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은 1일, 일본 정부의 ‘화이트리스트 한국 배제 조치’ 가능성을 두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한국을 화이트리스트에서 배제하는 아베 정부의 결정이 빠르면 내일(2일)로 임박한 것으로 전해진다. 아베 신조 총리는 한일 관계의 대파국을 초래할 위험한 각의 결정을 즉각 중단할 것을 강력 촉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이 원내대표는 이날 정책조정회의에서 “(일본 정부의 한국에 대한) 화이트리스트 배제는 세계무역기구(WTO) 체제를 위협하는 나쁜 선례”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아베 정부를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일본의 경제 보복 조치에 대한 문재인 정부의 대응을 비판했다. 그는 정부를 향해 감정적으로 일본에 맞서기보다는 실질적인 해법을 모색해 나갈 것을 촉구했다.앞서 일본 정부는 오는 8월 2일 열리는 각의(국무회의)를 통해 한국을 화이트리스트(수출 심사 우대국 명단)에서 제외하는 ‘2차 경제 보복 조치’ 결정을 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손 대표는 31일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를 지적하며 “한국 정부와 일본 정부가 강경대응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며 “일본 정부가 진정으로
국회 방일단이 일본의 반도체 부품 수출 규제 조치 철회를 요구하기 위해 31일, 일본으로 출국했다. 방일단은 국회 한일의회외교포럼 명예회장인 무소속 서청원 의원을 단장으로 한일의원연맹 회장인 강창일 더불어민주당 의원, 원혜영‧김진표 민주당, 원유철‧윤상현‧김광림 한국당, 김동철 바른미래당, 조배숙 민주평화당, 이정미 정의당 의원 등 10명으로 구성됐다.이들은 이날부터 1박 2일 일정으로 도쿄에서 일한의원연맹 회장인 누카가 후쿠시로 자민당 의원과 가와무라 간사장, 야마구치 나쓰오 공명당 대표, 다마키 유이치로 국
일명 ‘이영애 마사지기’로 유명한 리파를 취급하는 코리아테크가 전전긍긍하는 처지에 놓이게 됐다. 고속 성장의 비결인 빅모델을 기용하는 마케팅 전략이 되레 부메랑이 돼 돌아올 기미를 보이고 있어서다. 주력 브랜드인 가정용 EMS 식스패드의 홍보 모델인 호날두가 ‘국민 밉상’으로 전락한 것. 또 식스패드를 포함해 리파캐럿 등 취급 제품 대부분이 일본 산이라 불매 운동의 거센 소용돌이에 휘말릴 리스크를 떠안고 있는 실정이다.◇ 국민 밉상 된 슈퍼스타… ‘호날두 마케팅’ 어쩌나세계적인 축구스타 호날두를 향한 축구팬들의
이낙연 국무총리의 여름휴가는 내달 8일부터 시작될 예정이었다. 지역관광을 독려하는 차원에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서원과 전남 목포 등을 방문하고 15일 복귀한다는 계획을 세웠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휴가를 전면 취소했다. “한일 관계가 민감한 시기임을 고려한 결정”이라는 게 총리실 관계자의 설명이다.이낙연 총리는 한일 갈등에 책임감을 가졌다. 국내 대표적 지일파(知日派)로 꼽히는 만큼 그간 일본 문제를 챙겨왔던 것도 그였다. 때문에 이낙연 총리는 일본의 화이트리스트(수출 우대 국가) 배제 조치가
일본 정부의 대(對)한국 수출 규제 이후 글로벌 IT업계의 우려가 심화되는 분위기다. 최근 미국 전자업계는 한국과 일본에 공동서한을 보내 문제 해결을 촉구했다. 24일(현지시각)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국 전자업계는 지난 23일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 세코 히로시게 일본 경제산업성에 공동서한을 보냈다. 서한은 △국제컴퓨터공업협회(CompTIA)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 △ 정보기술산업협회(ITI) △전미제조업협회(NAM) △반도체산업협회(SIA) △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SEMI) 등 6곳이 공
더불어민주당이 ‘친일 프레임’을 앞세워 자유한국당 공세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일본의 반도체 부품 수출 규제 조치에 대한 여야의 초당적 협력이 필요한데 한국당은 정부·여당의 대처를 비판만 한다는 지적이다. 이해찬 대표는 24일 “일본 정부가 이렇게 터무니없는 행위를 하는데도 (한국당은) 일본 정부를 견제할 생각은 안 하고 친일적 언동을 하는 것이 참 안타깝다”고 말했다.그는 이날 확대간부회의에서 “일본 정부는 오늘 우리나라를 화이트리스트에서 제외하기 위한 자국 내 의견 수렴을 마감한다고 하는데, 예단할 필요는 없
국회가 방미단을 꾸려 일본의 반도체 부품 수출 규제 조치의 부당성을 알리는 외교 활동에 나선다. 정세균 전 국회의장을 단장으로 한 방미단은 24일, 한·미·일 의원회의가 열리는 미국 워싱턴DC로 가 의원외교에 집중할 계획이다. 방미단은 단장인 정세균 전 의장을 중심으로 이수혁·박경미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세연·김현아·최교일 자유한국당 의원, 유의동·이상돈 바른미래당 의원 등 모두 8명으로 구성됐다.이들은 오는 26일 한·미·일 의원회의에 참석해 한·미·일 공조가 지속돼야 하는 이유에 대해 강조할 예정이다. 방미
일본의 무역규제에서 촉발된 국내 ‘일본 보이콧’ 운동 효과가 현실로 드러나고 있다. 유니클로 등 일본 불매운동의 표적이 된 브랜드들의 판매율이 이전 대비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2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지난 1∼18일 이마트의 일본 맥주 판매량은 전월 동기 대비 30.1% 감소했다. 일본 제품 리스트를 보여주는 ‘노노재팬’이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순위 상위권에 오르는 등 불매 운동이 본격화 된 뒤 매출 급락한 것이다. 특히 올해 상반기 수입 맥주 매출 2위를 기록한 아사히는 이달 순위가 6위로 떨어지며 직격탄
한국과 일본의 무역분쟁이 본격화 될 양상을 띠면서 관련 중소기업의 시름이 늘고 있다. 미·중 무역전쟁과 1분기 마이너스 성장, 이로 인한 생산성 악화가 맞물리면서 ‘줄도산’을 우려하는 목소리까지 나온다. 10일 한국경제연구원의 ‘일본 경제 제재의 영향 및 해법 긴급세미나’에서 이주완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연구위원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생산량 감소가 현실화될 경우 중소기업들이 연쇄적으로 어려울 상황에 직면할 것이다”며 “국내 중소반도체 업체 약 240곳 중 이미 40% 정도가 지난해 적자를 냈고, 일부는 일본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이 이른바 ‘롱리스트’를 만들어 놓고 일본의 무역제재에 나름 대비를 해왔다고 밝혔다. 앞서 산업통상자원부도 반도체 관련해 ▲수입선 다변화 ▲국내 생산설비 확충 ▲기술개발을 통한 국산화 등을 추진해왔다고 강조한 바 있다.청와대에 따르면, 김상조 정책실장은 “(OLED와 메모리 반도체 공정과정에) 일본에서만 수입해야 하는 소재나 부품들을 골라내보니 긴 리스트가 나오더라. 그 중에서 1, 2, 3번째 해당하는 품목이 이번에 규제한 품목들”이라며 “충분히 예상했던 것들인 만큼 잘 대응해 나가겠다”
문재인 대통령이 북유럽 3국 순방 전 국내에서의 마지막 행사로 공무원 초청 오찬을 가졌다. 당초 ‘공무원 초청 오찬’ 행사는 지난달 30일 계획돼 있었으나 헝가리 유람선 침몰 사고로 한 차례 연기된 바 있다.목적은 적극적 업무수행으로 성과를 낸 공무원들의 노고를 격려하기 위함이다. 이에 따라 다양한 분야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거둔 공무원들이 초청됐다. 청와대에 따르면, WTO 분쟁 승소를 이끈 산업통상자원부 통상분쟁대응과, EU 화이트리스트 등재에 성공한 식약처 의약품품질과, 강원산불 조기진압에 기여한 산림청 산
문재인 대통령은 7일, 우수 공무원을 초청해 오찬을 가진다. 문재인 대통령이 집권한 이후 우수 공무원과 함께하는 오찬은 처음이다. 당초 지난달 30일 초청 오찬이 예정됐지만,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발생한 유람선 사고로 순연됐다.이날 오찬에는 일본 후쿠시마 수산물 수입 금지에 대한 분쟁에서 세계무역기구(WTO)로부터 최종심 승소 판결을 이끈 공무원, 유럽연합(EU)의 화이트리스트 등재를 성사시키는 데 기여한 공무원, 지난달 강원도 대형 산불 현장에서 조기 진화에 나선 소방 공무원 등이 초대됐다.문 대통령은 이날
문재인 대통령이 바이오헬스 산업의 미래를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충분한 기술과 양질의 인프라를 갖추고 있는데다가 최근 유럽연합(EU)의 화이트리스트에 우리나라가 등재되는 쾌거도 있었기 때문이다. 정부는 시스템반도체, 미래자동차와 함께 바이오헬스 산업을 3대 중점산업으로 지정해 적극 육성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20일 청와대 수석보좌관 회의를 주재한 문재인 대통령은 “우리나라의 능력과 수준을 정작 우리 자신이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며 “바이오헬스 산업 분야의 경쟁력도 그중 하나입니다. 우리나라는 지난해 제약 분야
청와대가 유럽연합(EU)의 화이트리스트 국가에 우리나라가 등재된 것에 환영입장을 냈다. EU는 화이트리스트 국가를 지정해 의약품 제조·품질관리 기준 서면확인서(GMP)를 면제해주고 있다. 우리나라는 스위스, 호주, 일본, 미국, 이스라엘, 브라질에 이어 7번째 화이트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15일 취재진과 만나 “오늘 벨기에 브뤼셀에서 좋은 소식이 왔다”며 “EU가 일곱 번째 화이트리스트 국가로 우리나라가 등재됐다. 의약품의 글로벌 시장 진출 가속화로 한국의 제약산업이 성장할 것으로 점쳐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김기춘 전 대통령비서실장의 죄가 무거워졌다. 박근혜 정부에서 보수단체 지원을 강요하는 이른바 ‘화이트리스트’ 사건에 대해 항소심 재판부도 실형을 선고했다. 특히 1심에서 무죄 판결을 받았던 직권남용 혐의가 유죄로 뒤집혔다. 재판부는 김기춘 전 실장을 사건의 ‘정점’으로 판단했다. 서울고법 형사4부는 12일 열린 항소심 선고에서 “대통령비서실 내부의 정책 결정에 따라 일련의 지휘체계를 발동했고, 당시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관계자들은 정무수석실의 자금 지원 요청을 모두 대통령비서실이 직무 집행의 일환으로 요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김기춘 전 대통령비서실장이 구속집행정지를 요청했다. 이유는 건강 악화다. “80세의 고령으로 심장 혈관에 스텐스 시술을 한 고위험 환자”라는 것. 실제 “의료기록을 검토한 의사가 급사 위험을 언급할 정도”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그의 변호인은 25일 서울고법 형사4부 심리로 열린 화이트리스트 항소심 재판에서 “정의구현도 사람을 살리고 해야 하는 게 아니냐”며 목소리를 높였다.구속집행정지는 피고인에게 중대한 사유가 있을 때 외부 일정 장소에 주거를 제한한 뒤 석방시키는 제도다. 구속영장의 효력은 유지된다. 김기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민주노총(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저격수로 활동하고 있는 하태경 바른미래당 최고위원이 이번에는 전교조(전국교직원노동조합)를 겨냥했다. 전교조가 초등학교 원어민 교사제도 폐지·축소를 포함한 초등 영어교육 정책 협의를 서울시교육청과 하기로 한 것에 대해 '전교조의 기득권 보호'라고 비판한 것이다.하 최고위원은 16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내년부터 서울지역 초등학교에서 영어 원어민 교사가 사라질 수 있다고 한다"며 "초등학교 원어민 교사를 없애지 말고 시대를 역행하는 전교조를 없애야 한다"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서울교통공사 고용세습·채용비리 의혹으로 불거진 공공기관 채용비리 국정조사에 여야가 합의했다. 서울교통공사 노조는 민주노총 소속이다. 또다른 민주노총 소속의 한 노동조합이 고용 세습을 직접 요구했고, 해당 명단이 발표되기도 했다. 민주노총은 정치권의 탄력근로제 확대 추진에 반대하며 총파업에 나서는 등 강경행보를 보이고 있지만, 입지는 갈수록 좁아지는 모습이다.여야는 21일 문희상 국회의장 주재로 열린 회동에서 공공부문 채용비리 의혹과 관련된 국정조사, 사립유치원 관련 법안 처리 등에 합의했다. 국정조사를 국회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조윤선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오는 22일 자정을 기해 석방된다.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사건 항소심에서 징역 2년의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된 지 243일만이다. 상고심 구속기간(6개월)이 만료된 그는 앞으로 불구속 상태에서 대법원 선고를 받게 된다. 추가 기소된 화이트리스트 사건은 석방 6일 만인 28일 1심이 선고될 예정이다. 주요 혐의에 대한 검찰 조사는 끝난 셈이다.하지만 조윤선 전 장관은 또다시 검찰에 불려갔다. 지난 19일 비공개로 소환된 사실이 뒤늦게 전해진 것. 그가 박근혜 전 대통령의 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