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4차 산업시대에 맞춰, 여러 국가에서 새로운 정보통신기술(IT) 관련 법안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특히 본격적인 ‘인공지능(AI)’ 시대가 시작되면서, 한국 산업 현장과 문화적 특성을 담은 ‘AI규제’ 마련의 필요성이 강조되는 추세다. AI산업 발전 저하를 막지 않는 선에서 도덕적, 윤리적 문제를 담을 수 있는 법안이 필요해서다.하지만 ‘법제(法制)’는 국가적 강제성으로 실현되는 사회규범이다. 국가의 질서 역할 뿐만 아니라, 사람들 간의 협력 관계 강화·유지 기능도 담당한다. 따라서 법 제정은 효력과 조직
LH ‘철근 누락’ 아파트로 인해 부실공사에 대한 국민적 경각심이 커지자 정부당국도 건설 안전 관련 규제강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특히 국민권익위원회(이하 ‘권익위’)는 최근 공공 건설공사의 부실시공 신고기한을 기존에 비해 대폭 연장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결정했다.이에 건설업계는 부실공사 방지를 위한 정부 취지에 공감하면서도 자칫 무분별한 신고에 따른 행정력 낭비, 하자를 둘러싼 책임소재 공방 등이 발생할 수 있다며 혼선을 우려했다.또 업계 일각에서는 공공 건설공사의 경우 국가 예산에 따라 공기가 연장되면서 하
정부와 여당이 이상동기 범죄를 막기 위한 대책 마련에 힘을 쏟고 있다. 흉악범죄자에 대한 ‘가석방 없는 무기형’ 도입을 공언한 데 이어 치안 강화를 위해 의무경찰제 부활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범죄 억지력을 확보해 강력 범죄를 예방한다는 취지인데, 이를 두고 정치권 안팎에선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이 같은 대책이 여러 부작용을 내포하고 있는 데다 궁극적 대책이 될 수 없다는 이유다.◇ 정부 대책 두고 갑론을박최근 잇따른 이상동기 범죄와 관련해 정부와 여당은 대책 마련에 부심이다. 앞서 국민의힘과 정부는 지난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철근 누락’ 아파트로 실추된 국민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기존 설계·감리 등 용역에서 체결한 전관업체와의 계약을 전면 해지하기로 결정했다. 이어 LH는 향후 용역 계약 과정에서도 전관업체를 배제한다는 방침을 세웠다.하지만 전문가 및 건설업계 등 일각에서는 이번 LH 조치가 ‘철근 누락’ 사태의 본질적인 해결보다는 국민적 공분을 잠재우려는 단기적 조치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설계 및 시공 과정에서 왜 ‘철근 누락’이 발생했는지 근본 원인을 찾기보다는 전관업체와의 계약 사실에만 초점을 뒀다는
올해 4월 말 발생한 인천 검단 아파트 지하주차장 붕괴 사고를 계기로 건설업계를 바라보는 국민들의 시선이 점점 싸늘해지고 있다. 여기에 최근 윤석열 대통령이 부실공사의 원인으로 건설업의 ‘이권 카르텔’을 지목하면서 건설업계 고심도 커지고 있다.부동산 경기 침체를 벗어나기도 전에 부실공사 이슈가 업계 전반에 확산될 조짐을 보이면서 각 건설사들은 그야말로 비상이 걸렸다. 특히 그간 성실시공으로 현장을 운영해왔던 다수의 건설사들은 이번 부실공사 논란이 자칫 그간 쌓아올린 이미지에 타격을 줄까 노심초사다. 이에 는 인천 검단 아
지난달 은행권 가계대출잔액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주택담보대출이 큰 폭으로 확대되면서 전체 가계대출 규모를 끌어올렸다. ◇ 지난달 주담대 7조원 증가… 가계대출 역대 최대치 경신한국은행이 12일 발표한 ‘2023년 6월 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은행권 가계대출잔액은 전달보다 5조9,000억원 증가한 1,062조3,000억원을 기록,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은행권 가계대출잔액은 지난 4월부터 3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 증가폭은 2021년 9월(6조4,000억원) 이후 21개월 만에
정부가 최근 국회에 제시한 재초환법(재건축초과이익 환수에 관한 법률) 수정안을 두고 일각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다. 수정안에 따르면 누진 과세 체계가 적용돼 고가의 재건축 사업 단지일 경우 부과되는 부담금 규모가 크게 늘어나기 때문이다.건설업계 등에서 재초환법 수정안 시행시 현재 시장 상황과 맞물려 재건축‧재개발 사업 자체가 위축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금리인상에 따른 부동산 경기 악화와 원자재 가격 인상에 따른 공사비 증가로 건설사 대부분이 수익성이 높은 정비사업을 선호하는데 고가단지일수록 수익
길고양이는 단순히 사람에게 버림받은 고양이만을 일컫지 않는다. 물론 사람에게 키워지다가 집을 나오거나 버려진 경우도 일부 있다. 그러나 대부분은 처음부터 길에서 나고 살아온 경우다. 이런 가운데 길고양이와 사람이 공존할 수 있는 방안으로 길고양이 중성화(TNR)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길고양이 TNR, 필요한 이유는국내서는 정부 주도의 길고양이 중성화(TNR) 사업이 지난 2018년부터 진행됐다. TNR은 길고양이를 안전하게 포획(Trap)해 중성화수술(Neuter)을 한 후 다시 제자리에 방사(Return)
국민의힘이 민당정 협의회를 열고 ‘미등록 아동’ 보호를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섰다. 국민의힘은 ‘생명이 최우선’이라는 입장을 분명히 하며 미등록 아동에 대한 안전관리실태를 파악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특히 이번 사태의 대책으로 제시한 ‘출생통보제’와 ‘보호출산제’를 병행 입법해야 한다는 데 힘을 실었다. 법안의 부작용을 우려하는 야당에도 적극 협조를 촉구하기로 했다.◇ ‘보호출산제’ 합의점 찾을까국민의힘은 28일 국회에서 아동보호체계 개선대책 민‧당‧정 협의회를 열고 최근 논란이 된 미등록 아동 관련 대책
병원에서 태어났지만 출생 신고가 이뤄지지 않은, 소위 ‘유령 영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여야가 출생통보제를 통과시킬 방침이라고 밝혔다. 최근 경기도 수원의 한 아파트 냉장고에서 영아 2명의 시신이 발견되면서 ‘유령 영아’ 문제가 사회적 이슈로 떠올랐기 때문으로 보인다. 다만 출생통보제 자체의 부작용에 대한 우려가 있으며, 함께 논의되는 보호출산제의 경우 여야의 이견이 불거지면서 6월 내 통과가 어렵게 됐다. 더불어민주당은 27일 출생통보제 관련 법안을 오는 30일 본회의에서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국회는
작년부터 급증하기 시작한 전세사기 이슈가 해결되기도 전에 올해 하반기부터 역전세 대란이 터질 것이라는 경고가 곳곳에서 나오고 있다.때문에 올해에는 전세보증금 반환을 둘러싸고 임대인과 임차인간 분쟁이 그 어느 때보다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상황이 심각해질 것으로 예상되자 정부는 한시적으로 보증금 반환 목적에 한해 임대인을 상대로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완화 등 대출 한도를 풀어주는 방안을 고민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다만 정부가 역전세난 방지를 위해 대출 규제 완화 카드를 검토 중인 것을 두고 전문가‧시민
서울시가 송파구 잠실동과 강남구 삼성동·청담동·대치동을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재지정했다.서울시는 이번 조치에 대해 “투기수요 유입을 우려한 조치”라고 전했다.8일 서울시는 지난 7일 제8차 도시계획위원회를 열고 ‘국제교류복합지구’ 인근 4개동(송파구 잠실동, 강남구 삼성동·청담동·대치동) 일대를 이달 23일부터 내년 6월 22일까지 토기거래허가구역으로 재지정했다고 밝혔다.송파구 잠실동 등 4개 동은 ‘국제교류복합지구’ 관련 대규모 개발사업이 진행 중이기에 토지거래허가구역을 해제할 경우 땅값 급등 및 투기세력 유입
지난달부터 언론을 뜨겁게 달궜던 ‘식욕억제제 오픈런’이 정부부처 점검결과 사실로 밝혀졌다. 비만치료 보조수단으로 쓰여야 하는 의료용 마약류 식욕억제제가 안전기준을 넘어 과다처방되고 있는 것이다.◇ 의료용 마약류인 ‘식욕억제제’, 어떻게 사용해야 하나1998년 세계보건기구(WHO)는 비만을 질병으로 규정한 바 있다. 비만이 고혈압이나 심혈관 질환 등 신체적인 문제뿐만 아니라 우울증이나 감정장애 등의 정신적 문제의 원인으로도 지목되고 있기 때문이다.대한비만학회의 비만진료지침에 따르면 비만 치료는 △식사치료 △운동치
도시정비사업(재건축‧재개발) 진행 과정에서 공사비 증액을 둘러싼 건설사와 조합간 분쟁이 계속 증가하고 있다.시공사인 건설사는 원자재가격 인상에 따른 건설자재가격 급등, 고물가 상황 등 여러 요인으로 인해 공사비 증액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인 반면 조합 측은 건설사가 기준치 이상으로 공사비를 과다 증액한다며 불만을 제기하고 있는 실정이다.특히 코로나19 사태 이전에 도시정비사업을 추진한 사업장의 경우 건설사와 조합간 공사비 증액 분쟁이 다른 곳에 비해 치열하다.이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금리인상, 러-우크라이나 전쟁
전세사기로 인한 보증금 미반환으로 피해자들이 고통을 받고 있는 가운데 최근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기자간담회를 통해 전세제도 전반에 대해 들여보겠다고 밝혔다.특히 원희룡 장관은 기자회견 당시 “일각에선 전세보증금을 금융에 묶어놓는 에스크로 계좌를 도입하자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 가능한 모든 방법을 올려놓고 검토하겠다”며 ‘에스크로’ 도입 검토도 시사했다.‘에스크로(ESCROW, 결제대금예치제도)’는 주로 전자상거래에서 많이 사용하는 거래기법으로 소비자와 판매자 간 합의 하에 제품 구매와 관련된 상품 배송‧결제
광동제약 1분기 실적이 전년 대비 큰 폭으로 개선됐다. 특히 연구개발(R&D) 부문 투자를 전년 동기 대비 50% 확대했음에도 영업이익이 76% 이상 성장해 수익성이 개선된 점이 부각된다.광동제약은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 3,569억원 △영업이익 158억원 △순이익 150억원 등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4.3% 늘어나는데 그쳤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76.5%, 77.7% 성장했다. 덕분에 동기간 영업이익률은 2.9%에서 4.4%로 1.5%p(퍼센트포인트) 늘었다.1분기 광동제약 수익
정부가 미분양 해소를 위해 지난 4월 도입한 분양권 전매제한 기간 축소와 함께 패키지 대책으로 거론됐던 ‘실거주 의무 폐지’가 한 달여 기간이 흐른 현재까지 답보 상태에 빠졌다.당초 정부는 지난 4월 7일 분양권 전매제한 기간 축소 내용이 담긴 일부 개정 주택법 시행령을 시행하면서 빠른 시일 내 주택법을 개정해 ‘실거주 의무 폐지’을 추진키로 했다.하지만 같은 달 26일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법안심사소위원회에서 ‘실거주 의무 폐지’ 내용이 담긴 주택법 개정안 내용은 전혀 다뤄지지 않았다.이어 이달 10일 열
정부‧여당이 간호법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에게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할 것을 건의했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와 관련해 “불가피한 선택이었다"며 양해를 구했다.윤 원내대표는 15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지난 4월 27일 민주당이 일방 처리한 간호법에 대해 대통령께 재의요구권 행사를 건의하기로 했다”며 “의료 직역 간 타협과 합의를 이끌어내지 못하고 끝내 이런 결과를 가져온 것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앞서 정부‧여당은 전날 국무총리공관에서 고위당정협의회를 열고 간호법에 대한
지난해 ‘세모녀 전세사기 사건’으로 촉발된 ‘전세사기’ 문제가 각종 정부 대책에도 좀처럼 사그라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정부는 작년 9월 이후 5차례에 걸쳐 대책을 발표했으나 매번 실효성 논란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가장 최근인 지난 4월말 발표한 대책을 두고선 ‘6가지 요건이 피해자 급을 나눈다’, ‘소득 기준 등 각종 제한으로 실제 지원 대상자도 적다’는 등 벌써부터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여기에 전세사기 피해자 지원 대책을 위한 특별법 처리는 여야간 이견으로 계속 미뤄졌고 지난 11일에서야 양당은
윤석열 대통령이 11일 문재인 정부의 코로나19 방역에 대해 “정치방역으로 합격점을 주기 어렵다”고 했다. 또 안보와 관련해서도 이전 정부가 북한의 비핵화를 강조하느라 “군에 골병이 들고 말았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룸에서 기자들과 만나 윤 대통령의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 마무리발언과 국방혁신위원회 출범식 마무리발언을 전했다. 이 대변인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지난 정부는 K-방역이라는 말을 하면서 코로나 방역 성과를 자화자찬했지만, 엄밀하게 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