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의 북한 방문이 공식화됐다. 존 볼턴 백악관 안보보좌관의 발언을 통해서다. 이에 따라 미 국무부는 조만간 폼페이오 장관의 방북일정을 밝힐 예정이다. 폼페이오 장관의 방북은 이번이 4번째다.19일(현지시각) ABC방송 인터뷰에 출연한 볼턴 보좌관은 “폼페이오 장관이 4번째 방북을 위해 곧 평양에 갈 것”이라며 “적절한 때에 국무부가 시점을 발표할 것이다. 이는 싱가포르와 한국에서 김정은 위원장이 한 약속을 이행하기 위한 일”이라고 말했다.북한을 향해서는 “(비핵화에 대한) 진지함을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남북관계 시계가 다시 빠르게 돌아가고 있다. 정의화 국가안보실장, 강경화 외교부 장관에 이어 서훈 국정원장까지 미국을 방문하고 돌아왔고 조만간 서 원장이 북한을 방문할 가능성이 대두되면서다. 북미 간 비핵화 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진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과 청와대가 다시 전면에 나서는 형국이다.복수의 언론보도에 따르면, 서훈 국정원장은 박선원 특별보좌관과 함께 지난 주 워싱턴을 방문해 미국 당국자와 접촉했다. 정의용 실장이 볼턴 백악관 안보보좌관을 만나고 돌아온 시점인 지난달 22일 직후의 일이다. 서 원장의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워싱턴포스트(WP)의 ‘북한과 비핵화 협상이 진척되지 않자 참모들에게 화를 냈다’는 보도에 대해 “가짜뉴스”라고 규정했다. 팩트는 보지 않고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자신을 공격하는데 치중하고 있다는 뉘앙스다.트럼프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각)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9개월 동안 북한은 로켓 발사와 핵실험을 하지 않았다. 일본이 행복하고 있으며 모든 아시아가 행복해한다”며 “가짜뉴스는 나에게 묻지도 않고, 빠르게 진행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내가 화가 났다고 (익명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한다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볼턴 백악관 안보보좌관과 만난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22일 오후 귀국했다. 북한 비핵화 및 체제보장 등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추진 방안을 협의하기 위한 만남이었다. 최근 북한 비핵화 진척이 좀처럼 이뤄지고 있지 않은 시점이어서 두 사람의 만남은 더욱 주목됐다.취재진과 만난 정의용 안보실장은 “남북관계 발전을 위한 노력과 현재 진행되고 있는 북미 간의 비핵화 협상이 선순환적으로, 성공적으로 가급적 빠른 속도로 추진될 수 있도록 여러 가지 방안들에 대해서 매우 유익한 협의를 했다”고 밝혔다.이어 정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각) “가장 중요한 것은 (북한의) 전면적 비핵화(total denuclearization)로 이미 일어나기 시작했다”고 강조했다. CVID 혹은 ‘완전한 비핵화’가 아닌 전면적 비핵화라는 용어가 새로 등장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 각료회의에서 “북한은 탄도미사일을 포함해 미사일 발사를 중단했고 엔진 실험장을 파괴하고 있으며 이미 대규모 핵실험장을 폭파시켜 버렸다. 사실 (폐기한) 실험장은 4곳이었다”며 이 같이 말했다.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롤러코스터를 탄 듯 한반도와 주변정세가 출렁이고 있다. 북미 정상회담 일정이 취소될 운명을 맞았다가 기사회생하고, 판문점에서 주말 극비 남북 정상회담이 열리는 상황까지 연출됐다. 북한과 미국이 판문점을 무대로 협상을 벌이는 국면까지 치달으면서 남북한과 북미관계는 물론 관련국 간의 치열한 신경전과 세력다툼이 전개되고 있는 양상이다. 이 과정에서 북한의 비핵화, 즉 핵 포기 문제는 중심축을 이루고 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공언한대로 ‘한반도의 비핵화’를 위해 북한이 어떤 조치를 진정성 있게 취해 나갈 것인가 하는 문제가 남북관계는 물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북한 외무성 최선희 부상이 24일 개인명의의 담화를 통해 “미국이 우리의 선의를 모독하고 계속 불법무도하게 나오는 경우 나는 조미수뇌회담을 재고려하는 문제를 최고지도부에 제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계관 제1부상에 이어 두 번째 개인명의 담화다.최선희 부상이 특별히 문제 삼는 것은 펜스 미 부통령의 인터뷰 내용이다. 최 부상은 “펜스 부통령이 폭스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북조선이 리비아의 전철을 밟을 수 있다느니, 북조선에 대한 군사적 선택안은 배제된 적이 없다느니, 미국이 요구하는 것은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여전히 중국을 의심했다.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북한의 태도변화의 배후에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있을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실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남북정상회담 전후로 중국을 다녀왔으며, 두 번째 방중 때는 시진핑 주석과 배석자 없이 단독회동을 하는 등 친밀도를 과시했다.22일(현지시각) 개최된 한미정상회담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은 ‘시진핑 배후설’을 언급하며 불편한 감정을 숨기지 않았다. ‘중국이 북한에게 미국과의 관계를 부정적으로 이야기했다고 보느냐’는 미국 측 기자의 질문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북한 매체들에서 자유한국당과 홍준표 대표를 비난하는 보도가 이어지고 있다. 맥스선더 훈련과 리비아식 해법의 불만에 따른 ‘남조선 당국’과 ‘볼튼 보좌관’이 비판 대상이었지만, 이번 주 들어 북한 매체들의 논조가 확 바뀌고 있다.북한 노동당 기관지 은 앞서 20일 ‘홍준표의 추악한 자화상 - 오명대사전’이라는 장문의 논평을 통해 홍준표 대표의 행보를 맹비난했다. 특히 홍 대표의 과거이력을 중심으로 ▲홍고집, 홍카멜레온 ▲홍돈표 ▲버럭준표 ▲홍키호테, 홍히에나 ▲홍분표 ▲홍럼베 ▲홍갱이로 명명하는 등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북한의 핵과 국제사회의 경제지원을 맞교환하는 시나리오가 구체화되고 있다. 북한은 12일 풍계리 핵 실험장을 5월 중으로 완전 폐기하겠다고 밝혔으며, 청와대와 백악관은 나란히 긍정적인 반응으로 화답했다. 특히 미국은 민간자본의 이동을 허가할 수 있다는 말로 협상을 본격화시켰다.◇ “경제지원 가능” 입 모은 폼페이오·볼턴극비리에 북한을 찾으며 북미 대화를 주도했던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13일(현지시각) 방송에 출연해 양국 간 경제협력에 대한 의견을 밝혔다. 북한이 비핵화에 합의할 경우 북한의 전력수요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은 9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이번 방중에 대해 "CVID(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핵폐기)나 PVID(영구적이고 검증 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핵폐기)보다는 단계적으로 (비핵화를) 하겠다는 것을 과시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박 의원은 이날 YTN 라디오 '김호성의 출발 새아침'과의 인터뷰에서 "미국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보좌관이 (핵에 이어) 생화학무기, 인공위성까지도 포함시키는 등 북한 비핵화의 허들 높이를 올리고 있다"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주석이 8일(현지시각) 전화통화를 갖고 한반도 문제를 포함해 상호 관심사를 논의했다. 이번 전화통화는 시진핑 주석이 김정은 북한 노동당 국무위원장과 정상회담 직후 이뤄진 일이어서 특히 관심을 모았다.미국 백악관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은 북한의 핵과 미사일을 영구 폐기할 때까지 대북 제재를 지속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한반도 문제에 중요한 역할을 한 것을 높이 평가한다”고 했고, 시 주석은 “북미정상회담을 지지한다”고 화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이 극비리에 미국을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다. 복수의 외교소식통에 따르면, 정의용 안보실장은 이날 오전 워싱턴 D.C에 도착했다. 청와대도 이 같은 사실은 뒤늦게 인정했다.정의용 안보실장의 이번 방미는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최종 조율 차원으로 해석된다. 정 실장은 지난달 24일에도 극비리에 미국을 방문해 존 볼턴 보좌관과 만나 남북정상회담 전 마지막 의제조율을 한 바 있다. 이번 정 실장의 방미는 미국 측의 요청에 따른 것으로 전해졌다.4일 취재진과 만난 청와대 관계자는 “정 실장은 미국 N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외교적 영향력이 커지고 있다. 북한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의 계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다. 전 세계의 관심이 모아진 것을 반영하듯, 25일 오픈한 남북정상회담 메인프레스센터(MPC)에는 외신만 34개국 348개사 858명의 기자가 등록했다.관련 당사국뿐만 아니라 세계 각국의 지도자들도 관심표명과 함께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앞서 프란치스코 교황이 “한반도를 위한 대화가 결실을 맺어 화합과 평화를 증진시키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한 데 이어 안토니오 쿠테흐스 유엔사무총장도 성명을 통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남북 정상회담과 북미 정상회담을 통해 종전선언을 통한 ‘평화협정’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아직 명칭과 형식이 구체화 된 것은 아니지만 남북 간 군사적 적대행위를 금지한다는 의미를 담겠다는 것은 분명하다. 1992년 맺은 남북 불가침 원칙을 넘어 휴전상태를 끝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종전선언과 평화협정 체결 가능성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하면서 큰 관심을 불러 모았다. 17일(현지시각) 미 플로리다 마라라고에서 열린 아베 신조 일본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그들은 종전 문제를 논의하고 있으며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남북 간 ‘평화협정’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아울러 북미 정상회담 장소 등 진행상황에 대해 간략히 언급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NHK 등 일본언론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마라라고 리조트에서 열리고 있는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의 정상회담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그들은 종전 문제를 논의하고 있으며, 이 논의를 축복한다(blessing)”며 이 같이 말했다.이어질 북미 정상회담에 대해서는 “6월 초나 그 이전에 북미 정상회담을 개최할 것”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전날 미국 워싱턴으로 비밀리에 출국했다. 새로 취임한 존 볼턴 백악관 안보보좌관과 만나 소통채널을 구축하는 것이 목적이다.12일 취재진과 만난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어제(11일) 미국으로 출발했다. 내일 귀국할 것”이라며 “(볼튼 보좌관과 만나) 남북 정상회담과 북미 정상회담 앞두고 의견을 교환하고 조율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다른 관계자도 “볼턴 신임 보좌관을 만난다는 것은 팩트”라고 확인했다.이번 만남을 통해 한국과 미국 안보라인 간 소통이 보다 원만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중동정세가 급박하게 돌아가고 있다. 시리아 아사드 정부가 반군 지역에 화학무기를 사용했다는 정황이 드러나면서 국제사회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 관련 국제기구가 진상규명에 착수했으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군사옵션”을 언급하며 강경대응을 예고했다.AFP 등 외신에 따르면, 시리아 정부군이 화학무기를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곳은 수도 다마스커스 인근 두마 구역이다. 70여 명의 주민들이 숨졌으며 500여명 이상이 염소가스 중독 증세를 보이고 있다. 시기는 지난 7일 밤으로 추정된다. 화학무기 감시기구인 O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안보라인을 잇달아 교체하고 있다.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을 해임한 데 이어 맥마스터 백악관 안보보좌관도 존 볼튼 전 유엔주재 대사로 바꿨다. 나아가 미국 정가에서는 켈리 비서실장과 매티스 국방장관의 교체가능성도 점치고 있다.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벌어진 핵심 관계자의 인사교체라는 점에서 청와대도 예의주시하는 분위기다.트럼프 대통령의 안보라인 교체는 지난 14일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 해임으로 시작됐다.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의 백악관 방문으로 북미 정상회담이 성사된지 닷새만의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유승민 바른미래당 공동대표는 26일 남북정상회담, 북미정상회담 등이 추진되면서 국내에 남북 화해 기류가 빠르게 확산되는 것에 대해 경계심을 나타냈다. 유 대표는 지난 18일부터 25일까지 북미 대화 국면에 대한 상황 파악과 대응책 마련을 위해 미국을 다녀왔다.유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남북 정상회담과 북미 정상회담이 합의된 상황에서 아직도 미국이 우리보다 군사적 옵션 가능성을 훨씬 높게 예측하고 있다는 건 굉장히 충격적인 얘기"라며 "많은 전현직 관료들이나 싱크탱크 전문가들은 한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