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도경영’을 외치던 JW중외제약이 최근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불법 리베이트가 적발돼 제약업계 사상 최대 규모의 과징금을 부과 받았다. 중외제약은 리베이트 내용 일부를 인정하면서도 과징금 규모 산정 기준 등에 잘못된 점이 있다며 공정위 처분에 대해 문제를 지적하며 행정소송을 예고했다.공정위는 지난 19일 중외제약이 2014년 2월부터 2023년 10월 현재까지 제조·판매하는 62개 품목의 의약품 처방 유지 및 증대를 위해 전국 1,500여개 병·의원에 약 70억원 상당의 경제적 이익(리베이트)을 제공한 행위에 대
경동제약이 국세청 세무조사 결과 155억원의 추징금을 부과 받게 됐다. 오너 2세 류기성 부회장 체제가 본격화한 이후 실적 부진 등 뒤숭숭한 행보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또 하나의 악재에 직면한 모습이다.경동제약은 지난 27일 공시를 통해 중부지방국세청으로부터 법인세 통합조사에 따른 추징금 155억원을 부과 받았다고 발표했다. 이에 대해 경동제약 측은 “기한 내 납부할 예정”이라면서도 “관련 내용을 검토한 후 이의가 있을 경우 법적 신청 기한 내에 관련 법령에 따른 불복 청구 혹은 이의신청 등의 방법을 통해
‘8·15 광복절 특사’로 복권됐던 이호진 전 태광그룹 회장을 둘러싼 기류가 예사롭지 않다. 복권된 지 고작 두 달여 만에 비자금 조성 혐의로 경찰의 압수수색을 받은 것이다. 태광그룹 측은 이호진 전 회장과의 관련성을 부인하고 있으나, 자칫 또 다시 사법리스크에 휩싸이며 윤석열 대통령에게 정치적 부담을 안길 수 있다는 우려가 가시지 않는다.◇ 복권된 지 두 달만에 배임·횡령 혐의 ‘압수수색’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지난 24일 이호진 전 태광그룹 회장의 자택과 서울 종로구 흥국생
법무부가 ‘고위험 성폭력범죄자의 거주지 제한 등에 관한 법률’ 제정안과 ‘성폭력범죄자의 성충동 약물치료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마련하고 오는 26일 입법예고한다. 해당 제정안과 개정안은 고위험 성범죄자가 출소할 때마다 반복됐던 거주지 논란을 줄이기 위해 마련됐다.◇ “‘한국형 제시카법’ 관련 규정 마련했다”최근 고위험 성폭력범죄자들의 출소가 계속되고 있다. 법무부에 따르면 전자감독 대상자 중 거주제한 검토가 필요한 고위험 성범죄자 중 올해 출소예정자는 69명, 오는 2024년과 2025년에도 각 59명씩이다.
4차 산업시대, 미래 기술의 꽃은 단연 ‘로봇’이다. 이전부터 여러 산업 분야서 활용돼 왔으나, 최근 인공지능(AI)의 발전으로 그 성능이 비약적으로 향상되고 있다. 관련 산업 분야도 급성장 중이다. 글로벌시장조사업체 ‘프레시던스 리서치’에 따르면 전 세계 AI로봇 시장은 2032년 837억8,000만달러(약 113조원)에 달할 전망이다.이 같은 시장 흐름에 맞춰, ‘삼성전자’의 로봇 사업 확장 속도도 빨라지고 있다. 2021년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로봇 등 신사업에 3년 간 240조원을 투자한다는 계획을 발
9월 극장가 전체 매출액이 팬데믹 이전 평균 매출액의 절반을 겨우 넘겼다. 17일 영화진흥위원회가 공개한 ‘2023년 9월 한국 영화산업 결산 발표’ 자료에 따르면, 9월 전체 매출액은 653억원으로,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인 2017~2019년 동월 매출액 평균(1,233억원)의 52.9% 수준을 기록한 데 그쳤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35.9%(366억원) 감소했다. 9월 전체 관객 수는 666만명으로 2017~2019년 동월 평균(1,476만명)의 45.1% 수준을 기록했고, 전년 동월 대비로는 32.5%
안국약품이 ‘불법 리베이트’ 혐의로 올해 보건복지위원회(복지위) 국정감사 대상에 올랐다. 그러나 최초 국감 증인으로 출석을 요청한 원덕권 안국약품 대표이사(사장)는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으며 법무실장이 오는 25일 종합감사 일정에 증인으로 대리 출석의사를 밝혔다. 일각에서는 이를 두고 원 대표는 불법 리베이트와 직접적인 연관성이 적어 불출석하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안국약품은 지난 2019년 7월 불법 리베이트 혐의로 어진 안국약품 부회장(당시 대표이사)이 기소돼 현재까지 재판을 이어오고 있다. 4년째 이어지는
가을이 오면 먼저 제천 청풍호를 찾네. 호수 주변에 있는 밭에서 노랗게 물들어가는 콩잎과 들깻잎 들을 보기 위해서지. 자주 가는 산자락 언덕에 오르면 저 멀리 호숫가 양버들 한 그루가 내려다보이고, 주변 풀과 나무 들이 다양한 색깔로 호수를 물들이고 있는 풍경을 볼 수 있네. "가을은 모든 잎이 꽃이 되는 두 번째 봄"이라는 알베르 까뮈의 말을 실감할 수 있는 곳이지. 언덕에서 호숫가로 내려가면 바람결에 맞춰 흥겹게 몸을 흔들고 있는 물억새들도 만날 수 있고, 운이 좋으면 호수에서 피어오르는 물안개에 나그네의 쓸쓸함을 실어 날려버릴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식각공정 장비 부품의 코팅 사업을 영위 중인 그린리소스가 본격적인 상장 절차에 돌입했다. 코스닥 상장사로 거듭나며 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그린리소스는 지난 5일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코스닥 상장을 위한 본격적인 발걸음을 내딛었다. 이 회사가 상장 채비에 나서기 시작한 건 지난해 8월이다. 기술성장특례 요건을 바탕으로 상장하기 위해 전문평가기관으로부터 기술평가를 받았다. 이어 지난 4월 상장예비심사를 신청해 지난 8월 승인받았다.2011년 설립된 그린리소스는 반도체 및 디스
최근 ‘로봇’ 관련 산업의 성장세가 매섭다. ‘인공지능(AI)’과 함께 4차 산업시대를 이끌어갈 핵심 기술 분야로 로봇이 꼽히면서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스태티스타(Statista)’에 따르면 올해 로봇 산업 규모는 약 373억7,000만달러(50조4,121억원)으로 추정된다. 오는 2028년에는 이보다 약 21% 증가한 450억9,000만달러(60조8,174억원)에 이를 전망이다.이 같은 시장 흐름에 맞춰, 국내 기업들의 투자도 가속도가 붙고 있다. 지난 5일 ‘두산로보틱스’는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됐다. 같은
베르트랑 보넬로 감독이 연출하고 프랑스 모델 겸 배우 레아 세이두가 열연한 영화 ‘더 비스트’가 시대극과 현대 스릴러, SF를 넘나드는 묘한 매력으로, ‘영원한 사랑’을 이야기한다. 6일 부산 KNN시어터에서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Busan International Film Festival, BIFF) 갈라 프레젠테이션 ‘더 비스트’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연출을 맡은 베르트랑 보넬로 감독이 참석해 작품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더 비스트’는 헨리 제임스의 소설 ‘정글의 짐승’을 각색
슈가플레이션(설탕+인플레이션)이 예고돼 식품업계가 비상이다. 특히 최근 원유가격 인상이 한 차례 진행된 가운데 설탕 가격까지 들썩이면서 업계선 원가 상승에 예의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톤당 700달러 돌파… 12년만 최고 수준설탕 가격은 지난 2011년 1월 톤당 800달러를 넘어선 이후로 대체로 하향 추세였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식품산업통계정보에 따르면 글로벌 공급망 악화가 있었던 지난해에도 500달러 수준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그러나 이는 올해 들어 치솟기 시작하면서 최근 톤당 700달러를 넘어
4차 산업시대, 글로벌 기업들의 가장 큰 고민은 ‘기술 유출’이다. 특히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는 정보통신기술(ICT) 산업계에서는 핵심 기술이 하나라도 유출되는 순간, 격차를 바로 따라잡히는 일이 비일비재하다. 기술 유출로 인한 피해는 한국에서도 심각한 문제로 꼽힌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국내 유수기업과 국가 연구기관에서 개발한 첨단기술이 중국 등 경쟁 국가로 넘어가면서다.◇ 기술 유출 피해 규모, 25조원 육박… 협력사 및 중소기업 ‘취약’국가 산업에서 기술 유출이 미치는 악영향은 지대하다. 국가정보원
올해 시공능력평가순위 47위를 기록하면서 전년 대비 5계단 상승한 중견건설사 진흥기업의 올 하반기 실적을 두고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지난 2011년 경영상 어려움으로 자율워크아웃을 신청한지 7년 만인 2018년말 워크아웃을 졸업한 데다 잠시 주춤했던 회사 실적도 2021년부터 성장세로 전환했기 때문이다. 여기에 올해 상반기 회사 실적까지 소폭 상승하면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다만 최대주주인 효성중공업이 지분 매각을 현실화 할 가능성이 있어 향후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 지난해
디즈니+의 마블 오리지널 시리즈 중 최고 시청률을 기록한 ‘로키’가 두 번째 시즌으로 돌아온다. 또 한 번 글로벌 흥행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로키’는 2021년 11월 해외 첫 공개와 동시에 89만 가구 시청이라는 놀라운 기록을 세웠고, 공개 5일 만에 누적 시청 250만 가구를 돌파하는 등 디즈니+ 마블 오리지널 시리즈 사상 최고 프리미어 시청률이라는 업적을 달성했다. 뜨거운 호평으로 로튼토마토 신선도 92% 기록한 것은 물론, 2022년 에미상 6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되는
국내 시장에서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다 이내 내리막길을 면치 못해왔던 랜드로버가 올해 들어 다시 달라진 행보를 보이고 있다. 거듭 추락했던 판매실적이 모처럼 반등하고 있는 모습이다. 그동안 재도약 의지 천명에도 불구하고 좀처럼 이를 실현하지 못해온 랜드로버가 마침내 날개를 펼 수 있을지 주목된다.한국수입자동차협회의 신규등록 집계에 따르면, 랜드로버는 올해 8월까지 3,778대의 누적 판매실적을 기록 중이다. 업계 전반에서 크게 돋보이는 판매실적은 아니지만, 성장세는 주목할 만하다. 지난해 같은 기간 1,773대
올해 시공능력평가순위 75위를 차지한 중견건설사 대우산업개발이 회생 절차에 돌입한다. 대우산업개발은 지난 8일 서울회생법원이 회사를 상대로 회생 절차 개시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서울회생법원은 회생채권, 회생담보권 및 주식의 신고기간을 이달 27일부터 오는 10월 17일까지 결정했다. 이어 회생채권‧회생담보권의 조사기간은 10월 18일부터 11월 7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회생계획안의 제출기간은 내년 1월 16일까지다.지난 2011년 대우자동차판매 건설 부문에서 인적 분할돼 설립한 대우산업개발은 아파트 브랜드 ‘
‘가짜 백수오’ 파문으로 추락한 뒤 오랜 세월 재기에 어려움을 겪어왔던 내츄럴엔도텍이 올해도 힘겨운 발걸음을 이어가고 있다. 매출 성장세는 지속되고 있으나 흑자전환은 좀처럼 이루지 못하고 있는 모습이다.내츄럴엔도텍은 올해 상반기 79억원의 매출액과 21억원의 영업손실, 20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매출액은 25.2% 늘고 영업손실 및 당기순손실은 각각 58.8%, 60.4% 줄어든 실적이다.전반적으로 개선세가 확인되는 실적이지만, 적자가 지속되고 있는 점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뚜렷한 성장세를 보였던 수제맥주기업 세븐브로이가 걷잡을 수 없는 실적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수제맥주 시장이 전반적인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큰 성공을 거뒀던 ‘곰표 맥주’를 잃는 타격까지 더해지면서 실적 반등을 향한 기대마저 요원한 모습이다.지난달 말 공시된 세븐브로이의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올해 상반기 89억원의 매출액과 15억원의 영업손실, 26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분기에만 19억원의 영업손실과 28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하면서 분기 및
전 세계적인 친환경흐름 속에 성장 중인 풍력타워업체 씨에스윈드가 올해 뚜렷한 실적 성장 및 개선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익성 측면에서 다소 주춤했던 지난해 실적을 딛고 사상 최대 실적을 다시 쓸 수 있을지 주목된다.◇ 매출 성장세 지속… 주춤했던 수익성도 개선씨에스윈드는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7,659억원의 매출액과 663억원의 영업이익, 291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0.1%, 133% 증가하고 당기순손익은 흑자전환한 실적이다.꾸준히 이어져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