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백승지 기자] 대한항공 조종사 노조가 2개월 만에 파업을 재개한다. 사측과 임금협상을 둘러싼 갈등이 여전히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취임 이후 노조를 방문하기도 했던 조원태 신임 사장의 ‘소통 경영’ 행보에도 제동이 걸릴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13일 대한항공 조종사 노동조합은 오는 24일 0시부터 30일까지 일주일간의 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앞선 10일 회사 측과의 임금협상을 매듭짓지 못한 탓이다. 노사는 10일 오후 4시 2015년 임금협상과 관련해 17차 교섭을 벌였으나, 협상을 타결하지 못했다.사측은 2015
[시사위크=백승지 기자] 대한항공 조원태 사장이 노조에 화해의 손길을 내밀었다. 13일 대한항공 3개 노조 사무실을 찾았다. 이틀 전 사장직에 오른 조 사장이 노조 관계 개선 의지를 보이면서, 그간 진척이 없던 임금협상도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13일 대한항공은 조원태 신임 사장이 취임 후 처음으로 3개 노조사무실을 방문했다고 밝혔다. ▲조종사노조 ▲조종사새노조 ▲일반노조 등 3개 노동조합을 직접 찾았다. 이 자리에서 조 사장은 각 노조의 위원장 및 간부를 만나 발전적 노사관계 정립을 위한 서로의 노력을 당부했다.조원태 사장은 11일
[시사위크=백승지 기자] 파업 중인 대한항공 조종사 노조가 29일 0시를 기해 파업을 잠정 중단한다. 사측과의 임금교섭에 집중하기 위한 일시적인 파업 중단이다. 그러나 최근 조종사 노조의 파업에도 사측의 피해 규모가 크지 않아 협상테이블이 또다시 평행선을 달릴 공산이 클 전망이다.지난 22일 파업에 돌입했던 대한항공 조종사 노조가 29일 자정을 시작으로 다음달 15일까지 파업을 임시 중단한다고 밝혔다. 조종사 노조는 성명에서 “회사가 전향적인 임금교섭 수정안을 아직 제시하고 있지는 않지만 대승적인 결정을 내리고자 한다”며 “29일
[시사위크=백승지 기자] 대한항공과 조종사노조의 갈등이 격화되고 있다. 22일 조종사 노조는 임금인상을 요구하는 파업에 돌입했다. 오는 31일까지 투쟁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국내 조종사 파업은 2005년 이후 11년 만이다.22일 대한항공 조종사노조는 서울 강서구 공항동 본사에서 파업출정식을 가졌다. 파업에 참여하는 인원은 전체조종사 2500여명 중 170명 안팎이다. 항공사는 필수공익사업장이어서 파업을 하더라도 평소 인력의 80% 이상은 근무해야 한다.조종사노조는 임금 29% 인상을 원하고 있다. 반면 회사는 1.9% 인상안을 고
[시사위크=백승지 기자] 대한항공 조종사노조가 오는 20일 파업을 예고하고 나섰다. 대한항공 조종사노조의 파업 결의는 지난 2005년 이후 11년만이다. 오는 7일 예정된 노사간 최종 교섭이 결렬되면 파업에 돌입할 방침이다.6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 조종사노조는 오는 20일 자정을 기해 파업에 돌입한다. 이달 31일 자정까지 12일간 파업을 계속해나갈 계획이다. 사측에도 파업 명단을 통보한 상태다.조종사노조와 사측이 갈등은 임금협상에서 비롯됐다. 조종사노조는 지난해부터 2015년 임금협상과 관련해 사측과 갈등을 벌이다 올해 2
[시사위크=백승지 기자] 아시아나항공 조종사 노조가 임금협상 합의안을 극적 타결시켰다. 2013년 이후 3년 만에 조종사 기본급 인상에 성공했다.30이 아시아나항공 조종사 노동조합은 2015·2016년도 임금협상 잠정합의안이 가결됐다고 밝혔다. 지난달 16일 노사는 지난해 임금을 동결하는 대신, 올해 기본급을 4% 올리는 합의안을 상정했다.이에 조종사 노조는 20일부터 29일까지 잠정합의안에 대한 조합원 찬반 투표를 거쳤다. 투표 결과, 투표율 83.7%에 찬성 82.1%로 최종 가결에 성공했다.이번 잠정합의안에 담긴 내용은 ▲20
[시사위크=백승지 기자] 아시아나항공이 조종사 노조와 2016 임금인상안에 잠정합의를 이뤄냈다. 3년째 동결됐던 조종사 노조 임금이 4% 가량 인상될 전망이다.17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 사측과 조종사 노조는 16일 임금협상을 개최하고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 2015년도 기본급과 비행보장수당은 동결하되, 2016년도 임금의 기본급은 직급별로 4% 가량 인상하는 안이다. 비행보장수당 개인별 2.4% 인상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아시아나항공이 조종사 노조와 임금 인상에 합의한 것은 2013년 이후 3년만이다. 지난해 7월 임
[시사위크=백승지 기자] KB손해보험 노사가 임금협상을 두고 팽팽한 줄다리기를 이어오고 있다. 임금단체협약에 임금피크제 등 각종 노동정책까지 겹치면서 협상이 1년 넘게 늘어졌다. 여기에 최근 회사가 노동조합원을 상대로 불법 사찰을 했다는 주장까지 제기돼 노사갈등은 파국을 치닫고 있다.◇ 협상 ‘평행선’, 깊어지는 노사 갈등KB손해보험 노사의 임금단체협약이 두 해를 넘길 전망이다. 작년에 타결하지 못한 2015년 임금단체협상에 2016년 임단협까지 겹치며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통상적으로 노조가 있는 보험사의 임단협이 당해
[시사위크=백승지 기자] 대한항공 조종사 노조가 준법운항에 돌입해 사측에 대한 압박수위를 높인다.4일 대한항공 조종사 노조는 다음 주 중으로 쟁의대책위원회를 소집해 투쟁 수위를 결정하기로 합의했다. 노조에 따르면 위원회에서 ‘준법운항’에 돌입할 것을 논의하고 정확한 집행 시기를 협의하기로 했다.노조 관계자는 “현재 조종사 노조 조합원들은 준법운항 돌입에 합의했다”며 “사실상 확정된 상태이고, 구체적인 법적 논의를 거쳐 이번 달 안에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준법운항은 항공기 운항속도를 준법운항 규칙에 맞춰 서행 운항하는 것이다.
[시사위크=백승지 기자] 대한항공 조종사 이탈이 심화되고 있다. 노사 갈등이 근 1년째 지속되면서 새 일터를 찾아 떠나는 조종사가 늘어나고 있다. 이들 중 상당수는 국내 타 항공사로 이직하고 있지만 중국 항공사 등 외항사로 가는 경우도 상당해 항공업계 인력유출이 심각하다는 지적이다.◇ 지난달만 7명 사표… 사측 “협상 불가”대한항공은 지난해에만 총 121명의 조종사를 잃었다. 임금 인상과 처우 개선을 요구하며 사측과 갈등을 계속하던 조종사들이 이직을 선택하고 있는 것이다. 올해 상반기에는 30여명의 조종사가 사표를 냈다
[시사위크=백승지 기자] 비행기 운항을 거부했던 대한항공 조종사의 부당해고 구제신청이 기각됐다.11일 서울지방노동위원회는 박 전 기장의 부당해고 구제신청을 9일 기각했다고 밝혔다. 박 전 기장은 앞선 4월 대한항공으로부터 해고조치 당했다.박 전 기장이 해고조치를 당하게 된 경위는 2월 21일 여객기 운항을 앞두고 브리핑을 너무 길게 하면서 시작됐다. 당시 박 전 기장은 인천발 마닐라행 기장을 맡고 비행 전 브리핑을 약 1시간 진행했다.대한항공은 박 전 기장이 일부러 브리핑시간을 길게 늘였다고 의심했다. 대한항공에 따르면 운항 브리핑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지난해 ‘노조파괴 용병’ 채용 논란으로 노사갈등을 빚었던 갑을오토텍이 또 다시 극한 갈등에 휩싸였다. 노조의 파업 등 쟁의행위에 맞서 사측이 직장폐쇄라는 강수를 둔 것이다. 최근 박효상 전 대표가 노조파괴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고 구속 수감된 가운데, 노사갈등 해결이 지난해보다 더 어려울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갑을오토텍은 지난 25일 직장폐쇄를 공고했다. “노조의 장기간 쟁의행위로 인해 정상적인 업무가 불가능하다”며 갑을오토텍 아산사업장 전 시설에 대해 금속노조 충남지부 갑을오토텍지회를 대상으로 직장폐쇄를 결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현대자동차 노조와 현대중공업 노조가 23년 만에 함께 파업투쟁에 나섰다. 1993년 이후 처음이다.현대자동차 노조는 19일 부분파업에 돌입한다. 오후 1시 40분부터 근무조 1조 조합원이 2시간 동안 파업하고, 오후 10시 30분부터는 2조 조합원이 2시간 동안 파업할 예정이다. 현대중공업 노조도 이날 오후 2시부터 설비지원사업 부문이 3시간 파업에 나선다.현대자동차 노조는 임금협상이 난항을 겪자 파업을 결의했다. 현대자동차 노사는 지난 5월부터 교섭을 진행했으나, 입장 차를 좁히지 못했다. 현대자동차 노조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한국지엠이 최근 임팔라의 수입판매 방식을 유지하기로 결정한 것에 대해 노조가 강력히 반발하고 나섰다.금속노조 한국지엠 지부는 12일 보도자료를 내고, 한국지엠의 임팔라 국내생산 불가 방침에 대한 입장을 전했다.한국지엠 지부는 “지난 5일 미래발전위원회에서 사측은 임팔라의 국내생산을 하지 않겠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에 대해 응분의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으며, 오는 14일 2016년 임금단체교섭 요구안을 확정해 글로벌 지엠의 한국지엠 축소에 맞서는 투쟁을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특히 한국지엠 지부는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조종사 직종의 업무 강도를 설명한 직원의 페이스북 게시글을 정면 반박하는 내용의 댓글을 달아 논란이 일고 있다. 대한항공 부기장 김모 씨는 지난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여객기 조종사들이 비행 전에 수행하는 절차에 대해 조목조목 설명하는 글을 올렸다.이날 조 회장은 직접 댓글을 달아 이 같은 내용을 정면 반박했다. 조 회장은 “전문용어로 잔뜩 나열했지만 99%는 새로운 것이 아니다”며 “운항관리사가 브리핑하고, 기상변화는 오퍼레이션센터에서 분석해준다”고 설명했다.이어 “조종사는
[시사위크=조지윤 기자] 대한항공 조종사 200명과 아시아나항공 조종사노조와 일반노조원 각 20여명이 오늘(8일) 정오 서울 강서구 대한항공 본사 앞에서 연대집회를 개최했다. 집회에는 민주노총 등 30여명도 참석했다.이날 대한항공 조종사노조 이규남 위원장은 “가난한 사람한테 달라는 게 아니다. 회장이 받는 임금의 30분의 1을 달라는 것인데 터무니없는 것이냐”라며 “잘못된 재벌구조를 개혁해 나가야 한다”고 호소했다.아시아나항공 조종사노조는 앞서 2014년, 2015년 임금협상을 모두 타결하지 못했고 사측으로부터 단체협약 해지통보를
[시사위크=조지윤 기자] 대한항공 조종사 노조가 11년 만에 파업 등 쟁의행위를 가결했다.대한항공 조종사 노조는 2015년 임금협상 결렬에 따른 쟁의행위 찬반투표 결과 조합원 917명과 대한항공 조종사 새노동조합 소속 조합원 189명이 찬성표를 던져 총 1,106명으로 과반수를 넘었다고 19일 발표했다.파업을 하기 위해서는 두 조종사 노조의 조합원 총 1,845명의 과반수인 923명 이상이 찬성해야 한다. 이에 압도적인 표 차이로 파업 찬성이 가결돼 언제든지 파업에 돌입할 수 있게 됐다.다만 지난 2008년 항공업이 필수공익사업장으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1958년에 처음 출시돼 무려 50년 넘게 꾸준한 사랑을 받아온 차. 10세대까지 이어지며 전 세계에서 1,600만대 이상이 판매된 차. 지난해 국내시장에 전격 상륙해 반향을 일으킨 차. 바로 한국지엠 쉐보레 임팔라다.명성이 자자했던 임팔라는 국내 출시 이후 뜨거운 반응을 얻으며 세단 시장에 지각변동을 예고했다. 그런데 이 임팔라를 놓고 한국지엠 노사가 마찰을 빚고 있다. 국내생산을 요구하는 노조와 이에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는 사측의 입장 차 때문이다.◇ 반응 좋은 임팔라, 문제는 공급?금속노조 한국지
[시사위크=조지윤 기자] 대한항공 조종사 노조가 임금인상을 둘러싸고 지난해에 이어 사측과 계속된 갈등을 빚고 있다.조종사 노조는 지난해 사측과의 임금협상에서 총액 대비 37% 인상을 요구했고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지난 19일 서울지방노동위원회의 최종 조정도 결렬됐고, 조종사 노조는 현재 파업 여부를 두고 찬반투표를 진행 중이다. 투표는 지난 12일부터 시작됐으며 2월 1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이런 가운데 대한항공의 일반 노조 측이 20일 조종사 노조를 향해 반대 성명을 발표하면서 대한항공의 내홍은 노-노(노조vs노조)간 갈등으로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소통의 달인’ 장세욱 동국제강 부회장이 2016년을 ‘재도약의 해’로 만들 수 있을지 주목된다.동국제강은 지난해 최악의 위기를 겪었다. 물론 위기를 겪은 것은 동국제강 뿐이 아니었다. 철강업계 전반은 물론 대다수의 업종이 심각한 불황으로 큰 타격을 받았다. 하지만 동국제강의 사정은 더 나빴다. 장세주 전 회장이 횡령 및 배임, 도박 등의 혐의로 구속됐기 때문이다.경영상의 위기와 더불어 오너리스크까지 터진 상황. 그야말로 엎친 데 덮친 격이었지만, 동국제강의 혼란은 그리 오래가지 않았다. 지난해 5월 장세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