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당대회를 앞두고 국민의힘 내 친윤계의 목소리가 거세지고 있다. 당권 출마에 무게를 실은 나경원 전 의원을 친윤계가 겨냥하면서 당이 격랑에 휩싸인 분위기다.친윤계의 목소리는 그간 ‘경고’ 차원에 머물렀지만, 윤석열 대통령이 나 전 의원을 대통령 직속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직에서 해임한 이후 사실상 ‘전면전’으로 치달았다. 이에 이번 전당대회 판을 흔드는 ‘친윤계’에 대한 비판이 거세지면서 당이 더 출렁거리고 있다.◇ 나경원에 맹폭 가한 윤핵관나 전 의원의 선거를 돕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박종희 전 의원은
국민의힘 당권 주자들이 윤석열 대통령의 해외 순방 성과 띄우기에 나섰다. 전당대회를 앞두고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기원하는 후보라는 점을 부각해 ‘윤심’을 잡겠다는 의도가 깃들어 있다.당권 주자인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은 16일 페이스북에 “윤 대통령의 경제외교가 놀라운 성과를 냈다”며 “쾌거를 이룬 대통령과 현장에서 고군분투한 기업인들의 노력에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아랍에미리트(UAE) 국빈 방문 중인 윤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각) 무함마드 빈 자예드 알 나흐얀 UAE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갖고 한국에 30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 등 야권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당무 개입이 '과하다'고 지적했다.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정작 국정은 내팽개친 채 당권 장악에만 혈안이 됐다”며 “이른바 ‘제2의 진박감별사’를 내세워 무조건 말 잘 듣는 친윤 당대표를 만들기 위한 윤 대통령의 오기와 독선이 그대로 드러나 막장 내전으로 치닫는 집권 세력의 낯부끄러운 행태가 목불인견”이라고 말했다.진박감별사 논란은 지난 2016년 총선에서 국민의힘의 전신이던 새누리당에서 친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과열되는 당권 경쟁에 대해 쓴소리를 냈다. 내년 총선은 윤석열 정부의 ‘중간평가’라는 점을 강조하며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한 ‘단일대오’를 이뤄야 한다는 것이다.정 위원장은 16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에서 “내년 총선은 대한민국 명운을 건 건곤일척의 승부라 후보들 사이의 과열 경쟁이 더 염려된다”며 “이번 한 주는 국내 정치 뉴스보다 윤 대통령의 경제외교 뉴스가 언론의 헤드라인을 장식했으면 하는 게 솔직한 심정”이라고 말했다.정 위원장의 이같은 발언은 나경원 전 의원과
윤석열 대통령은 13일 나경원 전 의원을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저출산위) 부위원장과 기후환경대사에서 전격 해임했다. 나 전 의원이 이날 오전 사직서를 제출했지만, 사표를 수리하지 않고 반나절만에 해임한 것이다.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은 이날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을 통해 “윤 대통령은 오늘 나경원 전 의원을 저출산위 부위원장직과 기후환경대사직에서 해임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곧바로 후임 인선을 단행했다. 저출산위 부위원장에는 동(同) 위원회 상임위원을 맡고 있는 김영미 동서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를,
전당대회 출마를 고심중인 나경원 전 의원이 13일 대통령 직속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직을 내려 놓겠다는 사직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나 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사색의 시간을 가지러 떠난다”며 출마 고심을 당분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나 전 의원은 이날 대리인을 통해 사직서를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나 전 의원은 지난 10일 대통령 직속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직에 대한 사의를 표명했으나, 대통령실은 ‘사직서 제출’이 되지 않았다는 이유에서 절차가 진행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 과정에서 언론
대통령실이 나경원 전 의원의 대통령 직속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직 사의를 수용하지 않을 것이란 보도가 나온 가운데 이를 둘러싼 정치권의 해석이 분분하다. 친윤계에서는 윤석열 대통령이 나 전 의원에 대해 ‘신의’를 보였다고 평가한다. 따라서 나 전의원이 전당대회 출마 입장을 접을 것으로 보고 있다. 반면 일각에선 ‘당 대표 출마’ 포기를 종용한 것이라고 지적했다.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에 출마한 장예찬 청년재단 이사장은 12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에서 나 전 의원의 출마 가능성에 대해 “출
국민의힘 차기 당권을 둘러싼 주자들 간 경쟁이 본격화된 가운데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의 목소리가 두드러지고 있다. 안 의원은 최근 여권 내 분위기와 달리 나경원 전 의원의 출마를 ‘긍정적’으로 평가한 데 이어 ‘수도권 출마론’에 공감대를 형성한 윤상현 의원에게도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이번 전대 레이스에서 ‘친윤계’를 등에 업고 분위기를 탄 김기현 의원에 대한 본격 견제에 나서는 모습이다.안 의원은 11일 국민의힘 서울시당 신년 인사회 참석 후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 직속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직 사의를
대통령직속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직 사의를 표한 나경원 전 의원과 ‘비윤계’ 대표 격인 유승민 전 의원의 출마 여부가 차기 국민의힘 전당대회 구도의 ‘변수’로 거론되는 가운데,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이 이를 견제하고 나섰다. 그는 “대통령과 각을 세워서 자신의 정치적 이득을 키우려는 사람은 당 지도부가 될 자격이 없다”고 직격했다.정 위원장은 11일 국민의힘 인천시당 신년 인사회에 참석해 “3월 8일 전당대회의 주제는 ‘단결’과 ‘통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단결과 통합 없이는 윤석열 정부의 성공도
성남FC 건으로 검찰 조사를 받은 다음날인 11일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본인의 지역구가 있는 인천을 찾았다. 이 자리에서 그는 대통령실 비판과 검찰 조사에 대한 반박을 이어갔다.이 대표는 이날 오전 민주당 인천시당 대회의실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통령실을 향해 “국정 최고 사령탑인 대통령실은 만사를 제쳐놓고 당권주자 줄 세우기와 권력 장악에 골몰하고 있다”며 “명백히 정치적 중립 의무를 저버리는 직무유기 행위”라고 비판했다.이어 “대통령실은 당권 싸움에서 손을 떼고 민생과 안보를 챙기는 데에 주력하길
나경원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은 11일 국민의힘 당대표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출마, 불출마를 고심 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정치권에서는 나 부위원장이 전당대회에 출마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대통령실과의 갈등에도 나 부위원장은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가장 높은 지지를 받고 있다. 나 부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동작구 동작구청에서 기자들과 만나 ‘불출마는 없다’는 발언에 대한 입장을 요구 받고 이같이 밝혔다. 그는 신년인사회 참석차 동작구청을 방문했다.나 부위원장은 “대한민국을 위해 무슨 선택이 맞는 것인지
국민의힘이 차기 전당대회를 앞두고 윤석열 대통령의 ‘당무 개입’ 논란으로 시끄러운 모양새다. 당 지도부는 '윤 대통령의 당무 개입은 없다'며 논란을 차단하고 있지만, 정치권에서는 차기 전당대회 판을 흔들고 있는 것이 ‘윤심’이라는 데 이견이 없다. 즉각 민주당은 이를 윤 대통령의 ‘사당화’라고 비판하고 있지만, 민주당의 처지도 별반 다르지 않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사법 리스크’를 방어하기 위해 당이 ‘총력전’을 불사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사실상 여야 할 것 없이 ‘사당화’ 논란을 자초하는 있는 모양새다.10
나경원 대통령 직속 저출산고령화사회위원회 부위원장에 대한 ‘불출마 압박’과 관련해 당내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특히 비윤계를 중심으로 나 부위원장에 대한 불출마 압박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거세다. 이번 전당대회를 좌지우지하는 윤심에 대한 ‘반발심리’인 셈이다.김용태 국민의힘 전 최고위원은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윤핵관의 횡포에 꺾이거나 굴하지 말고 용기를 내어달라”고 강조했다. 김 전 최고위원은 “이런 식일 거라면 전당대회를 취소하고 윤핵관들이 대통령께 건의해 가장 입맛에 맞고 말 잘 들을 것 같은 분을
국민의힘 내부의 시선이 나경원 대통령 직속 저출산고령화사회위원회 부위원장에게 쏠리고 있다. 나 부위원장이 당권 구도의 ‘변수’로 작용할 공산이 큰 만큼 스스로의 ‘결단’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곳곳에서 터져 나왔다. 급기야 나 부위원장에 대한 대통령실의 공개 비판까지 이뤄지며 심상치 않은 분위기가 연출되고 있다. ‘당무 개입 논란’을 감수하고서라도 ‘윤심’이 나 부위원장의 불출마에 힘을 싣는 것이란 해석이 나오면서 전당대회를 둘러싼 당내 혼란도 가중되는 형국이다.9일 국민의힘 내에서는 나 부위원장의 출마에 부정적인
대통령실은 나경원 저출산고령화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이 윤석열 정부 기조와 맞지 않는 ‘대출 탕감 장려책’을 고집한 데 대해 노골적으로 불쾌감을 드러냈다. 나 부위원장은 자녀 수에 따라 부모의 대출 원금을 탕감하는 저출산 대책을 제시한 바 있다. 국민의힘 당권주자로 거론되는 나 부위원장이 대통령실과 대립하는 모습이 연출되며, 향후 전당대회 구도도 요동칠 가능성이 높다. 대통령실은 전날 나 부위원장이 ‘대출 탕감 출산 장려책’을 고집한 데 대해 “납득하기 어려운 부적절한 처사”라며 “정부의 주요 직책을 맡고 있는 공직
유력한 당권주자였던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 돌연 불출마를 선언했다. 대통령의 최측근이 지도부가 될 경우, 불필요한 오해를 살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권 의원의 불출마로 인해 ‘친윤계’ 간 교통정리가 시작됐다는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당권 구도가 요동칠 것으로 보인다.권 의원은 5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 대표 불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대통령의 최측근이 지도부에 입성할 경우 당의 운영 및 총선 공천에 불필요한 오해의 소지가 있을 것이라는 당원의 우려와 여론을 기꺼이 수용하기로 했다”며 “총선 승리를
유승민 전 의원이 전당대회 출마를 두고 깊은 고심을 이어가는 모습이다. 국민의힘이 이번 전당대회 경선 방식을 ‘당원투표 100%’로 결정한 이후 지지층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 유의미한 결과를 얻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유 전 의원은 “이 시점에서 국민의힘 당 대표에 도전하는 게 정말 의미가 있느냐 그게 고민”이라고 설명했다.유 전 의원은 2일 YTN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 인터뷰에서 “고민을 참 많이 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어제 보니 여론조사가 쏟아지던데 민심에서는 압도적으로 앞서고
국민의힘 지도부가 당헌 룰 개정을 본격화했다. 당원‧민심 7대 3을 반영한 기존의 룰을 고치고 당원투표 100%에 힘을 실으면서다. 이러한 당헌 개정이 사실상 유승민 전 의원을 겨냥한 것이란 해석이 나오는 가운데 당내 일각에선 ‘유승민 포비아’라는 비판도 나온다.김웅 국민의힘 의원은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전당대회 룰 변경에 대해 어떤 장식을 해봐도 그것이 ‘유승민 포비아’라는 것을 누구나 알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이날 비대위 회의에서 해외 사례를 거론하며 '전당대회 의
전당대회 분위기가 예열된 국민의힘 내에서 경선 룰을 둘러싼 갈등이 본격화되는 조짐이다. 친윤계를 중심으로 당원 투표 비율을 대폭 상향 조정하는 방안에 힘을 싣고 있다. 문제는 이러한 움직임에 일부 당권 주자 후보군들이 반발 조짐을 보인다는 점이다.◇ 100% 당원투표 군불에 당내 ′시끌′14일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당원 투표 비율을 100%로 올리자는 목소리가 거세다. 당권 주자로 나선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국민의힘 전당대회는 반드시 100% 당원 경선으로 치러져야 한다”고
국민의힘의 전당대회 논의와 함께 ‘윤심’이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당권주자들을 중심으로 저마다 자신이 윤석열 대통령의 의중과 가장 가깝다는 점을 직‧간접적으로 드러내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 당권의 당락은 사실상 ‘윤심의 향배’에 달려있다는 관측까지 나오고 있는 가운데, 명확한 실체가 없다보니 당내 혼란만 가중되고 있다. 이렇다 보니 일각에선 ‘윤심’만 쫓는 상황이 오히려 대통령에게 부담이 될 것이란 비판도 나온다.8일 국민의힘 당권 주자들은 일제히 ‘윤심’을 호소하고 나섰다.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C