‘전술핵 재배치’로 선회한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왔다.청와대는 ‘전술핵 재배치’ 반대입장에 변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